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구 저도 그건 아닌가 싶어서 댓글 수정했는데 ㅋㅋ 무리이실까요? 암과 책의 오디세이에서 알콩달콩한 부부로서의 모먼트가 많으셔서 ㅎㅎ 작가님의 세포속에 뭔가 쫌 있으시지 않으실까 했네요 ㅋㅋ
[웰다잉 오디세이 2026] 7. 어떻게 죽을 것인가
D-29

cjlove52

분홍하늘
N
저도 같은 이유로 본인은 거부하실 수도 있지만 언젠가 마음만 먹으시면 훌륭한 멜로 소설도 써주실 꺼라 생각듭니다. 에세이이긴 하지만 제가 읽은 최고의 멜로 중 하나는 <5년만에 신혼여행>이거든요. 최성운의 사고실험에서 새섬님 인터뷰하신 것의 마지막 부분을 보시면 그 정수가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 부분이 가장 와닿았습니다. “인간은 자기 인생을 걸고 도박하는 순간부터 어른이 된다. 그러지 못하는 인간은 영원히 애완동물이다.”

히어로
헤비급으로 진화하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운명, 소명감, 의지, 열정, 능력이 모두 다 갖춰진 작가님 존경합니다. 블루오션으로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다음 장편 기대하겠습니다. 그땐 저도 감상문 더 잘 쓸게요^^

ifrain
@히어로 님이 쓰신 <세포처럼 나이 들 수 있다면> 독서 모임 모집 중입니다. ^^ <슬기로운 과학자의 여정> 독서모임에서 제가 슬쩍 김영웅 작가님께 제안을 드렸는데 독서모임을 열어주셨어요. 모집 성공 인원이 아직 1명 부족하네요. 건강하게 나이드는 법을 깨쳐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과학서이지만 함께 나이 들어가는 일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가 아파요. 저기가 아파요.. 그런 이야기 있잖아요. 뭘 먹으면 좋아요. 운동은 뭐가 좋아요. 그런 이야기들이요.
https://gmeum.com/gather/detail/3750

ifrain
‘희망은 스스로 일어서는 자의 손을 잡아준다.’ 라는 문장이 떠오르네요. 제가 지었습니다. ㅎㅎ
@히어로 님 흔쾌히 독서 모임 열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쉽사리 모임 성공이 안되면.. <호프>를 한 번 더 보아야 하나 생각하고 있었어요.

히어로
ㅋㅋㅋ 저도 호프 봤는데 의도된 장면들에서 긴장과 스릴을 느꼈지만, 다 보고 나서 드는 생각은 “뭐하자는 거지??”였답니다. 너무 서사가 빈약한 것 같았어요. 테크니컬한 부분은 압도적이었습니다만.

ifrain
평일날 관객과 주말 관객의 반응이 꽤 다르더군요. 평일에는 관객 수도 적었지만 영화가 끝나고 나서 코웃음을 치는 사람들이 많았죠. 주말에는 호응을 많이 해주시더라고요. 처음 보고 나서 다른 사람들의 평도 보고 혼자 생각도 해보았지만 촘촘한 서사보다 동물적인 감각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 두번째 볼 때는 그 감각을 느끼게 해주는 장치들에 좀 더 집중해서 보았어요.

꽃의요정
“ 주얼 할머니는 코에 테이프로 삽입관을 붙인 상태에서도 단발머리를 단정히 빗고, 안경을 고쳐 쓰고, 담요를 단정히 정리해서 덮을 줄 아는 사람이었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자신의 존엄성을 잃지 않으려는 것이 보였다.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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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하늘
“ 퇴원하기 전, 암 전문의와 암 병동 간호사가 할머니를 만나러 왔다. 할머니는 그들에게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물었다.
"두 사람 다 눈물을 글썽거렸어요." 할머니가 말했다. 그게 답이었죠."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368,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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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하늘
“ 삶의 마지막 단계를 제어할 수 있다는 개념을 제안한다는 것은 보통 조심스러운 일이 아니다. 마지막 순간을 진정으로 제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 삶을 지배하는 것은 결국 물리학과 생물학, 그리고 우연일 뿐이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우리 역시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만 있지는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다. 용기란 이 두 가지 현실을 모두 인식할 수 있는 힘이다. 우리에게는 행동할 여지가 있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갈 가능성이 있다. 물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범위가 점점 더 좁아지기는 하지만 말이다.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370,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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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하늘
“ 사람들은 추억을 나누고, 애정이 담긴 물건과 지혜를 물려주고, 관계를 회복하고, 이 세상에 무엇을 남길지 결정하고, 신과 화해하고, 남겨질 사람들이 괜찮으리라는 걸 확실히 해 두고 싶어 한다. 자신의 이야기를 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마치고 싶은 것이다. '죽는 자의 역할‘이라는 개념을 신봉하는 사람들은 이것이야말로 죽는 자에게나 남는 자에게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에 속한다고 주장한다.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380,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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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하늘
“ 이제 어른이 되어 아버지가 삶의 마지막 여정을 걷는 걸 지켜 보면서, 나는 아무리 노력하고 바라도 사라지지 않는 한계를 어떻게 받아들이게 되는지 이해했다. 한계에 도전하기를 멈추고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시점이 분명하게 모습을 드러내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한계에 도전함으로써 치러야 할 대가가 그렇게 해서 얻을 수 있는 가치를 넘어서는 순 간이 온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399,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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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
“ 주얼 할머니는 이것이 바로 현대인이 삶의 종말에 가까워졌을 때의 모습이라는 걸 이해하기 시작했다. 점점 더 큰 위기가 몰아닥치는데, 의학은 아주 짧은 임시방편밖에 제시하지 못하 는 상태 말이다.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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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장맥주
웰다잉 오디세이 2026, <어떻게 죽을 것인가> 함께 읽기 모임이 오늘로 끝나네요. 덕분에 이 훌륭한 책을 다시 읽으며 어려운 질문들에 대한 답을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밤까지는 모임이 열려 있으니 글 많이 남겨주세요~.
웰다잉 오디세이 2026은 8월 1일부터 김현아 교수님의 <죽음을 배우는 시간>으로 진행합니다. 이 책도 굉장히 좋은 책이더라고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https://www.gmeum.com/gather/detail/3731

다솜726
사 놓은지 오래되었는데 읽지 않고 있다가 그믐 덕분에 찐한 독서 경험을 하였습니다. @장맥주 작가님께서 올려주신 질문들에 답하고, 독서모임에 동참해주신 분들의 답변과 댓글을 읽으며 혼자 읽었다면 하지 않았을 생각들을 하게되었습니다. 더 빨리
그믐에서 독서모임에 참여했으면 좋았을껄 하는 회한 ㅎㅎ이 들었습니다. 특히 @히어로 작가님께서 진행하셨다는 도스토예프스키 전작 읽기 모임을 놓친것이 아쉽네요! (혹시 다시 진행하실 계획이 있으신지요). 읽어야 할 책이 이렇게도 많구나 행복한 조비심이 들었습니다. 이 책으로 독서모임을 만들어주신 김새섬 대표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주세요~

히어로
N
전작 읽기 모임은 오프라인에서 1년 반 동안 진행했었어요. 그 모임의 기록들을 정리해서 단행본으로 출간했었는데, 그 책 제목이 독서모임 제목과 동일하게 '도스토옙스키와 저녁 식사를'이었답니다. 이 책으로 그믐에서 모임을 가졌었고요. 김새섬님이 추천사를 써주셨지요. 그 이후로 제가 그믐에서 활동하게 되었어요. 참 귀한 인연이죠^^

도스토옙스키와 저녁 식사를숏폼의 시대, 독서율 감소는 끊임없이 회자된다. 그런데 우리는 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 『도스토옙스키와 저녁 식 사를』은 이 질문의 답을 200년 전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문장들 속에서 찾아낸다. 그가 창조한 작품 속 인물들, 그가 인간과 사회에 대해 던졌던 치열한 물음은 시대를 건너 오늘날 우리와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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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솜726
N
@히어로 아 그렇군요! 그믐에서도 언젠가 전작읽기 진행해주시면 꼭! 참여하겠습니다.

여름길
“ 사용하는 말도 중요하다. 완화치료 전문가에 따르면 “일이 이렇게 돼서 정말 유감입니다.”라는 식으로 말해서는 안 된다. 거리를 두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이렇게 말하는 편이 낫다. “상황이 이렇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또한 이렇게 물어서도 안 된다. “임종이 가까워지면 어떻게 하길 원하세요?” 그보다는 이게 낫다. “만약 시간이 촉박해진다면, 선생님에게 가장 중요한 게 뭘까요?”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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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길
“ 나는 만일 그렇게 되면 무엇이 가장 두려운지 물었다.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짐이 될까 봐 두렵고, 스스로를 돌보지 못하게 될까 봐 두렵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자신이 어떻게 살아가게 될지 가늠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그러자 어머니는 눈물을 글썽이며 자기가 곁에 있어 줄 테니 걱정하지 말라면서, 아버지를 기쁘게 돌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상에서 이미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어머니가 점점 더 운전을 많이 하게 됐고, 아버지의 병원 예약도 어머니가 관리했다.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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