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처럼 나이 들 수 있다면'도 함께 읽어요~ 웰다잉 오디세이에 참석하신 분은 아마 관심이 많으실 것 같아요. 우아하게 나이 드는 법을 함께 나눠 보아요.
https://www.gmeum.com/gather/detail/3750
[웰다잉 오디세이 2026] 7. 어떻게 죽을 것인가
D-29

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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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들
“ 의학은 죽음과 질병에 맞서 싸우기 위해 존재한다는 단순한 시각도 있다. 물론 그것이 의학의 가장 기본적인 임무다. 그러나 죽음이 적이라고 한다면, 그 적은 우리보다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 결국은 죽음이 이기게 되어 있다. 이길 수 없는 전쟁이라면, 우리는 아군이 전멸할 때까지 싸우는 장군을 원치 않는다. 커스터가 아니라 로버트 리가 필요한 것이다.(커스터 장군의 제7기병대는 리틀 빅혼 전투에서 인디언 원주민 연합군에게 몰살당했다. 한편 로버트 리 장군은 남북전쟁 당시 승패가 이미 결정됐다고 느끼자 남부 병사들에게 투항하라고 권고했다.─옮긴이) 점령할 수 있는 영토를 위해서는 싸우고 그럴 수 없을 때는 항복할 줄 아는 장군 말이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쓰디쓴 최후를 맞을 때까지 싸우는 것일 뿐이라면 결국 최악의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걸 이해하는 누군가가 필요하다.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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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오구오구님의 대화: 아, 반려돌... 뭔가 몰라서 검색해보니 재밌는게 많네요. 정서적 교류를 할 대상으로 돌을 선택한다는 생각은 못해봤습니다~ 13일이 international rock day 였네요~
저는 지금 @오구오구 님 글 읽기 전까지 반려돌을 반려doll, 이라고, 인형이라고 여기고 있었어요. 윽.

미식가들
“ 학자들은 한 나라의 경제가 성장하면 그와 더불어 의학도 세 단계를 거쳐 발전한다 는 것을 알아냈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나라 전체가 극도로 빈곤한 상태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집에서 죽음을 맞는다.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나라가 경제적으로 발전하고 국민소득이 늘어남에 따라 재원이 풍부해져서 의료 서비스가 더 널리 퍼진다. 이제 사람들은 아플 경우 병원을 찾는다. 따라서 집보다 병원에서 임종하는 경우가 더 많아진다. 세 번째 단계, 즉 한 나라의 소득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진입할 즈음 사람들은 삶의 질을 생각할 여유가 생긴다. 삶의 질에 대한 고려는 몸이 아플 때도 계속 이어진다. 이로 인해 집에서 임종하는 경우가 다시 늘어난다.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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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구밤이엄마
“ 가장 중요한 사실은 요양원 노인들에게 살아야 할 이유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것이 전부다. 주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잘 모를 정도로 치매가 심한 노인들마저도 더 의미 있고, 기쁘고, 만족스러운 삶을 경험하는 것이 가능했다. 얼마나 약을 덜 먹고, 얼마나 더 오래 살 수 있는지에 대한 것보다, 사람답게 사는 일에 대해 사람들이 얼마만큼 더 가치를 두는지 측정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그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이 있을까?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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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들
장맥주님의 대화: 제게는 @ifrain 님과 @탱구밤이엄마 님의 모습이 이렇게 상상됩니다...
싫어하는 음식을 건강 때문에 억지로 먹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트레스가 오히려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까요. 토마토는 라이코펜이라는 항상화 성분 때문에 추천들을 하시는 것 같은데 라이코펜 들어 있는 식품은 토마토 말고도 수박, 자몽, 당근, 파파야 등 많습니다. ^^ 몸에 좋은 음식 중에 내 입맛에 맞는 걸 골라 먹으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6080425&cid=62861&categoryId=62861

탱구밤이엄마
“ 삶이 가치 있다고 느끼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무엇이 더 필요한 걸까?
그는 우리가 스스로를 넘어서는 대의를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믿었다. 로이스 교수는 그것을 인간 본연의 욕구로 보았다. 그 대의는 큰 것(가족, 국가, 원칙)일 수도, 작은 것(건축 계획, 애완 동물)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어떤 대의에 가치를 부여하고 그것을 위해 희생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할 때 우리는 자신의 삶에서 의미를 찾는다는 점이다.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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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구밤이엄마
장맥주님의 대화: 제게는 @ifrain 님과 @탱구밤이엄마 님의 모습이 이렇게 상상됩니다...
어디서 이런 찰떡같은 사진을 찾아오셨나 했더니, 영화 포스터군요! 신기합니다. 감독님도 토마토를 싫어하셨나..^^ㅎㅎ (아, 오히려 토마토를 너무 좋아하셨을수도?)

미식가들
“ 엠마누엘 부부의 논문을 다시 읽던 나는 저자들이 써 놓은 경고를 발견했다. 환자들이 원하는 걸 이루도록 제대로 돕기 위해서는 그들의 욕구를 ‘해석하는 것’ 이상을 해야 할 수도 있다는 경고였다. 원하는 것은 변할 수 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은 철학자들이 ‘2차적 욕구’라고 부르는 ‘욕구에 관한 욕구’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덜 충동적이고, 더 건강하고, 두려움이나 배고픔 같은 1차적 욕구에 덜 지배받고, 더 큰 목표에 충실해지고 싶은 욕구를 가질 수 있다. 순간적이고 1차적인 욕구에만 귀 기울이는 의사들은 결국 환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얻는 데 도움을 주지 못할 수 있다.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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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들
“ 기존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결정이 쉬웠다는 것이다. 누구나 가능한 한 가장 공격적인 치료법을 선택했다. 사실 그것은 선택이 아니라 자동 모드로 결정되는 것이었다. 모든 선택지들을 고려하는 것, 다시 말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이를 위해 의사와 함께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은 지치고 복잡한 일이었다. 특히 미지수와 모호한 요소들을 분석하는 걸 도와줄 전문가가 없을 때는 더욱 그랬다. 그러다 보니 늘 한 방향으로 압박이 가해진다. 뭔가를 더 많이 하는 쪽으로 말이다. 왜냐하면 의사들은 할 수 있는 만큼 노력을 다하지 않는 실수를 범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 다른 방향에서 똑같이 끔찍한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듯하다. 노력을 너무 적게 하는 것만큼이나 너무 많이 하는 것도 한 사람의 삶을 파괴할 수 있다는 사실 말이다.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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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장맥주님의 대화: 제게는 @ifrain 님과 @탱구밤이엄마 님의 모습이 이렇게 상상됩니다...
@씩씩한 님도 토마토 편이라고 했어요..
장안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그믐에 들어왔다가 함께 읽고 싶어서 급히 도서관에서 책을 빌렸습니다. 저는 왜 8월 1일 시작하는 모임이라고 생각했을까요? 아무튼 책을 구했으니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읽으며 따라가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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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탱구밤이엄마님의 대화: 어디서 이런 찰떡같은 사진을 찾아오셨나 했더니, 영화 포스터군요! 신기합니다. 감독님도 토마토를 싫어하셨나..^^ㅎㅎ (아, 오히려 토마토를 너무 좋아하셨을수도?)
ㅋㅋㅋㅋㅋ 명성은 1990년대부터 들었지만 30년이 지난 지금도 볼 마음은 들지 않는 영화들이네요.
무려 4편까지 나온 시리즈인데 한국에는 1편부터 순서대로 <토마토 공격대>, <토마토 특공대>, <토마토 대소동>, <토마토 대소동 2>라는 이름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

토마토 공격대식탁에 있던 토마토들이 어느 날 갑자기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하면서 토마토와 인간은 한바탕 전쟁을 벌이기 시작한다!

토마토 대소동 2전작의 10년 후의 세계를 다루고 있다. 전쟁은 인간의 승리로 끝났고, 토마토는 인류의 합의 아래 금지되었다. 모든 음식에서 토마토가 사라진 것이다. 심지어 피자에도 토마토 대신에 땅콩 버터와 초콜렛이 쓰인다. 전작의 영웅인 공수부대 특수요원 윌버는 전역 후 피자가게를 차렸고, 조카 채드와 함께 생업에 종사하며 조용히 살아간다.
채드는 어느날 피자배달을 갔다가 외딴집에 살고있는 여인 타라를 만나게 된다. 그런데 그 집이 알고보니 토마토로 반란군을 조직하여 지구를 정복하려는 미친 과학자의 비밀 기지였고, 타라는 토마토로 만든 토마토 인간이었던 것이다. 타라는 오로지 박사가 성욕 해소와 가사노동을 위해 만든 인조인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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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하늘
“ 사람들은 서로 다른 두 개의 자아를 가진 듯하다. 하나는 매 순간을 동일한 비중으로 견뎌 내는 '경험하는 자아experiencing self'이고, 다른 하나는 시간이 흐른 후 최악의 시점과 종료 시점 단 두 군데에만 거의 모든 비중을 실어서 평가하는 ‘기억하는 자아remembering self‘다. 기억하는 자아는 심지어 마지막 순간이 완전히 이례적인 경우에 해당할 때조차도 '정점과 종점'에 고착하는 경향을 보인다. 30분 넘게 극심한 통증을 경험했더라도 시술 과정에서 마지막 몇 분간 만이라도 통증이 없었다면 환자의 전체 통증 평가 지수가 극적으로 낮아졌다. 따라서 이 경우 환자들은 나중에 이렇게 말하곤 한다. "그다지 나쁘지 않았어요." 반면 마지막 순간에 통증을 심하게 느낀 경우 평가 지수가 극적으로 높아졌다.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362,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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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하늘
장맥주님의 대화: 제게는 @ifrain 님과 @탱구밤이엄마 님의 모습이 이렇게 상상됩니다...
갑자기 며칠전 저희 엄마와의 대화가 떠오르네요.
“그 토마토 맛있던데. 왜 영화에 나온 이름있잖아.”
“무슨 영화?”
“그 왜 있잖아. 단발머리 나오는.”
알고보니 마틸다 토마토!

분홍하늘
탱구밤이엄마님의 대화: 아 왕크왕귀이긴 하지만, 중대형견을 키우는 건 정말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도 탱구를 키우기 전까지는 (탱구는 하늘에서 뚝 떨어져 저에게 왔답니다 ㅎㅎ) 대형견을 무서워 했던 사람이고, 탱구가 1살이 다되어갈때까지도 (아직 다 안컸을때) 남편에게 매일 '이 크기가 다 큰거 맞겠지?'라고 물었던 사람이라서요.
맞아요. 중형견과 함께 해본 사람으로서 대형견은 정말 어나더레벨일 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또 산책할 때 중대형견만이 주는 그립감? 줄맛?이 남다르니까요. 아무튼 크기도 크기지만 반려견의 수명도 생각하면 정말 많은 고민과 생각이 필요한 것 같긴해요…하지만 이렇게 유기견이 많은 세상에서 장맥주님처럼 책임감 있는 분은 훌륭한 보호자가 되실 것 같다는 생각도 듭 니다.

장맥주
분홍하늘님의 대화: 갑자기 며칠전 저희 엄마와의 대화가 떠오르네요.
“그 토마토 맛있던데. 왜 영화에 나온 이름있잖아.”
“무슨 영화?”
“그 왜 있잖아. 단발머리 나오는.”
알고보니 마틸다 토마토!
아, 저는 옛날 사람이라서 이 토마토 상상을...
제가 토마토 많이 먹으면 이 이야기가 끝날까요?

후라이드 그린 토마토항상 자신을 무시하는 남편과 양로원에 몸져 누워있는 숙모를 뒷바라지 하며 어느 덧 중년의 나이에 든 애블린. 신물나게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그녀는 고질적인 식성으로 몸매를 망쳐버린다. 어느날 그녀는 양로원에서 만난 80세의 노파 니니가 들려주는 앨라배마주의 휫슬 스탑 이야기에 빠져든다. 니니의 회상으로 영화는 50년전 미국남부로 돌아간다. 잇지는 가장 사랑했던 오빠의 죽음 이후 오빠가 사랑했던 여인 루스에게 호감을 느낀다. 어느날 남편에게 얻어맞은 루스를 집으로 데려온 잇지는 임신한 그녀와 함께 기차역 근처에 튀긴 토마토를 특별 요리로 제공하는 휫슬 스탑이라는 까페를 경영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잇지와 루스의 우정은 유난스러워 그 누구도 둘 사이에 끼어들 수 없을 정도이다. 그러나 흑인에게 차별을 두지 않는 그들은 백인에게 거부감을 느끼게 하고 KKK단의 위협을 받기도 한다. 이때 루스의 망나니 남편이 아들을 강제로 데려가던 날 밤, 그는 실종되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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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들
책을 다 읽었습니다. 많이 배웠고, 많은 생각이 듭니다. 삶이 끝에 다다랐을 때 어떻게 내 삶을 살 것인가.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한번쯤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제도나 문화도 바뀌어 가면 좋겠고요. 좋은 책으로 모임 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리수스
아름다운 죽음은 없다. There is no prettifying death.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289,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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