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 오디세이 2026] 7. 어떻게 죽을 것인가

D-29
장맥주님의 대화: 감사합니다. ^^ 저는 아주 잘 지내고 있어요. 근데 이 병원은 밥은 맛이 없더라고요, 하하. 아내나 저나 밥 투정 안 하는 사람들이고 지난 번에 입원했던 병원의 식사는 괜찮았는데요. 며칠 전부터 병원식을 한 끼씩 건너뛰고 배달 음식을 먹고 있습니다. 영양사님 허락 맡고... 어제는 굽네 고추바사삭치킨을 먹었네요. 힘들긴 힘든데, 진짜 현재가 고생스러워서 힘든 것은 그 힘듦의 10퍼센트가 안 될 테고, 나머지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 때문입니다. 이건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아직 모르겠네요. 그나저나 이 책 실망하지 않으실 겁니다. 저는 열종말(heat death) 개념에 오랜 기간 꽂힌 적이 있네요. 20대 중반쯤이었습니다. ^^
@장맥주 혹시 식이처방이 무슨 치료식 같은걸로 설정돼 있는건 아닌지 간호사실에 한번 문의해보세요. 당뇨식 이런거 아니라도 여러가지 치료식이 옵션이 많아서 간혹 그렇게 되면 맛이 덜하기도 합니다.
그믐30님의 대화: 소식도 계속 전해주시고 모임지기도 맡아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1인실에서 재활하고 계신다니 한결 더 마음이 놓입니다. 1인실에서는 누릴 확률이 높은 사운드(라디오, 음악)의 자유가 병실 생활 중인 김새섬님과 장맥주님께 그나마 위안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두 분이 하루빨리 평안한 일상으로 복귀하시기를 계속 기도하겠습니다. 저는 2016년 2월 처음 접했던 책인데, 두번 세번 읽어도 좋을 책이라고 확신한다는 장맥주님 글에 동의할만큼 저 또한 지인들에게 추천해온 책이어서 7월 함께읽기의 여정이 더욱 기대됩니다.
@그믐30 님, 감사해요. 지난 번에 입원했던 병원과 지금 저희가 지내는 병원은 병실을 운용하는 방식이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병실을 몇 번 옮겼어요. 신경외과 병실-중환자실-신경외과 병실-재활의학과 병실로요. 중환자실이 아닌 일반 병실 머물 때에는 운도 따르고 또 도와주시는 분들 덕분에 다행히 1인실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근데 지금 있는 병실 옆 병실 환자 분이 24시간 비명을 지르는 분이어서 그게 굉장히 괴롭습니다. 비명을 1분에 두 번 꼴로 성의 없이(이게 포인트입니다) 크게 지르시는데 목이 어떻게 버티나 신기할 정도입니다. 밤에는 간호사들이 관찰실이라는 곳으로 보내기도 하는데 그러면 저희도 편히 자고, 관찰실에 다른 환자가 있다든가 해서 그러지 못하면 뭐... 의료진이 저희에게 몹시 미안해 하는데 귀마개 외에 다른 별 수는 없는 거 같습니다. 함께 읽기, 저도 기대됩니다!
7월의 책도 기대됩니다. 새섬 님께서 수술을 무사히 받으셨다니 참 다행이예요. 병원에서 함께 생활하고 계신 장맥주님도 건강 잘 챙기시며 간병하시길요. 실은 저도 3년 전에 신랑이 개두술을 받고, 감염으로 인해 병원에서 3개월 동안 생활했던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두 분의 안부가 더 궁금하고, 건강하시길 바라는 마음이 큽니다. 암과 책의 오디세이도 매일 잘 듣고 있습니다. 병원은 참 삭막한 곳이지요. 꽃도 반입이 안되고 제겐 회색 도시 느낌이예요. 그곳에 있으면 '아픈 사람들이 정말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가족 간의 사랑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했던 것 같아요. 참고로 저희 신랑은 악성 4기 별아교세포종 진단을 받았지만, 지금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새섬 님도 재활 잘 받으셔서 다시 예전의 건강을 되찾으시길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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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갈수록 죽음이 추상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제 시간의 문제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읽었던 책인데 지금의 마음으로 다시 읽어보고 싶네요. 혼자 읽기보다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면 더 좋을 것 같아 얼른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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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님의 대화: 2장까지 읽었습니다! 중간에 나오는 의사 노부부의 이야기(아내가 눈이 먼)를 보며, 장강명x김새섬 (하트) 님을 떠올린 건 안 비밀...
저는 아직 재독 시작 안 했는데, 어떤 내용인지 기억납니다. 다시 읽으면 눈물 날 거 같아요. ㅠ.ㅠ
조영주님의 대화: 이번에 남유하 작가님이랑 조경아 작가님 책 읽었는데 좋더라고요. ㅎㅎ 안락사 하면 두 분께 일단 제보하게 되었습니다!
오, 조경아 작가님이 신작을 쓰셨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HL7707님의 대화: @장맥주 혹시 식이처방이 무슨 치료식 같은걸로 설정돼 있는건 아닌지 간호사실에 한번 문의해보세요. 당뇨식 이런거 아니라도 여러가지 치료식이 옵션이 많아서 간혹 그렇게 되면 맛이 덜하기도 합니다.
아하, 그런 게 있군요! 체크해보겠습니다. 영양사님이.오셔서 면담은 한번 했는데 차마 병원 밥이 맛이 없다는 말은 못하고 그냥 사식을 자주 먹겠다고 했더니 저희는 그래도 괜찮다며 흔쾌히 허락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며칠 전부터 그냥 저녁은 배달 음식으로 먹고 있어요. ^^
예전에 읽은 책인데, 제가 접한 책 중에서 가장 좋은 책이라고 해도 될 정도의 명저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이야말로 책을 읽은 다른 분들과 생각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그믐을 통해 좋은 책을 다시 읽는 기회를 갖는 것은 처음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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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님의 대화: 아하, 그런 게 있군요! 체크해보겠습니다. 영양사님이.오셔서 면담은 한번 했는데 차마 병원 밥이 맛이 없다는 말은 못하고 그냥 사식을 자주 먹겠다고 했더니 저희는 그래도 괜찮다며 흔쾌히 허락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며칠 전부터 그냥 저녁은 배달 음식으로 먹고 있어요. ^^
이 상황서 배달음식 메뉴가 궁금한 1덕...
조영주님의 대화: 이 상황서 배달음식 메뉴가 궁금한 1덕...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맘스터치 사이버거 세트 피자스쿨 오지치즈포테이토 피자 굽네치킨 고추바사삭치킨 한 마리 까사 피에스타 송파본점 부채살 투움바 파스타, 마늘 폭탄 알리오 올리오 그 외에 병원에 입점한 퀴즈노스 샌드위치, 아띠제, 피키 피커스에서도 이것저것 사 먹었네요. ^^
내일부터님의 대화: 해가 갈수록 죽음이 추상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제 시간의 문제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읽었던 책인데 지금의 마음으로 다시 읽어보고 싶네요. 혼자 읽기보다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면 더 좋을 것 같아 얼른 신청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이 책을 앞으로 두세 번 더 다시 읽게 될 거 같아요.
장맥주님의 대화: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맘스터치 사이버거 세트 피자스쿨 오지치즈포테이토 피자 굽네치킨 고추바사삭치킨 한 마리 까사 피에스타 송파본점 부채살 투움바 파스타, 마늘 폭탄 알리오 올리오 그 외에 병원에 입점한 퀴즈노스 샌드위치, 아띠제, 피키 피커스에서도 이것저것 사 먹었네요. ^^
포동포동 살이 오르시겠군요. 기대합니다.
장맥주님의 대화: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맘스터치 사이버거 세트 피자스쿨 오지치즈포테이토 피자 굽네치킨 고추바사삭치킨 한 마리 까사 피에스타 송파본점 부채살 투움바 파스타, 마늘 폭탄 알리오 올리오 그 외에 병원에 입점한 퀴즈노스 샌드위치, 아띠제, 피키 피커스에서도 이것저것 사 먹었네요. ^^
+ 맥주..
젊어서는 말이다, 로저샨. 자기 앞에 부닥치는 모든 일이 자기 혼자에 게만 일어나는 것처럼 생각된단다. 그건 외로운 일이지. 나는 안다. 기억 하고 있어, 로저샨. 하지만 그것이 마침내 변하는 시기가 온단다. 그리고 그 시기가 오면 죽는다는 일은 많은 죽음 속의 하나에 지나지 않고, 출생하는 일도 많은 출생 중의 하나에 지나지 않고, 출생과 죽음도 결국엔 같은 것이 둘로 나 타난 것에 지나지 않게 된다. 그러면 그 뒤부터는 모든 게 그렇게 외롭지 않게 돼. 그러면 고통도 그토록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게 되는 거야. 그것 은 이제 외로운 고통이 아니기 때문이란다. 자기 혼자만 괴로운 게 아니 니까. 로저샨, 네가 알아듣도록 얘기하면 좋겠다만 잘되지 않는구나.
분노의 포도 p.380, 존 스타인벡 지음, 맹후빈 옮김
분노의 포도'홍신 세계문학' 7권. 기계화의 압박으로 농토에서 쫓겨난 농민들의 비참한 생활상을, 변화하는 사회상 및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과 대비해 생생하게 표현한 존 스타인벡의 소설. 존 스타인벡은 이 작품으로 아메리카 북셀러상과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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챠우챠우님의 문장 수집: "젊어서는 말이다, 로저샨. 자기 앞에 부닥치는 모든 일이 자기 혼자에 게만 일어나는 것처럼 생각된단다. 그건 외로운 일이지. 나는 안다. 기억 하고 있어, 로저샨. 하지만 그것이 마침내 변하는 시기가 온단다. 그리고 그 시기가 오면 죽는다는 일은 많은 죽음 속의 하나에 지나지 않고, 출생하는 일도 많은 출생 중의 하나에 지나지 않고, 출생과 죽음도 결국엔 같은 것이 둘로 나 타난 것에 지나지 않게 된다. 그러면 그 뒤부터는 모든 게 그렇게 외롭지 않게 돼. 그러면 고통도 그토록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게 되는 거야. 그것 은 이제 외로운 고통이 아니기 때문이란다. 자기 혼자만 괴로운 게 아니 니까. 로저샨, 네가 알아듣도록 얘기하면 좋겠다만 잘되지 않는구나."
얼마전 읽은 책에서 문득 확 눈에 들어왔던 구절입니다. 얼마나 더 나이를 먹어야 출생과 죽음에 무덤덤해질지...
계속 궁금했는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재활 받으시는 새섬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아툴 가완디 책은 다 좋아하는데 오랜만에 다시 한 번 같이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네요. 새섬님도 장맥주님도 힘든 시기 잘 보내시길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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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님의 대화: 감사합니다. ^^ 저는 아주 잘 지내고 있어요. 근데 이 병원은 밥은 맛이 없더라고요, 하하. 아내나 저나 밥 투정 안 하는 사람들이고 지난 번에 입원했던 병원의 식사는 괜찮았는데요. 며칠 전부터 병원식을 한 끼씩 건너뛰고 배달 음식을 먹고 있습니다. 영양사님 허락 맡고... 어제는 굽네 고추바사삭치킨을 먹었네요. 힘들긴 힘든데, 진짜 현재가 고생스러워서 힘든 것은 그 힘듦의 10퍼센트가 안 될 테고, 나머지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 때문입니다. 이건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아직 모르겠네요. 그나저나 이 책 실망하지 않으실 겁니다. 저는 열종말(heat death) 개념에 오랜 기간 꽂힌 적이 있네요. 20대 중반쯤이었습니다. ^^
밥이 맛있기로 유명한 병원인데 신기하네요. 저도 지금 근무중인 곳 구내식당 밥이 너무 맛이 없어서 조금 힘듭니다.
장맥주님의 대화: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맘스터치 사이버거 세트 피자스쿨 오지치즈포테이토 피자 굽네치킨 고추바사삭치킨 한 마리 까사 피에스타 송파본점 부채살 투움바 파스타, 마늘 폭탄 알리오 올리오 그 외에 병원에 입점한 퀴즈노스 샌드위치, 아띠제, 피키 피커스에서도 이것저것 사 먹었네요. ^^
아고, 아무 것도 안 드시는 것 보다야 낫긴한데 집밥을 드셔야 할 텐데요. ㅠ 지금도 병원에서 지내고 계신지요? 모쪼록 김새섬 대표님 잘 회복하셔서 집에서 다리 뻗고 주무시는 날을 저도 학수고대하겠습니다. 그날까지 조금 더 힘내시고요. 지나가다 들었습니다. 무심하다고 너무 섭해하지 마시고 제가 안 듣고, 모르는 것 같아도 다 알고 있습니다. 일상이 참 소중하죠?^^
챠우챠우님의 대화: 밥이 맛있기로 유명한 병원인데 신기하네요. 저도 지금 근무중인 곳 구내식당 밥이 너무 맛이 없어서 조금 힘듭니다.
정말입니까...?? 제가 정말 식성이 무던하고 온갖 구내식당 밥들 많이 먹어 봤고 또 좋아하는데... 충격입니다. 고대구로병원 병원식이 훨씬 맛있었습니다. 좀 이상한 게, 생선 반찬이 거의 매 끼니 나옵니다. 물가 상승 압박에 단백질 양을 확보하려고 고군분투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나 아내나 생선 좋아하기는 하지만...
참여 신청합니다. 새섬 대표님께서 하루빨리 쾌차하시기를 바랍니다. 요즘은 고등어, 민어, 광어 같은 생선이 제철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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