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드루 스토다드 89쪽, 이름없는 고통. 3연, 4연은 엄마의 정체성과 시인으로서의 삶을 살고 싶은 정체성의 대립이 짙게 느껴졌습니다. 아이의 죽음으로 슬퍼하면서도 그럼에도 여전히 시인으로서 살고싶은 갈망을 숨길 수 없음을 토로하는 것 같습니다. 여성이 엄마가 되면 다른 모든 욕망들은 사라져야 하는 걸까요. 왜 여성만이 결혼으로 재능과 열정을 가정생활에만 쏟아야 했을까요. 자식을 잃은 참척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박완서 선생이 아들을 잃고 썼던 에세이를 읽었던 기억도 나고 그때 박경리 선생이 와서 많이 위로해주고, 자식을 잃은 같은 입장이라서 그 위로를 받아들일 수 있었다고 했던 것도 기억이 나네요. 그럼에도 두 작가 모두 계속해서 글을 쓰셨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