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별85님의 대화: @HL7707 님의 긴글을 읽으며 수십년 가져왔던 의문이 좀 풀리는 기분입니다 왜 나는 인간관계의 폭을 넓히는게 힘들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그다지 인간관계를 원치 않으시군요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면서 오랫동안 책을 좋아하고 술과 유흥을 즐기지 않으면서 같이 놀자고 하면 보통 사람들이 싫어할 수도 있겠군요~재미없어서 ^^;;
그렇다고 아침부터 밤까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계속 리와인드하는 관계도 전 힘들어 하는데 이 또한 사람들이 정없다고 여겨질 수도 있을것 같구요
미국에서 말한 노후에 필요한 세가지 요소만 충족된다면 어느 정도의 삶은 가능하다는 거겠죠.
전 아직도 궁금한 것들이 많은 편인데 노후의 삶을 꿈꾸시는 많은 분들 중에 지적 호기심 충족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가봐요? 아니면 건강이나 생존이라는 당장 해결할 문제들이 산적해서 이건 배부른 소리로 들릴 수 있는걸까요?
그리고 배우자의 임종을 먼저 준비할 마음이 있다는것도 대단하시네요 젊었을 때야 부부관계에서 먼저 죽음을 맞이 하라는게 어떤 불순한 의도로 여겨질 수도 있는 사안이지만 ^^;; 나이들수록 혼자 남겨져 보낼 시간에 대한 두려움이 무척 크거든요. 아직은 배우자와 '결혼지옥 ' 프로그램에 나올만큼 사이가 나빴던 적은 없어서요^^;;
제가 남편보다 많이 계획적이라 남편은 제가 뒤에 남아서 본인 케어해주길 바라는데 뭐~~인간사가 뜻대로 되지는 않으니까요 ^^;;
정말 이방에서 생각 못했던 여러 주제들로 의견을 나눌 수 있어 재미있네요~~~
전 종신보험을 들어놨는데(수취인?은 친정엄마지만요 ㅎㅎ), 남편은 종신보험이 없어서 왜 안 드냐고~~맨날 잔소리를 합니다만 "그거 공짜 아니다. 달달이 돈나간다."만 반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