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것 하나 여쭤봅니다. 약간 사소한 것. 이 책과 직접적인 연관은 아니지만요.
그믐 새내기 회원으로서 여기저기 매력적인 독서모임이 동시다발적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화에 동참하고 맥락을 알려면 정해진 기간에 책을 읽어야겠지요.
이를테면 제가 장강명작가님 좋아해서 @장맥주 회원님 구독했더니 금새 여기 저기 독서모임에 참가하는 상황에 제게도 알림이 오네요. 근데 이게 한편 신기합니다.
저는 책 읽는 속도가 느린 것도 있지만, 두 가지 이상의 책을 동시에 읽는 것은 제게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예를 들어 마치 이 영화보다가 중간에 자르고 저 영화보다가, 자르고 다시 이 영화로..
장맥주님은 전업 문단차력사이시니, 그럴만도 하겠다 싶은데 그래도 그믐이 장맥주/새섬님의 주도로만 꾸려지기 보다는 다른 독서광들이 엄청 열성적으로 참여하시는 분위기인게 참 좋은데요.
그래서 다른 분들은 어찌들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냥 이것도 취향 차이, 케바케일까요? 문득 궁금해집니다.
[웰다잉 오디세이 2026] 7. 어떻게 죽을 것인가
D-29

HL7707
이 글에 달린 댓글 7개 보기

장맥주
HL7707님의 대화: 궁금한 것 하나 여쭤봅니다. 약간 사소한 것. 이 책과 직접적인 연관은 아니지만요.
그믐 새내기 회원으로서 여기저기 매력적인 독서모임이 동시다발적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화에 동참하고 맥락을 알려면 정해진 기간에 책을 읽어야겠지요.
이를테면 제가 장강명작가님 좋아해서 @장맥주 회원님 구독했더니 금새 여기 저기 독서모임에 참가하는 상황에 제게도 알림이 오네요. 근데 이게 한편 신기합니다.
저는 책 읽는 속도가 느린 것도 있지만, 두 가지 이상의 책을 동시에 읽는 것은 제게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예를 들어 마치 이 영화보다가 중간에 자르고 저 영화보다가, 자르고 다시 이 영화로..
장맥주님은 전업 문단차력사이시니, 그럴만도 하겠다 싶은데 그래도 그믐이 장맥주/새섬님의 주도로만 꾸려지기 보다는 다른 독서광들이 엄청 열성적으로 참여하시는 분위기인게 참 좋은데요.
그래서 다른 분들은 어찌들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냥 이것도 취향 차이, 케바케일까요? 문득 궁금해집니다.
저는 원래 성격이 좀 산만해서 병렬 독서를 다소 심하게 하는 편이에요. 특히 어려운 책을 의무감으로 들고 있을 때 외도를 자주 합니다. 딱히 책장이 술술 넘어가지는 않지만 중간에 접기도 아까운 책을 붙잡고 있을 때도 그렇고요. 이제는 배타적으로 몰입해서 읽는 책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그 감각조차 잊었네요. 뭐 어때, 그런 기분으로 읽고 있어요. ^^;;;

Nana
HL7707 님의 대화: 궁금한 것 하나 여쭤봅니다. 약간 사소한 것. 이 책과 직접적인 연관은 아니지만요.
그믐 새내기 회원으로서 여기저기 매력적인 독서모임이 동시다발적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화에 동참하고 맥락을 알려면 정해진 기간에 책을 읽어야겠지요.
이를테면 제가 장강명작가님 좋아해서 @장맥주 회원님 구독했더니 금새 여기 저기 독서모임에 참가하는 상황에 제게도 알림이 오네요. 근데 이게 한편 신기합니다.
저는 책 읽는 속도가 느린 것도 있지만, 두 가지 이상의 책을 동시에 읽는 것은 제게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예를 들어 마치 이 영화보다가 중간에 자르고 저 영화보다가, 자르고 다시 이 영화로..
장맥주님은 전업 문단차력사이시니, 그럴만도 하겠다 싶은데 그래도 그믐이 장맥주/새섬님의 주도로만 꾸려지기 보다는 다른 독서광들이 엄청 열성적으로 참여하시는 분위기인게 참 좋은데요.
그래서 다른 분들은 어찌들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냥 이것도 취향 차이, 케바케일까요? 문득 궁금해집니다.
아 저는 그믐에 다닌지 꽤 되었는데, 덕분에 구독하기는 처음 알았습니다~ 역시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하는 것 같아요.

히어로
HL7707님의 대화: 궁금한 것 하나 여쭤봅니다. 약간 사소한 것. 이 책과 직접적인 연관은 아니지만요.
그믐 새내기 회원으로서 여기저기 매력적인 독서모임이 동시다발적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화에 동참하고 맥락을 알려면 정해진 기간에 책을 읽어야겠지요.
이를테면 제가 장강명작가님 좋아해서 @장맥주 회원님 구독했더니 금새 여기 저기 독서모임에 참가하는 상황에 제게도 알림이 오네요. 근데 이게 한편 신기합니다.
저는 책 읽는 속도가 느린 것도 있지만, 두 가지 이상의 책을 동시에 읽는 것은 제게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예를 들어 마치 이 영화보다가 중간에 자르고 저 영화보다가, 자르고 다시 이 영화로..
장맥주님은 전업 문단차력사이시니, 그럴만도 하겠다 싶은데 그래도 그믐이 장맥주/새섬님의 주도로만 꾸려지기 보다는 다른 독서광들이 엄청 열성적으로 참여하시는 분위기인게 참 좋은데요.
그래서 다른 분들은 어찌들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냥 이것도 취향 차이, 케바케일까요? 문득 궁금해집니다.
저도 병렬독서를 언젠가부터 하게 되었어요. 장맥주님처럼 외도랄까, 어떤 책 한 권을 의무적으로 독파해 야 한다는 강박에서 자유로워지게 되면서부터였던 것 같아요. 그러나 소설은 한 번에 두 작품을 읽진 못하겠더라구요. 소설 하나, 에세이 하나, 인문학이나 철학이나 신학책 한두 권, 이렇게 서너 권씩 함께 읽어나갑니다. 상황에 따라 읽고 싶어지는 장르가 따로 있는 것 같아요. 이동 중에 잘 읽히는 책이 있는가 하면, 책상머리에서 집중이 잘 되는 책이 따로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제가 어느 상황에서 어떤 책이 잘 읽히는지 파악하는 데 꽤 시간이 걸렸던 것 같아요. 외도는 다독을 가능하게 해 주는 좋은 방법 같다는 생각도 한답니다.

몽이네
작년즈음 영화 <룸 넥스트 도어>와 넷플릭스 <은중과 상연>을 비슷한 시기에 보며 '조력사'에 대한 생각이 긍정적 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젊고 팔팔한 시절에는 종교와 윤리,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누르던 생각이었는데 '노화'라는 현실을 마주하면서 최소한, 연명치료 거부 신청이라도 해야하나 싶었습니다. 장맥주님의 질문 1)병과
고통, 회복 가능성을 둔 본인의 의사가 확고하다면 존중하겠습니다. 2)우울증은 질병이 아니라 생각하는데...여튼 나이와 가족 누구냐를 떠나 찾아내야죠. 삶과 죽음을 놓고는 더더욱 입떼기 어렵습니다 ;;
이 글에 달린 댓글 1개 보기

cjlove52
안녕하세요 ^^
짠하고 두분소식 전해주시니 넘좋습니다~~
자기 전 그믐에 갑자기 들어오고 싶었는데 ㅋㅋ
작년부터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죽음은 갑자기 나에게 급히 닥칠수 있는 것이라고
경험하고 쭉 ~~ 문득문득 지금도 종종 죽음은 내주머니 속에 있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
하루 하루 감사하기도 하고 이기적이기 되기도 하고 나에게 엄격해지기도 관대해지기도 합니다 ~~
스치는 바람에도 감사와 좌절이 동시에 느껴지기도 해요 .
이렇게 내 곁의 죽음인데
추천해 주신 책이 “ 어떻게 죽을 것인가” 라서
외면했었는데 용기내어 읽어 볼게요 ^^
사실 전 “ 언다잉” 을 읽으며 제 경험과 느낌이 그대로 써 있는 느낌이 들어서 왠지 힘이 나고 용기가 났거든요 ~~이 책도 담대하게 읽어 보겠습니다^^
암과 책의 오디세이 시즌 2 가 얼른 시작되길요^^

언다잉 - 고통, 취약성, 필멸성, 의학, 예술, 시간, 꿈, 데이터, 소진, 암, 돌봄시인 앤 보이어는 2014년 마흔하나의 나이에 대단히 공격적인 ‘삼중 음성 유방암’을 진단받는다. 『언다잉』은 이 암이 유발하는 고통을 견딘 과정을 기록한 투병기다. 하지만 그의 시선은 자기 자신의 몸에만 머물지 않는다.
책장 바로가기

cjlove52
안녕하세요 ^^
짠하고 두분소식 전해주시니 넘좋습니다~~
자기 전 그믐에 갑자기 들어오고 싶었는데 ㅋㅋ
작년부터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죽음은 갑자기 나에게 급히 닥칠수 있는 것이라고
경험하고 쭉 ~~ 문득문득 지금도 종종 죽음은 내주머니 속에 있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
하루 하루 감사하기도 하고 이기적이기 되기도 하고 나에게 엄격해지기도 관대해지기도 합니다 ~~
스치는 바람에도 감사와 좌절이 동시에 느껴지기도 해요 .
이렇게 내 곁의 죽음인데
추천해 주신 책이 “ 어떻게 죽을 것인가” 라서
외면했어요 ^^; 용기내어 읽어 볼게요 ^^
사실 전 “ 언다잉” 을 읽으며 제 경험과 느낌이 그대로 써 있는 느낌이 들어서 왠지 힘이 나고 용기가 났거든요 ~~이 책도 담대하게 읽어 보겠습니다^^
암과 책의 오디세이 시즌 2 가 얼른 시작되길요^^

ifrain
“ 사실 우리는 노인들이나 불치병을 앓는 사람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아도 의학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얼마나 자주 실망시키는지 알 수 있다. 아주 조금 나아질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뇌를 둔화시키고 육체를 서서히 무너뜨리는 치료를 받으며 점점 저물어 가는 삶의 마지막 나날들을 모두 써 버리게 만드는 것이다.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23,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문장모음 보기

ifrain
“ 할아버지는 반으로 꺾인 밀짚처럼 허리가 굽어서 지팡이를 짚고 있었다. 귀도 너무 어두워져서 사람들이 고무로 된 관을 할아버지 귀에 대고 소리를 질어야 했다. 또한 몸이 쇠약해져 있었고, 일어날 때 가끔 부축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하얀 터번을 단정하게 머리에 두르고, 아가일 패턴의 갈색 카디건을 입은 채 렌즈가 두꺼운 맬컴 엑스 스타일 구식 안경을 쓴 할아버지는 위엄을 전혀 잃지 않은 분이었다. 할아버지는 늘 주변에 있는 가족의 도움을 받았고, '나이가 들었음에도'가 아니라 바로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가족 전체의 존경을 받았다. 또한 할아버지는 결혼 문제, 토지 소유권 문제, 사업 문제 등 중요한 사안이 생길 때마다 조언을 해 주었고, 가족 내에서 높은 지위를 누렸다. 우리는 밥을 먹을 때도 할아버지를 가장 먼저 챙겼다. 그리고 젊은 사람이 할아버지 댁에 방문할 때면 허리 굽혀 인사를 한 뒤 그 분의 발에 살짝 손을 갖다 대는 것으로 존경심을 나타냈다.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p.32~33,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문장모음 보기

ifrain
그러나 할아버지가 살았던 전근대 사회에서는 자신이 어떻게 살고 싶은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었고, 가족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35,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문장모음 보기

ifrain
“ 그러나 부모들이 훨씬 더 오래 살면서 긴장 관계가 조성되기 시작했다. 젊은이들에게 전통적인 가족 구조는 안정과 보호를 제공하는 원천이라기보다 부동산과 재산, 그리고 심지어는 생활 방식과 같이 가장 기본적인 결정 사항들을 둘러싼 투쟁의 장이 되어 버렸다.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39,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문장모음 보기

ifrain
“ 세계 경제가 변화하면서 젊은이들에게 주어지는 기회도 극적으로 변했다. 이제 한 나라의 번영은 젊은이들이 가족의 기대라는 굴레를 벗어던지고 자신의 길을 걸을 용의가 얼마나 있느냐에 달린 일이 되었다.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40,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문장모음 보기

ifrain
역사적인 패턴은 명확하다. 사람들은 기존의 생활방식을 버릴 기회와 자원을 손에 넣는 즉시 떠나 버렸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41,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문장모음 보기

장 맥주
“ 엔지니어들이 항상 말하는 대로 단순한 장치는 노화하지 않는다. 아무 문제 없이 순조롭게 작동하다가 중요한 부품이 고장 나면 순간적으로 폐기해야 할 상태가 되어 버린다. 예를 들어 태엽을 감아 작동하는 장난감은 기어에 녹이 슬거나 용수철이 부러지기 전까지 잘 돌아가다가 그런 부품에 문제가 생기면 작동을 딱 멈춰 버린다.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문장모음 보기
이 글에 달린 댓글 1개 보기

장맥주
장맥주님의 문장 수집: "엔지니어들이 항상 말하는 대로 단순한 장치는 노화하지 않는다. 아무 문제 없이 순조롭게 작동하다가 중요한 부품이 고장 나면 순간적으로 폐기해야 할 상태가 되어 버린다. 예를 들어 태엽을 감아 작동하는 장난감은 기어에 녹이 슬거나 용수철이 부러지기 전까지 잘 돌아가다가 그런 부품에 문제가 생기면 작동을 딱 멈춰 버린다."
“ 그러나 복잡한 시스템─말하자면 발전소처럼─은 수천 개의 중요한, 그리고 부서지기 쉬운 부품들이 들어가 있음에도 멈추지 않고 기능해야 한다. 따라서 엔지니어들은 여러 단계의 예비 장치들을 설계한다. 비상시에 대처할 예비 장치와 그 예비 장치를 대체할 또 다른 예비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다.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문장모음 보기

borumis
서이음님의 대화: @조영주 작가님~ 지난 <탐정 소크라테스> 북토크로 수북강녕에서 뵈었을 때 해주신 조언 덕분에 골치 아팠던 일 잘 마무리했어요. 감사인사도 드리고 싶고 생일 축하도 해드리고 싶은데, 이날 다른 일정이 있네요.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뵈어요! 미리 해피버스데이 투유 입니다! ^^
@조영주 작가님 생일 축하드립니다~

borumis
거북별85님의 대화: 정말 고민되는 상황이지만 지난 달 읽은 <잘못은 우리별에 있어>를 읽고 든 생각은 나의 마지막은 굴욕이 아니라 존엄하게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앞부분의 말랑말랑한 헤이즐과 어거스트의 연애감정도 좋았지만 그보다 어거스트의 마지막에 장면이 여운이 많이 남더라구요ㅜㅜ
1)80세 어버지를 경찰에 신고 하는건 아버지를 위해서라고 자녀들은 주장하겠지만 자녀들의 마음의 짐을 덜기 위한 부분도 상당부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존엄한 마지막을 맞이 하고 싶은 아버지의 마음에 크게 공감되지만 남아있는 자녀들에 대한 배려도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자녀들이 오랫동안 죄책감에 괴로워하지 않도록 딸랑 유서만 남길 것이 아니라 헤어짐의 준비를 충분히 했어야 하는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무슨 잠수이별도 아니고 1)번의 가족들은 수십년동안 서로 너무 소통부족이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2)의 딸의 거듭된 취업실패로 우울증을 겪어 생을 마감하려는 딸은 당연히 말려야지요 우선은 딸의 삶의 우선순위 기준 설정에 대해 가족들이 서로 충분히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딸이 취업실패로 깊은 좌절감에 생을 끝내고 싶어했다면 이는 가족들의 영향도 어느정도 작용했을거라 미루어 짐작됩니다
전 어렸을 때 가족들도 왠지 다정한 대기업 다니는 아버지와 살림을 잘하는 따뜻한 어머니 서울의 유수 대학을 다니는 밝고 건강한 자녀들 처럼 무언가 앞에 멋지게 꾸미는 말들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렇지 못한 삶을 살고 있다면 왠지 실패한 느낌도 들었구요 하지만 실제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고 나면 그냥 그 사람의 존재 자체가 얼마나 큰 힘과 지지가 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2번의 가족들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같은 근사한 꾸미는 말을 내가 요구한 건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은 힘들더라도 상처가 아물도록 딸을 충분히 안아주고 작더라도 자존감을 다시 찾을 방법들을 함께 찾아보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1)아버지나 2)딸은 둘 다 죽음을 생각했지만 이같이 죽음을 피할 수 있는지 없는지. 이를 함께 극복할 여지가 있는지에 따라 가족의 선택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해도 지금 시대에 60대 아버지와 유언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서울 시내를 다니다보면 다정하게 젊은 커플처럼 손깎지 끼거나 서로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50~70대 커플들이 눈에 많이 띄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노년을 응원하기 위해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이 있었는데 요즘은 중년 노년층들이 실제 참 젊고 밝아보여서 좋아보십니다😊
아..ㅜㅜ 제가 이 책을 다시 재독하기 두려웠던 이유가 이거에요;;
전 말랑말랑한 연애감정 얘긴 제치고 이게 제일 인상 깊었는데 이게 또한 제일 고통스러웠어요..
거북별님의 글도 읽고나니 다시 생각이 나서 가슴이 아프네요. 그쵸. 저도 무엇보다 아버지와 다시 어떤 선택을 하시더라도 적어도 그런 단편적 통보가 아니라 제대로 대화를 해주셨으면 좋겠어요..ㅜㅜ 이렇게든 저렇게든 헤어짐은 언젠가 누구든지 맞는 운명인데 그것을 이렇게 보내기 싫다는 게 단지 제 이기심일까요?

borumis
탱구밤이엄마님의 대화: 최근이라면 최근일인데, 가족의 죽음을 겪었습니다. 그 때 저희가 가장 많이 생각한 것은 어떻게 하면 가족의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을까 였던 것 같습니다. 죽음이 가까워졌을 때, 우리의 욕심을 위해 생명을 연명하지는 말자고 논의했었죠. 그 과정이 사실 고통스럽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겁니다. 그래도 우리의 욕심보다 가족의 존엄이랄까.. (그 당시엔 존엄이라고 까지 거창하게 생각하진 않았지만요) 그 부분에 중점을 두려고 많이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borumis
거북별85님 의 대화: 와!! 감사합니다~~~그리고 @joystory 님의 원서읽기 응원합니다!!^^
전 아직은 한글책이라도 꾸준히 읽기 습관을 들이고자 합니다~ 근래에 한소범 문학기자님의 <독자되는 법>이라는 책을 읽어보았는데 '한국문학 독자라는 특권'에서 세계 속에서 점점 위상이 높아져가는 한국문학을 한글이라는 한국 작품의 모국어로 누구보다 먼저 그 작품들을 읽을 수 있는 것도 한국인이어서 가지는 특권이라는 내용이었는데 뿌듯하고 좋았습니다^^
각자의 상실 속에서도 서로 너무 예쁜 헤이즐과 어거스트였습니다
안그래도 제가 원체 어릴적부터 한국문학을 많이 못 읽어서 그런지 한국어가 모국어가 맞나 싶을 정도로 날이 갈수록 한글 표현력이 딸리는데 이 책을 읽어봐야겠어요..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borumis
거북별85님의 대화: ㅎㅎ 저도 제 직업이 TV에 나오는거 싫어합니다^^;;
이 소설 속 유명 소설가를 보며 전 운이 좋았구나 깨달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가님들은 모두 너무 좋으세요😍
이 소설 속 작가가 팬들의 팬레터를 어떻게 보관하는지 나오는데 색다릅니다^^;;
오늘도 장맥주님과 김새섬님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소식 나눠 주셔서 안심되고 감사합니다❤️
앗 거북별85 님도 소설가시군요.. 역쉬나.. 글이 남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전 근데 평범한 독자라서 그런지 작가나 편집자 등 책을 만드는 직업군이 나오는 소설들을 좋아합니다. 웬지 제가 평생 못 누려볼 특권같은 세계를 대리만족하는 느낌이랄까요?
채팅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