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Hey님의 대화: 햇빛 눈이 부신 날에 이별해봤니. 비 오는 날보다 더 심해~
입니다:)
옛날 사람이시군요!
SooHey
장맥주님의 대화: 옛날 사람이시군요!
🤫
cjlove52
거북별85님의 대화: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읽을 때 하인 게라심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그런데 아툴 가완디도 이렇게 인용해주시니 반갑다
죽음을 앞두고 게라심과 같은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다면 이또한 큰 복일거 같다
그리고 나 또한 누군가에게 게라심이 되어줄 수 있는지도 문득 궁금해진다
게라심에게 이반 일리치가 많이 위로받았음을 느꼈어요~~ 물론 신체적인 돌봄도 있었지만 따뜻한 눈빛과 공감, 따뜻한 말 한마디.. 환자에게 큰 위로가 되지요^^ 죽음 직전의 이반 일리치는 얼마나 외롭고 불안했을지 짐작할 수 없지만.. 곁에 있는 따뜻한 게라심이 있어서 다행이에요~~
저도 외롭고 힘들때는 한 사람이라도, 강아지나 고양이라도 있으면 좋았겠다 생각했거든요^^
제가 좀 맘이 힘들때 플룻을 연습한 적이 있었는데 삑삑대는 플룻 소리도 위로가 되더라구요 ㅋㅋ
탱구밤이엄마
분홍하늘님의 대화: 다솜이 탱구 밤이 모두 너무 귀엽네요. 본가에 있는 우리 7살짜리 애기가 보고싶은 오후입니다~
본가 애기도 궁금하네요:)
탱구밤이엄마
SooHey님의 대화: 햇빛 눈이 부신 날에 이별해봤니. 비 오는 날보다 더 심해~
입니다:)
이거죠! 근데 왜 @장맥주 님이 말씀하신 노래도 저는 아는 걸까요 🤣 느낌표가 너무 적절하게 들어가 있어요 ㅋㅋ
HL7707
분홍하늘님의 대화: 저도 응급실과 일반병실 호스피스를 전전하며 느꼈던 것이 집에 있으면 응급 상황에 대처하지 못해 불안하고 병원에 있으면 그 병원 특유의 힘듦에 지쳐갔던 기억이 있네요. 그러다 환자의 뜻도 오락가락할 땐 정말 어떤 게 맞나 싶고요. 임종 며칠 전에는 옆방의 울음소리에 밤잠을 설치시다 집이 있는 지명을 대시며 그곳에 있는 병원으로 가자고 하셔서 섬망이라 여기며 거기는 병원이 없다고 말씀드렸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집에 가자는 말씀이 아니실까해서 아릿해집니다.
@장맥주 님, 말씀대로 돌아가도 똑같이 결정할 수 밖에 없고 어떤 결정도 다 옳습니다. 집에서의 재활과 회복이 고생하신 두 분의 마음을 잘 어루만져줬으면 좋겠어요.
아 말씀하신 상황과 관련해서, 모든 사례를 일반화할 수는 없겠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해서 의견 드립니다.
환자분(보다는 사실 가족 보호자분들)이 호스피스서비스 동의도 하시고 연명의료계획서 작성까지 마친 의사결정이 완료된 상황인데, 상대적으로 컨디션이 괜찮고 환자도 집에 가길 원해서 퇴원하시라고 말씀드릴 때, "집에서 응급상황 생길까봐 병원에 있고 싶다" 라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때 "응급상황"이란 어떤 것인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의학적 상황에서 응급상황이 걱정된다는건, 응급상황이 발생할때 제대로 된 처치를 마땅히 받아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고 상황이 악화할 우려를 말하는 것이 됩니다. 그러나 이 때의 처치란 결국 연명의료 하지 않겠다고 유보한 바로 그러한 처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응급상황이 닥쳤을 때 최악의 상황은 결국 죽음입니다. 죽음보다 더한 의학적 상황은 없지요.
그런데 이성적으로는 임종가능성을 이해하고 임종을 각오하고 있는데 말마디가 좀 다르다보니 응급상황이라는 표현 때문에 또 뭔가 병원에서 해줄 것이 있을지 하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임종이 예정된 환자에서 응급상황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급격한 통증 악화, 호흡곤란 등 죽음에 이르기까지 갑자기 견디기 너무 어려운 증상이 새롭고 급격하게 닥친다면 그건 개입해야 할 응급상황이 맞긴 맞습니다. 하지만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를 받는 분들은 대게 이런 급성돌발성통증에 대해서도 교육과 처치를 받고 그에 맞는 약을 퇴원약으로 가져가게 마련이기 때문에 너무 두려워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행여나 집에서 갑자기 그런 증상이 생겼다 해도 그때 빨리 연락하고 오시면 됩니다. 그러던 중에 그만 임종하시고 말았다면 그건 그것대로 빠른 (?) 임종을 경험하신 것이니 나쁘지만은 않는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호스피스 케어를 받는 환자분들은 정말 웬만해서는 다니던 대학병원 응급실로 가는 상황은 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응급실은 일반적으로 호스피스 이런 것 없이 온갖 피검사에 엑스레이에, 그러다가 환자가 숨 넘어가면 그냥 기관삽관부터 할지도 모릅니다. 응급의학과가 잘못한다는 얘기가 아니라 그들의 관점은 응급상황에 대해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같은 의료인이라도 환자를 대하는 접점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연명의료 의사결정을 다 마친 후인 환자들이라도 막상 임종하려는 환자를 보고 응급실로 밀고 들어가 뭐든지 해주세요! 외치는 보호자의 컴플레인과 소송 우려도 심리적으로 작용하는게 사실이구요.
요즘은 연명의료계획서 작성한 후에는 모든 병원에 이게 연동이 되어 예전보단 이런 일이 줄기는 했습니다.
정말 응급하다고 생각되면 다니던 호스피스 진료 외래 타임에 찾아가서 상담하거나 아니면 가정형 호스피스 하시는 경우에는 담당 간호사에게 연락해서 상담 받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입니다.
장맥주
HL7707님의 대화: 아 말씀하신 상황과 관련해서, 모든 사례를 일반화할 수는 없겠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해서 의견 드립니다.
환자분(보다는 사실 가족 보호자분들)이 호스피스서비스 동의도 하시고 연명의료계획서 작성까지 마친 의사결정이 완료된 상황인데, 상대적으로 컨디션이 괜찮고 환자도 집에 가길 원해서 퇴원하시라고 말씀드릴 때, "집에서 응급상황 생길까봐 병원에 있고 싶다" 라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때 "응급상황"이란 어떤 것인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의학적 상황에서 응급상황이 걱정된다는건, 응급상황이 발생할때 제대로 된 처치를 마땅히 받아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고 상황이 악화할 우려를 말하는 것이 됩니다. 그러나 이 때의 처치란 결국 연명의료 하지 않겠다고 유보한 바로 그러한 처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응급상황이 닥쳤을 때 최악의 상황은 결국 죽음입니다. 죽음보다 더한 의학적 상황은 없지요.
그런데 이성적으로는 임종가능성을 이해하고 임종을 각오하고 있는데 말마디가 좀 다르다보니 응급상황이라는 표현 때문에 또 뭔가 병원에서 해줄 것이 있을지 하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임종이 예정된 환자에서 응급상황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급격한 통증 악화, 호흡곤란 등 죽음에 이르기까지 갑자기 견디기 너무 어려운 증상이 새롭고 급격하게 닥친다면 그건 개입해야 할 응급상황이 맞긴 맞습니다. 하지만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를 받는 분들은 대게 이런 급성돌발성통증에 대해서도 교육과 처치를 받고 그에 맞는 약을 퇴원약으로 가져가게 마련이기 때문에 너무 두려워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행여나 집에서 갑자기 그런 증상이 생겼다 해도 그때 빨리 연락하고 오시면 됩니다. 그러던 중에 그만 임종하시고 말았다면 그건 그것대로 빠른 (?) 임종을 경험하신 것이니 나쁘지만은 않는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호스피스 케어를 받는 환자분들은 정말 웬만해서는 다니던 대학병원 응급실로 가는 상황은 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응급실은 일반적으로 호스피스 이런 것 없이 온갖 피검사에 엑스레이에, 그러다가 환자가 숨 넘어가면 그냥 기관삽관부터 할지도 모릅니다. 응급의학과가 잘못한다는 얘기가 아니라 그들의 관점은 응급상황에 대해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같은 의료인이라도 환자를 대하는 접점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연명의료 의사결정을 다 마친 후인 환자들이라도 막상 임종하려는 환자를 보고 응급실로 밀고 들어가 뭐든지 해주세요! 외치는 보호자의 컴플레인과 소송 우려도 심리적으로 작용하는게 사실이구요.
요즘은 연명의료계획서 작성한 후에는 모든 병원에 이게 연동이 되어 예전보단 이런 일이 줄기는 했습니다.
정말 응급하다고 생각되면 다니던 호스피스 진료 외래 타임에 찾아가서 상담하거나 아니면 가정형 호스피스 하시는 경우에는 담당 간호사에게 연락해서 상담 받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입니다.
@HL7707 님, 이번에도 정말 감사드려요. 이번에도 전혀 몰랐습니다. 저는 이 글 읽기 1초 전까지도 ‘응급상황’이 생기면 다니는 종합병원 응급실로 가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지금 저희가 호스피스 단계는 아니지만요.
완화의료 서비스를 받을 때 급성돌발성통증에 대비해 교육을 받고 퇴원약을 받아간다는 데서도 또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
HL7707
장맥주님의 대화: @HL7707 님, 이번에도 정말 감사드려요. 이번에도 전혀 몰랐습니다. 저는 이 글 읽기 1초 전까지도 ‘응급상황’이 생기면 다니는 종합병원 응급실로 가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지금 저희가 호스피스 단계는 아니지 만요.
완화의료 서비스를 받을 때 급성돌발성통증에 대비해 교육을 받고 퇴원약을 받아간다는 데서도 또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
감사하다는 말씀에 제가 더 감사드립니다. 혹시나 해서 하던 말에 부가설명을 덧대자면, 새섬님은 위에 제가 말씀드린 상황과는 물론 다릅니다. 모종의 응급상황이 생기면 응급실 가는게 맞겠습니다. 저는 의학적으로 임종기 판단이 내려진 분들이 "응급상황에 대비하느라" 집에 가지 못한다는 이야기 때문에 드렸던 것이구요. @분홍하늘 님께서 말씀주신 경험담을 보고 생각이 나서 드린 말씀이었고, 새섬님은 현재 그런 단계가 아니고 수술 후 급성기 회복단계이므로 어떤 합병증이나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응급하게 야간/주말에 발생하면 응급실에 문의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지만, 만에 하나 완화의료에 실질적으로 조언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개별 상담(?) 가능합니다. 얼마전에 서울의료원에 완화의료병동 리모델링 하고 확장개소식 했는데 1인실을 대거확충했다고 하네요. 동대문구 소재라 장맥주님 연고지와는 좀 거리가 있지만, 지난 번 팟캐스트 들어보니 미래에 혹시 필요할 수도 있겠는데 1인실이 희소하여 다소 실망스럽다고 멘트 하셨던 것이 기억나서 말씀드립니다. 정확하진 않은데 저희 기관 담당선생님이 전해주신 말씀으로는 1인실 비용도 하루 10만원 여 정도로 일반적인 병원의 상급병실 사용료하고는 좀 다르게 책정되는 것 같습니다. 수요가 엄청 많으리라 충분히 예상가능합니다.
그리고 역시 언급하셨던 동백 성루카 병원에도 담당선생님 중 한 분(김호성 선생님, 관련 책도 쓰셨던..) 잘 알고 있답니다. 거기 가톨릭에서 운영하는 곳이고 문연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도움 드릴 일 상담할 일 없는 것이 제일 좋고, 만에 하나 그렇지 못하더라도 이리저리 소소한 직간접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안심하세요!
HL7707
1인실 비용 몇가지 정정하겠습니다.
제가 위에 쓰고나서 다시 확인해서 받은 메세지인데 일인실 조금 비싸고 역시 아주 넉넉하진 않네요. ㅠ
———
근데 1인실 비용이 18만원인건 북부 병원 호스피스 1인실이고 서울 의료원은 25만원 정도 합니다.
○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안내
- 병실(15병상) : 3인실 4개, 1인실 3개
- 보조활동 미운영
○ 입원절차 안내
1.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외래 진료 예약
(외래 진료 예약 대표번호 : 02-2276-7000)
2. 구비서류
1) 의사소견서 또는 진료의뢰서 (호스피스 필요성 언급 및 치료사항 명시)
2) 최근 검사한 영상검사 (CT, MRI 등)
3) 현재 복용 중인 약처방전
4) 필요시 기타 의무기록 사본 (진료시)
분홍하늘
HL7707님의 대화: 아 말씀하신 상황과 관련해서, 모든 사례를 일반화할 수는 없겠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해서 의견 드립니다.
환자분(보다는 사실 가족 보호자분들)이 호스피스서비스 동의도 하시고 연명의료계획서 작성까지 마친 의사결정이 완료된 상황인데, 상대적으로 컨디션이 괜찮고 환자도 집에 가길 원해서 퇴원하시라고 말씀드릴 때, "집에서 응급상황 생길까봐 병원에 있고 싶다" 라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때 "응급상황"이란 어떤 것인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의학적 상황에서 응급상황이 걱정된다는건, 응급상황이 발생할때 제대로 된 처치를 마땅히 받아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고 상황이 악화할 우려를 말하는 것이 됩니다. 그러나 이 때의 처치란 결국 연명의료 하지 않겠다고 유보한 바로 그러한 처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응급상황이 닥쳤을 때 최악의 상황은 결국 죽음입니다. 죽음보다 더한 의학적 상황은 없지요.
그런데 이성적으로는 임종가능성을 이해하고 임종을 각오하고 있는데 말마디가 좀 다르다보니 응급상황이라는 표현 때문에 또 뭔가 병원에서 해줄 것이 있을지 하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임종이 예정된 환자에서 응급상황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급격한 통증 악화, 호흡곤란 등 죽음에 이르기까지 갑자기 견디기 너무 어려운 증상이 새롭고 급격하게 닥친다면 그건 개입해야 할 응급상황이 맞긴 맞습니다. 하지만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를 받는 분들은 대게 이런 급성돌발성통증에 대해서도 교육과 처치를 받고 그에 맞는 약을 퇴원약으로 가져가게 마련이기 때문에 너무 두려워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행여나 집에서 갑자기 그런 증상이 생겼다 해도 그때 빨리 연락하고 오시면 됩니다. 그러던 중에 그만 임종하시고 말았다면 그건 그것대로 빠른 (?) 임종을 경험하신 것이니 나쁘지만은 않는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호스피스 케어를 받는 환자분들은 정말 웬만해서는 다니던 대학병원 응급실로 가는 상황은 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응급실은 일반적으로 호스피스 이런 것 없이 온갖 피검사에 엑스레이에, 그러다가 환자가 숨 넘어가면 그냥 기관삽관부터 할지도 모릅니다. 응급의학과가 잘못한다는 얘기가 아니라 그들의 관점은 응급상황에 대해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같은 의료인이라도 환자를 대하는 접점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연명의료 의사결정을 다 마친 후인 환자들이라도 막상 임종하려는 환자를 보고 응급실로 밀고 들어가 뭐든지 해주세요! 외치는 보호자의 컴플레인과 소송 우려도 심리적으로 작용하는게 사실이구요.
요즘은 연명의료계획서 작성한 후에는 모든 병원에 이게 연동이 되어 예전보단 이런 일이 줄기는 했습니다.
정말 응급하다고 생각되면 다니던 호스피스 진료 외래 타임에 찾아가서 상담하거나 아니면 가정형 호스피스 하시는 경우에는 담당 간호사에게 연락해서 상담 받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입니다.
@HL7707 님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저의 경우에는 다행히 말씀하신 경우는 아니었습니다. 말기암 환자셨지만 항암을 매우 잘 견디고 계셨고 갑자기 상황이 악화되어 응급실을 몇번 가셨는데 말씀하신대로 온갖 피검사에 엑스레이를 거쳤지만 고통은 잡지 못하고 퇴원했었습니다. 그래서 외래를 통해 일반병실에도 있어보고 했지만 계속 입원 퇴원을 반복하던 끝에 환자분께서 고통이 극심하시다며 항암을 포기하고 호스피스에 가겠다고 하셨었습니다. 사실 포기했다기 보다는 고통 때문에 호스피스를 선택하신 게 아닌가 싶어서 그래도 해드릴 게 많지 않은 집보다는 전문인력이 있는 호스피스가 낫지 않을까 싶었는데요드물지만 호스피스에서 기력을 회복해 퇴원하시는 경우도 있다고 하던데 결국 나오지 못하시고 입소 일주일만에 떠나시고 나니 역시 많은 생각이 드네요. 저도 말씀하신 것처럼 호스피스에 가셨다가 한달이 지나 퇴원하셨다고 해도 응급실에 가는 것은 환자를 위해서도 가족을 위해서도 좋지 않을 수 있다는데 동감합니다.
분홍하늘
탱구밤이엄마님의 대화: 본가 애기도 궁금하네요:)
인스타 스토리처럼 하루동안 우리 아기 우유 사진으로 프사를 바꿔보았습니다. 저희끼리는 진도와 스피츠 믹스로 추정하는데 탱구와 먼 친척일 수도 있겠네요! 궁금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탱구밤이엄마
분홍하늘님의 대화: 인스타 스토리처럼 하루동안 우리 아기 우유 사진으로 프사를 바꿔보았습니다. 저희끼리는 진도와 스피츠 믹스로 추정하는데 탱구와 먼 친척일 수도 있겠네요! 궁금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름이 너무 잘 어울려요 ^^ 우유처럼 너어무 뽀얗고 이쁘네요
왕큰귀가 매력을 더해주네요 >_<
다솜726
분홍하늘님의 대화: 인스타 스토리처럼 하루동안 우리 아기 우유 사진으로 프사를 바꿔보았습니다. 저희끼리는 진도와 스피츠 믹스로 추정하는데 탱구와 먼 친척일 수도 있겠네요! 궁금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왜 이름이 우유인지 알겠네요! 참 예쁘네요. 보고싶으시겠어요!
다솜726
HL7707님의 대화: 아 말씀하신 상황과 관련해서, 모든 사례를 일반화할 수는 없겠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해서 의견 드립니다.
환자분(보다는 사실 가족 보호자분들)이 호스피스서비스 동의도 하시고 연명의료계획서 작성까지 마친 의사결정이 완료된 상황인데, 상대적으로 컨디션이 괜찮고 환자도 집에 가길 원해서 퇴원하시라고 말씀드릴 때, "집에서 응급상황 생길까봐 병원에 있고 싶다" 라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때 "응급상황"이란 어떤 것인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의학적 상황에서 응급상황이 걱정된다는건, 응급상황이 발생할때 제대로 된 처치를 마땅히 받아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고 상황이 악화할 우려를 말하는 것이 됩니다. 그러나 이 때의 처치란 결국 연명의료 하지 않겠다고 유보한 바로 그러한 처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응급상황이 닥쳤을 때 최악의 상황은 결국 죽음입니다. 죽음보다 더한 의학적 상황은 없지요.
그런데 이성적으로는 임종가능성을 이해하고 임종을 각오하고 있는데 말마디가 좀 다르다보니 응급상황이라는 표현 때문에 또 뭔가 병원에서 해줄 것이 있을지 하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임종이 예정된 환자에서 응급상황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급격한 통증 악화, 호흡곤란 등 죽음에 이르기까지 갑자기 견디기 너무 어려운 증상이 새롭고 급격하게 닥친다면 그건 개입해야 할 응급상황이 맞긴 맞습니다. 하지만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를 받는 분들은 대게 이런 급성돌발성통증에 대해서도 교육과 처치를 받고 그에 맞는 약을 퇴원약으로 가져가게 마련이기 때문에 너무 두려워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행여나 집에서 갑자기 그런 증상이 생겼다 해도 그때 빨리 연락하고 오시면 됩니다. 그러던 중에 그만 임종하시고 말았다면 그건 그것대로 빠른 (?) 임종을 경험하신 것이니 나쁘지만은 않는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호스피스 케어를 받는 환자분들은 정말 웬만해서는 다니던 대학병원 응급실로 가는 상황은 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응급실은 일반적으로 호스피스 이런 것 없이 온갖 피검사에 엑스레이에, 그러다가 환자가 숨 넘어가면 그냥 기관삽관부터 할지도 모릅니다. 응급의학과가 잘못한다는 얘기가 아니라 그들의 관점은 응급상황에 대해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같은 의료인이라도 환자를 대하는 접점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연명의료 의사결정을 다 마친 후인 환자들이라도 막상 임종하려는 환자를 보고 응급실로 밀고 들어가 뭐든지 해주세요! 외치는 보호자의 컴플레인과 소송 우려도 심리적으로 작용하는게 사실이구요.
요즘은 연명의료계획서 작성한 후에는 모든 병원에 이게 연동이 되어 예전보단 이런 일이 줄기는 했습니다.
정말 응급하다고 생각되면 다니던 호스피스 진료 외래 타임에 찾아가서 상담하거나 아니면 가정형 호스피스 하시는 경우에는 담당 간호사에게 연락해서 상담 받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입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장맥주
HL7707님의 대화: 감사하다는 말씀에 제가 더 감사드립니다. 혹시나 해서 하던 말에 부가설명을 덧대자면, 새섬님은 위에 제가 말씀드린 상황과는 물론 다릅니다. 모종의 응급상황이 생기면 응급실 가는게 맞겠습니다. 저는 의학적으로 임종기 판단이 내려진 분들이 "응급상황에 대비하느라" 집에 가지 못한다는 이야기 때문에 드렸던 것이구요. @분홍하늘 님께서 말씀주신 경험담을 보고 생각이 나서 드린 말씀이었고, 새섬님은 현재 그런 단계가 아니고 수술 후 급성기 회복단계이므로 어떤 합병증이나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응급하게 야간/주말에 발생하면 응급실에 문의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지만, 만에 하나 완화의료에 실질적으로 조언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개별 상담(?) 가능합니다. 얼마전에 서울의료원에 완화의료병동 리모델링 하고 확장개소식 했는데 1인실을 대거확충했다고 하네요. 동대문구 소재라 장맥주님 연고지와는 좀 거리가 있지만, 지난 번 팟캐스트 들어보니 미래에 혹시 필요할 수도 있겠는데 1인실이 희소하여 다소 실망스럽다고 멘트 하셨던 것이 기억나서 말씀드립니다. 정확하진 않은데 저희 기관 담당선생님이 전해주신 말씀으로는 1인실 비용도 하루 10만원 여 정도로 일반적인 병원의 상급병실 사용료하고는 좀 다르게 책정되는 것 같습니다. 수요가 엄청 많으리라 충분히 예상가능합니다.
그리고 역시 언급하셨던 동백 성루카 병원에도 담당선생님 중 한 분(김호성 선생님, 관련 책도 쓰셨던..) 잘 알고 있답니다. 거기 가톨릭에서 운영하는 곳이고 문연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도움 드릴 일 상담할 일 없는 것이 제일 좋고, 만에 하나 그렇지 못하더라도 이리저리 소소한 직간접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안심하세요!
@HL7708 님,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밖에 쓸 수 없어서, 제가 가진 언어가 얼마나 빈곤한가 절감해요.)
당연히 그럴 상황이 오지 않기를 바라고, 또 아직 하아안참 먼 이야기이지만, 궁금한 게 생기면 연락 드릴게요. 안심하겠습니다, 덕분입니다!
저는 평생 자동차를 산 적이 없는 장롱면허 소지자인데, 차를 사야 하나 망설이고 있었어요. 택시도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이 오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에서였어요. 119를 불러도 진료 받는 종합병원 응급실로 가지는 않는다고 들었거든요. 그런데 설명을 듣고 나니 '진료 받는 종합병원 응급실'의 중요성이 마음 속에서 줄어드네요.
가정형 호스피스에 대한 생각도 조금 변했습니다. 집이라는 공간의 치유력을 새삼 깨닫기도 하고, 시설 생활은 구체적으로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도 배웠어요.
같은 병원이고 같은 매뉴얼이 적용될 텐데도 신경외과 병실과 재활의학과 병실 생활이 무척 달랐거든요. 근데 그 스트레스의 상당 부분은 아주 사소한 데 있더라고요. 채광과 전망, 옆 방 환자가 내는 신음소리 등등. 재활의학과에서는 창문 바로 앞에 건물 벽이 보이는 병실에 입실했는데, 다른 병실에 들어갔더라면 한결 나았을 거 같습니다. 그런데 1인실 환자가 병실을 옮기려면 반드시 다인실을 거쳐야 한다더라고요. 이후에 다른 1인실로 갈 수 있을지 장담할 수도 없다고 하고요. 입원형 호스피스에 가겠다 해도 그런 구체적인 요소까지 예상할 수는 없고 통제할 수는 더더욱 없겠다 싶었습니다.
신경외과 병실이 있는 21층에서 지낼 때에는 보호자 휴게실이 휑하고 볼품없다고 생각했는데 7층 재활의학과 병실에는 휴게공간이 아예 없더라고요. 그러고 나니 그 공간의 소중함을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새벽에 환자로부터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멍하니 앉아서, 부스럭거리는 소리 조금 내면서, 믹스 커피 한 잔 마시고 싶었습니다. 고작 20일 남짓, 남들이 가고 싶어 하는 병원에서, 다른 환자들이 부러워하는 1인실에서 편히 있은 주제에 바라는 게 참 많지요. 저도 어이가 없습니다.
조금 창피하지만 두서 없이 쓰다 보니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서 다루는 요양원 생활과도 연결되는 이야기인 거 같아 그냥 올립니다. 아무리 좋은 요양원이라도 복불복 요소는 꽤 많을 거라고 각오해야 하나 봅니다. 한편으로는 지난해에는 더 오래 입원했었는데 병실 생활에 아무 불만도 없었거든요. 지금 돌이켜보면 그냥 그때는 너무 정신이 없어서 불만조차 없었던 거 같습니다. 절박해지면 편의성 따위 아무래도 상관없어지나 봐요. 인간이란!
HL7707
장맥주님의 대화: @HL7708 님,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밖에 쓸 수 없어서, 제가 가진 언어가 얼마나 빈곤한가 절감해요.)
당연히 그럴 상황이 오지 않기를 바라고, 또 아직 하아안참 먼 이야기이지만, 궁금한 게 생기면 연락 드릴게요. 안심하겠습니다, 덕분입니다!
저는 평생 자동차를 산 적이 없는 장롱면허 소지자인데, 차를 사야 하나 망설이고 있었어요. 택시도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이 오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에서였어요. 119를 불러도 진료 받는 종합병원 응급실로 가지는 않는다고 들었거든요. 그런데 설명을 듣고 나니 '진료 받는 종합병원 응급실'의 중요성이 마음 속에서 줄어드네요.
가정형 호스피스에 대한 생각도 조금 변했습니다. 집이라는 공간의 치유력을 새삼 깨닫기도 하고, 시설 생활은 구체적으로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도 배웠어요.
같은 병원이고 같은 매뉴얼이 적용될 텐데도 신경외과 병실과 재활의학과 병실 생활이 무척 달랐거든요. 근데 그 스트레스의 상당 부분은 아주 사소한 데 있더라고요. 채광과 전망, 옆 방 환자가 내는 신음소리 등등. 재활의학과에서는 창문 바로 앞에 건물 벽이 보이는 병실에 입실했는데, 다른 병실에 들어갔더라면 한결 나았을 거 같습니다. 그런데 1인실 환자가 병실을 옮기려면 반드시 다인실을 거쳐야 한다더라고요. 이후에 다른 1인실로 갈 수 있을지 장담할 수도 없다고 하고요. 입원형 호스피스에 가겠다 해도 그런 구체적인 요소까지 예상할 수는 없고 통제할 수는 더더욱 없겠다 싶었습니다.
신경외과 병실이 있는 21층에서 지낼 때에는 보호자 휴게실이 휑하고 볼품없다고 생각했는데 7층 재활의학과 병실에는 휴게공간이 아예 없더라고요. 그러고 나니 그 공간의 소중함을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새벽에 환자로부터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멍하니 앉아서, 부스럭거리는 소리 조금 내면서, 믹스 커피 한 잔 마시고 싶었습니다. 고작 20일 남짓, 남들이 가고 싶어 하는 병원에서, 다른 환자들이 부러워하는 1인실에서 편히 있은 주제에 바라는 게 참 많지요. 저도 어이가 없습니다.
조금 창피하지만 두서 없이 쓰다 보니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서 다루는 요양원 생활과도 연결되는 이야기인 거 같아 그냥 올립니다. 아무리 좋은 요양원이라도 복불복 요소는 꽤 많을 거라고 각오해야 하나 봅니다. 한편으로는 지난해에는 더 오래 입원했었는데 병실 생활에 아무 불만도 없었거든요. 지금 돌이켜보면 그냥 그때는 너무 정신이 없어서 불만조차 없었던 거 같습니다. 절박해지면 편의성 따위 아무래도 상관없어지나 봐요. 인간이란!
개인적 의견으론, 최소한 경차나 중형차 하나는 마련하시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인데요. 환자도 환자지만, 환자가 이동이 불편해지면 딸린 짐도 덩달아 많아지기 마련이라. 서울시내에서는 사실 사람의 이동 자체보다 이에 부속된 짐의 동반 이동 때문에 자차가 편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여기 계신 다른 분들 특히 가족 간병을 직접 해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그런 경험을 공유해주시면 들어보고 결정하시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장맥주
HL7707님의 대화: 개인적 의견으론, 최소한 경차나 중형차 하나는 마련하시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인데요. 환자도 환자지만, 환자가 이동이 불편해지면 딸린 짐도 덩달아 많아지기 마련이라. 서울시내에서는 사실 사람의 이동 자체보다 이에 부속된 짐의 동반 이동 때문에 자차가 편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여기 계신 다른 분들 특히 가족 간병을 직접 해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그런 경험을 공유해주시면 들어보고 결정하시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다시 깊은 고민을... ㅠ.ㅠ
근데 제 운전 실력을 믿을 수가 없어서(+지금 사는 곳의 주차 환경도 난도가 높아서) 어떻게든 다른 방법을 찾고 싶은 심정이기는 합니다. (당근을 이용해야 할까요.)
퇴원할 때에는 택시를 두 번 불렀어요. 새벽에 짐을 대부분 집에 옮겨 놓고, 낮에 아내랑 같이 택시 타고 오고요.
SooHey
장맥주님의 대화: 다시 깊은 고민을... ㅠ.ㅠ
근데 제 운전 실력을 믿을 수가 없어서(+지금 사는 곳의 주차 환경도 난도가 높아서) 어떻게든 다른 방법을 찾고 싶은 심정이기는 합니다. (당근을 이용해야 할까요.)
퇴원할 때에는 택시를 두 번 불렀어요. 새벽에 짐을 대부분 집에 옮겨 놓고, 낮에 아내랑 같이 택시 타고 오고요.
차는 짐 때문에 필요한 게 맞습니다. 저는 20여 년 서울 살면서 면허조차 없었는데, 버스 1시간에 한 대 다니는 시골에 살아야 해서 불가피하게 면허 따고 차를 산 케이스인데요. 필요해서 하게 되면 운전은 금방 늘고 짐으로부터 자유로워집니다. 물론 서울의 체증은 조금 감내해야 하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신세계가 펼쳐집니다. 원할 때 어디로든 이동할 수 있는 자유가 정말 큰 거더라고요.
맘튼튼
HL7707님의 대화: 아 말씀하신 상황과 관련해서, 모든 사례를 일반화할 수는 없겠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해서 의견 드립니다.
환자분(보다는 사실 가족 보호자분들)이 호스피스서비스 동의도 하시고 연명의료계획서 작성까지 마친 의사결정이 완료된 상황인데, 상대적으로 컨디션이 괜찮고 환자도 집에 가길 원해서 퇴원하시라고 말씀드릴 때, "집에서 응급상황 생길까봐 병원에 있고 싶다" 라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때 "응급상황"이란 어떤 것인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의학적 상황에서 응급상황이 걱정된다는건, 응급상황이 발생할때 제대로 된 처치를 마땅히 받아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고 상황이 악화할 우려를 말하는 것이 됩니다. 그러나 이 때의 처치란 결국 연명의료 하지 않겠다고 유보한 바로 그러한 처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응급상황이 닥쳤을 때 최악의 상황은 결국 죽음입니다. 죽음보다 더한 의학적 상황은 없지요.
그런데 이성적으로는 임종가능성을 이해하고 임종을 각오하고 있는데 말마디가 좀 다르다보니 응급상황이라는 표현 때문에 또 뭔가 병원에서 해줄 것이 있을지 하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임종이 예정된 환자에서 응급상황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급격한 통증 악화, 호흡곤란 등 죽음에 이르기까지 갑자기 견디기 너무 어려운 증상이 새롭고 급격하게 닥친다면 그건 개입해야 할 응급상황이 맞긴 맞습니다. 하지만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를 받는 분들은 대게 이런 급성돌발성통증에 대해서도 교육과 처치를 받고 그에 맞는 약을 퇴원약으로 가져가게 마련이기 때문에 너무 두려워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행여나 집에서 갑자기 그런 증상이 생겼다 해도 그때 빨리 연락하고 오시면 됩니다. 그러던 중에 그만 임종하시고 말았다면 그건 그것대로 빠른 (?) 임종을 경험하신 것이니 나쁘지만은 않는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호스피스 케어를 받는 환자분들은 정말 웬만해서는 다니던 대학병원 응급실로 가는 상황은 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응급실은 일반적으로 호스피스 이런 것 없이 온갖 피검사에 엑스레이에, 그러다가 환자가 숨 넘어가면 그냥 기관삽관부터 할지도 모릅니다. 응급의학과가 잘못한다는 얘기가 아니라 그들의 관점은 응급상황에 대해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같은 의료인이라도 환자를 대하는 접점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연명의료 의사결정을 다 마친 후인 환자들이라도 막상 임종하려는 환자를 보고 응급실로 밀고 들어가 뭐든지 해주세요! 외치는 보호자의 컴플레인과 소송 우려도 심리적으로 작용하는게 사실이구요.
요즘은 연명의료계획서 작성한 후에는 모든 병원에 이게 연동이 되어 예전보단 이런 일이 줄기는 했습니다.
정말 응급하다고 생각되면 다니던 호스피스 진료 외래 타임에 찾아가서 상담하거나 아니면 가정형 호스피스 하시는 경우에는 담당 간호사에게 연락해서 상담 받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입니다.
다니던 종합병원 응급실에 대한 말씀은 너무 도움이 되었습니다. 원치 않는 처치를 받거나, 내 뜻과 달리 응급의학의 도움이 필요한 다른 분의 시간과 기회를 감소시킬 뻔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꽃의요정
“ 토머스는 관성을 타파하기 위해 직접 그 저항에 맞부딪히는 전략을 세웠다. “그 뿌리를 세게 공격하는 거지요.” 그는 그것을 ‘빅뱅’이라고 불렀다. 그냥 개나 고양이나 새를 한 마리씩 들여온 다음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기다리는 게 아니라 모든 동물을 거의 동시에 들여온 것이다.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웰다잉 오디세이 2026] 7. 어떻게 죽을 것인가[웰다잉 오디세이 2026] 6.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웰다잉 오디세이 2026] 5. 죽은 다음
천천히 읽어요
세계문학전집 느리게 읽기 (1) 브람스를 좋아하세요...[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3부
안 노란 책을 찾아라!
안노란 책 리뷰 <지금, 그리고 그때>안노란책 리뷰 <슬픔의 물리학>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안노란 책 리뷰 <영원히 계속되다가 끝이 난다 > 앤 드 마르켄안노란 책 리뷰 <메데이아> 에우리페데스안노란 책 리뷰 <죽은 이는 모두 날아오른다> 요하임 마이어호프
새벽엔 느낌 좋은 소설로 하루 시작해요
[느낌 좋은 소설 읽기] 3.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느낌 좋은 소설 읽기] 2. 오버스토리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
아티초크의 멋진 책!
[아티초크/책증정] 세계 여성 시인선 100『슬픔에게 언어를 주자』와 함께해요.[아티초크/시집증정] 감동보장!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 아틸라 요제프 시집과 함께해요.[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
‘인생 록 음악’ 추천!
[그믐밤] 49. 국제 암석의 날 기념, ‘인생 록 음악’ 추천해주세요[김영사/책증정] 대화도 음악이 된다! <내일 음악이 사라진다면> 함께 읽어요[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새폴스키의 책을 읽습니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6.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동구권 SF 함께 읽어요!
[함께 읽는 SF소설] 12.신이 되기는 어렵다 - 스트루가츠키 형제[함께 읽는 SF소설] 11.노변의 피크닉 - 스트루가츠키 형제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이기원 단장과 함께 스토리의 비밀, 파헤칩니다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2. 액션 + 로버트 맥키의 액션스토리 탐험단 시즌 2 : 장르의 해부학 읽기 3. 신화 4. 회고록과 성장물
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우리는 왜·어떤 다른 세상을 꿈꾸는가?] - 4회차[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3) 프랑켄슈타인[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2회차 『로빈슨 크 루소』(다니엘 디포, 1719)[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우리는 왜·어떤 다른 세상을 꿈꾸는가?] 1회차-마션
히어로와 함께
카라마조프의 피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슬기로운 과학자의 여정
3권의 책 종류
『육식의 종말』완독 하기! (책 증정)[김영사/책 증정] 장안의 화제! 노화과학을 다룬 <우리는 왜 죽는가>를 함께 읽어요 [인플루엔셜/책증정] 진정한 앎은 무엇인가? <지식의 탄생> 읽고 함께 이야기해요!
청명하다, 꾸준히 읽는 중
독서기록용_웍과 칼독서기록용_필요의 탄생독서기록용_제자리에 있다는 것독서 기록용_유성기의 시대, 유행시인의 탄생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거실의 사자 : 고양이는 어떻게 인간을 길들이고 세계를 정복했을까
부커상을 받았어요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Re:Fresh] 3. 『채식주의자』 다시 읽어요.[서울국제작가축제X비채] 버나딘 에바리스토의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함께읽기 챌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