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 요거 하나 듣고 가시죠!
https://youtu.be/3H2bBXTk-qM?si=P8Djg7bgV-8XmyrF
Limp Bizkit - Take A Look Around
[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우리는 왜·어떤 다른 세상을 꿈꾸는가?] - 4회차
D-29

향팔

르구인
오~ 감사합니다!! 톰 크루즈, 달리기 너무 잘해요. ㅋㅋ
아무래도 오늘 MI 한 편 봐야겠어요~

탱구밤이엄마
르구인님, 꽃의요정님, 향팔님의 추천까지 등에 엎고, 이번 연휴때는 미션임파서블 1편을 꼭 봐야겠어요 ㅎㅎ

꽃의요정
어떤 집단이든 사람들은 항상 자신을 더 높은 계급으로 규정하고 신, 국가 혹은 ‘진보’라는 이름으로 법과 규칙을 만들어 다른 계급의 삶을 지배하고 그들의 육체와 영혼을 소유했다.
『웨이스트 타이드 Waste Tide』 150p, 천추판 지음, 이기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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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미미는 문명의 총아인 그들에게 연민을 느꼈다.
『웨이스트 타이드 Waste Tide』 380쪽, 천추판 지음, 이기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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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
깨끗하다. 스콧은 이 단어가 알레르기 유발 물질처럼 느껴져 소리 내어 껄껄 웃었다. 청년은 그의 입술을 꿰매 버리고 싶다는 듯 그를 매섭게 노려보았다. 세상에 깨끗한 것은 없어.
『웨이스트 타이드 Waste Tide』 155p, 천추판 지음, 이기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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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구밤이엄마
병에 걸린 사람들은 생명을 제로섬 게임으로 여겨. 타인의 이익이나 심지어 생명을 희생해서라도 반드시 승부를 가리려고 하지. 이건 전 지구적인 전염병이야.
『웨이스트 타이드 Waste Tide』 천추판 지음, 이기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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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구인
전지구가 병에 걸려서 승부를 가리는 데 혈안이 돼있는 거군요. -,-

탱구밤이엄마
삶은 거대한 검은 상자 같다. 막다른 길에 이르렀다고 생각하는 순간 언제나 새 활로를 찾아내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빙빙 도는 윤회를 이어간다.
『웨이스트 타이드 Waste Tide』 천추판 지음, 이기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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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구인
“ “솔직히 말씀드려서 산터우만 대교를 건설한 이후로 이렇게 큰 태풍은 처음이에요. 어르신들 말씀이 옛날에는 자동차가 떠내 려갈 정도로 홍수가 심각했다고 하더군요."
"다리 건설하고 태풍하고 무슨 상관이지?" 스콧은 건성으로 대화를 이으면서 뤼씨 저택 안의 동정을 살피는 데 집중했다.
"풍수가 바뀌었거든요. 실리콘섬과 산터우를 연결하려면 다리가 봉황섬을 가로질러야 하는데 봉황 날개가 다리 교각 에 짓눌려 더 이상 못 난다고 하더라고요. 그때부터 강력한 태풍은 항상 다른 곳으로 지나가고 더 이상 이곳을 정면 강타하지 않아요. 당연히 산터우와 실리콘섬의 운도 이 다리에 억눌려 내리막 길을 간다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흥미롭군..." 사실 스콧은 이렇게 말하고 싶었다. 당신에 중국인들은 아무 관련 없는 것들 사이에서 인과관계를 찾는데 능하지만, 절대 자신에게서 원인을 찾으려 하진 않아. ”
『웨이스트 타이드 Waste Tide』 p.369, 천추판 지음, 이기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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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구인
스콧의 말대로 정말 아무 관련이 없을까요? 다리가 혼자 설 수는 없지 않을까요?
다리 건설 뒤에 그 시대의 자연관과 세계관, 문명의 철학이 깔려있다는 걸 생각하면, 직접적인 인과 관계를 가진다고 할 수는 없어도 경각심을 가질 정도는 될 것 같습니다.

탱구밤이엄마
사람들은 항상 그들이 파도와 논다고 생각하지만 결국은 파도에 편승했을 뿐이란 걸 깨닫게 되지.
『웨이스트 타이드 Waste Tide』 천추판 지음, 이기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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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
“ 미미는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어머니는 하늘이 항상 지켜보고 있으니 언제나 친절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실리콘섬에 온 후로 그녀는 어머니의 가르침이 이 세상의 보편적 진리가 아님을 천천히 깨달았다. 그녀의 주위에 모욕과 상처는 일상다반사였고, 하늘에 눈이 수억 개라고 해도 세상의 현실에는 모두 눈을 감은 것 같았다. ”
『웨이스트 타이드 Waste Tide』 267p, 천추판 지음, 이기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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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구밤이엄마
저는 다 읽었습니다! 지금 다시 곱씹어 보고 있는데, 처음에는 굉장히 흥미롭게 읽어나갔는데 뒷부분에서는 조금 힘겹게 읽었어요.
제 지식이 부족해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많았고, 앞에서 느꼈던 거대한 세계관에 비해 이야기 흐름이 뒷부분에서는 좀 힘을 덜 받지 않았나 싶어요. 소위 말하는 떡밥 회수가 제대로 안 된 느낌이랄까요.
그래도 그믐 모임 덕분에 즐겁게 읽을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르구인
오~ 다 읽으셨습니까?! 짝짝짝~~
저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떡밥 회수'!! 전문 용어인가요? 너무 와닿는 용어(?!)입니다. ^^
이제 며칠 안 남아서, 전체적인 감상평들도 올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르구인
“ 산터우에서 가장 가까운 서버에만 접속할 수 있어. 리원은 그렇게 말했다.
그걸로 충분해요. 미미는 그렇게 답했다.
미미0은 등 뒤에 흩어져 혼란스러워하는 의식들을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곧 그들을 기이한 여정으로 이끌 것이다. 다만 그녀는 또 다른 자신이 어떻게 이 모든 것을 해내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세포분열, 식물의 주광성, 동물이 먹이를 찾고 짝깃기와 번식을 하는 것처럼 숨겨진 본능인 것 같았다. 그녀가 이룬 유일한 진전은 두 미미 사이의 대화에 익숙해진 것이었는데, 마치 인격 분열의 전조증상 같았다.
빛이 있으라. 미미0이 생각했다.
그녀는 그들을 보았다. 수십만 개의 역동적인 이미지가 동시에 시야를 덮쳤다. 인간의 뇌로는 처리할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한 데이터였다. 그녀는 속이 메스꺼웠고 방향감각을 잃은 것 같았다.
산터우의 '복인해 시스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 시스템은 수백만 대의 카메라와 인공지능 이미지 식별 기술을 사용하여 도시의 모든 거리와 사람의 표정을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자세히 모니터링하고 범죄나 테러를 일으킬 수 있는 모든 흔적을 찾아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했다. 이제 미미는 그것의 심장에 침범했다. 그녀는 특별한 것을 찾고 있었다. ”
『웨이스트 타이드 Waste Tide』 p.375, 천추판 지음, 이기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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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
“ 사기꾼. 그녀는 순식간에 모든 것을 이해했다. 원 형이 가져 온 신비한 헬멧이 실수로 그녀의 몸에 변화된 배아를 심었고, 뤄진청과 칼잡이가 폭력을 통해 배아를 껍질에서 부화시켰다면, 이 늙은 여인은 미미를 ‘기름불’ 의식이라는 어설픈 사기극에 끌어들임으로써 모든 촉발 요인을 연결하고 의식 속 괴물을 완전한 형태로 살려냈다.
로싱푸아가 오늘의 미미를 만들어낸 것이다. ”
『웨이스트 타이드 Waste Tide』 270p, 천추판 지음, 이기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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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구인
우리나라에서는 아직이지만, 최근에 개봉된 영화 <디어 유>가 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산터우 지역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네요. <웨이스트 타이드>에서 실리콘섬 토박이들이 사용하는 차오저우어를 이 영화 등장인물들이 사용한다고 하고요.
알고 보니 산터우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해외로 떠났고 수많은 화교의 고향이라고 합니다. 중국에서 엄청난 흥행을 했고, 중국과 동남아지역 국가들 사이에 논쟁도 되고 있고요. 영화에서 사용되는 언어도 논쟁 거리라고 합니다. 중국이 외국에 거주하는 화교들에게 본토의 정체성을 심어주려는 노력도 있어왔다고 하고요.
예고편 보기 https://l.muz.kr/aZEt (영어자막만 있네요.)
"화교 가족사 다룬 중국 독립영화 ‘디어 유’ 개봉 앞두고 동남아 논쟁 중…‘기우’일까 ‘선전’ 역효과일까" (경향신문. 2026. 6. 16)
https://www.khan.co.kr/article/202606161809001

꽃의요정
오! 이 영화 보고 싶네요. 지인 중에 태국인이 있는데, 아버지가 중국분이시거든요. 부모님이 이혼한 후에 아버지 쪽에서 살았는데, 아버지가 중국 스타일로 본인을 키워 100% 태국인인 자기는 너무 힘들었다고 푸념 아닌 푸념을 늘어 놓습니다. 이번주에도 만나는데 한번 물어봐야겠어요. 아버님이 사용하시는 중국어가 떼오추인지요.(그 친구는 중국어는 하나도 몰라 아마 저것도 모를 것 같습니다만)
근데 좀 다를 수 있어요. 이 친구네 집은 좀 많이 잘 살거든요. 띠용~~

꽃의요정
“ 그는 밤새도록 침묵했고, 마침내 일반적이지 않은 자신의 분노가 폭력 자체에서 온 것이 아니라 폭력을 보여 주는 방식 때문임을 깨달았다. 가해자는 일인칭 시점으로 화면을 보여 주는 기술을 통해 영상을 보는 모든 사람을 폭력의 주체로 만들고 함께 가학적 쾌감을 경험하도록 했다. ”
『웨이스트 타이드 Waste Tide』 296p, 천추판 지음, 이기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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