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 오디세이 2026] 7. 어떻게 죽을 것인가

D-29
이카루스11님의 대화: 1. 가장 이상적인 상황은 죽음 이전 3일까지 제 발로 스스로 걷기입니다. 제 마지막 3일 동안 제 주변을 정리하고, 제 삶의 흔적을 정돈하는 것입니다. 이상의 확률은 극히 낫지만, 이를 현실화하기 위한 노력은 근력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하이킹과 걷기를 통해 골격근량 수치와 체지방 수치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뇌의 손실은 운에 맡기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발생한다면 행동경제학자 다니엘 카네만의 길을 많이 참조하고자 합니다. 2. 제 발로 화장실을 갈 수 있는 것입니다.
저두요. 근력 손실을 줄이려고 최대한 운동하고 싶은데 근육이 잘 안 생기는 편이고 또 너무 무리한 weight training은 되도록 하지 말라고 경고받아서 고민입니다; 적어도 체지방이라도 줄여야할텐데..;; 나이 들 수록 대사율이 떨어져 그것도 쉽지 않네요;;
ifrain님의 대화: 대저토마토라서 그런지 신맛은 전혀 나지 않고 '건강한 맛' 이 났어요. ^^
급 대저토마토 마리네이드 땡기네요..!
joystory님의 대화: 덕분에 퇴근길에 이 노래 영상 잼나게 보았습니다ㅎㅎ
즐거움이 되서 다행입니다. 전 자꾸 이렇게 딴 생각으로 중요한 대화 속에서 새는지..;; 어쩌면 일종의 방어기제일지도 모르겠네요^^;;
장맥주님의 대화: 전자책 오타 발견 [사람들은 해리 트루먼 할어비지를 영웅으로 생각한다.] 오타가 꽤 보이죠...? 이 좋은 책에...
저번에 희정 작가님의 '죽은 다음'에서 발견된 전자책 오타도 나중에 확인해보니 개정판 종이책에는 수정되어 있더라구요.. 전자책은 아무래도 종이책과 다르게 따로따로인 건지 궁금해지네요.
장맥주님의 대화: 제가 이런 고약한 질문 아주 잘 만듭니다. ^^
와..질문이 난이도가 너무 높네요. 고민 좀 더 해보고 대답하겠습니다.진짜 좀 고약 ㅋㅋㅋ
장맥주님의 대화: @선해영 @두마리새 감사합니다. 김새섬 대표는 어제 첫 외래 진료를 받았고 내일은 첫 통원 재활 치료를 받아요. 빨리 회복할게요!
오!! 김새섬 대표님 치료 잘 되고 있어서 다행이네요. 쾌차하시길 기도할게요!
실버스톤 박사의 표현대로 “나이가 든다는 것은 계속해서 무언가를 잃는 것”이다. 필립 로스Philip Roth는 소설 『에브리맨Everyman』에서 이를 더 비통하게 표현했다. “나이가 드는 것은 투쟁이 아니다. 대학살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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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님의 문장 수집: "실버스톤 박사의 표현대로 “나이가 든다는 것은 계속해서 무언가를 잃는 것”이다. 필립 로스Philip Roth는 소설 『에브리맨Everyman』에서 이를 더 비통하게 표현했다. “나이가 드는 것은 투쟁이 아니다. 대학살이다.”"
제가 최근 몇 년간 제일 많이 인용하는 말인 거 같아요. 노화는 대학살이다;;; 어쩔 땐 '나이 먹었으니 겸손해지려무나'란 자연의 계시인 거 같기도 합니다.
팟캐스트에서 새섬님이 추천하신 미드 더 피트를 보고 있는데 노부부가 병원에 왔을때 보호자인 남편이 잘 생활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신발을 벗어보라고 하고 먹고있는 치료를 위해 먹고 있는 약들이 운동 능력을 떨어트려 생활이 불편할수 있다고 약을 조절할것을 추천하는 내용이 있었는데 같은 날 책에서 똑같은 내용이 나와서 신기 했습니다(p69~70) p84 자신의 힌계에 대해 정직해지지 못하면 아내에게 무용지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날이 제게 온다면 저도 한계에 대해 솔직할수 있길 바랐습니다)
장맥주님의 대화: 유능하고 확실한 친구라서 종종 만나기는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토마토인가 케첩인가 이제는 이름도 가물가물합니다만, 아무튼 그녀 없이 케이준 스타일로 만날 때가 제일 편하고 좋습니다.
저도 오늘 해시브라운과 조찬 모임을 가졌어요. 그쪽 집안 사람들이 성정이 무던하고 성실해서 믿음이 가더라고요. 그런데.. 이건 맥주님에게만 살짝 말씀드리는 건데.. 포테이토 가문과 토마토 가문이 대대로 유착 관계가 아주 뿌리 깊어요. 사실 두 집안 모두 고향이 남아메리카 안데스 산맥에 있는 골짜기고요.. 족보를 거슬러 올라가면.. 그 무시무시한 가지과Solanaceae 가문 소속이라고요!
장맥주님의 대화: @모임 안녕하세요, 여러분. 열띤 참여 감사합니다. 모임지기의 두 번째 질문 올립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1장과 2장에서 우리는 노화가 진행되면 혼자 설 수 없는 순간이 찾아오며, 그때 많은 것이 허물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부정하고 싶지만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요. 저도 이번에 고민해보려는 질문 두 가지를 드립니다. (4) 여러분 자신이 나이가 들어 혼자 설 수 없는 순간이 찾아오면, 어떻게 하실 계획입니까? 어떤 대책을 갖고 계십니까? 그 대책을 위해 지금 하고 계시는 일은 무엇인지요? (5) 여러분에게 ‘혼자 설 수 없는 순간’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어떤 일이 발생하거나 어떤 일을 하지 못하게 되면 (4)의 대책을 실행하려 하십니까?
(4) 어렸을때부터 노화에 대한 두려움을 다른사람보다 크게 안고 살아가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구체적인 대책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부디 로봇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계속 같은 말을 반복하는 나에게 짜증 내지 않고 매번 대답해주고, 키 큰 나를 번쩍 번쩍 들어올려 걷게 도와줄 수 있는건 로봇만이 가능할 것 같아서요. 돈을 열심히 벌어야 겠군요. 로봇 장만하려면 ㅎㅎ 요양원에는 정말 들어가고싶지 않습니다. (5) ‘혼자 설 수 없는 순간’의 기준은 문자 그대로 혼자서 서고 걷는게 불가능하다는 거 아닐까요? 이런 일이 생겼을때 (4)에서 말한 로봇이 상용화 되었기를… 이건 대책이 아니라 망상인가요? ㅠㅠ
앨리스 할머니는 사생활과 삶에 대한 주도권을 모두 잃었다. 병원 환자복을 입고 지낼 때가 대부분이었다.직원들이 깨우면 일어나고, 목욕시켜 주면 하고, 옷을 입혀 주면 입고, 먹으라고 하면 먹었다. 또한 직원들이 정해주는 아무하고나 같은 방을 써야 했다.할머니의 생각과 관계없이 선택된 룸 메이트들이 여러 명 거쳐 갔다. 모두 인지 능력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었다. 어떤 사람은 너무 조용했고, 어떤 사람은 밤에 잠을 잘 수 없게 만들었다. 할머니는 감금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늙었다는 죄로 감옥에 갇힌 것만 같았다. (p.119)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요양원의 합리적인 운영과 돌봄 시스템에는 그 사람의 자유까지 돌볼 수는 없는 것인지.. 절망스럽고 무자비한 시스템들~~ 저자의 가족들이 할아버지를 돌보았던 시대로 돌아가기에는 가족들의 현실 생활은 분주하고 과부하되어 있어 기대하기 어렵고요.. 저는 좀 더 인간적인 요양원 생활을 위해 경제 활동을 최대한 놓으면 안 될 것 같고, 국가는 퇴직 정년은 필수적으로 늘려주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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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바로 삶의 마지막 단계에 관해 생각하지 않으려는 태도로 일관하는 사회가 낳은 결과다. 우리가 만들어 낸 시설과 제도들은 여러 가지 사회적 목적을 달성하고 있다. 병원 입원실을 비우고, 가족의 부담을 덜어 주고, 노년층의 빈곤을 극복하려는 목적 말이다. 그러나 그 시설에 들어가 사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목적은 달성하지 못한 듯하다. 우리가 병들고 약해져서 더 이상 스스로를 돌볼 수 없게 됐을 때도 삶을 가치 있게 살아가도록 하는 것 말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실버스톤 박사가 가장 염려한 것은 뇌의 변화였다. "이전처럼 명확하게 생각할 수가 없어요." 그가 말했다. “전에는 『뉴욕 타임스』를 30분이면 읽었는데 이제는 한 시간 반이 걸려요.” 게다가 그렇게 오랜 시간 읽고도 이전처럼 내용을 잘 이해했는지 분명치 않았다. 그리고 기억력도 문제였다. “앞으로 돌아가서 다시 보면 내가 읽은 부분이라는 건 알겠는데, 내용이 기억나지 않을 때가 있어요. 단기 기억 처리의 문제죠. 자극을 받아들인 후 유지하는 게 힘들어진 거예요.”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82쪽,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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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Hey님의 문장 수집: "실버스톤 박사가 가장 염려한 것은 뇌의 변화였다. "이전처럼 명확하게 생각할 수가 없어요." 그가 말했다. “전에는 『뉴욕 타임스』를 30분이면 읽었는데 이제는 한 시간 반이 걸려요.” 게다가 그렇게 오랜 시간 읽고도 이전처럼 내용을 잘 이해했는지 분명치 않았다. 그리고 기억력도 문제였다. “앞으로 돌아가서 다시 보면 내가 읽은 부분이라는 건 알겠는데, 내용이 기억나지 않을 때가 있어요. 단기 기억 처리의 문제죠. 자극을 받아들인 후 유지하는 게 힘들어진 거예요.”"
전데요;;; 이제 다 틀린 건가요.... ㅠㅠ
나는 할머니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할머니도 자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딱 집어내지는 못했다. 그저 이런 말을 자주 했을 뿐이다. “여긴 집이 아니야.” 내가 만난 여러 요양원 주민들의 불평과 같은 것이었다. 앨리스 할머니에게 롱우드 하우스는 집을 흉내 낸 곳에 불과했다. 진짜 집이라고 느껴지는 곳에 산다는 것은 인간에게 무척 중요한 문제일 수 있다. 물고기에게 물이 중요한 것처럼 말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앨리스 할머니는 사생활과 삶에 대한 주도권을 모두 잃었다. 병원 환자복을 입고 지낼 때가 대부분이었다. 직원들이 깨우면 일어나고, 목욕시켜 주면 하고, 옷을 입혀 주면 입고, 먹으라고 하면 먹었다. 또한 직원들이 정해 주는 아무하고나 같은 방을 써야 했다. 할머니의 생각과 관계없이 선택된 룸메이트들이 여러 명 거쳐 갔다. 모두 인지 능력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었다. 어떤 사람은 너무 조용했고, 어떤 사람은 밤에 잠을 잘 수 없게 만들었다. 할머니는 감금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늙었다는 죄로 감옥에 갇힌 것만 같았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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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story님의 문장 수집: "앨리스 할머니는 사생활과 삶에 대한 주도권을 모두 잃었다. 병원 환자복을 입고 지낼 때가 대부분이었다. 직원들이 깨우면 일어나고, 목욕시켜 주면 하고, 옷을 입혀 주면 입고, 먹으라고 하면 먹었다. 또한 직원들이 정해 주는 아무하고나 같은 방을 써야 했다. 할머니의 생각과 관계없이 선택된 룸메이트들이 여러 명 거쳐 갔다. 모두 인지 능력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었다. 어떤 사람은 너무 조용했고, 어떤 사람은 밤에 잠을 잘 수 없게 만들었다. 할머니는 감금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늙었다는 죄로 감옥에 갇힌 것만 같았다."
집, 요양원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돌아가신 친할머니가 생각납니다. 뇌출혈로 쓰러지신 후 거동을 못하시게 되어 7년 동안 요양원에 계셨는데요, 치매증상은 없으셨으나 정신이 괜찮았기에 할머니의 하루하루가 얼마나 감옥같았을지 생각하니 눈물 납니다. 시골에서 바삐 움직이는 분이셨고 아파트도 답답하다고 오래 못 견디시고 금새 다시 시골집으로 내려가곤 하셨었어요. 그때는 미처 몰랐는데 감금되어 있는 느낌이 늙었다는 죄로 느껴질만큼 고통스러움이라는 것을 이제 알게 되네요ㅜㅜ
joystory님의 문장 수집: "앨리스 할머니는 사생활과 삶에 대한 주도권을 모두 잃었다. 병원 환자복을 입고 지낼 때가 대부분이었다. 직원들이 깨우면 일어나고, 목욕시켜 주면 하고, 옷을 입혀 주면 입고, 먹으라고 하면 먹었다. 또한 직원들이 정해 주는 아무하고나 같은 방을 써야 했다. 할머니의 생각과 관계없이 선택된 룸메이트들이 여러 명 거쳐 갔다. 모두 인지 능력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었다. 어떤 사람은 너무 조용했고, 어떤 사람은 밤에 잠을 잘 수 없게 만들었다. 할머니는 감금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늙었다는 죄로 감옥에 갇힌 것만 같았다."
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 요양병원에 계시던 할머니가 임종을 앞두고 집에 가고 싶다고 했던 장면이 떠오릅니다. 가족들이 할머니의 의사를 존중해서 집에서 임종을 맞도록 해주는 장면이 가슴 아프지만 따뜻하게 남아 있어요. 할머니가 임종을 "집"에서 하실수 있도록 한 것 자체가 독립성, 자율성을 인정해드린 것이니까요. 하지만 이 장면에 감동을 받으면서도 동시에 실제로는 쉽지 않겠다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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