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잠순이여서 ㅠ 장 작가님 불면의 밤 동안 얼마나 힘드셨을지 짐작조차 가지 않습니다. 작가님 모쪼록 건강 조심하시며 계속 그믐에 소식 전해 주세요. 🙏
[웰다잉 오디세이 2026] 7. 어떻게 죽을 것인가
D-29

박소해

장맥주
기쁜 소식들 빨리 전하겠습니다! ^^

앤한
우리가 지향하는 삶의 목표가 독립이라면, 그걸 더이상 유지할 수 없게 됐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전자책 p.83,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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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망고
우리가 지향하는 삶의 목표가 독립이라면, 그걸 더 이상 유지할 수 없게 됐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44,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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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하늘
너무 앞서서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에요. 내년에 어떻게 될지는 생각하지 않아요. 너무 우울해지거든요. 그냥 다음주 정도까지만 생각하죠.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97,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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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하늘
“ 깁스를 풀기까지 6주간은 그에게 육체적으로 정말 고된 날들이었다. 그러나 마음은 안심이 됐다. 두 사람 다 벨라 여사의 삶에 대한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고 느꼈다. 그녀는 자기 집, 자기 침대에서 남편과 함께 지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는 결과적으로 박사에게 굉장히 중요한 결정이 되었다. 깁스를 펜 지 4일 후, 그러니까 벨라 여사가 다시 걸을 수 있게 된 지 4일 후 그녀가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99,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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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하늘
저의 경우에는 가족 교대로 간병하다가 처음으로 요양보호사님의 도움을 받기로 하고 보호사님이 대신 하루 와주신 뒤 이틀 후 떠나셨다는 사실이 아직도 가족 모두의 마음에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은 쉽게 가시지 않는 것 같아요.
애플망고
책 흥미롭게 잘 보고 있습니다. 너무 빨리 읽지 않고 아껴 보려 했는데 벌써 진도를 많이 뺐네요.
앞서 여러 이야기 잘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죽음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어 가족들 중에서 특별히 병원을 자주 다니는 사람도 없어 웰다잉의 개념이 피부로 그렇게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노인병학 및 호스피스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는데요. 고물차와 비교하는 부분이 마음이 아팠습니다. 노인들의 효용성과 웰빙을 생각하지 않는 생명연장의 의미에 대한 질문은 우리는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하지 않으려 한 거 같습니다. 특히 고령인구가 급증한 우 리나라에서 노인들을 위해 행복한 마지막 인생여정을 어떻게 보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해본적이 없어요. 미국과 한국의 상황은 다르지만 노인이 겪는 아픔과 고민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Donna지현
7월모임도 참가하려고 했는데 지금껏 잊고있었네요;;; 팟캐스트에서도 여러번 추천해주셔서 빌렸다가 완독을 못했는데 늦었지만 이번엔 완독하겠습니다!!!

미식가들
“ 사회학자 어빙 고프먼Erving Goffmann은 1961년에 출간한 『정신병원Asylum』이라는 책에서 감옥과 요양원의 유사성에 주목했다. 그는 군대 훈련소, 고아원, 정신병원과 함께 감옥과 요양원이 사회 전반과 대체로 단절된 ‘전체적 기관total institution’의 전형이라고 규정했다. “개인은 각기 다른 장소에서, 각기 다른 구성원들과 함께, 각기 다른 권력 당국 아래에서, 모든 걸 아우르는 합리적 계획 없이 잠자고, 놀고, 일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게 현대 사회의 기본적인 사회적 합의다.” 반면 전체적 기관은 우리 삶의 다양한 영역을 나누는 장벽을 허물어 버리는데, 그는 그 방식을 다음과 같이 나열한다.
첫째, 일상생활의 모든 영역을 같은 장소, 같은 중앙 권력 아래에서 실시하도록 한다. 둘째, 구성원들이 각각의 일상적인 활동을 다수의 타인들이 바로 옆에 있는 상태에서 행하게끔 한다. 이들은 모두 같은 대우를 받고, 같은 일을 함께 하도록 요구받는다. 셋째, 일상 활동의 모든 단계는 엄격한 시간표에 따라 진행된다. 미리 정한 시간에 특정 활동을 하고, 예정된 계획에 따라 그다음 활동을 한다. 관리 조직이 공식 지침에 따라 일련의 활동들을 부과한다. 마지막으로, 강제 부과한 다양한 활동들은 기관의 공식 목적을 충족시키게끔 고안되었다고 알려진 단일한 계획 안으로 묶인다.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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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들
“ 삶의 후반부에 접어들면 우선순위가 급격히 변한다. 대부분은 성취와 사회적 관계를 추구하는 데 들이는 시간을 줄인다. 관심 범위가 좁아지는 것이다. 선택의 기회가 주어질 경우, 가령 젊은이들은 형제자매보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시간을 보내는 걸 더 선호한다. 하지만 노인들은 정반대의 선택을 한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더 적은 수의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하며, 가족이나 오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데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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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들
몇 년 전에 돌아가신 저희 외할아버지도 돌아가실 당시 요양병원에 계셨는데 집에 가고 싶다고 저희 엄마와 이모를 엄청 들볶으셨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엄마와 이모는 그렇게 되면 매일 할아버지 집으로 출퇴근을 해야 하고 혹시라도 할아버지 상태가 안 좋아지면 빨리 대처를 할 수 없어서 계속 병원에 모셨었어요. 그 일로 엄마와 이모가 엄청 힘들어하고 할아버지 돌아가신 뒤에도 죄송해하고 그런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솔직히 저도 부모님 더 나이 드시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맘 같아선 제가 모시고 싶은데 잘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정작 부모님이 원치 않으시는 것 같기도 하고...근데 그게 절 생각해서 그러시는 건지 정말 따로 사는 게 좋아서 그러시는 건지 모르겠어요. 집집마다 이런 생각들을 하며 사시고 계시겠지요.

cjlove52
저희 아버지도 돌아가시기 전 의사표현 하실 수 있었을때 자주 하시던 말씀이 병원 앞에 차 대서 얼른 집에 가자는 것이었어요ㅠㅠ 제가 아파보니 그 마음이 너무나 절실히 잘 느껴지네요~~ 그 당시는 아빠의 상태가 걷다가 넘어지면 큰 일 나는 상황이라 집에 가실 수 없다고 단정하고 아빠가 애기가 되셨구나. 왜 현실 자각을 못하실까.
이렇게 생각했는데 지금은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집에서 쉬실 수 있게 도와드릴걸 하는 후회가 되네요~~

ifrain
“ "나는 그곳을 정말 사랑해요." 그녀는 자신의 실험으로 요양원보다 나은 무언가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믿음과 기대가 생겨났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런 믿음과 기대는 여전히 존재한다. 그 무엇도 처음 창안해 낸 사람이 원하는 바 그대로 발전하지는 않는 법이다. 마치 아이처럼, 늘 기대한 방향으로 성장하지는 않는 것이다. 그러나 윌슨은 자신의 본래 의도가 살아 숨쉬는 곳들을 계속해서 만난다.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163,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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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시설에 들어가 있는 우리 아버지가 외롭지는 않은지 하는 것보다 체중이 감소했는지, 약을 빼먹지 않았는지, 넘어지지 않았는지 등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167,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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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작
이삿짐을 꾸리면서 자신이 이제 곧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뿐 아니라 내 삶까지 해체하는 느낌이었어요"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81.,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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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루스11
삶에 대한 주도권을 읽었다... 늙었다는 죄로 감옥에 갇힌 것 만 같았다. /늙는다는 죄는 누구나 겪는 낙인. 수형 기간과 낙인을 끝내는 방법이 중요하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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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작
2장 무너짐 마지막의 실버스톤 박사 이야기를 읽으면서는 다큐 감독 커스틴 존슨의 <딕 존슨이 죽었습니다> 가 생각났습니다. 아버지가 자신의 차를 팔고 이사를 가야할 때, 아이처럼 울먹이는 모습이 제일 기억에 남았거든요. 삶의 주도권을 내려놓는 것 같은. 삶이 해체되는 것 같은 기분이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joystory
저도 그 다큐 봤었는데 책 읽으면서 말씀하신 장면이 떠올랐어요.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에 아버지가 아이처럼 울먹이고 딸이 위로하며 아버지를 안는 모습이 마음 아팠어요. 장면만 떠오르고 제목이 기억이 안 났었는데 덕분에 찾았습니다.

이카루스11
너무 앞서서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중이에요. 내년에 어떻게 될 지는 생각하지 않아요. 너무 우울해지거든요. 그냥 다음주 정도까지만 생각해요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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