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 오디세이 2026] 7. 어떻게 죽을 것인가

D-29
죽음은 실패가 아니다. 죽음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다. 죽음이 비록 우리의 적일는지는 모르지만, 만물의 자연스러운 질서이기도 한 것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5%,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오타 발견; 1장 독립적인 삶에서 '앨리스 할머니는.... 크리스마스 스토킹을 온 가족에게 나줘 주기도 했다.' 에서 스토킹-->스타킹, 나줘-->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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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결코 익숙해지지 못한 것은 바로 미국인들이 노약자들을 대하는 방식이었다. 혼자 살게 내버려 두거나 개인의 특성을 전혀 고려치 않는 획일적인 시설에 맡김으로써, 그들이 정상적인 의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마지막 순간을 자기 이름도 제대로 모르는 간호사나 의사들과 함께 보내도록 하는 것 말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8%,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나이가 들었음에도'가 아니라 바로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가족 전체의 존경을 받았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8%,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노인들에 대한 존중은 없어졌을지 모르지만, 그것이 젊음에 대한 존중이 아니라 독립적인 자아에 대한 존중으로 대체된 것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11%,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borumis님의 대화: 오타 발견; 1장 독립적인 삶에서 '앨리스 할머니는.... 크리스마스 스토킹을 온 가족에게 나줘 주기도 했다.' 에서 스토킹-->스타킹, 나줘-->나눠
맞아요. 그거말고 또 있었는데... 기록을 안해놓아서 ㅎㅎ 뒤에 계속 나오더라구요 오타가..
독립적인 자아에 대한 숭배가 삶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독립이라는 것이 불가능해지는 때가 온다는 현실 말이다. 언젠가는 심각한 질병이나 노환이 덮쳐 오게 될 것이다. 해가지는 것 만큼이나 피할 수 없는 자연현상이다. 여기서 질문하나가 떠오른다. 우리가 지향하는 삶의 목표가 독립이라면, 그걸 더 이상 유지할 수 없게 되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p.44) 블루다우 과장은 할머니가 굉장히 잘 해내고 있다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정신이 맑고 육체적으로 강하다는 것이다. 할머니가 처한 상황에서 가장 큰 위험은 지금 누리고 있는 것을 잃게 되는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가장 심각한 위협은 폐결절도 요통도 아니다. 바로 넘어지는 것이다.(p.70) 그는 이 책임감이 짐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삶의 폭이 좁아짐에 따라, 아내를 돌보는 일은 자신의 가치를 느끼게 해 주는 주된 요인이 되었다. "나는 아내를 돌보기 위해 있는 사람이에요. 그게 아주 기뻐요."(p.84)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오구오구님의 대화: 맞아요. 그거말고 또 있었는데... 기록을 안해놓아서 ㅎㅎ 뒤에 계속 나오더라구요 오타가..
번역은 괜찮은데 오타가 좀 많더라구요;;;
장맥주님의 대화: @선해영 @몰라 @베짱이Lv1 @생각나라 @씩씩한 @cjlove52 @우쭈 @jojo 환영합니다! 의견 많이 나눠 주세요~. 저희는 요즘 아침저녁으로 산책하고, 통원 재활과 방문 재활을 함께 받으며, 점심때에는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으려 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감사합니다. 그믐이 활발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소식에 아내가 무척 기뻐하고, 자기도 빨리 참여하고 싶다고 하네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제가 곰탕을 끓이는데... 곰탕용 소고기는 미리 핏물을 빼서 따로 삶아야 한다는 걸 어제 정육점에 가서 처음 알았습니다. 정육점 사장님 부부가 저를 보시고 ‘저 놈 곰탕 못 끓일 거 같은데?’ 하고 정확히 간파하시고 귀중한 팁을 주셨습니다.
맥주님~~ 전 아직 곰탕 안 끓여 보았는데 ㅋㅋ 두 자녀 엄마로서 저도 한 번 시도해보고 싶네요~~ 정성스러운 곰탕은 우리의 몸과 맘을 따뜻하게 해줄 것 같아요 . 하루하루 소중하고 감사하다는 그 마음 진실하게 와 닿네요. 저도 가족들과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보약이고 보석입니당^^
장맥주님의 대화: @선해영 @몰라 @베짱이Lv1 @생각나라 @씩씩한 @cjlove52 @우쭈 @jojo 환영합니다! 의견 많이 나눠 주세요~. 저희는 요즘 아침저녁으로 산책하고, 통원 재활과 방문 재활을 함께 받으며, 점심때에는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으려 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감사합니다. 그믐이 활발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소식에 아내가 무척 기뻐하고, 자기도 빨리 참여하고 싶다고 하네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제가 곰탕을 끓이는데... 곰탕용 소고기는 미리 핏물을 빼서 따로 삶아야 한다는 걸 어제 정육점에 가서 처음 알았습니다. 정육점 사장님 부부가 저를 보시고 ‘저 놈 곰탕 못 끓일 거 같은데?’ 하고 정확히 간파하시고 귀중한 팁을 주셨습니다.
곰탕을 성공적으로 끓이시길 응원합니다. ^^
서문과 1장을 몰입해서 읽다가 2장에 들어와서 노화에 대한 의학적인 팩트들을 열거하는 부분 때문에 집중력을 잃는 분이 적지 않을 거라 생각해요. 생물학을 전공한 저 역시 그랬으니까요. 아마 단어, 문장, 단락, 혹은 페이지까지 대충 건너 뛰며 읽으시거나, 읽어도 글이 아닌 글자만 읽는 분들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ㅋㅋㅋ 이런 차원에서 노화에 대해 우리나라에 좀 더 잘 맞게 제가 쓴 책을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죽음과 직접 관련은 없지만, 발생생물학적 관점에서 노화를 살펴본 책이라 적어도 '어떻게 죽을 것인가'의 2장보다는 잘 읽히리라 생각합니다.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호응이 좋으면 나중에 그믐에서 모임도 열게요~
세포처럼 나이 들 수 있다면 - 탄생, 노화, 다양성을 이해하는 발생생물학 수업생명의 기본 단위인 세포를 통해 노화를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세포의 생로병사에서 길어 올린 15가지 인생의 깨달음을 통해 우리에게 다가올 노년을 환대하는 방법을 들려준다. 저자가 우리 몸속 37조 개 세포에서 발견한 나이 듦의 미덕이 변화하는 몸과 마음을 새롭게 사랑하는 시작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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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love52 @ifrain 객관적으로는 망한 곰탕이었는데 아내가 맛있다며 잘 먹어줘서 다행이었습니다. 만드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 걸 보고 예의상 하는 말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요. ^^;;; 곰탕은 집에서 만들어먹지 말자고 혼자 다짐했습니다. 제 실력으로는 육개장, 카레, 볶음 요리까지인 거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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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님의 대화: @cjlove52 @ifrain 객관적으로는 망한 곰탕이었는데 아내가 맛있다며 잘 먹어줘서 다행이었습니다. 만드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 걸 보고 예의상 하는 말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요. ^^;;; 곰탕은 집에서 만들어먹지 말자고 혼자 다짐했습니다. 제 실력으로는 육개장, 카레, 볶음 요리까지인 거 같아요. ㅠ.ㅠ
피를 머금고 있는 고기를 다루고 이런 저런 재료를 손질하고 불 앞에 오랜 시간을 거쳐서 나오는 요리를 만들고 나면 쳐다도 보기 싫을 때가 많아요. 식구들은 맛있다고 잘 먹습니다. ^^ ‘객관적으로는’ 는 주관적인 것이었을 수도 있어요 ㅎㅎ 육개장을 끓이실 정도면 수준급이신데요.
마모 현상으로 죽음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견해가 우리가 아는 것보다 더 많은 부분에 대한 열쇠를 쥐고 있는지도 모른다. 시카고 대학의 레오니드 가브릴로프Leonid Gavrilov는 다른 모든 복잡한 시스템이 고장 나는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인체도 고장이 난다고 주장한다. 무작위로 점차 장애가 생긴다는 것이다. 엔지니어들이 항상 말하는 대로 단순한 장치는 노화하지 않는다. 아무 문제 없이 순조롭게 작동하다가 중요한 부품이 고장 나면 순간적으로 폐기해야 할 상태가 되어 버린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60,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시스템 안의 결함이 점점 늘어나면 결국 한 군데만 더 고장 나도 시스템 전체를 악화시키는 시점이 온다. 발전소, 자동차, 거대 조직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나타난다. 언젠가는 너무 많은 관절 손상이 일어나고, 너무 많은 동맥 석회화가 벌어진다. 예비 장치가 남아 있지 않은 상태에 도달하는 것이다. 더 이상 마모될 곳이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61,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그래서 날 포기하겠다는 거냐? 할 수 있는 건 다 해 봐야지." 라자로프에게서 서명을 받은 후 병실 밖으로 나오자 그의 아들이 따라 나오며 나를 잡았다. 어머니가 중환자실 인공호흡기에 매달린 채 임종했을 때 아버지 자신은 저렇게 죽지 않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겠다'고 저렇게 고집을 피운다는 얘기였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13,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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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님의 문장 수집: ""그래서 날 포기하겠다는 거냐? 할 수 있는 건 다 해 봐야지." 라자로프에게서 서명을 받은 후 병실 밖으로 나오자 그의 아들이 따라 나오며 나를 잡았다. 어머니가 중환자실 인공호흡기에 매달린 채 임종했을 때 아버지 자신은 저렇게 죽지 않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겠다'고 저렇게 고집을 피운다는 얘기였다."
라자로프의 이중성을 보며 이것이 라자로프 개인의 욕망으로 읽을 것인지, 인간의 한계로 읽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생깁니다. 나의 죽음과 타자의 죽음을 얼마나 다르게 여기고 있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눈은 이와 다른 이유로 나빠진다. 수정체는 내구성이 엄청나게 강한 크리스탈린 단백질로 되어 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화학적인 변화가 일어나 탄력성이 감소한다. 이 때문에 40세가 넘으면 대부분 원시가 된다. 이 화학적인 변화는 수정체를 점점 노랗게 만든다. 백내장(노화, 과도한 자외선 노출, 콜레스테롤 과다, 당뇨, 흡연 등으로 수정체가 하얗게 흐려지는 현상)이 아니더라도 건강한 60세의 망막에 도달하는 빛은 20세 때의 3분의 1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62,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1장 독립적인 삶―혼자 설 수 없는 순간이 찾아온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현대 사회에서 고령과 노환은 함께 나눠야 하는 여러 세대의 책임에서 개인의 문제로 변화했다. 대부분 혼자 감당하거나 의사와 기관의 도움을 받아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된 것이다. 어떻게 이런 변화가 일어났을까? 어떻게 시타람 가완디의 노후가 앨리스 홉슨의 노후로 변했을까? ➔가족의 가치가 평가절하되고, 독립적인 개인이 지나치게 강조되면서 벌어진 결과라고 가완디는 진단한다. 노화가 삶의 자연스러운 마무리가 되지 못하고, 관리되어야 할 사회적·기술적 문제로 전락한 이 시대의 벽 앞에서 의사는 단순한 ‘시스템의 대리인’을 넘어설 수 있을까?
한 열다섯 가지쯤은 됩니다. 그 많은 증상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의사가 어디 있겠어요. 완전히 압도되고 말지요. 게다가 그 증상들이 한 50년 이상 계속된 거라고 해 보죠. 50년 동안 앓아 온 증상을 고치겠다는 의사는 없을 겁니다. 고혈압에, 당뇨에, 관절염에…. 이런 갖가지 증상을 가진 환자를 돌보는 건 전혀 매력적인 일이 아니지요.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65,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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