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요정님의 대화: 화장실 문제는 인간의 가장 기본권이라는 걸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책을 읽을수록 가장 중요한 문제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지난달에 본 추척60분? PD수첩?에서 본 내용과 연관지어 요새 제 마음속 화두이고요. 노동의 질과도 직결되는 문제인지 이제서야 안 저를 반성합니다.
저도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제일 처음 보호자들이 사야했던 것은 성인용 기저귀였어요.. 어차피 foley catheter를 꽂아서 소변 볼 일은 별로 없었지만.. 참 맨정신이었는데 절대안정을 취한다고 남들에게 볼일 본 기저귀나 몸을 구석구석 씻겨주는 일을 받는 게 이렇게 사치스러우면서도 수치스러운 일인 줄 그때 처음 느꼈어요.. 혼자서 씻고 화장실 갈 수 있는 것.. 그리고 음식을 이빨로 씹어먹고 삼키는 것 자체가 참 소중하고 감사한 일이구나..하고 깨달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