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서도 삶을 의미 있게 살도록 만든다는 것은 새로운 개념이다. 그래서 노인들을 그냥 안전하게만 돌보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상상력과 창의력이 필요하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213,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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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jo
(6) 70세 이후 사교 생활에 대해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지금도 상당히 비사교적으로 살아가고 있는지라 노년이 되어 갑자기 사교적인 인간이 될 거 같지 않습니다. 가족에 충실하고, 몇 안되지만 편하게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오랜 친구들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면서 오래 가져가려고 합니다. 드물게 나이 들어서 처음 만나도 마음이 정말 잘 맞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인연들이 오면 끊어지지 않도록 의식적인 노력을 많이 하려고 해요.
(7) 70세 이후 어떤 일에 관심을 두며 살아가실 예정입니까?
70세 전과 후를 칼로 자르듯 나눌 수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최근 발전한 AI 덕분에 여러 분야를 많이 공부하게 되는데, 평생 공부하고 싶은 분야를 지금부터 공부해서 노년이 되더라도 그 분야의 일과 학습을 계속했으면 좋겠어요.
현실적으로는, 높은 확률로 손주를 보는 데 가장 많은 노력을 들이며 살아가야 하겠죠 ㅎ 그리고 요즘 같은 고령화 사회에서는 70 이후에도, 나보다 더 나이드신 부모님과 장인장모님을 보살피고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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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하늘
분홍하늘님의 문장 수집: "늙어서도 삶을 의미 있게 살도록 만든다는 것은 새로운 개념이다. 그래서 노인들을 그냥 안전하게만 돌보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상상력과 창의력이 필요하다."
제가 즐겨듣는 라디오에서 어제 오프닝으로 돌봄은 무엇보다 상상력을 필요로 한다는 말이 나오더라구요. 주로 애정, 인내 등만 생각했던 저에게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역지사지로 생각하려면 정말 상상력이 기본이긴 하겠더라구요.
분홍하늘
안전이라는 게 공허한 데다 심지어 자기 파괴적인 목표가 되기도 하는 것처럼 자율성도 마찬가지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217,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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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하늘
“ 우리가 원하는 건 그저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로 쓸 수 있는 것이다. 그 이야기는 항상 변화한다.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상상할 수 없는 어려움을 만날 수도 있다. 관심사와 욕구가 변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무슨 일이 일어나든 우리는 자신의 개성 및 충성심과 합치하는 방식으로 삶을 꾸려 갈 자유를 유지하고 싶어 한다.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218,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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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하늘
“ 이 때문에 우리는 자신의 개성과 기억을 지워버릴 위험이 있는 심신의 변화를 가장 끔직한 고통으로 여기는 것이다.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로 살아가는 데 따른 투쟁은 곧 자신의 삶을 본래의 모습대로 유지하고자 하는 투쟁이기도 하다. 과거의 나와 현재 유지하고 싶은 나와의 연결고리를 끊어 버릴 만큼 너무 쇠약해지거나, 너무 소진되거나, 너무 종속되는 것을 피하려는 것이다. 질병과 노화만으로도 이 투쟁은 충분히 힘겹다. 우리가 의지하는 전문가들과 시설들이 이 투쟁을 더 어렵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218,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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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하늘
“ 질병과 노화의 공포는 단지 우리가 감내해야 하는 상실에 대한 두려움만은 아니다. 그것은 고립과 소외에 대한 공포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자신의 삶이 유한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부터는 그다지 많은 것을 원하지 않는다. 돈을 더 바라지도, 권력을 더 바라지도 않는다. 그저 가능한 한 이 세상에서 자기만의 삶의 이야기를 쓸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일상의 소소한 일들에 대해 직접 선택을 하고, 자신의 우선순위에 따라 다른 사람이나 세상과의 연결고리를 유지하고 싶어 하는 것이다.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227,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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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하늘
“ 동양에 '카르마'라는 말이 있어요. 일어나도록 되어 있는 일은 결국 일어나게 되어 있다는 거예요. 멈출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거지요. 내 삶에 끝이 있다는 걸 알아요. 하지만 어쩌겠소? 지금까지 잘 살았으니 됐지.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228,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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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망고
장맥주님의 대화: @모임
안녕하세요, 여러분. 열띤 참여, 그리고 김새섬 대표와 저에 대한 응원 말씀 모두 감사합니다. 모임지기의 세 번째 질문 올립니다. 이번에도 제가 궁금해서, 팁을 얻고 싶어서 올리는 질문입니다.
(6) 70세 이후 사교 생활에 대해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4장의 루 할아버지 사례를 읽으며 ‘사람은 사교적인 동물이구나,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다른 사람을 만나야 하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만나서 할 일도 있어야지요. 루 할아버지에게는 크리비지 게임이 있었습니다. 딸 셸리가 말벗 역할을 할 젊은이를 고용하기까지 했지요.
여러분은 70세 이후 사교 생활에 대해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70세 이후에 새로 사람을 사귈 방안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현재 참여하는 모임 중 70세 이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네트워크가 있나요? 혹시 아무도 만나지 않아도 괜찮거나, 온라인으로만 만나도 괜찮으신가요?
(7) 70세 이후 어떤 일에 관심을 두며 살아가실 예정입니까?
4장에서 노인들이 관심사를 좁히는 현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노화로 인해 육체와 정신이 쇠락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세상이 막아서일 수도 있습니다. 책에 따르면 의외로 노인들의 정서적 만족감은 그렇게 훼손되지 않는다고는 합니다만, ‘삶의 관심사와 범위를 좁히는 것은 자아 실현이라고 하는 인간 성취감의 최대 원천과 상충하는 일’이긴 합니다.
여러분은 70세 이후 어떤 일에 관심을 두고 성취감을 얻으려 하십니까?
(6) 그때도 캐쥬얼 모바일 게임 할 것 같아요. 온라인 친구들에게 하트보내며 길드에서 놀지 않을까 싶네요. 오프라인으로는 노인정에서도 빙 둘러앉아 독서모임 쭉 하고 싶습니다. 눈이 안 좋아질때쯤에는 보청기 끼고 오디오북 들으면서요.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나이가 들어도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정한다는 거예요. 적당한 거리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대인관계를 쭉 이어 나가 싶어요
(7) 삶의 관심사가 조금씩 좁아질 것 같긴 합니다. 아무래도 몸이 쇠약해지고 정신이 조금씩 흐릿해져가면 단순한 삶의 패턴으로 이어질 것 같아요.
70이후에는 나를 위한 미래보다 남은 세대를 위한 미래를 위해 조금씩 양보하는 연습을 하는 일에 관심을 둘 것 같아요. 물론 제 희망사항입니다.
애플망고
관심사와 욕구가 변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무슨 일이 일어나든 우리는 자신의 개성 및 충성심과 합치하는 방식으로 삶을 꾸려 갈 자유를 유지하고 싶어 한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218,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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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망고
“ 죽음을 의미 없는 것으로 느끼지 않게 할 유일한 길은 자신을 가족, 공동체, 사회 등 더 큰 무언가의 일부로 여기는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결국 죽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은 그저 공포로 다가올 뿐이다.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198,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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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하늘
장맥주님의 대화: @모임
안녕하세요, 여러분. 열띤 참여, 그리고 김새섬 대표와 저에 대한 응원 말씀 모두 감사합니다. 모임지기의 세 번째 질문 올립니다. 이번에도 제가 궁금해서, 팁을 얻고 싶어서 올리는 질문입니다.
(6) 70세 이후 사교 생활에 대해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4장의 루 할아버지 사례를 읽으며 ‘사람은 사교적인 동물이구나,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다른 사람을 만나야 하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만나서 할 일도 있어야지요. 루 할아버지에게는 크리비지 게임이 있었습니다. 딸 셸리가 말벗 역할을 할 젊은이를 고용하기까지 했지요.
여러분은 70세 이후 사교 생활에 대해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70세 이후에 새로 사람을 사귈 방안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현재 참여하는 모임 중 70세 이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네트워크가 있나요? 혹시 아무도 만나지 않아도 괜찮거나, 온라인으로만 만나도 괜찮으신가요?
(7) 70세 이후 어떤 일에 관심을 두며 살아가실 예정입니까?
4장에서 노인들이 관심사를 좁히는 현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노화로 인해 육체와 정신이 쇠락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세상이 막아서일 수도 있습니다. 책에 따르면 의외로 노인들의 정서적 만족감은 그렇게 훼손되지 않는다고는 합니다만, ‘삶의 관심사와 범위를 좁히는 것은 자아 실현이라고 하는 인간 성취감의 최대 원천과 상충하는 일’이긴 합니다.
여러분은 70세 이후 어떤 일에 관심을 두고 성취감을 얻으려 하십니까?
(6) 사실 이 문제에 대해서 아직 노년은 아니지만 미리 고민이 많았습니다. 최근 직장을 그만두고 아무런 연고가 없는 지방에 내려와 가족 외에는 연락 없이 자발적 아싸로 지내고 있거든요. 제 말벗은 퇴근 후 남편이 전부입니다. 그러면서 치유되지 않는 우울함과 ‘모자무싸’의 기분이 사회적으로 단절되었기 때문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왔는데 그래도 여전히 억지로 관계를 맺는 것은 내키지 않더라구요. 읽는 책마다 (이 책처럼)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건강한 노후를 위해서는 사교 생활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그 필요를 어렴풋이 느끼기는 하는데 김영하 작가의 말처럼 사교활동에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끔은 후회되기도 합니다. 그믐처럼 온라인으로만 만나도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면 충분히 만족스럽기만을 바라는데 70세 이후에도 그럴지는 모르겠습니다. 안타깝게도 뇌과학 연구 결과에 의하면 줌 같은 영상소통 수단은 대면소통을 절대 대체할 수 없다네요.
(7) 이 역시 노년이 오기 전인 지금에도 고민이 되는 사항인데요. 무언가 좋아하는 일이 생긴다는 것은 참으로 귀중하고 어떻게든 붙잡아야 하는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제가 어떤 사람인지 끊임없이 탐구하고 있는데요. 비록 제가 재능이 없더라도 해보고 싶었던 것을 시도해보는 것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이미 불안과 강박이 좀 생겨서 예전처럼 모험적인 활동은 못하게 된 바에 아예 노년에 맞는 안전하면서도 삶의 정수와 닿아있는 예술을 추구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래도 제가 그동안 배우고 익힌 것이 무쓸모해지지는 않도록 제가 가진 것을 이용해 조금이라도 인정을 받고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게 있다면 계속 시도해보고 싶습니다. 생명을 책임진다는 것의 행복감과 무게감을 알게 된 이후 더욱 쉽지는 않지만 작게라도 동물권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계속 관심을 가질 것 같습니다.
거북별85
장맥주님의 대화: @모임
안녕하세요, 여러분. 열띤 참여, 그리고 김새섬 대표와 저에 대한 응원 말씀 모두 감사합니다. 모임지기의 세 번째 질문 올립니다. 이번에도 제가 궁금해서, 팁을 얻고 싶어서 올리는 질문입니다.
(6) 70세 이후 사교 생활에 대해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4장의 루 할아버지 사례를 읽으며 ‘사람은 사교적인 동물이구나,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다른 사람을 만나야 하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만나서 할 일도 있어야지요. 루 할아버지에게는 크리비지 게임이 있었습니다. 딸 셸리가 말벗 역할을 할 젊은이를 고용하기까지 했지요.
여러분은 70세 이후 사교 생활에 대해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70세 이후에 새로 사람을 사귈 방안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현재 참여하는 모임 중 70세 이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네트워크가 있나요? 혹시 아무도 만나지 않아도 괜찮거나, 온라인으로만 만나도 괜찮으신가요?
(7) 70세 이후 어떤 일에 관심을 두며 살아가실 예정입니까?
4장에서 노인들이 관심사를 좁히는 현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노화로 인해 육체와 정신이 쇠락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세상이 막아서일 수도 있습니다. 책에 따르면 의외로 노인들의 정서적 만족감은 그렇게 훼손되지 않는다고는 합니다만, ‘삶의 관심사와 범위를 좁히는 것은 자아 실현이라고 하는 인간 성취감의 최대 원천과 상충하는 일’이긴 합니다.
여러분은 70세 이후 어떤 일에 관심을 두고 성취감을 얻으려 하십니까?
■ 6) 70세 이후의 사교생활에 대한 계획은?
실은 <그믐>이었습니다^^ 왠지 <그믐>이 수십년간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희망이 있었거든요
지금은 생계든 여러 살필 일들 때문에 바쁘지만 호호 할머니가 된다면 그땐 이정도로 책임질 일들이 많진 않겠죠 <그믐>이 넓게 뿌리를 펼쳐서 여러 지역의 동네서점들과 오프라인 지점까지 연계된다면 제가 사는 동네 오프라인 모임장은 지원을 해볼까 하는 막연한 상상도 혼자 해보았구요^^ 혼자만 상상한 행복한 노후 준비였습니다
돈과 명예는 많은 사람들이 반드시 갖고 싶은 것들이고 저 또한 이를 위해 열심히 살지만은 지금은 노후에 민폐를 끼치지 않을 정도의 품위유지비를 준비할 수 있다면 지금은 건강과 좋은 사람들과의 네트워크가 제겐 우선 순위입니다.
학생때는 취미들이 혼자 즐길 수 있는 것들이어서 자발적 아싸로 나름 잘 지냈는데 나이들수록 좋은 사람들과의 시간과 그 시너지는 무척 크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우선은 제가 좋아하는 책과 다른 예술문화들을 즐기다보면 저와 비슷한 취향을 분들을 만나지 않을까 만난다면 소규모의 친목모임을 조금씩 늘려가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각자 생활에 집중하면서 잠깐씩만 서로의 취향을 오랫동안 공유할 수 있어서도 정서적으로 훨씬 안정되거든요. 결국은 좋은 사람들도 고전문학 작품들처럼 시간을 견디는 힘이 있어야 되더라구요^^
■ 7) 어떤 일에 관심을 둘 것인가?
우선은 책입니다 아직은 저의 끊없는 호기심을 채우고 정서적 만족감을 주는 분야로 책과 작가님들을 넘어서는 곳을 찾지 못했거든요^^
이외에는 기본적으로 미술이나 공연문화들도 좋아하니 나이들면 미술분야 중 회화도 배우고 싶습니다. 알려지지않은 좋은 공연들은 이제 찾아볼까 싶습니다(공연은 제가 처음 책을 접했을 때 책에 대한 지식이 없으니 방송에 소개된 베스트셀러 위주로 읽었던 것처럼 공연에 대한 지식이 없어 이제라도 배워가야 노후에 좋은 공연을 찾아볼 수 있는 안목이 생길거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교육에도 관심이 많아서 손주들이나 아니면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있으면 함께 책을 읽고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수업이나 봉사활동들을 찾아보고 지원할거 같습니다. 학생들이 성장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거든요^^
지금은 열심히 살고 호호 할머니가 되었을 때 지금 이 바램처럼 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노구를 이끌고 하루하루 생존 서바이벌을 하지 않기를.. 가진 것을 나누는 삶을 살 수 있기를 🙏🙏
70대 이후의 삶도 결국 현재의 삶과 이어져있기에 노후에 좋아하는 책과 예술들을 즐기기 위해서는 훌륭한 작품들을 찾아볼 수 있는 안목을 지금부터라도 기르고 노후에 저와 함께 해줄 좋은 분들도 지금부터라도 찾고 함께 좋은 기억들을 공유하는 시간들을 조금씩이라도 가져야 할거 같습니다^^ 그리고 노후준비를 위해 오늘도 열심히 벌어야겠지요~~~^^
꽃의요정
지금 하고 있는 '생로병사의 비밀 1000회특집'이 이 책과 굉장히 관련이 많네요!
일본에선 '인생회의'란 프로그램으로 반복적으로 어르신들의 의향을 물어보며 대화한다고 합니다.
조영주
장맥주님의 대화: 약간 농담 섞어 이야기하자면...
저는 뜻 맞는 여러 사람이 북극해 크루즈를 타고 가다가 오로라를 보면 5분 감상 뒤 바로 바다에 입수하는 코스 어떨까 상상도 해봅니다. 그렇게 고통스러울 거 같지 않은데... 오로라 보기가 아주 힘들다는데, 뭔가 하늘의 신호 같은 느낌도 들고 뿌듯할 거 같기도 합니다. 입수 전에 오로라를 향해 "멈추어라, 너 정말 아름답구나!" 같은 대사를 외치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그러면 천사가 나타나서 이세계로 저희를 인도하나요?
HL7707
장맥주님의 대화: @모임
안녕하세요, 여러분. 열띤 참여, 그리고 김새섬 대표와 저에 대한 응원 말씀 모두 감사합니다. 모임지기의 세 번째 질문 올립니다. 이번에도 제가 궁금해서, 팁을 얻고 싶어서 올리는 질문입니다.
(6) 70세 이후 사교 생활에 대해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4장의 루 할아버지 사례를 읽으며 ‘사람은 사교적인 동물이구나,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다른 사람을 만나야 하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만나서 할 일도 있어야지요. 루 할아버지에게는 크리비지 게임이 있었습니다. 딸 셸리가 말벗 역할을 할 젊은이를 고용하기까지 했지요.
여러분은 70세 이후 사교 생활에 대해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70세 이후에 새로 사람을 사귈 방안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현재 참여하는 모임 중 70세 이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네트워크가 있나요? 혹시 아무도 만나지 않아도 괜찮거나, 온라인으로만 만나도 괜찮으신가요?
(7) 70세 이후 어떤 일에 관심을 두며 살아가실 예정입니까?
4장에서 노인들이 관심사를 좁히는 현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노화로 인해 육체와 정신이 쇠락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세상이 막아서일 수도 있습니다. 책에 따르면 의외로 노인들의 정서적 만족감은 그렇게 훼손되지 않는다고는 합니다만, ‘삶의 관심사와 범위를 좁히는 것은 자아 실현이라고 하는 인간 성취감의 최대 원천과 상충하는 일’이긴 합니다.
여러분은 70세 이후 어떤 일에 관심을 두고 성취감을 얻으려 하십니까?
6. 70세 이후의 사교생활에 대한 계획은?
그때까지 신체기능이 유지되며 생존해 있다는 전제로 생각해보았습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지만, 저는 평생동안 그다지 넓은 교류, 다양한 모임, 술마시고 파티하기, 회식, 송년회, 모임의 리더 같은 것과는 거리가 꽤 먼 삶을 살아오고 있습니다.
저는 혼자서도 그다지 외로움을 덜 느끼면서 스스로 재미를 찾아 삶을 나름대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고 믿고 있는 사람입니다.
회식이나 모임, 각종 행사에 가더라도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 편이고, 제 또래 제 주변 친구들이 많이 하는 오락(골프, 각종 운동모임, 러닝부터 시작해서 온갖 유흥까지)에도 거의 관심이 없고 참여한 적도 없습니다. 운동도 혼자하거나 아니면 가끔 친구 한두명과 등산 가는 게 전부인데 등산 역시 혼자 가는 빈도가 더 높습니다. 책도 혼자서 읽는 것을 선호하고, 사실 오프라인 모임 같은건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편입니다. 학생때에는 그런 것 많이 했지만.
여기 계신 일부 분들이 남긴 코멘트와 크게 다르지 않게, 저 역시 좁고 깊은 관계를 선호하며, 나이 들어서도 최소 한 두명 정도는 나와 시간을 보내줄 친구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그들이 먼저 병으로 죽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고 단순히 왕래가 끊긴다고 해도 그냥 그것대로 받아들이며 조용히 살아가는 것이 크게 어렵거나 대단히 의미부여할 만한 것도 아닐 것 같습니다.
또한, 마지막까지 사랑하는 아내가 내 곁에 있을 것으로 아직은 믿고 있기에, 그 하나만으로도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가끔은 진정으로 서로를 위하는 드문 인간관계를 볼 때면 부럽다, 나도 저기 속하고 싶다 하는 생각도 하곤 하지만, 대체로는 사교에 대해서는 무감한 편으로, 딱히 어떻게 하겠다,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거나 오히려 그런 관계에 휘말리는 것을 피하는 입장이고, 가족 외에는 나 혼자서 누리는 자유가 더 편하고 좋다고 여기는 편입니다. 나이들어 외부자극도 없고 혼자 고립되면 더 위축되고 우울증이 찾아오게 될까요?
7. 어떤 일에 관심을 둘 것인가?
제가 작년에 보스턴에 연수를 1년 다녀왔었습니다. Mass General Brigham이라는 곳에 있었는데 거기 교수님이 진료하는 클리닉에 참관하는데 항암치료 받는 환자의 일상에 대해(미국은 워낙 긴 시간 시시콜콜 스몰톡도 많이 하기에) 이야기하는데 생활에 제일 중요한 것으로 운동, 음식, 섹스 이렇게 세 가지만 잘 꾸려지면 괜찮다는 말을 하시더라구요. 그냥 지나가는 말로 하는 내용이었지만 깊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이 방에서 성생활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부끄럽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의사에게는 환자들이 성생활 해도 되는지 물어보는 질문이 흔하며, 저 개인에게도 그것은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외도, 혹은 상대를 가리지 않고 어쨌든 나이들어도 섹스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고, 남녀 누구나 노화가 되면 기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으므로 그런 신체 한계 안에서 사랑하는 배우자와 나이들어서도 자유롭게 생활을 즐기고 싶은 생각은 매우 큽니다. 정신건강에도 이롭다는 생각을 저는 하고 있습니다. 자기효능감이 극대화되곤 하는데 저만 그런건지. 다들 비슷하리라 생각합니다.
운동도 마찬가지로, 불안과 우울을 완화하고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고 신체 건강을 유지하는데 필요하기 때문에 평생 필요할 것 같습니다. 외국어, 각종 공부, 그리고 운동은 특정 목표를 채우면 중단하는게 아니라 그냥 되든 안되든 평생 그냥 숨쉬기처럼 여건이 허락되는 한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제가 좋아하는 책, 여러가지 지혜를 얻을 수 있고 재미도 가져다주는 책을 노년에 이르기까지 즐길 수 있는 시력과 정신, 신체능력이 유지되길 희망하고, 평생 독서를 손에서 놓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식을 둔 죄로, 자식이 잘 살아갈 수 있도록 궁극적으로 자식이 저의 노년의 삶에 걸림돌이 되지 않고 각자 자유롭고 독립적으로 살아가며 서로 고통을 주고받지 않도록 지금 아이들을 잘 돌봐야 하는데 아마 나이들어서까지도 한국스타일로 끝까지 아이들에게 집착하며 관심을 거두지 못하게 될 것 같아 괴롭습니다.
마지막으로 배우자와 함께, 하느님 안에서 신앙을 잃지 않고 조용히 삶을 마무리하는데 신경을 쓰고 싶습니다. 최소한의 경제력, 그리고 거주할 수 있는 공간, 자주는 아니라도 원할 때 여행 떠날 수 있는 체력과 경제력을 비축하는 것, 그리고 배우자와 한날 한시에 같이 죽는게 불가능하다면 먼저 누가 떠나는게 더 좋은지 선택하기는 여전히 잘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서는 배우자보다 내가 조금 더 오래 살아서, 배우자가 먼저 세상을 떠나는 상황이 되었을 때 그녀가 아무런 고통도 자존감도 손상받지 않고 편안하게 떠날 수 있도록 나의 능력과 역량을 동원해서 케어해주고나서 나 역시 빠르고 신속한 임종을 맞는 것이 가장 중요한 관심사가 될 것 같습니다.
히어로
장맥주님의 대화: @모임
안녕하세요, 여러분. 열띤 참여, 그리고 김새섬 대표와 저에 대한 응원 말씀 모두 감사합니다. 모임지기의 세 번째 질문 올립니다. 이번에도 제가 궁금해서, 팁을 얻고 싶어서 올리는 질문입니다.
(6) 70세 이후 사교 생활에 대해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4장의 루 할아버지 사례를 읽으며 ‘사람은 사교적인 동물이구나,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다른 사람을 만나야 하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만나서 할 일도 있어야지요. 루 할아버지에게는 크리비지 게임이 있었습니다. 딸 셸리가 말벗 역할을 할 젊은이를 고용하기까지 했지요.
여러분은 70세 이후 사교 생활에 대해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70세 이후에 새로 사람을 사귈 방안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현재 참여하는 모임 중 70세 이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네트워크가 있나요? 혹시 아무도 만나지 않아도 괜찮거나, 온라인으로만 만나도 괜찮으신가요?
(7) 70세 이후 어떤 일에 관심을 두며 살아가실 예정입니까?
4장에서 노인들이 관심사를 좁히는 현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노화로 인해 육체와 정신이 쇠락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세상이 막아서일 수도 있습니다. 책에 따르면 의외로 노인들의 정서적 만족감은 그렇게 훼손되지 않는다고는 합니다만, ‘삶의 관심사와 범위를 좁히는 것은 자아 실현이라고 하는 인간 성취감의 최대 원천과 상충하는 일’이긴 합니다.
여러분은 70세 이후 어떤 일에 관심을 두고 성취감을 얻으려 하십니까?
(6) 대답하기가 정말 막막한 질문입니다. 특히나 저는 사십 대만 되면 안정적으로 살게 될 줄 알고 청년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더욱더 그런 것 같습니다. 모든 게 제가 어릴 적 배웠던 것과 보았던 것과 느꼈던 것과 너무 달라져서 예측이 불가능한 것 같아요. 70세까지 살 수 있다는 보장도 하지 못하겠고, 제가 그때 어떤 질병에 걸려 있을지도 알 수 없고, 여러 가지 변수가 있네요. 그러나 그런 자잘한 사항들을 제외하고 70세 이후 사교 생활에 대해서 저는 지금처럼 굳이 더 넓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려고 애쓰지 않을 것 같아요. 책 좋아하고 글쓰기 좋아하는 사람들, 그리고 자유만을 말하지 않고 어떤 통제도 함께 말하는 사람들, 인생 다 산 것처럼 혹은 인생무상이라고 앵무새처럼 말하지 않는 사람들, 대신 어린아이처럼 눈이 맑은 사람들, 그래서 눈이 더 깊은 사람들과 함께, 비록 그런 분들이 소수더라도, 연대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물론 그런 분들이 살아계셔야 한다는 전제가 또 필요한 계획이네요. 아무튼 소수의 찐 만남은 필수인 것 같아요. 아무도 만나지 않게 되면 기준을 상실하게 되어버려 한 쪽으로 치우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질 것 같거든요.
(7) 지금 생각으로는 읽고, 쓰고, 운동하는 일에 관심을 두며 살아가고 싶어요. 물론 이런 것들을 하려면, 즉 돈과 별로 상관없는 일을 하려면, 돈이 있어야 된다는 엄연한 현실적 모순을 극복해야 하겠지만요. 이런 생각하면 결국 금수저 혹은 통장에 몇 억 이상씩 있는 분들이 아니라면, 저 같이 모아둔 돈이 거의 없는 사람이라면, 노후에 가서도 기본적인 삶을 영위할 만큼의 밥벌이를 어떻게 독립적으로 할 수 있는가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먹고살 돈이 없는데 자아 성취고 자아 실현이고를 생각할 겨를이 없을 것 같으니까요. 불확실한 미래이지만, 만약 저에게 그런 기본적인 생계 유지가 안정적으로 되는 상황이 주어진다면, 저는 앞에서 언급했듯이 읽고 쓰고 운동하는 삶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유지하고 싶어요. 자아 실현 같은 웅장하고 다분히 관념적인 말은 제3자에 의한 해석에 맡기고, 저는 이것들을 할 때 가장 채워지는 기분이 들거든요. 살아 있는 것 같다는 기분. 내가 무가치하지 않다는 느낌을 어쨌거나 느끼면서 노후를 보내고 싶습니다.
거북별85
HL7707님의 대화: 6. 70세 이후의 사교생활에 대한 계획은?
그때까지 신체기능이 유지되며 생존해 있다는 전제로 생각해보았습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지만, 저는 평생동안 그다지 넓은 교류, 다양한 모임, 술마시고 파티하기, 회식, 송년회, 모임의 리더 같은 것과는 거리가 꽤 먼 삶을 살아오고 있습니다.
저는 혼자서도 그다지 외로움을 덜 느끼면서 스스로 재미를 찾아 삶을 나름대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고 믿고 있는 사람입니다.
회식이나 모임, 각종 행사에 가더라도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 편이고, 제 또래 제 주변 친구들이 많이 하는 오락(골프, 각종 운동모임, 러닝부터 시작해서 온갖 유흥까지)에도 거의 관심이 없고 참여한 적도 없습니다. 운동도 혼자하거나 아니면 가끔 친구 한두명과 등산 가는 게 전부인데 등산 역시 혼자 가는 빈도가 더 높습니다. 책도 혼자서 읽는 것을 선호하고, 사실 오프라인 모임 같은건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편입니다. 학생때에는 그런 것 많이 했지만.
여기 계신 일부 분들이 남긴 코멘트와 크게 다르지 않게, 저 역시 좁고 깊은 관계를 선호하며, 나이 들어서도 최소 한 두명 정도는 나와 시간을 보내줄 친구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그들이 먼저 병으로 죽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고 단순히 왕래가 끊긴다고 해도 그냥 그것대로 받아들이며 조용히 살아가는 것이 크게 어렵거나 대단히 의미부여할 만한 것도 아닐 것 같습니다.
또한, 마지막까지 사랑하는 아내가 내 곁에 있을 것으로 아직은 믿고 있기에, 그 하나만으로도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가끔은 진정으로 서로를 위하는 드문 인간관계를 볼 때면 부럽다, 나도 저기 속하고 싶다 하는 생각도 하곤 하지만, 대체로는 사교에 대해서는 무감한 편으로, 딱히 어떻게 하겠다,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거나 오히려 그런 관계에 휘말리는 것을 피하는 입장이고, 가족 외에는 나 혼자서 누리는 자유가 더 편하고 좋다고 여기는 편입니다. 나이들어 외부자극도 없고 혼자 고립되면 더 위축되고 우울증이 찾아오게 될까요?
7. 어떤 일에 관심을 둘 것인가?
제가 작년에 보스턴에 연수를 1년 다녀왔었습니다. Mass General Brigham이라는 곳에 있었는데 거기 교수님이 진료하는 클리닉에 참관하는데 항암치료 받는 환자의 일상에 대해(미국은 워낙 긴 시간 시시콜콜 스몰톡도 많이 하기에) 이야기하는데 생활에 제일 중요한 것으로 운동, 음식, 섹스 이렇게 세 가지만 잘 꾸려지면 괜찮다는 말을 하시더라구요. 그냥 지나가는 말로 하는 내용이었지만 깊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이 방에서 성생활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부끄럽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의사에게는 환자들이 성생활 해도 되는지 물어보는 질문이 흔하며, 저 개인에게도 그것은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외도, 혹은 상대를 가리지 않고 어쨌든 나이들어도 섹스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고, 남녀 누구나 노화가 되면 기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으므로 그런 신체 한계 안에서 사랑하는 배우자와 나이들어서도 자유롭게 생활을 즐기고 싶은 생각은 매우 큽니다. 정신건강에도 이롭다는 생각을 저는 하고 있습니다. 자기효능감이 극대화되곤 하는데 저만 그런건지. 다들 비슷하리라 생각합니다.
운동도 마찬가지로, 불안과 우울을 완화하고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고 신체 건강을 유지하는데 필요하기 때문에 평생 필요할 것 같습니다. 외국어, 각종 공부, 그리고 운동은 특정 목표를 채우면 중단하는게 아니라 그냥 되든 안되든 평생 그냥 숨쉬기처럼 여건이 허락되는 한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제가 좋아하는 책, 여러가지 지혜를 얻을 수 있고 재미도 가져다주는 책을 노년에 이르기까지 즐길 수 있는 시력과 정신, 신체능력이 유지되길 희망하고, 평생 독서를 손에서 놓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식을 둔 죄로, 자식이 잘 살아갈 수 있도록 궁극적으로 자식이 저의 노년의 삶에 걸림돌이 되지 않고 각자 자유롭고 독립적으로 살아가며 서로 고통을 주고받지 않도록 지금 아이들을 잘 돌봐야 하는데 아마 나이들어서까지도 한국스타일로 끝까지 아이들에게 집착하며 관심을 거두지 못하게 될 것 같아 괴롭습니다.
마지막으로 배우자와 함께, 하느님 안에서 신앙을 잃지 않고 조용히 삶을 마무리하는데 신경을 쓰고 싶습니다. 최소한의 경제력, 그리고 거주할 수 있는 공간, 자주는 아니라도 원할 때 여행 떠날 수 있는 체력과 경제력을 비축하는 것, 그리고 배우자와 한날 한시에 같이 죽는게 불가능하다면 먼저 누가 떠나는게 더 좋은지 선택하기는 여전히 잘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서는 배우자보다 내가 조금 더 오래 살아서, 배우자가 먼저 세상을 떠나는 상황이 되었을 때 그녀가 아무런 고통도 자존감도 손상받지 않고 편안하게 떠날 수 있도록 나의 능력과 역량을 동원해서 케어해주고나서 나 역시 빠르고 신속한 임종을 맞는 것이 가장 중요한 관심사가 될 것 같습니다.
@HL7707 님의 긴글을 읽으며 수십년 가져왔던 의문이 좀 풀리는 기분입니다 왜 나는 인간관계의 폭을 넓히는게 힘들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그다지 인간관계를 원치 않으시군요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면서 오랫동안 책을 좋아하고 술과 유흥을 즐기지 않으면서 같이 놀자고 하면 보통 사람들이 싫어할 수도 있겠군요~재미없어서 ^^;;
그렇다고 아침부터 밤까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계속 리와인드하는 관계도 전 힘들어 하는데 이 또한 사람들이 정없다고 여겨질 수도 있을것 같구요
미국에서 말한 노후에 필요한 세가지 요소만 충족된다면 어느 정도의 삶은 가능하다는 거겠죠.
전 아직도 궁금한 것들이 많은 편인데 노후의 삶을 꿈꾸시는 많은 분들 중에 지적 호기심 충족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가봐요? 아니면 건강이나 생존이라는 당장 해결할 문제들이 산적해서 이건 배부른 소리로 들릴 수 있는걸까요?
그리고 배우자의 임종을 먼저 준비할 마음이 있다는것도 대단하시네요 젊었을 때야 부부관계에서 먼저 죽음을 맞이 하라는게 어떤 불순한 의도로 여겨질 수도 있는 사안이지만 ^^;; 나이들수록 혼자 남겨져 보낼 시간에 대한 두려움이 무척 크거든요. 아직은 배우자와 '결혼지옥 ' 프로그램에 나올만큼 사이가 나빴던 적은 없어서요^^;;
제가 남편보다 많이 계획적이라 남편은 제가 뒤에 남아서 본인 케어해주길 바라는데 뭐~~인간사가 뜻대로 되지는 않으니까요 ^^;;
정말 이방에서 생각 못했던 여러 주제들로 의견을 나눌 수 있어 재미있네요~~~
다솜726
질문(7)은 어떤 일에 관심을 둘 것인가로 시작했는데, 어떻게 성취감을 느낄 것이냐로 끝이 나서, 저는 “성취감”쪽에 더 촛점을 맞추느라 답을 하기가 어려웠어요. 그 나이에 뭘로 성취감을 느낄수 있을까, 지금 기준으로는 좀 우울했거든요. 제가 예술가라 인생을 집대성한 역작을 내느라 몰두하다 죽을것도 아니고.
장작가님 질문 덕분에 성취감을 못느껴서 우울해 할지도 모르는 미래의 저에게 예방주사를 놓아줍니다.
“얘, 어쨌거나 여태까지 살아오느라 수고했다. 이제는 ‘성취‘의 눈높이를 낮출때야. 네 한 몸 잘 관리하고, 오늘 새로운 것을 하나 더 배우려고 노력한 것이 성취라고. 오늘도 잘했다!“
꽃의요정
“살아야 할 이유를 갖고 싶어 하는 인간의 근본적인 욕구로 거슬러 올라가면 사망률의 차이를 설명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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