“ 옛날 같았으면 카이종은 벌써 적자생존에 관해 한바탕 연설을 시작해 발전소의 존재가 해파리 개체군의 전반적인 진화를 촉진한 덕분에 후손들이 환경에 더 민첩하게 적응하고 반응하여 번식력을 높였다는 결론을 내렸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카이종은 침묵했다. 그의 앞에 있는 어린 여자가 바로 이런 생각의 희생자였다. 그녀들은 '경제 발전'이라는 미명하에 공해와 독극물, 현지 토박이들의 편견과 착취에 시달리고 심지어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타향에서 객사할 수도 있었다. 설령 그것이 사실이라 해도 이 모든 게 당신과 자녀들의 행복을 위해서라고는 차마 말할 수 없었다. ”
『웨이스트 타이드 Waste Tide』 104쪽, 천추판 지음, 이기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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