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 오디세이 2026] 7. 어떻게 죽을 것인가

D-29
장맥주님의 대화: @모임 안녕하세요, 여러분. 열띤 참여 감사합니다. 모임지기의 두 번째 질문 올립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1장과 2장에서 우리는 노화가 진행되면 혼자 설 수 없는 순간이 찾아오며, 그때 많은 것이 허물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부정하고 싶지만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요. 저도 이번에 고민해보려는 질문 두 가지를 드립니다. (4) 여러분 자신이 나이가 들어 혼자 설 수 없는 순간이 찾아오면, 어떻게 하실 계획입니까? 어떤 대책을 갖고 계십니까? 그 대책을 위해 지금 하고 계시는 일은 무엇인지요? (5) 여러분에게 ‘혼자 설 수 없는 순간’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어떤 일이 발생하거나 어떤 일을 하지 못하게 되면 (4)의 대책을 실행하려 하십니까?
4) 대책이 없습니다ㅜㅜ 지금부터 생각해야 할거 같습니다 그런데 또 일상이 바쁘다며 밀린숙제 뒤로 미루듯 또 미룰거 같습니다 가끔은 삶이 강가에 초가집을 짓고 살고 있는 느낌입니다 일기예보도 볼 줄 모르고 해뜨면 낚시하며 지내다가 어제같은 폭우가 쏟아지면 소리없이 그냥 쓸려가지요. 혹시라도 누군가에게 구조되면 이 또한 대단한 무용담으로 여겨 의기양양하며 살구요 아~~이런 삶이 싫어 J의 삶을 추구 중인데 가끔은 잘 모르겠습니다^^;; 5) '혼자 설 수 없는 순간'의 기준은 혼자서 자신의 용변을 가릴 수 없을 때 일거 같습니다 전 <잘못은 우리별에 있어>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 죽음을 앞둔 어거스트가 자신의 배설을 조절할 수 없게 되고 이를 사랑하는 헤이즐에게 들키게 되었을 때 서로의 절망감이 무겁게 남아 있습니다 가장 큰 기준은 이 부분이지만 실은 그 전에 정신적인 우울감도 더 큰 문제일거 같습니다 순간순간 예전과 다른 상태에 대한 불안감과 우울감이 쓰나미처럼 덮치고 갈테니까요 ㅜㅜ 죽음 앞에서 두려운 것은 주변에 큰 부담을 주는 존재라는 것과 죽는게 나을 것 같은 고통입니다 너무 무대책으로 지내면 안될거 같아 우선은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해야 할것 같구요 신체적 무력감보다 더 위험한 부분이 정신적 무력감과 불안이어서 지금은 책과 다른 문화활동 그리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걷지 못할 정도는 아니어도 아플때 주변의 누군가가 와서 다른 사람한테 피해 그만 주는게 좋지 않겠냐는 식으로 제게 말한다면 그 또한 큰 타격이지 않을까 싶은데.... 죽음 앞에서는 이런 사람들에게 대범해질수 있을까요??
다솜726님의 대화: 곧 냉장고나 세탁기처럼 보급되기를 바랍니다
저도 희망합니다!!^^ 요양보호 로봇과 노인을 위한 웨어러블 로봇 괜찮겠네요 이건 그냥 든 생각인데 그럼 노인을 위한 웨어러블 로봇입고 다이어트는 마운자로나 위고비 다이어트 약 먹으면서 할 거면 식이조절이나 근력또는 유산소 운동은 점점 필요없어지는건가요??? 예전에는 어렸을 때 책장에 가득 꽂힌 백과사전을 읽으며 사람들에게 그 지식을 뽑내던 귀여운 아이들도 이젠 옛날 풍속화 속 장면처럼 느껴지네요^^;;
장맥주님의 대화: @모임 안녕하세요, 여러분. 열띤 참여 감사합니다. 모임지기의 두 번째 질문 올립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1장과 2장에서 우리는 노화가 진행되면 혼자 설 수 없는 순간이 찾아오며, 그때 많은 것이 허물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부정하고 싶지만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요. 저도 이번에 고민해보려는 질문 두 가지를 드립니다. (4) 여러분 자신이 나이가 들어 혼자 설 수 없는 순간이 찾아오면, 어떻게 하실 계획입니까? 어떤 대책을 갖고 계십니까? 그 대책을 위해 지금 하고 계시는 일은 무엇인지요? (5) 여러분에게 ‘혼자 설 수 없는 순간’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어떤 일이 발생하거나 어떤 일을 하지 못하게 되면 (4)의 대책을 실행하려 하십니까?
(4) 저는 제 나이가 배우자보다 더 많고 건강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니어서, 제가 없을 때 가족들이 곤란을 겪지 않도록 지금부터 신경쓰고 있습니다. 주로 경제적인 대책을 세우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경제적인 것 외에 세상의 풍파를 대비하는 것들도 생각하게 되네요. 저 스스로를 위해서는 위의 재정적인 대책 외에도, 나이 들어서도 익숙하게 살 수 있는 교외의 주택으로 지금 옮겨가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나 배우자가 제 뒷바라지를 하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도우미나 (미래의) 로봇의 도움만으로 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최근 로봇기술이 크게 발전하고 있어 감사한 시대를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나이들어 거동이 불편해졌을 때 우울하지 않으려면 아직 젊을 때 자유로운 시간들을 무의미하게 흘려보내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실천하려고 합니다. 얼마 전 그믐에서 같이 읽었던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의 구절들을 매일 곱씹고 있어요. (5) 이동과 식사, 화장실, 위생 등을 혼자서 처리하지 못하게 되는 때라고 봅니다. 아내의 할머님이 90세가 넘으셨는데, 아직도 이런 것을 할 수 있으셔서 정기적으로 오는 도우미와 자식들의 도움만으로 집에서 혼자 잘 살고 계십니다. 제 롤모델이시죠 ㅎ
3-4장을 읽으면서, 제가 몇년 전에 실습(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을 휘해)을 위해 두 달 넘게 다녔던 요양원이 생각났어요. 일정 온도가 유지되고, 청소가 되어 청결하고, 매 끼 식사와 간식이 제공되고, 간호사가 상주하고, 인근 병원과 협력을 하고 있어 위급시 이송이 빠르고.... 그렇지만 책에 언급되듯이 짐은 최소한(옷가지만) 소지가 가능하고. 식사 시간 놀이치료를 비롯한 활동과 취침과 기상까지 모두 정해진 대로 움직여야 하는 곳에서 요양원의 입소자(어르신이라고 부르지요)들은 매일 침상에 누워 계셨어요. 움직일 수 있는 분들도 활동반경이 워낙 적고 돌아다니면 낙상위험이 있다고 방(침대 두 개 혹은 세 개가 있는)에 머무르라고 했지요. 요양원의 모든 사람들이 다들 친절하게 대했고, 정말 도움이 되어주고 싶어했지만 어른들은 행복할까 자주 생각했어요. 그나마 여기 계신 분들을 복 받으신 거라고 요양원의 책임자는 여러번 이야기했어요. 방치되어 있거나, 혼자 생활하며 건강이 악화되고 있는 분들이 많다고. 그렇지만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것들이 다 맞아요. 공간을 마음대로 구성할 수도, 시간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도, 먹을 것을 마음대로 먹을 수도 없고, 친교도 불가능한. 저는 지금 마음으로는 부모님들의 여생을 같이 보내고 싶다고 생각하는데, 샐리처럼 오롯이 혼자 감당해야 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걸 알고 있어서 머리가 아파요. 건강한 노년, 행복한 노년을 위해 사회의 여러가지가 바뀌어야 하는데. 오래 살 던 집에서 동네사람들이랑 같이 지내면서 필요한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데, 기관을 만들고 운영하는 것으로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우리나라에 운전면허증만큼 많이 가지고 있는 자격증이 사회복지사 자격증이랍니다. 돌봄이 사회복지가 필요할 거라고 이야기들 하면서 날림으로 많이 양성을 해두었는데 써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그 사람들 일자리도 만들어 줄겸, 노인돌봄에 많은 인력을 투입하면 좋겠어요.
장맥주님의 대화: @모임 안녕하세요, 여러분. 열띤 참여 감사합니다. 모임지기의 두 번째 질문 올립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1장과 2장에서 우리는 노화가 진행되면 혼자 설 수 없는 순간이 찾아오며, 그때 많은 것이 허물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부정하고 싶지만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요. 저도 이번에 고민해보려는 질문 두 가지를 드립니다. (4) 여러분 자신이 나이가 들어 혼자 설 수 없는 순간이 찾아오면, 어떻게 하실 계획입니까? 어떤 대책을 갖고 계십니까? 그 대책을 위해 지금 하고 계시는 일은 무엇인지요? (5) 여러분에게 ‘혼자 설 수 없는 순간’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어떤 일이 발생하거나 어떤 일을 하지 못하게 되면 (4)의 대책을 실행하려 하십니까?
(4) 혼자 설 수 없는 순간이 찾아오면, 남편이 있다면 요양보호사 선생님과 남편의 도움을 받아 최대한 집에서 생활해 보려고 하겠지요. 그런데 지금 집이 휄체어 생활자에게 좋은 환경은 아니어서, 이사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이사를 해야 하나.... 그 후에도 감당이 안 된다면... 요양원과 요양병원. 그 전에 생을 정리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대책이라면 혼자 설 수 없는 순간을 최대한 늦추기 위해 운동한다. 더 나이가 들기 전에 노령자에게 친화적인 조건의 집으로 이주를 준비한다. 남편과 사이 좋게 지낸다. (5) '혼자 설 수 없는 순간'의 기준은 신체적으로 정말로 혼자 설 수 없을 때. 제가 허리디스크가 파열되어 병원에 두달 넘게 누워있다가 퇴원을 한 경험이 있어요. 수술을 하지 않고 회복을 기다리는 걸 선택해서 이제 3년이 되어 가는데, 첫 해에는 정말 거의 매일 누워서 지냈어요. 그 때 삶의 질이 저하되는 건 물론이고, '노년의 삶'을 미리 체험했다고 해야 할까요? 몸이 아파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어요. 집안 일도 할 수 없고, 직장일도 겨우겨우 최소한만, 친구들을 만날 수도 없고, 외출도 못하고. 그리고... 아무도 도와줄 수가 없어요. 오롯이 제가 혼자 감당해야 해요. 아프니까 몸이 힘들고, 신체기능이 떨어지고 사회생활을 못하니까 고립감이 생겨서 우울증이 생길 지경이었어요. 혼자 설 수 없는 순간은 그런 순간이 찾아오고 회복의 가능성이 사라진 순간이겠지요. 최소한의 움직임도 불가능한 순간. 그렇지 않다면 저도 앨리스 할머니처럼 제 생활루틴을 지키며 살겠다고 이야기할 것 같네요. 인지능력이 저하되어 아무것도 알 수 없게 된다면, 그래도 가족들이 감당해 준다면 살던 집에서 살고 싶어요. 책에 나와있는 그대로네요, 고민을 최대한 미루고 살고 있어요. 어떻게 되겠지 하면서.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더 적은 수의 사람과 상호작용 하며, 가족이나 오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데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무엇을 하는 것보다 존재하는데, 그리고 미래보다 현재에 더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사실 이는 나이든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변화다. (p.44)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다솜726님의 대화: 이번에 “어떻게 죽을것인가”를 통해 개인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 미국의 노인 돌봄 시스템을 알게 되었는데요, 한국은 어디까지 발전했는지 문득 궁금해졌는데 어떻게 알아봐야할지 모르겠네요. 6년전에 요양원에 계시다 돌아가신 시할머님이 떠오르는데, 정말이지 피하고 싶은 삶의 마지막 장소입니다. ㅠㅠ
저희 아버지도 돌아가신지 15년이 지났고 , 돌아가시기 전에 저희는 국가에서 설립한 병원에 가족이나 간병인이 상주할 수 있는 호스피스 병동이었어요. 집은 아니었지만 24시간 아버지를 보러가고 만나러 갈 수 있었기에 저희는 감사하게도 개인적으로 돌보며 아버지랑 지낼 수 있는 시간을 지낼 수 있었어요. 병원비도 국가에서 설립했기에 고가는 아니었지요. 임종시에도 임종실에서 가족들과 함께 계실 수 있었어요~~ 넘나 슬프기도 하지만 감사하기도 합니다. 지금은 저도 아직은 닥친 일이 아니라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15년보다 호스피스 병동이 좀더 체계적이지 않을까 싶어요. 요양원이나 집에 혼자 계시다가 돌아가시는 건 참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그러던 4월 어느 날 밤, 할머니는 복부에 통증을 느꼈다.그 사실을 간호사에게 잠깐 말하긴 했지만 더 이상은 언급하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 얼마 후 할머니는 피를 토해 냈다. 그러나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그냥 아무 말 없이 침대에 누워 있었다. 다음 날 아침 직원들이 할머니를 깨우러 갔을 때 그녀는 이미 세상을 떠난 후였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125,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이 글에 달린 댓글 1개 보기
"하지만 '이곳이 우리 엄마가 원하는, 혹은 좋아하거나 필요로 하는 곳일까?' 하고 생각하는 자녀는 드물어요. 그보다는 자신의 눈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지요"자녀들은 스스로에게 이런 식으로 묻는 다는 것이다. ' 이 곳에 엄마를 맡겨도 내 마음이 편할까?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169,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우리 할아버지처럼 기댈 수 있는 대가족이 함께 지내면서 그가 선택한 방식으로 살 수 있게 지속적으로 돕는 시스템이 부재한 경우, 우리 사회의 노인들은 통제와 감독이 계속되는 시설에 갇혀 사는 수 밖에 없다. 풀 수 없는 문제에 대해 의학적으로 고안된 답이고, 안전하도록 설계된 삶이지만, 당사자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하나도 없는 텅 빈 삶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172,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장맥주님의 대화: @모임 안녕하세요, 여러분. 열띤 참여 감사합니다. 모임지기의 두 번째 질문 올립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1장과 2장에서 우리는 노화가 진행되면 혼자 설 수 없는 순간이 찾아오며, 그때 많은 것이 허물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부정하고 싶지만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요. 저도 이번에 고민해보려는 질문 두 가지를 드립니다. (4) 여러분 자신이 나이가 들어 혼자 설 수 없는 순간이 찾아오면, 어떻게 하실 계획입니까? 어떤 대책을 갖고 계십니까? 그 대책을 위해 지금 하고 계시는 일은 무엇인지요? (5) 여러분에게 ‘혼자 설 수 없는 순간’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어떤 일이 발생하거나 어떤 일을 하지 못하게 되면 (4)의 대책을 실행하려 하십니까?
고민할 수 있는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4) 치매는 예외로 하겠습니다. 제 정신이 온전치 못할 때는 제 의지와 상관없이 상황이 돌아갈 것 같습니다. 혼자 거동도 못하는 상황이면 요양원(최대한 피하고 싶은 기관)으로 가야 할 것 같지만, 안 가고 싶습니다. 다른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저도 노인케어를 위한 로봇이 상용화된다면 로봇의 도움을 많이 싶네요. 현재는 대책이 없기에 그 대책을 위해 지금 하고 일은 없습니다. 다만, 노화로 인해 일상이 불편해지는 상황을 조금이라도 늦추고자 몸의 건강을 위해서는 부위별로 나눠서 근력운동, 정신 건강을 위해서는 산책하며 피톤치드 들이마시기 그리고 불필요한 것은 신경끄기를 하고 있습니다. (5) ‘혼자 설 수 없는 순간'은 기초적인 생활을 꾸려 나가기 위한 밥먹기, 씻기, 화장실 가기, 옷입기 등을 혼자서 할 수 없는 상태인 것 같습니다.
요양원을 피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자녀의 수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그다지 많은 연구가 진행된 것은 아니지만 딸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도움을 받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수명이 늘어남과 동시에 맞벌이 수입에 기댄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는 게 문제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이 글에 달린 댓글 1개 보기
꽃의요정님의 문장 수집: "요양원을 피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자녀의 수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그다지 많은 연구가 진행된 것은 아니지만 딸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도움을 받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수명이 늘어남과 동시에 맞벌이 수입에 기댄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는 게 문제다. "
딸이 없기에 제 노후는 로봇에게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꽃의요정님의 대화: 딸이 없기에 제 노후는 로봇에게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딸이지만, 제겐 딸이 없어요. 우리나라만 딸들이 부모를 봉양하는가 했더니, 이 책에서 이런 말을 만나게 될 줄이야. 저는 이웃을 찾아보고 싶어요. 같이 늙어갈 시스터즈들
cjlove52님의 대화: 저희 아버지도 돌아가신지 15년이 지났고 , 돌아가시기 전에 저희는 국가에서 설립한 병원에 가족이나 간병인이 상주할 수 있는 호스피스 병동이었어요. 집은 아니었지만 24시간 아버지를 보러가고 만나러 갈 수 있었기에 저희는 감사하게도 개인적으로 돌보며 아버지랑 지낼 수 있는 시간을 지낼 수 있었어요. 병원비도 국가에서 설립했기에 고가는 아니었지요. 임종시에도 임종실에서 가족들과 함께 계실 수 있었어요~~ 넘나 슬프기도 하지만 감사하기도 합니다. 지금은 저도 아직은 닥친 일이 아니라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15년보다 호스피스 병동이 좀더 체계적이지 않을까 싶어요. 요양원이나 집에 혼자 계시다가 돌아가시는 건 참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노약자 당사자의 입장을 고려한 돌봄시설이 많이 늘어나기를 바랍니다.
이쯤 되면 노인들을 위한 시설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어떤 부분에 주의와 관심을 기울일지 짐작할 수 있다. 시설에 들어가 있는 우리 아버지가 외롭지는 않은지 하는 것보다 체중이 감소했는지, 약을 빼먹지 않았는지, 넘어지지 않았는지 등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다. 윌슨은 가장 실망스럽고 중요한 문제가 따로 있다고 말한다. 바로 어시스티드 리빙 시설이 노인들을 위해서라기보다 그들의 자녀들을 위해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167 (펴낸곳 부키(주), 2026년 4월 28일 초판본),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이 글에 달린 댓글 1개 보기
다솜726님의 문장 수집: "이쯤 되면 노인들을 위한 시설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어떤 부분에 주의와 관심을 기울일지 짐작할 수 있다. 시설에 들어가 있는 우리 아버지가 외롭지는 않은지 하는 것보다 체중이 감소했는지, 약을 빼먹지 않았는지, 넘어지지 않았는지 등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다. 윌슨은 가장 실망스럽고 중요한 문제가 따로 있다고 말한다. 바로 어시스티드 리빙 시설이 노인들을 위해서라기보다 그들의 자녀들을 위해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
신체 능력이 퇴화되면 갑자기 젊었을때와 다른 사람으로 변신하는 것도 아닐텐데 자율성을 제한하고 죽지 않게, 다치지 않게만 고이 모셔만 놓는 것은 너무 폭력적인것 같아요. 제가 아직 젊어서 이런 생각이 드는 걸까요?
히어로님의 대화: (4) '나이가 들지 않아도 혼자 설 수 없는 순간'은 배제한 질문이지요? 즉, 노화로 인해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정상적인 노쇠 현상을 지칭하는 질문이지요? 만약 모두가 겪지는 않는 암이나 심각한 질환, 혹은 큰 치명적인 사고로 인해 나이와 관계없이 혼자 설 수 없는 상황을 배제하고 답을 하자면, 저는 가장 먼저 반려자인 아내에게 의지하겠습니다. 물론 아내가 여력이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어야겠지요. 어차피 나이가 지긋이 든 상태이기 때문에 아내도 직장인이 아닐 테고, 굳이 요양원이나 호스피스에 들어가야 할 이유는 없을 것 같아요. 그러나 아내가 여력이 되지 않는다면, 자녀를 고려하지 않고 저는 바로 요양원이나 호스피스로 들어가겠습니다. (5) 위의 질문에서 아무래도 '나이가 들어'를 뺐어야 하지 않나 싶은 질문이네요. 나이에 따라 '혼자 설 수 없는 순간'의 기준이 달라질 것 같고, '어떤 일'의 발생에 따라서도 달라질 것 같아서 답하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좀 더 질문이 구체적이면 좋겠습니다. 위의 질문과 함께요. 이를테면, 나이도 노인인지 아닌지로 구분하고, '어떤 일'도 암인지 만성질환인지 치명적 사고인지 구분하면 답하기가 쉬워질 것 같아요.
작가님, 예리한 지적 감사합니다. 사실 제가 이 문제를 깊이 고민한 적이 없어서, 작가님이 지적해주시기 전까지 ‘나이가 들지 않아도 혼자 설 수 없는 상황’ 자체를 떠올리지 못했어요. 반성하게 되네요. 다행히 많은 분들이 (4), (5)의 발제를 ‘나이가 들어 혼자 설 수 없는 상황’으로 이해해주고 계시고, 저 역시 나이가 들어 혼자 설 수 없는 상황에 대해서만 여쭤보려 합니다. 책에서 말하는 상황이 그렇기도 하고, 노화로 인해 그렇게 되는 상황은 구분해서 이야기할 필요가 있을 정도로 특징적이라는 생각이 (이제서야) 듭니다. 대체로 보다 점진적이어서 준비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고, 독립적이라고 봐야 할지 아닐지 애매한 경계지대가 넓고, 보다 보편적이기도 하고, 그리고 회복 가능성이라는 게 없다는 특징들이 떠오릅니다. 그런가 하면 순전히 노화로 인한 독립성 상실이냐, 아니면 나이가 들었는데 질병으로 독립성을 잃는 거냐, 하는 정도로까지는 엄밀하게 구분하지 않아도 될 같습니다. 정작 저는 답변을 아직 궁리 중이네요. ^^;;;
다솜726님의 대화: 신체 능력이 퇴화되면 갑자기 젊었을때와 다른 사람으로 변신하는 것도 아닐텐데 자율성을 제한하고 죽지 않게, 다치지 않게만 고이 모셔만 놓는 것은 너무 폭력적인것 같아요. 제가 아직 젊어서 이런 생각이 드는 걸까요?
아뇨..저도 당사자의 감정보다 그저 신체적으로 살아있고 기능 유지만을 위해 '모셔 놓는' 것은 인형이나 물건을 손상 가지 않게 '보관하는' 것과 비슷한 것 같다고 느껴져요..
씩씩한님의 대화: 저는 딸이지만, 제겐 딸이 없어요. 우리나라만 딸들이 부모를 봉양하는가 했더니, 이 책에서 이런 말을 만나게 될 줄이야. 저는 이웃을 찾아보고 싶어요. 같이 늙어갈 시스터즈들
남동생 부부는 고양이만 키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딸이든 아들이든 저처럼 자식에게 많은 걸 기대하지 않는 사람은 같이 늙어갈 시스터즈(브리더즈?)나 커뮤니티가 참 중요한 것 같네요.. 아이를 키우는 데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는 말처럼 늙어가는데도 마을 공동체가 필요한 것 같네요.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웰다잉 오디세이로 계속 이어집니다
[웰다잉 오디세이 2026] 7. 어떻게 죽을 것인가[웰다잉 오디세이 2026] 6.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웰다잉 오디세이 2026] 5. 죽은 다음
천천히 읽어요
세계문학전집 느리게 읽기 (1) 브람스를 좋아하세요...[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3부
안 노란 책을 찾아라!
안노란 책 리뷰 <지금, 그리고 그때>안노란책 리뷰 <슬픔의 물리학>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안노란 책 리뷰 <영원히 계속되다가 끝이 난다 > 앤 드 마르켄안노란 책 리뷰 <메데이아> 에우리페데스안노란 책 리뷰 <죽은 이는 모두 날아오른다> 요하임 마이어호프
새벽엔 느낌 좋은 소설로 하루 시작해요
[느낌 좋은 소설 읽기] 3.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느낌 좋은 소설 읽기] 2. 오버스토리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
아티초크의 멋진 책!
[아티초크/책증정] 세계 여성 시인선 100『슬픔에게 언어를 주자』와 함께해요.[아티초크/시집증정] 감동보장!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 아틸라 요제프 시집과 함께해요.[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
‘인생 록 음악’ 추천!
[그믐밤] 49. 국제 암석의 날 기념, ‘인생 록 음악’ 추천해주세요[김영사/책증정] 대화도 음악이 된다! <내일 음악이 사라진다면> 함께 읽어요[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새폴스키의 책을 읽습니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6.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동구권 SF 함께 읽어요!
[함께 읽는 SF소설] 12.신이 되기는 어렵다 - 스트루가츠키 형제[함께 읽는 SF소설] 11.노변의 피크닉 - 스트루가츠키 형제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이기원 단장과 함께 스토리의 비밀, 파헤칩니다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2. 액션 + 로버트 맥키의 액션스토리 탐험단 시즌 2 : 장르의 해부학 읽기 3. 신화 4. 회고록과 성장물
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우리는 왜·어떤 다른 세상을 꿈꾸는가?] - 4회차[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3) 프랑켄슈타인[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2회차 『로빈슨 크루소』(다니엘 디포, 1719)[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우리는 왜·어떤 다른 세상을 꿈꾸는가?] 1회차-마션
히어로와 함께
카라마조프의 피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슬기로운 과학자의 여정
3권의 책 종류
『육식의 종말』완독 하기! (책 증정)[김영사/책 증정] 장안의 화제! 노화과학을 다룬 <우리는 왜 죽는가>를 함께 읽어요 [인플루엔셜/책증정] 진정한 앎은 무엇인가? <지식의 탄생> 읽고 함께 이야기해요!
청명하다, 꾸준히 읽는 중
독서기록용_웍과 칼독서기록용_필요의 탄생독서기록용_제자리에 있다는 것독서 기록용_유성기의 시대, 유행시인의 탄생
삼국지를 가슴에 품다
삼국지 전권독파 - 요시카와 에이지 버전으로[모집] 평생의 숙제 인간관계, 삼국지의 영웅들에게 답을 묻다 (w. 『최소한의 삼국지』)
혼자이기에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거실의 사자 : 고양이는 어떻게 인간을 길들이고 세계를 정복했을까
부커상을 받았어요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Re:Fresh] 3. 『채식주의자』 다시 읽어요.[서울국제작가축제X비채] 버나딘 에바리스토의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함께읽기 챌린지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