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님의 대화: 안전과 행복. 이 둘이 비례할 거라는 생각이 고정관념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모험은 항상 안전하지는 않지만 행복을 가져다 주는 지름길이기도 하잖아요. 노쇠한 분들을 안전하게 모신다는 것이 그들로부터 모험을 감행할 모든 자유와 권리를 갈취하는 결과를 낳게 되어 행복할 수 있는 기회를 뺏어버리는 게 아닐까 하고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노쇠한 부모님이 안전하길 바라야 하는 걸까요, 아니면 행복하길 바라야 하는 걸까요? 둘이 상충된다면 어떤 것을 택해야 할까요? 혹시 전자를 택하고 마는 건 그것이 돈으로 해결할 수 있고 덜 죄책감을 느껴도 될 법한 방안이기 때문은 아닐까요?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는 노쇠랑 상관은 없지만.. 머리 속에 언제 터질지 모른다는 경고를 받은 뇌혈관기형을 발견한 이후로 기온, 습도, 기압 등의 극한 상태 및 스트레스나 과도한 업무, weight lifting 등 운동, 흡연 음주 기타 등등 조심하라는 얘기를 들은 후 제한되는 활동도 많아졌지만 가족들도 그리고 심지어 직장 동료들도 너무 과보호하는 게 답답하고 우울증을 더 유발시키는 것 같았어요.. 안전과 행복이 비례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에 갑자기 격하게 공감이 가네요.. ㅜㅜ 가끔은 좀 위험하게 자유를 누리고 싶기도 한 것.. 자유가 없어지고 나서 더 절실해지는 것 같아요.. 전 아이들이 다 크고나면 솔직히 얼마 남지 않은 삶을 원하는 대로 살고 싶은데 그 때 되서는 또 노쇠 등 다른 이유 로 제한이 된 삶을 살아야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