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 오디세이 2026] 7. 어떻게 죽을 것인가

D-29
HL7707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작가님, 어제 이 책은 아니지만, 잠실교보에서 슬기로운 과학자의 여정 책을 샀습니다. 문과 이과를 넘나드는 역량이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책도 기대됩니다. 왠지 제 내면의 깊은 곳 열등감을 자극할 것 같다는 걱정도 조금 되지만. 감사합니다.
영광입니다. 다음주 월요일부터 시작될 '슬기로운 과학자의 여정' 그믐 모임에서 즐겁게 읽고 나누도록 해요. 문과 이과를 넘나드는 역량을 다른 말로 하면 문과도 이과도 제대로 할 줄 모른다는 말과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저는 오히려 하나를 제대로 잘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많이 가지고 살았거든요. 저는 그 경우가 아니라서 이런 오지랖을 떨며 살고 있답니다^^
SooHey님의 대화: 식구들이 카레를 좋아한다는 것은 축복..!! 아실 것 같은 팁인데 잘 익은 토마토나 토마토 퓌레 넣음 진짜 맛있습니다ㅋ 이거는 김치찌개에 넣어도 맛있습니다. 강추!!
오... 들었던 거 같은데 까먹었던 거 같습니다(무슨 말인지...? ㅋㅋㅋㅋ) 그리고 김치찌개에 넣으면 좋다는 건 몰랐습니다. 감사합니다! ^^
거북별85님의 대화: 예전엔 몰랐지만 모국어로 된 훌륭한 작품이 많다면 감사한 일입니다♡ 고등학생 때 세계문학이 대세였는데 그때 친구와 같은 작품을 읽었는데 출판사가 다르면서 내용도 달라서 각자 자신이 읽은 책 내용이 맞다고 의견이 분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확실히 모국어 작품이 아니면 번역의 과정을 거치다보니 생기는 해프닝이지요^^;; 딸아이와도 말했는데 그래도 지금이 한국 문화 상승기인거 같아서 다행이라는 대화를 나눴습니다 😁 얼마 전 뉴스에서 예전 영웅본색 등 홍콩 영화를 만드셨던 분들이 요즘이 홍콩영화 쇠퇴기라서 무척 슬퍼했다는 뉴스를 접했거든요 안타깝습니다 당시 멋진 영화들이 많았거든요 새섬님이 수술 후 무사히 회복 중이라는 반가운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두 분 소식 부탁드리구요 새섬님 재활치료 잘받으시고 그믐에 곧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홍콩 영화... 그러게요. 활력이 사라졌지요? 반면 한국은 5000년 역사에 이렇게 문화 강국이었던 때가 있었을까 싶습니다. ^^ 김새섬 대표 소식은 그믐에서 책 이야기하면서 조금씩 전하겠습니다. 늘 감사해요, @거북별85 님!
장맥주님의 대화: 오... 들었던 거 같은데 까먹었던 거 같습니다(무슨 말인지...? ㅋㅋㅋㅋ) 그리고 김치찌개에 넣으면 좋다는 건 몰랐습니다. 감사합니다! ^^
저도 당연히 아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카레에 토마토를 넣으면 맛도 좋지만 건강에도 좋다고 알고 있어요. 토마토는 생으로 먹을 때보다 가열하면 토마토의 세포벽이 깨지면서 라이코펜Lycopene이 밖으로 나오기 때문에 흡수율이 4~5배 올라가거든요. 라이코펜은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서 세포가 암세포로 변이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또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관도 청소해주고요. 카레의 핵심 성분이자 항암 성분인 커큐민Curcumin도 토마토의 유기산이 안정한 형태로 감싸서 장에서 몸으로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월계수 잎을 넣는 것도 좋아하는데 카레에 들어간 고기의 잡내를 잡아주고 스튜를 먹는 것처럼 풍미를 더해주기 때문이죠. 토마토를 익히면 좋다는 걸 알고 나서는 감바스를 만들 때도 넣기도 합니다. 시홍스차오단西红柿炒蛋(쉽게 말해서 토마토 달걀 볶음)도 그런 면에서 권장할 만한 음식이죠. 토마토의 라이코펜이 지용성이라 지방과 함께 먹으면 좋습니다. 지방이 라이코펜을 데리고 다니거든요.
“계속 말다툼을 해요. 온갖 것으로 서로에게 화를 내곤 하지요.” 박사가 말한다. “하지만 우리 둘 다 서로를 용서하는 것도 참 잘합니다.” 그는 이 책임감이 짐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삶의 폭이 좁아짐에 따라, 아내를 돌보는 일은 자신의 가치를 느끼게 해 주는 주된 요인이 되었다. “나는 아내를 돌보기 위해 있는 사람이에요. 그게 아주 기뻐요.” 그는 이 역할을 잘 해내기 위해서 자신의 능력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도 면밀한 주의를 기울인다. 자신의 한계에 대해 정직해지지 못하면 아내에게 무용지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히어로님의 대화: 영광입니다. 다음주 월요일부터 시작될 '슬기로운 과학자의 여정' 그믐 모임에서 즐겁게 읽고 나누도록 해요. 문과 이과를 넘나드는 역량을 다른 말로 하면 문과도 이과도 제대로 할 줄 모른다는 말과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저는 오히려 하나를 제대로 잘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많이 가지고 살았거든요. 저는 그 경우가 아니라서 이런 오지랖을 떨며 살고 있답니다^^
저도 곧 뵙겠습니다. 히어로님은 이전 책도 정말 이과 문과를 오가며 경계를 지워버리는 책이어서 정말 좋았고 기대됩니다. 두근두근
장맥주님의 대화: 오... 들었던 거 같은데 까먹었던 거 같습니다(무슨 말인지...? ㅋㅋㅋㅋ) 그리고 김치찌개에 넣으면 좋다는 건 몰랐습니다. 감사합니다! ^^
그러게요..! 참 저희 미식가 남편은 케첩을 넣기도 하고 쌈장을 넣기도 하는데.. 전 솔직히 둔해서 둘다 차이를 못 느끼겠는데(제가 맛치긴 해요;;) 남편은 분명히 차이가 있다네요;; (열심히 요리해준 남편 미안;) 그래도 Soohey님도 그렇다고 하시니 맛이 좋긴 한 것 같습니다.
ifrain님의 대화: 저도 당연히 아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카레에 토마토를 넣으면 맛도 좋지만 건강에도 좋다고 알고 있어요. 토마토는 생으로 먹을 때보다 가열하면 토마토의 세포벽이 깨지면서 라이코펜Lycopene이 밖으로 나오기 때문에 흡수율이 4~5배 올라가거든요. 라이코펜은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서 세포가 암세포로 변이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또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관도 청소해주고요. 카레의 핵심 성분이자 항암 성분인 커큐민Curcumin도 토마토의 유기산이 안정한 형태로 감싸서 장에서 몸으로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월계수 잎을 넣는 것도 좋아하는데 카레에 들어간 고기의 잡내를 잡아주고 스튜를 먹는 것처럼 풍미를 더해주기 때문이죠. 토마토를 익히면 좋다는 걸 알고 나서는 감바스를 만들 때도 넣기도 합니다. 시홍스차오단西红柿炒蛋(쉽게 말해서 토마토 달걀 볶음)도 그런 면에서 권장할 만한 음식이죠. 토마토의 라이코펜이 지용성이라 지방과 함께 먹으면 좋습니다. 지방이 라이코펜을 데리고 다니거든요.
오오 ifrain님이 이론까지..! 맞아요 저도 영양 이론은 몰랐지만 생토마토보다 익힌 토마토의 맛을 좋아하긴 해요. 저도 맛은 잘 모르지만 고기 냄새를 싫어해서 되도록 월계수잎이나 기타 향신료를 넣어요..
전자책의 문제인지 스타킹을 스토킹으로 바꾸는 등 오타는 있지만 한글판 번역이 맘에 드는 건 꽤 번역이 부드러워요. For many, such talk, however carefully framed, raises the specter of a society readying itself to sacrifice its sick and aged.를 '그리고 아무리 조심스럽게 이 문제를 거론한다 해도 어떤 이들은 늙고 병든 구성원들을 희생시키는 고려장식 공조에의 망령을 불러오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이다.'로 번역하는 등 영어에는 Goryeojang, 또는 Goryeo burial이라고 할 수는 있지만 원래 없는 외래어 단어인데 한글로 이렇게 번역하니 의미가 딱 전달이 되네요. 생각해보니 인도처럼 우리나라나 동양 문화권에 있는 '효' 문화 뒷편의 어두운 그림자가 '고려장'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리고 매 챕터마다 떨어지는 마지막 잎새들, 새들 등 챕터의 시작에 있는 그림들도, 그리고 들어갈 때 짧은 말들도 원서에는 없네요. 추천사들도 마음에 듭니다.
주류 의사들이 노인병학에 대해 관심을 꺼 버립니다. 속된 말로 늙은이들, 그러니까 이 삐걱거리는 고물 차를 다룰 능력이 없기 때문이에요. 고물 차 같은 이 노인들은 귀가 잘 안 들려요. 눈도 어둡고요. 기억력이 좀 안 좋은 경우도 있지요.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그리고 저는 이 책이 1994년 나올 당시에는 못 생각했던 것들을 이제서야 발견하고 있는데요.. 통계 등이야 변화가 있겠지만.. 생각해보면 작가의 할아버지 당시에도 인도 사회가 변화하기 시작했다는데 12년 후인 지금은 어떨지.. 인도 또한 우리나라처럼 많이 변했겠죠? 최근 동향에 대해서도 궁금해졌습니다. 그리고 저는 에밀리 디킨슨 시를 엄청 좋아하는데.. 에밀리 디킨슨이 과연 말년에 그렇게 정신적으로 빛나는 사람이 사람들 사이에서 사라진 듯 고립되어 일생을 부모님 집에서 보내서 행복했을까요? 제가 좋아하던 그녀의 시들도 갈수록 줄어들었습니다... 작가는 에밀리 디킨슨과 시타람 가완디를 얘기하며 '분명 다른 점이 있겠지만 모두 노인을 돌보는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의 혜택을 봤다는 데서 공통점이 있다'고 했는데, 저희가 '죽은 다음'이나 '죽음을 인터뷰하다' 등 동서양에서 모두 그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 주로 혜택은 아들 쪽이 보지만 그 시스템을 제공하는 주 돌봄은 딸 또는 며느리가 제공하는 점이 불편해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이란 말이 껄끄럽더라구요.. '나이 반올림age heaping'이 재미있는데 생각해보니 요즘 우리나라도 만 나이로 변화하면서 저는 안그래도 외국과 한국 사이를 오가며 헷갈렸던 제 나이를 다 만으로 통일한 게 좋았기도 하지만 한 살이라도 적게 먹은 것 같아서 기뻤던 게 생각나네요. ^^;; 그리고 시타람 할아버지는 꽤 유능하고 자산이 있던 분 같으셨는데.. 그리고 노후에 경제력을 유지하고 '은퇴'를 할 수 있는 앨리스 할머니가 독립과 자유를 고집했듯이 과연 이런 가족의 태도의 차이 등이 모든 경제사회적 계급 사이에서 비슷했을까 하는 의문도 들었습니다. 고려장이라는 게 고려 사람들이 파렴치해서 생긴 게 아니고 그럴 만큼 절박한 사회적 변화가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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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노쇠 방지 장치를 삽입한 것도 아니다. 그저 처방약들을 더 단순하게 조절하고, 관절염을 관리하기 위해 세심히 지켜봤으며, 반드시 발톱을 손질하게끔 하고, 매끼 식사를 잘 챙기도록 했다. 또한 환자에게 고립이 의심되는 징후는 없는지 살피고, 사회복지사가 방문해 환자의 집이 안전한지 확인하도록 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p.76~77,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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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님의 문장 수집: "자동 노쇠 방지 장치를 삽입한 것도 아니다. 그저 처방약들을 더 단순하게 조절하고, 관절염을 관리하기 위해 세심히 지켜봤으며, 반드시 발톱을 손질하게끔 하고, 매끼 식사를 잘 챙기도록 했다. 또한 환자에게 고립이 의심되는 징후는 없는지 살피고, 사회복지사가 방문해 환자의 집이 안전한지 확인하도록 했다. "
발톱 손질이 이렇게 중요하다니.. 발톱 손질에 신경을 써야겠어요.
불로장생할 수 있다는 환상이 사회 전체에 만연해 있지만, 노인병 전문가들은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받아들이라며 우리를 불편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78,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이런 제약에도 불구하고 그가 가라앉지 않도록 떠받쳐 주는 것이 있었다. 바로 목적의식이었다. 실버스톤 박사는 그것이 의사로 일하는 동안 자신을 떠받쳐 줬던 목적의식과 동일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어떤 식으로든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생각 말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83,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계속 말다툼을 해요. 온갖 것으로 서로에게 화를 내곤 하지요.” 박사가 말한다. “하지만 우리 둘 다 서로를 용서하는 것도 참 잘합니다.” 그는 이 책임감이 짐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삶의 폭이 좁아짐에 따라, 아내를 돌보는 일은 자신의 가치를 느끼게 해 주는 주된 요인이 되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84,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하지만 잠시 후 박사 자신도 음식이 목에 걸렸다. 연어였다. 기침을 하기 시작했고 얼굴이 빨갛게 변했다. 마침내 목에 걸린 음식을 게워 내는 데 성공했지만, 다시 숨을 돌리는 데 1~2분이 걸렸다. “내 충고를 내가 안 따랐네요.”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86,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가까운 장래에 밀어닥칠 수요를 충족시키기는커녕 은퇴하는 노인병 전문의들을 대체하기도 힘든 숫자다. 노인을 전문으로 다룰 훈련을 받은 정신과 전문의, 간호사, 사회복지사도 노인병 전문의 못지않게 아쉬운 형편이지만 충분히 공급되고 있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다른 나라의 상황도 이와 비슷하거나 더 안좋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87,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그는 창문을 내리고 창틀에 팔꿈치를 올렸다. 공기는 시원하고 상쾌했다. 우리는 바퀴가 도로에 닿으며 내는 소리를 들었다. “참 아름다운 밤이네요. 그렇죠?” 그가 말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90,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현대화가 강등시킨 것은 노인들의 지위가 아니라 가족이라는 개념자체였다. 현대화는 사람들에게-젊은이와 노인 모두에게 - 더 많은 자유와 통제력을 누리는 삶의 방식을 제공했다. 거기에는 다른 세대에게 덜 묶여 살 자유도 포함되어 있다. 노인들에 대한 존중은 없어졌을지 모르지만, 그것이 젊음에 대한 존중이 아니라 독립적인 자아에 대한 존중으로 대체된 것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p.43-44,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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