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맥주님의 대화: @모임
안녕하세요, 여러분. 열띤 참여 감사합니다. 모임지기의 두 번째 질문 올립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1장과 2장에서 우리는 노화가 진행되면 혼자 설 수 없는 순간이 찾아오며, 그때 많은 것이 허물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부정하고 싶지만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요.
저도 이번에 고민해보려는 질문 두 가지를 드립니다.
(4) 여러분 자신이 나이가 들어 혼자 설 수 없는 순간이 찾아오면, 어떻게 하실 계획입니까? 어떤 대책을 갖고 계십니까? 그 대책을 위해 지금 하고 계시는 일은 무엇인지요?
(5) 여러분에게 ‘혼자 설 수 없는 순간’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어떤 일이 발생하거나 어떤 일을 하지 못하게 되면 (4)의 대책을 실행하려 하십니까?
4) 대책이 없습니다ㅜㅜ 지금부터 생각해야 할거 같습니다 그런데 또 일상이 바쁘다며 밀린숙제 뒤로 미루듯 또 미룰거 같습니다
가끔은 삶이 강가에 초가집을 짓고 살고 있는 느낌입니다 일기예보도 볼 줄 모르고 해뜨면 낚시하며 지내다가 어제같은 폭우가 쏟아지면 소리없이 그냥 쓸려가지요. 혹시라도 누군가에게 구조되면 이 또한 대단한 무용담으로 여겨 의기양양하며 살구요
아~~이런 삶이 싫어 J의 삶을 추구 중인데 가끔은 잘 모르겠습니다^^;;
5) '혼자 설 수 없는 순간'의 기준은 혼자서 자신의 용변을 가릴 수 없을 때 일거 같습니다
전 <잘못은 우리별에 있어>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 죽음을 앞둔 어거스트가 자신의 배설을 조절할 수 없게 되고 이를 사랑하는 헤이즐에게 들키게 되었을 때 서로의 절망감이 무겁게 남아 있습니다 가장 큰 기준은 이 부분이지만 실은 그 전에 정신적인 우울감도 더 큰 문제일거 같습니다 순간순간 예전과 다른 상태에 대한 불안감과 우울감이 쓰나미처럼 덮치고 갈테니까요 ㅜㅜ
죽음 앞에서 두려운 것은 주변에 큰 부담을 주는 존재라는 것과 죽는게 나을 것 같은 고통입니다
너무 무대책으로 지내면 안될거 같아 우선은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해야 할것 같구요 신체적 무력감보다 더 위험한 부분이 정신적 무력감과 불안이어서 지금은 책과 다른 문화활동 그리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걷지 못할 정도는 아니어도 아플때 주변의 누군가가 와서 다른 사람한테 피해 그만 주는게 좋지 않겠냐는 식으로 제게 말한다면 그 또한 큰 타격이지 않을까 싶은데.... 죽음 앞에서는 이런 사람들에게 대범해질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