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 오디세이 2026] 7. 어떻게 죽을 것인가

D-29
죽음에 얼마나 가까이 다가갔었는지를 깨달을 만큼 몸이 회복되고 나니, 내게 중요한 게 무언지를 보는 눈이 굉장히 달라졌어요. 중요한 것은 내 삶에 존재하는 사람들이었어요.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바로 이런 식으로 일이 진행되는 것이다. 우리 할아버지처럼 기댈 수 있는 대가족이 함께 지내면서 그가 선택한 방식으로 살 수 있게 지속적으로 돕는 시스템이 부재한 경우, 우리 사회의 노인들은 통제와 감독이 계속되는 시설에 갇혀 사는 수밖에 없다. 풀 수 없는 문제에 대해 의학적으로 고안된 답이고, 안전하도록 설계된 삶이지만, 당사자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하나도 없는 텅 빈 삶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borumis님의 대화: @거북별85님의 비유가 너무 찰떡같아서 감탄하고.. @HL7707 님 글 읽고 어르신들이 '곡기를 끊는다'는 말을 우리나라에선 많이 들어봤는데.. 영미권에서는 딱 그런 표현을 많이 못 들어본 것 같아요.. 'starve oneself', 'refuse food/stop eating' 'abstain' 'go on a hungers strike(이건 좀 항의의 의미로)' 등이 있는데 실제로 voluntarily stopping eating and drinking (VSED)라는 전문적 표현이 palliative medicine 분야에서 쓰이나봅니다. 제 생각에도 의지대로 되는 건 아니고.. 어느 정도 depression이나 anorexia nervosa처럼 마음의 병인 것 같아요.. 저도 실은 젋었을 때 예전에 우울증 때문인지 귀찮아선지 잘 안 먹다가 BMI가 15정도로 내려간 적 있었거든요.. 갑자기 안 먹어야지 먹기 싫어 그렇게 시작한 게 아니고.. 실은 서서히 입맛이 사라지고 먹기 귀찮아지고 그렇고 그렇게 쌓이다보니 나중에 거의 몇끼를 안 먹게 되는데 가족과 친구들의 intervention이 없었다면 아마 위험해지지 않았을까 싶네요.. VSED 관련 논문들 링크 올려봅니다. https://apm.amegroups.org/article/view/44492/html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168851024001842 https://www.annfammed.org/content/21/6/534
영미권에서는 '곡기를 끊는다'는 표현이 별로 없나봐요 신기합니다^^ 문득 이유도 궁금하기는 합니다^^ 저도 @borumis 님 글 읽을 때아다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고 긴글을 물흐르듯 잘 쓰셔서 감탄한답니다^^ 숨은 고수님들이 많이 계셔서 너무 감사해요♡
세실님의 문장 수집: "루 할아버지는 애원하는 눈길로 셸리를 바라봤다. 그녀는 아버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것 같았다. ‘그냥 일을 그만두고 내 옆에 있을 수는 없는 거니?’ 그 생각이 셸리의 가슴에 비수처럼 꽂혔다. 셸리는 눈물이 그렁그렁해진 채 아버지를 충분히 잘 돌보는 게 감정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루 할아버지는 마지못해 셸리를 따라 몇 군데 시설을 둘러보겠다고 승낙했다. 누구라도 나이가 들어 쇠약해지면 행복하게 사는 것이 불가능한 것만 같았다."
예전에 시어머님을 처음 요양병원으로 모실 때 생각이 나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정말 집을 좋아하셨던 분이셨는데, 셸리처럼 생활이 안되면서 어느 순간 한계가 오더라구요…그때는 지금처럼 요양보호사나 요양보험도 없던 때였는데, 작년에 돌아가신 저희 친정아버지께서는 돌아가시기 두달 전까지도 요양보호사 분이 오셔서 생활하시는 데 무리가 없으셨어요.
이 책에 언급되진 않았지만,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방향대로 요즘은 가능한 한 어르신들도 집에서 지낼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들이 바뀌어 가는듯 합니다.
HL7707님의 대화: 제가 다른 분들의 의견에 맞다 그르다 말할 자격은 없고 저 자신도 아직 답을 모르겠기에 뭐라 의견을 달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래도 지금까지 나온 많은 분들의 답변 중 궁금하거나 의견을 표하고 싶은 대목이 있긴 합니다. 생각보다 자주 거동이 불가능해지면 혹은 남에게 폐를 끼쳐야만 하거나 집에서 독립적 생활이 불가능해진다면 곡기를 끊는다는 말씀을 하지만 제 생각엔 저런 시점이 어느날 갑자기 오는게 아니라 서서히 사소하고 반복되는 질병이나 기력저하 노쇠의 진행의 결과로 그리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냥 특정시점을 계기로 그렇게 하는 것은 개념과 실제의 간극이 클 것 같습니다. 그렇게 사느니 그냥 죽지뭐 히는 것과 다르지 않는 말로 들립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게 말하지만 그 시점이 갑자기 이제부터다 하고 찾아오는건 아닐거라서.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밥을 안먹는다는게 그것이 과연 의지만으로 실행가능한 일일까 싶기도 합니다. 구호가 아닌 실제로 그렇게 하기란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어쩌면 사실상 자살을 한다는 것과 본질상 다르지 않는 것 아닐까요. 그리고 그런 시기가 올 것을 최대한 늦추기위해 운동하고 생활습관을 건강하게 유지한다는 것도 질문의 본질에서 약간 벗어난 것이지 싶습니다. 그렇게 좋은 습관을 들인다면 건강한 삶이 보다 오래 지속될 가능성은 높아지겠지만 그럼에도 결국 나이들면 죽기 전 과정으로 노쇠는 오고야 말것이고 그때에 어떻게 할거냐 하는 문제는 결국 여전히 남기 때문입니다. 나이들었다고 살만큼 살았으니 구차하게 민폐끼치며 자존감 구겨가며 사느니 미련없이 죽음을 택하지 하는 말이 실제 노인들에게 쉽게 적용될까요. 아무리 나이많은 노인이라도 죽음의 과정은 태어나 한 번도 겪어본 적 없는 일이기에 어느 누구도 이만하면 됐다 더 이상 몸이 전같지않으니 난 그냥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저 세상 가겠다 말하는 노인은 아마도 지극히 드물 것입니다. 누구나 살고싶어하지요. 많은 사람들이 마음은 아직도 이십대 삼십대다 하듯 팔십노인도 육신에 걸맞지않게 정신은 살고싶어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여러 분들의 사려깊은 대화와 답변에 대해 제가 뭐라고 그게 그런게 아니야 라며 부정하려는게 아니라 조금 달리 짚어볼 포인트가 있을 듯하여 의견 남깁니다. 저도 딱히 질문에 대한 뚜렷한 답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치매인 배우자분을 십년째 간호하시는 분이 계세요. 그 배우자분이 공부도 많이 하시고 책도 많이 읽으신 분인데, 치매가 진행되면서 이제는 살고 싶다는 본능만 남으신 것 같아요. 말씀대로 노화나 질병이 지금 생각할 수 있는 과정으로 오는 게 아닌데,내 의지로 곡기를 끊는다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다가 우리는 노인들이 화산에 휩쓸리든가 삶에 대한 주도권을 넘겨주든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세상에 살게 됐을까?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113,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바로 이것이 현대 요양원의 시초였다. 노령에 접어들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니라 병실을 비우기 위해 시작된 것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116,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요양원의 공식 목적은 간호와 보살핌이다. 그러나 이 기관에서 진화한 '보살핌'이라는 개념은 앨리스 할머니가 보통의 삶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너무 거리가 멀어서 견디기 어려웠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120,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월슨은 한 동료가 자신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고 했다. “스스로는 자율권을 원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은 안전하길 바라는 게 인간이라는 거예요.” 바로 이 점이 노쇠한 사람들에게는 가장 크고 역설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우리가 애정을 가진 사람에게 바라는 일들 중에는 정작 자신은 단호히 거부하는 것들이 많다는 거죠. 자아감을 침해하는 일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에요.”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168,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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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와 보살핌을 행하고 받는 관계를 주체와 객체로 보는 관점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주체와 주체가 되어야 하는데, 어느 한 편이 객체가 되어버리는 상황에 대해서요. 건강을 상실했다는 사실만으로 객체로 전락하는 것, 전락해야만 하는 것을 순응하며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힘들 것 같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다시 독립하기 이전의 어린아이처럼 취급 받는 것 자체가 탐탁치 않게 느껴질 것 같아요. 그러나 적어도 간호와 보살핌을 받으며 육체적인 건강을 챙길 수 있으니 나쁘다고 할 수만은 없는 것 같고요. 결국 둘 다 가지고 싶은 건데, 참 어렵네요. 가능할까 싶어서요. 과연 육체적인 독립성을 잃게 된 상태에서는 자유로운 삶은 불가능한 걸까요. 자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싶진 않지만, 대안이 없어 난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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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하늘님의 문장 수집: "월슨은 한 동료가 자신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고 했다. “스스로는 자율권을 원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은 안전하길 바라는 게 인간이라는 거예요.” 바로 이 점이 노쇠한 사람들에게는 가장 크고 역설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우리가 애정을 가진 사람에게 바라는 일들 중에는 정작 자신은 단호히 거부하는 것들이 많다는 거죠. 자아감을 침해하는 일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에요.”"
이 부분을 읽으며 깊이 공감했습니다. 왜 선의에도 불구하고 노년의 삶의 질은 나아지지 않는가의 핵심을 짚는 내용 같아서요. @장맥주 님의 깊이 있는 질문에 대한 답도 대상이 나이냐 배우자나 부모를 포함한 가족이냐 일면부지의 타인이냐에 따라 많이 달라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히어로님의 대화: 간호와 보살핌을 행하고 받는 관계를 주체와 객체로 보는 관점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주체와 주체가 되어야 하는데, 어느 한 편이 객체가 되어버리는 상황에 대해서요. 건강을 상실했다는 사실만으로 객체로 전락하는 것, 전락해야만 하는 것을 순응하며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힘들 것 같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다시 독립하기 이전의 어린아이처럼 취급 받는 것 자체가 탐탁치 않게 느껴질 것 같아요. 그러나 적어도 간호와 보살핌을 받으며 육체적인 건강을 챙길 수 있으니 나쁘다고 할 수만은 없는 것 같고요. 결국 둘 다 가지고 싶은 건데, 참 어렵네요. 가능할까 싶어서요. 과연 육체적인 독립성을 잃게 된 상태에서는 자유로운 삶은 불가능한 걸까요. 자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싶진 않지만, 대안이 없어 난감합니다.
맞습니다. 심지어는 정신적인 독립성을 잃게 되었을 때 대신 의사결정을 할 때에도 완벽히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없어 난감한 것 같습니다. 정말 대안이 없어 어렵네요…
"스스로는 자율권을 원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은 안전하길 바라는 게 인간이라는 거예요." 바로 이 점이 노쇠한 사람들에게는 가장 크고 역설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168,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나한테는 안전이 가장 중요한 문제였어요. 그게 다른 무엇보다도 우선이었어요. 아버지의 안전을 생각해야만 했죠."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171,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안전과 행복. 이 둘이 비례할 거라는 생각이 고정관념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모험은 항상 안전하지는 않지만 행복을 가져다 주는 지름길이기도 하잖아요. 노쇠한 분들을 안전하게 모신다는 것이 그들로부터 모험을 감행할 모든 자유와 권리를 갈취하는 결과를 낳게 되어 행복할 수 있는 기회를 뺏어버리는 게 아닐까 하고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노쇠한 부모님이 안전하길 바라야 하는 걸까요, 아니면 행복하길 바라야 하는 걸까요? 둘이 상충된다면 어떤 것을 택해야 할까요? 혹시 전자를 택하고 마는 건 그것이 돈으로 해결할 수 있고 덜 죄책감을 느껴도 될 법한 방안이기 때문은 아닐까요?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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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님의 대화: 치매인 배우자분을 십년째 간호하시는 분이 계세요. 그 배우자분이 공부도 많이 하시고 책도 많이 읽으신 분인데, 치매가 진행되면서 이제는 살고 싶다는 본능만 남으신 것 같아요. 말씀대로 노화나 질병이 지금 생각할 수 있는 과정으로 오는 게 아닌데,내 의지로 곡기를 끊는다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
히어로님의 대화: 간호와 보살핌을 행하고 받는 관계를 주체와 객체로 보는 관점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주체와 주체가 되어야 하는데, 어느 한 편이 객체가 되어버리는 상황에 대해서요. 건강을 상실했다는 사실만으로 객체로 전락하는 것, 전락해야만 하는 것을 순응하며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힘들 것 같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다시 독립하기 이전의 어린아이처럼 취급 받는 것 자체가 탐탁치 않게 느껴질 것 같아요. 그러나 적어도 간호와 보살핌을 받으며 육체적인 건강을 챙길 수 있으니 나쁘다고 할 수만은 없는 것 같고요. 결국 둘 다 가지고 싶은 건데, 참 어렵네요. 가능할까 싶어서요. 과연 육체적인 독립성을 잃게 된 상태에서는 자유로운 삶은 불가능한 걸까요. 자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싶진 않지만, 대안이 없어 난감합니다.
다소 농담 같은 분위기로 여기서도 이야기가 나왔지만... 정말 로봇이나 강화복이 대안이 될 거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그 외에는 참 방법이 안 떠오르네요.
세실님의 대화: 치매인 배우자분을 십년째 간호하시는 분이 계세요. 그 배우자분이 공부도 많이 하시고 책도 많이 읽으신 분인데, 치매가 진행되면서 이제는 살고 싶다는 본능만 남으신 것 같아요. 말씀대로 노화나 질병이 지금 생각할 수 있는 과정으로 오는 게 아닌데,내 의지로 곡기를 끊는다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전 남들에게 부담이 되고 싶지 않다는 순수하게 이타적인 생각만으로 즉각적인 자살/자해는 물론이고 지겨울 정도로 지연되는 고통인 스스로 불러들이는 의지로 굶주리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반면, 만약 절망과 자포자기, 심각한 우울증에 의해서는 억지로 먹으라고 해도 밥이 안 넘어가고 식욕이 사라지는 것은 가능한 것같아요. 물론 이는 이미 자발적 의지라기보다는 노쇄나 기타 동반질환과 수반된 마음의 병에 의한 것이겠죠.. 그래서 우울증 치료제인 serotonin uptake inhibitor같은 경우 식욕에도 영향이 많이 가고 반대로도 영향을 주기도 하죠.
생뚱맞지만 성경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구체적인 위치는 요한복음 21장입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네가 젊었을 때에는 스스로 허리띠를 매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다. 그러나 늙어서는 네가 두 팔을 벌리면 다른 이들이 너에게 허리띠를 매어 주고서, 네가 원하지 않는 곳으로 데려갈 것이다.” 종교가 없는 분들에겐 별 생각 없으실 수도 있겠지만, 성경말씀에도 이런 말이 나온다는 건, 그것도 무려 예수님이 직접 하신 이야기라면, 어쩔 수 없는 인간의 숙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ㅜ 너무 비관적이어서 죄송합니다.
글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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