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 오디세이 2026] 7. 어떻게 죽을 것인가

D-29
Lulurala님의 대화: 새섬님 수술 잘 마치시고 퇴원까지 하셨다는 소식을 들으니 그간 조여오던 마음이 조금은 놓입니다. 이 책은 원서로 읽었던 책인데 모임에서 다시 한번 읽어보려고 서문 시작했는데.. 이런 내용이 있었어? 하는 생각이 드는게.. 원서로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ㅠㅠ 새 책을 읽는 느낌으로 앞으로의 독서여정이 기대가 되네요.
앗 저도 예전에 원서로 읽고 이번에 밀리의 서재에서 한글로 읽는 중이예요.. 근데 어떤 언어로 읽든 이렇게 오랜만에 읽으면 정말 새로 접한 책같긴 해요..^^;;
수북강녕님의 대화: 코맥 매카시의 작품 중 '노나없'과 '더로드'를 좋아하는데 모두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의 명성에도 불구하고 읽어보지 못했었는데, 이 서평을 읽으니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 '어떻게 죽을 것인가'는 예전에 읽고 위안을 얻었는데 오히려 코맥 마키시의 작품들을 한번도 못 읽어봤어요.. 친구가 이걸 읽고 너무 우울해진다고 비추 겸 경고한 적이 있어서 미리 겁먹고;; 이번 기회에 읽어보고 싶네요.
장맥주님의 대화: 모임지기의 첫 번째 질문입니다. 아직 책을 읽지 않았으니, 책 밖에 있는 이야기로 질문을 만들어봤어요. 올해 2월, 한 60대 남성이 스위스로 조력 자살을 받으러 가려다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집에 유서를 쓰고 나왔는데 그걸 본 가족이 경찰에 연락했고, 경찰은 이륙하려는 비행기를 세우고 기내로 들어와 남성을 밖으로 데리고 나갔습니다. 그리고 한 시간 동안 남성을 설득해서 가족에게 돌려보냈다고 합니다. 남성은 경찰에게 “내게 죽을 권리가 있지 않나”라고 따졌다고 합니다. 이 남성은 폐섬유증을 앓고 있었는데, 생존률이 매우 낮고 집중 치료를 받아도 사실상 천천히 죽어가는 상태가 되는 병이라고 하네요. 병이 악화되면 가만히 있어도 산소가 부족해서 극심하게 고통스럽다고 합니다. 제 질문은 세 가지로 나눠집니다. (1) 이런 상황을 가정해볼게요. 여러분의 80대 아버지가 폐섬유증에 걸렸는데 유서를 쓰고 스위스행 비행기를 타러 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습니다. 아버지는 유서에 ‘나는 맨 정신이며, 성인이고, 죽을 권리가 내게 있다고 생각한다, 경찰에 신고하지 마라’고 적었습니다. 그래도 지금 경찰에 신고하면 비행기를 세울 수 있고, 경찰은 어떻게든 아버지를 집으로 돌려보낼 겁니다. 경찰에 신고하시겠습니까? (2) 또 다른 상황을 가정해볼게요. 여러분의 20대 딸이 거듭된 취업 실패로 우울증을 앓고 있습니다. 그 딸이 유서를 쓰고 집을 나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습니다. 딸은 유서에 ‘나는 맨 정신이며, 성인이고, 죽을 권리가 내게 있다고 생각한다, 경찰에 신고하지 마라’고 적었습니다. 그래도 지금 경찰에 신고하면 딸의 자살을 막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경찰에 신고하시겠습니까? (3) 위의 두 상황에서 여러분의 선택은 같은가요, 다른가요? 두 상황에서 모두 같은 선택을 한다면 여러분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요소는 무엇입니까? 다르다면 왜 다릅니까?
저도 이 기사를 접하고 이 주제에 대해 친구와 대화도 나누고 생각도 해보았는데요.. 제가 그 아버지의 상황이라면 주저않고 조력자살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만, 제 가족이 조력자살을 선택하려고 한다면 솔직히 말리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이중적인 마음이죠. 아마도 죽음은 당사자보다 남아있는 자에게 더욱 고통이 아닐까 싶습니다. 만약 아버지가 충분히 자신의 고통과 상황에 대해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셨다면 가족과 함께 스위스로 떠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제 친구의 의견은 아마도 아무리 얘기해도 가족들이 이해해주지 않았으니 그렇게 떠나지 않으셨을까 라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1, 2 모두 경찰에 신고할 것 같습니다. 다만 1의 상황이면 온 가족이 상의해서 결국 함께 스위스에서 보내드리는 것을 선택하게 되더라도 일단은 모시고 올 것 같아요. 아직은 보내드릴 마음의 준비가 안된 가족의 입장에서요.
수북강녕님의 대화: 코맥 매카시의 작품 중 '노나없'과 '더로드'를 좋아하는데 모두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의 명성에도 불구하고 읽어보지 못했었는데, 이 서평을 읽으니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 '더로드'는 몇 번을 읽어도 좋은데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영화도 책도 무슨 말 하고 싶은지 전혀 감이 안 잡혔어요. 노인이랑 관련이 있는지도 모르겠더라고요! 나중에 읽으시면 알랴 주세염~ 상관은 없지만, 코맥 매카시 다른 책 중에 '모두 다 예쁜 말들' (여기서 말은 言이 아니고 馬인데)이 의외로 감동적이었고요.
borumis님의 대화: 전 '어떻게 죽을 것인가'는 예전에 읽고 위안을 얻었는데 오히려 코맥 마키시의 작품들을 한번도 못 읽어봤어요.. 친구가 이걸 읽고 너무 우울해진다고 비추 겸 경고한 적이 있어서 미리 겁먹고;; 이번 기회에 읽어보고 싶네요.
'더 로드'는 꼭 영어로 읽으세요. 영어로는 완전 시 같은 책이었어요. 전부 이해는 못 해서 한국어로 다시 읽었지만유 ^^
꽃의요정님의 대화: '더 로드'는 꼭 영어로 읽으세요. 영어로는 완전 시 같은 책이었어요. 전부 이해는 못 해서 한국어로 다시 읽었지만유 ^^
우왕... 그렇게 말하니 완전 끌리네요.(네, 다행히 영어 전자책으로 갖고 있어요^^) 그럼, 예전 친구의 경고를 무시하고 매카시에 도전해보겠습니다.
새벽서가님의 대화: 어제 서울에 도착했고 25일 오전에 출국이에요. ㅠㅠ
에그머니나 안타까워라~ ㅜ.ㅜ
조영주님의 대화: 아 그 북토크는 만원입니다 제 생파 북토크는 아직 자리가 있고요
@조영주 작가님~ 지난 <탐정 소크라테스> 북토크로 수북강녕에서 뵈었을 때 해주신 조언 덕분에 골치 아팠던 일 잘 마무리했어요. 감사인사도 드리고 싶고 생일 축하도 해드리고 싶은데, 이날 다른 일정이 있네요.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뵈어요! 미리 해피버스데이 투유 입니다! ^^
서이음님의 대화: @조영주 작가님~ 지난 <탐정 소크라테스> 북토크로 수북강녕에서 뵈었을 때 해주신 조언 덕분에 골치 아팠던 일 잘 마무리했어요. 감사인사도 드리고 싶고 생일 축하도 해드리고 싶은데, 이날 다른 일정이 있네요.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뵈어요! 미리 해피버스데이 투유 입니다! ^^
앗...!! 그후의 이야기 주셔서 감사해요. 행복한 여름 되세요 ^_^
할아버지가 살았던 전근대 사회에서는 자신이 어떻게 살고 싶은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었고, 가족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현대 사회에서 고령과 노환은 함께 나눠야 하는 여러 세대의 책임에서 개인의 문제로 변화했다. 대부분 혼자 감당하거나 의사와 기관의 도움을 받아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된 것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젊은이들에게 전통적인 가족 구조는 안정과 보호를 제공하는 원천이라기보다 부동산과 재산, 그리고 심지어는 생활 방식과 같이 가장 기본적인 결정 사항들을 둘러싼 투쟁의 장이 되어 버렸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우리는 향수에 젖어 시타람 할아버지와 같은 노년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가 인생의 마지막 시기를 그렇게 보내지 못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결국 우리가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역사적인 패턴은 명확하다. 사람들은 기존의 생활방식을 버릴 기회와 자원을 손에 넣는 즉시 떠나버렸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노인들은 자신이 누렸던 통제력과 지위를 일부 나눠 주었지만 완전히 잃은 게 아니었다. 현대화가 강등시킨 것은 노인들의 지위가 아니라 가족이라는 개념 자체였다. 현대화는 사람들에게ㅡ젊은이와 노인 모두에게ㅡ더 많은 자유와 통제력을 누리는 삶의 방식을 제공했다. 거기에는 다른 세대에게 덜 묶여 살 자유도 포함되어 있다. 노인들에 대한 존중은 없어졌을지 모르지만, 그것이 젊은에 대한 존중이 아니라 독립적인 자아에 대한 존중으로 대체된 것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1 독립적인 삶-혼자 설 수 없는 순간이 찾아온다 저는 결혼은 했지만 자녀가 없는데요, 저에게 죽음의 공포는 '죽는 것'에 대한 공포이기 보다, 남편 없이 제가 (또는 남편이 제가 없이) '혼자가 된다'는 공포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물론 '자식'이 있다고 해서 노년을 100% 책임져 주지는 않겠지만요. 이러한 공포는 정말 제가 손 쓸 수 없고, 해결책도 없는 것 같아 더 막막하답니다. 그리고 최근에 주변에 부고 소식이 너무 많아져서 (나이를 가리지 않고) 늘 저를 따라다니는 공포가 되었습니다. :( 시타람 할아버지가 100세 넘어서 까지 살 수 있었던 이유는 아마 자신이 자신의 '쓸모'를 계속 유지할 수 있었다는 것, 그것이 삶의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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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북강녕님의 대화: 코맥 매카시의 작품 중 '노나없'과 '더로드'를 좋아하는데 모두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의 명성에도 불구하고 읽어보지 못했었는데, 이 서평을 읽으니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와!! 대표님, 기쁘고 영광입니다!!
이 시기에 우리는 누구나 다른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게다가 많은 경우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그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이것을 새로 받아들여야 할 정상적인 상태이자 이미 예견된 상황이라고 여기기보다 일종의 나약함으로 간주한다. 우리는 아흔일곱 먹은 노인이 마라톤을 완주한 일화 등을 들먹이며 그게 엄청난 생물학적 행운이라기보다 누구에게나 합리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일인 것처럼 말한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7월 시작중 희망적 전진의 소식이라 다행입니다 늘 그렇듯 각자 자리에서 숨결을 고르게 추스리며 오늘도 잘 살아내보렵니다 7월 도서도 요이땅합니다 단락별 미션들도 잘 기다리며 열심히 수행하구요 두 분 건투를 응원합니다
지난 화요일에 도서관에 들렀더니, 책이 있더라고요. 지난 책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는 혼자 읽었는데요. 이 책은 같이 읽어볼게요. 무엇보다...새섬님과 장맥주님의 일상이 평안하기를 바라며
장맥주님의 대화: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안 읽었습니다! 근데 막판에 소설가가 나오는군요. 소설가 나오는 소설 좀 싫은데... ㅋㅋㅋㅋ 그래도 나중에 꼭 꼭 꼭 읽을 겁니다.
ㅎㅎ 저도 제 직업이 TV에 나오는거 싫어합니다^^;; 이 소설 속 유명 소설가를 보며 전 운이 좋았구나 깨달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가님들은 모두 너무 좋으세요😍 이 소설 속 작가가 팬들의 팬레터를 어떻게 보관하는지 나오는데 색다릅니다^^;; 오늘도 장맥주님과 김새섬님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소식 나눠 주셔서 안심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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