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 오디세이 2026] 7. 어떻게 죽을 것인가

D-29
아주 나이가 많은 사람들의 경우,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죽음이 아니라고 말한다. 죽음에 이르기 전에 일어나는 일들, 다시 말해 청력, 기억력, 친구들, 그리고 지금까지 살아왔던 생활 방식을 잃는 것이 두렵다는 것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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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별85님의 문장 수집: "아주 나이가 많은 사람들의 경우,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죽음이 아니라고 말한다. 죽음에 이르기 전에 일어나는 일들, 다시 말해 청력, 기억력, 친구들, 그리고 지금까지 살아왔던 생활 방식을 잃는 것이 두렵다는 것이다 "
맞습니다!!!
실버스톤 박사의 표현대로 “나이가 든다는 것은 계속해서 무언가를 잃는 것”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1912년, 일리노이주 자선사업 감독 위원회에서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 자치주의 구빈원은 ‘동물을 수용하기에도 부적합한 상태’였다. 수감자들은 빈대가 창궐하는 가로 3미터 세로 3.5미터 크기의 방에서 나이, 장애, 질병 등에 관계없이 무작위로 수용되어 살고 있었다. 보고서는 “쥐들이 들끓고, 파리가 음식을 뒤덮고 있으며, 욕조는 하나도 없다”고 묘사한다. 1909년 버지니아의 구빈원 실태 보고서에는 노인들이 영양 결핍과 관리 부족, 그리고 통제 불능 상태로 확산된 결핵에 걸려 죽어 가고 있다는 내용이 나온다. 장애자를 돌보는 데 들어가는 자금은 만성적으로 부족했다. 보고서에는 무작정 헤매고 다니는 여성 수감자를 돌볼 직원이 없어서 그녀에게 10킬로그램이 넘는 공과 사슬을 달고 다니게 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노인들에게는 그런 곳에 들어가야 할지도 모른다는 것이 가장 큰 공포였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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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별85님의 문장 수집: "1912년, 일리노이주 자선사업 감독 위원회에서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 자치주의 구빈원은 ‘동물을 수용하기에도 부적합한 상태’였다. 수감자들은 빈대가 창궐하는 가로 3미터 세로 3.5미터 크기의 방에서 나이, 장애, 질병 등에 관계없이 무작위로 수용되어 살고 있었다. 보고서는 “쥐들이 들끓고, 파리가 음식을 뒤덮고 있으며, 욕조는 하나도 없다”고 묘사한다. 1909년 버지니아의 구빈원 실태 보고서에는 노인들이 영양 결핍과 관리 부족, 그리고 통제 불능 상태로 확산된 결핵에 걸려 죽어 가고 있다는 내용이 나온다. 장애자를 돌보는 데 들어가는 자금은 만성적으로 부족했다. 보고서에는 무작정 헤매고 다니는 여성 수감자를 돌볼 직원이 없어서 그녀에게 10킬로그램이 넘는 공과 사슬을 달고 다니게 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노인들에게는 그런 곳에 들어가야 할지도 모른다는 것이 가장 큰 공포였다. "
와!! 이건 복지시설이 아니라 호러 직접체험 공포관 아닙니까???
직원들이 깨우면 일어나고, 목욕시켜 주면 하고, 옷을 입혀 주면 입고, 먹으라고 하면 먹었다. 또한 직원들이 정해 주는 아무하고나 같은 방을 써야 했다. 할머니의 생각과 관계없이 선택된 룸메이트들이 여러 명 거쳐 갔다. 모두 인지 능력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었다. 어떤 사람은 너무 조용했고, 어떤 사람은 밤에 잠을 잘 수 없게 만들었다. 할머니는 감금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늙었다는 죄로 감옥에 갇힌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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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별85님의 문장 수집: "직원들이 깨우면 일어나고, 목욕시켜 주면 하고, 옷을 입혀 주면 입고, 먹으라고 하면 먹었다. 또한 직원들이 정해 주는 아무하고나 같은 방을 써야 했다. 할머니의 생각과 관계없이 선택된 룸메이트들이 여러 명 거쳐 갔다. 모두 인지 능력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었다. 어떤 사람은 너무 조용했고, 어떤 사람은 밤에 잠을 잘 수 없게 만들었다. 할머니는 감금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늙었다는 죄로 감옥에 갇힌 것만 같았다"
개인의 자유의지가 1도 용납되지 않는 삶이네요 1912년 구빈원보다 나은 환경이지만 우리 중 몇명이 이런 삶을 원할지 궁금합니다~~^^;;
할머니는 친구, 사생활, 그리고 삶의 목표 같은 것들이 가장 그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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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해 그들은 삶에서 할아버지에게 가장 중요한 관계와 기쁨을 어떻게 하면 유지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려 하지 않았다. 그들의 태도는 잔인함보다는 몰이해에서 나오는 것 같았다. 그러나 톨스토이가 말했듯, 그 둘이 결국 뭐가 다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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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의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남아 있는 것은 가족이다. 이 경우 요양원을 피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자녀의 수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그다지 많은 연구가 진행된 것은 아니지만 딸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도움을 받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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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것이 현대 사회가 노인 문제에 대처해 온 변함없는 패턴이다. 우리가 만들어 낸 시스템은 거의 항상 뭔가 다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대안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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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별85님의 문장 수집: "요양원의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남아 있는 것은 가족이다. 이 경우 요양원을 피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자녀의 수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그다지 많은 연구가 진행된 것은 아니지만 딸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도움을 받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연구가 있었다는 것도 신기합니다 전 아직도 어른들이 언급한 '남존여비'란 단어가 기억나는데 말이죠~^^;;
이 연구 결과는 또 다른 의문을 낳는다. 만약 나이가 듦에 따라 무언가를 달성하고, 소유하고, 획득하는 것보다 일상의 기쁨과 인간 관계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쪽으로 변화한다면, 그리고 그런 것에서 더 큰 만족과 행복을 느낀다면, 왜 우리는 그렇게 되기까지 그토록 오랜 시간을 보내는 걸까? 왜 우리는 나이가 들 때까지 기다리는 걸까? 이러한 교훈을 배우는 것이 너무 어렵다는 게 가장 일반적인 견해다. 산다는 것은 일종의 숙련 과정이며, 노인들의 침착함과 지혜는 오랜 시간에 걸쳐 획득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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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팀의 표현을 빌리자면 “생명의 덧없음을 두드러지게 느낄 때”면 삶의 목표와 동기가 완전히 변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이가 아니라 관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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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구밤이엄마님의 대화: 조금은 다른 결일 수 있는데, 요즘 가계 비관 자살이 많잖아요. 부모가 자식까지 데리고 가는 경우요. 그 경우 자식들은 무슨 죄냐 많은 비난을 받잖아요. 저는 개들을 키워서 그런지, 고양이들은 무슨 죄냐 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걸요 ㅜㅜ
혹시 그 반려견들 이름이 닉네임과 관련 있나요? ^^
거북별85님의 문장 수집: "연구 팀의 표현을 빌리자면 “생명의 덧없음을 두드러지게 느낄 때”면 삶의 목표와 동기가 완전히 변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이가 아니라 관점인 것이다. "
제 삶에서 이런 시기가 왔을 때 그동안 살았던 제 삶이 완전히 잘못되지 않았길 바랍니다 🙏🙏
톨스토이도 이 점을 간파했다. 이반 일리치는 건강이 악화되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깨닫게 되자 이전까지의 야망과 허영이 모두 사라져 버렸다. 그는 그저 안식을 원했고 누군가 옆에 있어 주기를 바랐다. 그러나 그걸 이해해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가족도, 친구도, 아내가 돈을 들여 데려오는 저명한 의사들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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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별85님의 문장 수집: "톨스토이도 이 점을 간파했다. 이반 일리치는 건강이 악화되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깨닫게 되자 이전까지의 야망과 허영이 모두 사라져 버렸다. 그는 그저 안식을 원했고 누군가 옆에 있어 주기를 바랐다. 그러나 그걸 이해해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가족도, 친구도, 아내가 돈을 들여 데려오는 저명한 의사들도 말이다. "
톨스토이는 생명의 덧없음과 씨름해야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관점 사이에 얼마나 깊은 틈이 있는지를 본 것이다. 그는 특히 그런 사실을 혼자서 감당해야만 하는 사람이 겪는 고통을 이해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거북별85님의 문장 수집: "톨스토이는 생명의 덧없음과 씨름해야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관점 사이에 얼마나 깊은 틈이 있는지를 본 것이다. 그는 특히 그런 사실을 혼자서 감당해야만 하는 사람이 겪는 고통을 이해했다 "
이반 일리치의 가족, 친구, 의사들 중 그 누구도 그가 필요로 하는 걸 알지 못하지만, 그의 하인 게라심은 이해한다. 게라심은 일리치가 고통스럽고, 두렵고 외롭다는 걸 알아차리고 그를 가엾게 여긴다. 언젠가 자신도 주인과 같은 운명을 겪을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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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별85님의 문장 수집: "이반 일리치의 가족, 친구, 의사들 중 그 누구도 그가 필요로 하는 걸 알지 못하지만, 그의 하인 게라심은 이해한다. 게라심은 일리치가 고통스럽고, 두렵고 외롭다는 걸 알아차리고 그를 가엾게 여긴다. 언젠가 자신도 주인과 같은 운명을 겪을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게라심이 해낸 이 단순하지만 심오한 보살핌은 100년도 더 지난 오늘날까지도 가슴 아플 만큼 부족한 게 현실이다. 즉 우리는 지금도 저물어 가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그가 편안한 일상을 보낼 수 있게, 곁에 있는 누군가와 마음을 나눌 수 있게, 그리고 그저 수수한 목표를 성취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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