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 오디세이 2026] 7. 어떻게 죽을 것인가

D-29
직원은 루 할아버지와 같은 사람에게 이반 일리치의 게라심 같은 역할을 했다. 치료사라기보다는 동반자에 가까운 관계가 형성된 것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삶이 가치 있다고 느끼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무엇이 더 필요한 걸까?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196,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중요한 것은 어떤 대의에 가치를 부여하고 그것을 위해 희생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할 때 우리는 자신의 삶에서 의미를 찾는다는 점이다. 로이스 교수는 자신을 넘어선 대의를 위해 헌신하는 걸 충성심이라고 부른다. 그는 인간에게는 충성심에 대한 욕구가 있다고 주장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197,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더 나은 삶을 제공하려면 종종 순수한 의학적 충동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아주 어려운 질문이다. 고치여 애써야 할 때는 언제이고, 그러지 말아야 할 때는 언제일까?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232,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결국 죽음이 이기게 되어 있다. 이길 수 없는 전쟁이라면, 우리는 아군이 전멸할 때까지 싸우는 장군을 원치 않는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286,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이 글에 달린 댓글 1개 보기
borumis님의 대화: 실은 얼마전에 그믐 오프라인 모임에서 @거북별85 님이었나? 누군가 요즘 좀 인기많은 오프라인 독서모임에서는 20대~30대로 제한하는 모임들이 많아서 서러웠다고 했는데..;;; (아니 나이 드는 것도 서러운데;;이런 걸로 차단되다니) 그리고 실제로 약간 텍스트힙의 영향인지 교보문고에서 번호따기 유행이나 독서모임의 소개팅화? 등 이슈가 되었다곤 한데.. 솔직히 저도 책 외에 다른 잡다한 수다도 많이 떨고 (연애 이야기보단 벌레 이야기라면 자신 있어!ㅋ) 평균 연령이 낮아지든 높아지든.. 또 다른 다양함의 일면일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저같은 늙은이(?)를 차단시키거나 소외시키지만 않는다면.. 연령의 낮고 높아짐, 그리고 더 다양화되는 모임도 환영합니다.^^;; 아무쪼록 그믐이 오래오래 유지되길... 전 젊은 사람들의 연애와 이미 거리가 너무 멀어지고 독서모임을 이끌어본 적이 없어서 이런 독서모임 관련 코미디 영상을 보고 그냥 웃겼는데 사람들에 따라서는 각자 다르게 받아들일 지도 모르겠네요..^^;; https://youtu.be/Z4mS1nkmGrY?si=ZMRqeHtY_Fs-UOVm https://youtu.be/ucxzWI9n7Wo?si=nye_VTIqJJaIKVOP
ㅎㅎ 주말에 출근해서 @borumis 님이 공유해주신 오프라인 독서모임이 에피소드 영상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사무실에 출근해서 혼자 키득거리며 봤습니다 다행히 전 학부모 독서모임으로 시작해서 저런 일은 없었지만 @장맥주 님과 김새섬님 말 듣고 오프라인 독서모임 나갔다가 치열한 사랑의 작대기 전투 속에 혼자 눈치없는 아줌마 될까봐 고민도 꽤 되었답니다^^ 아!! 그믐이 오래오래 유지되어 눈칫밥 먹지 않고 책수다를 오래오래 떨수 있어야 할텐데요~~~♡
히어로님의 문장 수집: "결국 죽음이 이기게 되어 있다. 이길 수 없는 전쟁이라면, 우리는 아군이 전멸할 때까지 싸우는 장군을 원치 않는다. "
저는 조만간 어머니와 손잡고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쓰러 가려고 합니다. 예전에 어머니께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쓰고싶다고 하셨는데 나중으로 미뤄놓고 있다가 이번에 독서모임을 하면서 미루지않고 가야겠다는 결심이 서서요. 그런데 막상 어머니께 언제 갈거라고 말씀을 드리니 흠칫 놀라시는 것 같은 눈치였어요. 얼굴보기 힘든 제 아이에게 오랜만에 같이 밥을 먹으면서 “엄마 연명치료 하지 말라”고 하니 왜 그런 말을 하냐고 약간 화를 내더라고요. (아직도 속은 아기인것 같네요) 가족들과 죽음을 얘기하는건 참 쉽지 않네요. 내가 먼저 죽는다면 그 영향을 제일 많이 주고 받을 관계임에도 불구하고요.
장맥주님의 대화: 다이소에서 옷 판매한지 얼마 되지 않았어요. 다이소 자주 가는 편인데 작년에 ‘어? 다이소에서 옷도 파네?’ 하면서 놀랐어요. 사람들이 다이소가 아파트도 만들면 좋겠다고 하더라고요. ^^ @borumis 님 남편 분과 제가 옷 입는 성향이 비슷한데... 음... ESG 때문입니다...
오오 요즘 하두 다이소만 가면 쓰지도 않는 걸 자꾸 충동구매하는 것 때문에 한 동안 발길이 뜸했더니.. 그런 신상품이..! 정말 있는 거 빼고 다 있소 다이소.. ㅜㅜ 남편은.. 제가 확신하건대 환경 생각1도 없고 그저 위의 이유들 때문에 안 삽니다;;; 주변에서 선물한 옷은 잘 입거든요;;; 물론 그것도 라벨 태그 다 제거하고 목을 잔뜩 늘려놓고...;;
거북별85님의 대화: ㅎㅎ 주말에 출근해서 @borumis 님이 공유해주신 오프라인 독서모임이 에피소드 영상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사무실에 출근해서 혼자 키득거리며 봤습니다 다행히 전 학부모 독서모임으로 시작해서 저런 일은 없었지만 @장맥주 님과 김새섬님 말 듣고 오프라인 독서모임 나갔다가 치열한 사랑의 작대기 전투 속에 혼자 눈치없는 아줌마 될까봐 고민도 꽤 되었답니다^^ 아!! 그믐이 오래오래 유지되어 눈칫밥 먹지 않고 책수다를 오래오래 떨수 있어야 할텐데요~~~♡
제가 벽돌책 읽는 트레바리 모임장을 했는데 거기서도 결혼에 성공한 커플이 나왔어요. 벽돌책이 배출한 커플... ^^ 흐뭇했고 영광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두 분은 정말 극비리에 교제하셔서 아무도 눈치를 못 챘습니다. 그런데 두 분 중 한 분은 정식 멤버는 아니었고 트레바리의 제도 중 하나인 '놀러오기'로 오신 다른 모임 분이었어요. 트레바리 모임 이끄는 거 즐거웠는데, 제일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려 보니 독서 토론했던 건 기억이 안 나고 같이 번개로 영화 "매버릭" 봤던 거랑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 봤던 게 떠오르네요. 뭐지?
꽃의요정님의 대화: 큰 병에 걸리신 분들과 절대 비교할 얘기는 아니지만, 애 낳을 때 몇 번의 내진과 '누구누구 산모 몇 킬로!'라고 몸무게를 로비에 외쳐대는 상황, 끝까지 참았다 화장실 가야 하는 관장의 고통(특히 화장실에 갈 때마다 다른 칸에 누가 있을까 봐), 수술실에서 내 발로 수술대에 올라가고, 수술복이 올라가 벌거벗겨지는 느낌 등, 10개월간 제 인생에서 겪은 수치심의 모든 합보다 이 10개월간 겪은 수치심의 합이 더 컸던 거 같습니다. 제가 너무 평탄한 인생을 살았었나 봅니다. 컥 전 제왕절개라 그나마 깔끔한? 편이었다고 하지만, 자연분만하는 분들 얘기 들으면 땀과 괴성, 고통의 연속 등등(자연분만과 제왕절개를 모두 겪은 친구가 비교해 줌) 나중에 애 낳고, 이런 일련의 과정을 왜 아무도 얘기 안 해주는 거냐고 성토대회를 했는데, 그 과정의 '굉장함' 때문에 아무도 얘기해 주지 않는 거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어요. 어쨌든 둘째 낳을 생각은 애 태어나고 한 달만에 접었습니다;;;
아.. 그러게요.. 참 환자가 될 때까지는 불편이라고 생각도 못했던 것들이 많아요.. 저도 그냥 건강검진에서도 유방 촬영 및 산부인과 내진을 참 싫어하는 1인입니다;; 정말 고통스럽죠..ㅜㅜ 전 반면 자연분만 2회를 했지만 골반의 유전적 요소도 있어서 너무 쉽게 낳고 빨리 낳아서 급속분만이 아닐까 제 친구가 걱정했어요;; 낳고 나서도 이 정도면 한두명은 더 낳을만하네?해서 다들 어이없어 한;;(아 근데 육아는 출산과 또 별개의 문제더라구요..흑흑)
jojo님의 대화: 근데 패스트패션 옷도 사서 오래 입으면 슬로우패션이 되지 않을까요? ㅎㅎ 오히려 자원이 더 적게 들어가니 진정한 ESG 아닌지. 저도 사은품으로 받은 반팔티를 15년 입은 적이 있었네요.
그러게요. 의외로 공짜로 받은 알라딘 사은품 티 등이 정말 오래가더라구요. 전 자라에서 샀던 롱스커트 신혼때에 사서 20년이 넘은 지금까지 잘 입고 다녀요..^^;;
꽃의요정님의 대화: 저도 딱 한 가게에서만 옷을 사는데(텀블벅에서 첨부터 산 게 아니라 다른 곳에서 팔던 분이 텀블벅에서 판다고 하셔서 타고 들어갔어요), 자세한 한국어 설명도 필요하고 레터도 후원자님들께 보내야 하니 한국분이 맞는 거 같아요. 보통은 인스타에서 제가 하는 말을 엿듣고 추천을 해 주는데, 그거 타고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요. 아, 정말 저야말로 대자본의 노예네요!
전 텀블벅에 익숙하지 않아서 티켓이나 특이한 레어템?같은 것만 파는 줄 알았는데 옷도 파는 줄 몰랐어요. 이런 것도 sns나 그런 인터넷 정보를 잘 아는 사람이 살 수 있는 것 같아요.. 아직 인스타 기능도 잘 몰라서 남들 다 하는 인스타 라이브 쇼핑도 해본적 없어요;;; 뻔한 SPA 인터넷 쇼핑 브랜드밖에 모르는;; 역쉬 꽃의 요정님 패션 항상 멋지던데.. 개념쇼핑의 패셔니스타였어요..
오구오구님의 대화: 유니클로에 비견할 한국 브랜드는 Top10이라고 하는데요. 한때 유니클로가 반일이슈에 휩쓸렸을때 탑텐이 반사이익을 얻기도 했었죠. 그 브랜드 회사가 신성통상이라는 곳인데, 국적만 한국이지, 그 가족의 회사 경영방식은 탐욕스럽고 주주 무시하고, 직원들 무시하고.. 엄청 비윤리적이라는 이야기를 어디서 들었어요. 이후 차라리 유니클로를 애용합니다 ㅠ
아 이런 얘기도 처음 들었는데.. 정말로 많은 것을 배워가는 그믐입니다. ㅎㅎㅎ
거북별85님의 대화: ㅎㅎ 주말에 출근해서 @borumis 님이 공유해주신 오프라인 독서모임이 에피소드 영상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사무실에 출근해서 혼자 키득거리며 봤습니다 다행히 전 학부모 독서모임으로 시작해서 저런 일은 없었지만 @장맥주 님과 김새섬님 말 듣고 오프라인 독서모임 나갔다가 치열한 사랑의 작대기 전투 속에 혼자 눈치없는 아줌마 될까봐 고민도 꽤 되었답니다^^ 아!! 그믐이 오래오래 유지되어 눈칫밥 먹지 않고 책수다를 오래오래 떨수 있어야 할텐데요~~~♡
에고.. 그때 20대 독서모임에서 거부당했다던 사람이 거북별85님이 아니었나봐요.. 그래도 사랑의 작대기 전투도 정말 스트레스 장난 아니었겠네요..^^;;; 저도 그런 눈치가 없어서;;;ㅎㅎ
다솜726님의 대화: 저는 조만간 어머니와 손잡고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쓰러 가려고 합니다. 예전에 어머니께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쓰고싶다고 하셨는데 나중으로 미뤄놓고 있다가 이번에 독서모임을 하면서 미루지않고 가야겠다는 결심이 서서요. 그런데 막상 어머니께 언제 갈거라고 말씀을 드리니 흠칫 놀라시는 것 같은 눈치였어요. 얼굴보기 힘든 제 아이에게 오랜만에 같이 밥을 먹으면서 “엄마 연명치료 하지 말라”고 하니 왜 그런 말을 하냐고 약간 화를 내더라고요. (아직도 속은 아기인것 같네요) 가족들과 죽음을 얘기하는건 참 쉽지 않네요. 내가 먼저 죽는다면 그 영향을 제일 많이 주고 받을 관계임에도 불구하고요.
그쵸.. 이론으로는 이렇게 생각해도 막상 본인에게 닥치면 마음이 달라질 수도 있는 게 사람 일인가봐요.. 저희 엄만 화장을 원하지 않으시더라구요. '나도 알고 있지만 그래도 웬지 화장당하면 너무 뜨거울 것 같애~'라며;;;;
다솜726님의 대화: 저는 조만간 어머니와 손잡고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쓰러 가려고 합니다. 예전에 어머니께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쓰고싶다고 하셨는데 나중으로 미뤄놓고 있다가 이번에 독서모임을 하면서 미루지않고 가야겠다는 결심이 서서요. 그런데 막상 어머니께 언제 갈거라고 말씀을 드리니 흠칫 놀라시는 것 같은 눈치였어요. 얼굴보기 힘든 제 아이에게 오랜만에 같이 밥을 먹으면서 “엄마 연명치료 하지 말라”고 하니 왜 그런 말을 하냐고 약간 화를 내더라고요. (아직도 속은 아기인것 같네요) 가족들과 죽음을 얘기하는건 참 쉽지 않네요. 내가 먼저 죽는다면 그 영향을 제일 많이 주고 받을 관계임에도 불구하고요.
맞아요.. 가족끼리 이야기하기가 참 어렵죠.. 저도 어머니 마지막으로 입원하실 때 서로 마지막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입원했다가 컨디션이 좀 좋아지면 다시 퇴원하자‘ 라고 말씀드렸어요. 어머니도 그러자고 하시고요. 서로가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어요.
오구오구님의 대화: 유니클로에 비견할 한국 브랜드는 Top10이라고 하는데요. 한때 유니클로가 반일이슈에 휩쓸렸을때 탑텐이 반사이익을 얻기도 했었죠. 그 브랜드 회사가 신성통상이라는 곳인데, 국적만 한국이지, 그 가족의 회사 경영방식은 탐욕스럽고 주주 무시하고, 직원들 무시하고.. 엄청 비윤리적이라는 이야기를 어디서 들었어요. 이후 차라리 유니클로를 애용합니다 ㅠ
아 그렇군요! 거기 옷도 딸아이가 한참 입었던 적도 있었는데요. 전혀 몰랐어요.
시험에 쓸 연필을 손에 쥐었고, 시험 시간을 재는 시계가 작동됐지만, 우리는 그 시험이 시작됐다는 것조차 실감하지 못하고 있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299,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그녀는 내가 ‘ODTAA 증후군’이라고 이름 붙인 상태에 이른 것이다. ODTAA는 나쁜 일이 계속 몰아닥친다는 의미의 'One Damn Thing After Another'를 줄인 말이다. 이 상태에 이르면 예측할 수 있는 패턴이 없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318,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그날 나는 내 평생 가장 어려운 질문들을 아버지에게 던졌다. 커다란 두려움을 안고 하나하나 물었던 기억이 난다. 무엇을 두려워했는지는 모르겠다. 아버지나 어머니의 분노, 혹은 우울, 아니면 그런 질문을 함으로써 뭔가 그분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야기를 나눈 후. 우리는 안도감이 들었고 뭔가 명확해졌다는 걸 느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324,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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