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이 집에서 했던 것과 같은 방법으로 요양원에도 좀 생명력을 불어넣기로 결심하고 거의 본능적으로 움직였다. 바로 생명 자체를 들여놓기로 한 것이다. 식물, 동물, 어린아이들을 요양원 주민들의 일상 안으로 끌어들이면, 다시 말해 요양원을 그 모든 것들로 채우면 어떻게 될까?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183,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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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백 마리라고요? 여기다가? 제정신이에요? 개 두 마리, 고양이 네 마리, 새 백 마리가 있는 집에 살아 본 적 있어요?"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186,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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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 그해 가을, '타깃'이라는 이름의 그레이하운드와 '진저'라는 이름의 작은 개, 그리고 고양이 네 마리와 새들이 요양원에 도착했다. 또한 인조 식물을 모두 치우고 각 방에 살아 있는 식물을 들여놨다. 직원들은 학교가 파한 자녀들을 요양원으로 데려와 시간을 보내도록 했다. 주민들의 가족과 친구들은 요양원 뒤뜰에 정원과 아이들 놀이터를 만들었다. 충격요법이었다.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189,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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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 그는 당시 함께했던 사람들이 얼마나 멋모르고 일을 벌였는지를 생각하며 이제 와서 신기해했다. "우리가 도대체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덤빈 거였어요. 전혀 몰랐죠." 하지만 그것이 바로 강점이 됐다. 토마스의 팀이 너무 어설프게 일하자,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계심을 푼 채 팔을 걷어붙이고 도왔다. 그리고 거기에는 주민들도 포함됐다. 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나 새장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개와 고양이들을 데려다 안정시키고, 아이들을 인솔해서 돕도록 했다. 말하자면 아름다운 혼란이었다. 아니 그레이싱의 외교적 표현을 빌리자면 '고양된 환경'이었다.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190,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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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 그레이싱은 후자의 관점으로 일하도록 독려했다. 그녀는 직원들끼리 균형 있게 책임을 나눠 갖도록 도왔다. 사람들은 서서히 체이스 메모리얼 요양원을 생명으로 채우는 것이 모두의 임무라는 사실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이는 이성적인 논쟁이 나 타협에 따라 이루어진 일이 아니었다. 요양원 주민들에게 끼친 영향이 무시할 수 없을 만큼 분명해졌기 때문이었다. 주민들이 깨어나고 생명력을 되찾기 시작한 것이다.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192,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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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 가장 중요한 사실은 요양 원 노인들에게 살아야 할 이유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것이 전부다. 주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잘 모를 정도로 치매가 심한 노인들마저도 더 의미 있고, 기쁘고, 만족스러운 삶을 경험하는 것이 가능했다. 얼마나 약을 덜 먹고, 얼마나 더 오래 살 수 있는지에 대한 것보다 사람답게 사는 일에 대해 사람들이 얼마만큼 더 가치를 두는지 측정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그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이 있을까?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196,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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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 그는 사실 인간에게는 충성심에 대한 욕구가 있다고 주장했다. 충성심이 필연적으로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며, 심지어는 고통스럽기까지 하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삶을 견뎌 내기 위해 자신을 넘어선 무언가에 헌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그의 믿음이었다. 그러지 않을 경우 우리는 덧없고, 변덕스럽고, 만족을 모르는 자신의 욕망에 따라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것은 결국 고통만 안겨 줄 뿐이다. "본래 나는 수없이 많은 조상들의 기질이 합류한 만남의 장소 같은 존재다. 시시각각... 나는 충동의 집합체다." 로이스는 계속 말한다. "우리는 내적인 빛을 볼 수가 없다. 그러니 외적인 빛을 보기 위해 노력해 보자."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198,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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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 "우리같이 평범한 존재가 겪는 역설적인 상황을 해결해 준다. 우리 밖에 전력을 다해야 할 대의가 있다는 것, 그리고 우리 안에 그 일을 기꺼이 해내고자 하는 의지, 그 일을 하면서 좌절하고 꺾이는 것이 아니라 더 풍부해지고 더 스스로를 드러내는 의지가 있다는 걸 보여 줌으로써 말이다." 더 최근에는 심리학자들이 이와 같은 개념을 '초월transcendence"이라는 용어로 표현하기도 했다. 이들은 매슬로의 욕구 위계 중 자아 실현 단계보다 더 위에 초월 단계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사람들에게는 다른 존재가 잠재력을 성취하도록 돕고자 하는 초월적 욕구가 있다는 것이다.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p.198~199,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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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사람들이 살아나는 게 보였어 요. 그들이 세상과 상호작용하기 시작하고, 사랑하고, 관심을 기울이고, 웃기 시작하는 것을 목격한 겁니다. 보통 짜릿한 느낌이 아니지요."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200,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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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 탁 트인 구조 덕분에 주민들은 다른 사람들이 무얼 하는지 잘 볼 수 있고, 그래서 여러 활동에 동참할 기회도 많아진다. 중앙에 부엌이 있기 때문에 간식을 먹고 싶은 사람은 언제든 그렇게 할 수 있다. 내가 서서 관찰하는 동안에도 여러 활동들이 서로 뒤섞이며 경계를 넘나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보통 가정에서 그러듯 말이다. 이를테면 할아버지 두 분이 식탁에서 카드 놀이를 하고, 간호사가 간호사실이 아닌 부엌에서 서류를 작성하는 식이었다.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p.202~203,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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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 "혼자서 화장실에 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몰라요." 로다 할머니가 내게 말했다. "별게 아니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네요. 젊으니까요.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일이 바로 혼자 화장실에 갈 수 있는 거라는 걸 늙어 보면 알게 돼요."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204,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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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 이 분야의 개척자들은 이제 인간이 사생활과 공동체에 대한 욕구를 모두 갖고 있고, 융통성 있는 생활 리듬과 패턴을 원하며, 주변 사람들과 따뜻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가능성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깨달아 가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는 꼭 내 집에 사는 느낌이에요." 로다 할머니가 말했다.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p.204~205,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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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수스
“ 할머니는 감금 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 이 들었다. 늙었다는 죄로 감옥에갇 힌 것만 같았다.
She felt incarcerated, like she was in prison for being old.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119/73,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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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꽃의요정님의 대화: 쓰기 전에 '꽃의 요정은 유니클로에게 그 어떤 혜택도 받지 않았음을 맹세합니다.' ㅎㅎ
저도 전부터 느꼈던 거지만, 유니클로 원단이 튼튼하고 질감도 좋습니다. 의류업계에서 일한 친구도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렇게 싼 가격을 유지하는 이유가, 만약 다른 회사에서 100단위로 옷감을 끊으면 유니클로는 보통 10000단위로 끊어서 단가를 낮출 수 있다고 해요. 확실히 다른 옷들(운동할 때 입는)은 계속 빨면 빵꾸가 나는데, 유니클로 옷만 아주 짱짱합니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없지만, 유니클로 서브 브랜드인 GU도 질감이 나쁘지 않더라고요. 유니클로 보다 만원정도 쌉니다.
말씀하신 대로 패스트패션 유행 전의 옷질이 확실히 좋습니다. 옷값이 20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도 연관이 있지 않을까 싶고요. 저희 집에도 20년 된 옷이 자주 발굴됩니다. 물론 입고도 다닙니다.
제가 쇼핑을 싫어해서 인터넷쇼핑만 주로 하는데, 패스트패션 제품들은 테무를 연상시키는 퀼리티의 옷들이 배달되어 요새는 한국분들이 직접 만든 가격이 괜찮은 옷들을 가끔 주문해서 입습니다.
너무 진지했네요.
저도 진지하게 받자면... 패스트패션 산업은 기후 악당이라고 불려도 마땅한 산업인데 환경에 관심이 많다는 세대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해서 수익을 내고 있다는 게 너무 이상합니다.
오구오구
장맥주님의 대화: 아유, 새삼스럽게 뭘요. ^^
언어의 마술사!
다솜726
오구오구님의 대화: 언어의 마술사!
ㅎㅎㅎ 센스가 센스가…
다솜726
장맥주님의 대화: 저도 진지하게 받자면... 패스트패션 산업은 기후 악당이라고 불려도 마땅한 산업인데 환경에 관심이 많다는 세대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해서 수익을 내고 있다는 게 너무 이상합니다.
작가님 그런데 다이소도 일종의 패스트패… 쿨럭
장맥주
다솜726님의 대화: 작가님 그런데 다이소도 일종의 패스트패… 쿨럭
헉... 그... 그렇네요...
장맥주
장맥주님의 대화: 헉... 그... 그렇네요...
저 진짜로 지금 동공 지진 중입니다.
생각도 못했어요. ㅠ.ㅠ
장맥주
“ 우리가 원하는 건 그저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로 쓸 수 있는 것이다. 그 이야기는 항상 변화한다.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상상할 수 없는 어려움을 만날 수도 있다. 관심사와 욕구가 변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무슨 일이 일어나든 우리는 자신의 개성 및 충성심과 합치하는 방식으로 삶을 꾸려 갈 자유를 유지하고 싶어 한다.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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