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 오디세이 2026] 7. 어떻게 죽을 것인가

D-29
장맥주님의 대화: @HL7708 님,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밖에 쓸 수 없어서, 제가 가진 언어가 얼마나 빈곤한가 절감해요.) 당연히 그럴 상황이 오지 않기를 바라고, 또 아직 하아안참 먼 이야기이지만, 궁금한 게 생기면 연락 드릴게요. 안심하겠습니다, 덕분입니다! 저는 평생 자동차를 산 적이 없는 장롱면허 소지자인데, 차를 사야 하나 망설이고 있었어요. 택시도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이 오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에서였어요. 119를 불러도 진료 받는 종합병원 응급실로 가지는 않는다고 들었거든요. 그런데 설명을 듣고 나니 '진료 받는 종합병원 응급실'의 중요성이 마음 속에서 줄어드네요. 가정형 호스피스에 대한 생각도 조금 변했습니다. 집이라는 공간의 치유력을 새삼 깨닫기도 하고, 시설 생활은 구체적으로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도 배웠어요. 같은 병원이고 같은 매뉴얼이 적용될 텐데도 신경외과 병실과 재활의학과 병실 생활이 무척 달랐거든요. 근데 그 스트레스의 상당 부분은 아주 사소한 데 있더라고요. 채광과 전망, 옆 방 환자가 내는 신음소리 등등. 재활의학과에서는 창문 바로 앞에 건물 벽이 보이는 병실에 입실했는데, 다른 병실에 들어갔더라면 한결 나았을 거 같습니다. 그런데 1인실 환자가 병실을 옮기려면 반드시 다인실을 거쳐야 한다더라고요. 이후에 다른 1인실로 갈 수 있을지 장담할 수도 없다고 하고요. 입원형 호스피스에 가겠다 해도 그런 구체적인 요소까지 예상할 수는 없고 통제할 수는 더더욱 없겠다 싶었습니다. 신경외과 병실이 있는 21층에서 지낼 때에는 보호자 휴게실이 휑하고 볼품없다고 생각했는데 7층 재활의학과 병실에는 휴게공간이 아예 없더라고요. 그러고 나니 그 공간의 소중함을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새벽에 환자로부터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멍하니 앉아서, 부스럭거리는 소리 조금 내면서, 믹스 커피 한 잔 마시고 싶었습니다. 고작 20일 남짓, 남들이 가고 싶어 하는 병원에서, 다른 환자들이 부러워하는 1인실에서 편히 있은 주제에 바라는 게 참 많지요. 저도 어이가 없습니다. 조금 창피하지만 두서 없이 쓰다 보니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서 다루는 요양원 생활과도 연결되는 이야기인 거 같아 그냥 올립니다. 아무리 좋은 요양원이라도 복불복 요소는 꽤 많을 거라고 각오해야 하나 봅니다. 한편으로는 지난해에는 더 오래 입원했었는데 병실 생활에 아무 불만도 없었거든요. 지금 돌이켜보면 그냥 그때는 너무 정신이 없어서 불만조차 없었던 거 같습니다. 절박해지면 편의성 따위 아무래도 상관없어지나 봐요. 인간이란!
병원 생활이 얼마나 고되셨을지 눈에 보이는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자유의 박탈이죠. 전 둘째가 요로감염에 자주 걸려 입원을 네 번이나 했었는데 정말 퇴원하는 날 느꼈던 그 해방감을 잊지 못합니다. 우리 애 낫게 해 줘서 고맙지만 다시 가고 싶지는 않은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작년엔가 제 친구가 어머니가 큰 병에 걸렸는데 의사들 파업 때문에 입원할 병원을 찾지 못해 고생하는 모습을 보니 내가 했던 고생이 감사한 일이었구나 싶었습니다. 아무튼 집에 돌아와 대표님 기분이 좋아지셨다니 다행이네요. 차는 저도 장롱면허에 운전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서 뭐라 조언을 못 드리겠네요. 주차 문제는 요즘 차들에 원격주차기능이 탑재돼 나오니 주차 공간만 있다면 도움이 조금 될 것도 같긴 한데요. 짐 때문에 택시 두 번 타셨다는 얘길 들으니 콜밴 생각이 나네요. 공항 갈 때 이용하는 콜밴도 병원-집 이동 시 나쁘지 않은 선택 같습니다.
오구오구님의 대화: 저도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경험이 있는데요.. 간단히 하자면... 폐암 말기 환자이셨던 아버지가 상급종합병원에서 입원해 있으니.. (지인찬스로) 주치의가 퇴원하라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환자 본인이 퇴원 = 포기로 받아들이셔서 퇴원을 거부하셨어요. 지인에게 상담을 요청하니, 주치의를 조용히 따로 만나라. 그리고 만날때 준비해야 할것 (선물과 금전)도 친절하게 알려주었어요. 그리고 그렇게 실행했는데... 다음날 주치의가 회진돌면서.. 더 계시라고... 그리고 유전자검사해서 효과없는 것으로 나온 당시 신약도 비급여로라도 원하면 해주겠다.,.. 그래서 아버지의 희망대로 비급여약까지 써보시고... 결국 병원에서 돌아가셨죠. 그게 벌써 20년이 넘은 일인데요, 엊그제일처럼 생생해요. 그렇게 트라우라로 남아있나봐요
으악..아무리 20년 전이라지만 너무 심하네요. 절박한 환자들 데리고.
장맥주님의 대화: @모임 안녕하세요, 여러분. 열띤 참여, 그리고 김새섬 대표와 저에 대한 응원 말씀 모두 감사합니다. 모임지기의 세 번째 질문 올립니다. 이번에도 제가 궁금해서, 팁을 얻고 싶어서 올리는 질문입니다. (6) 70세 이후 사교 생활에 대해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4장의 루 할아버지 사례를 읽으며 ‘사람은 사교적인 동물이구나,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다른 사람을 만나야 하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만나서 할 일도 있어야지요. 루 할아버지에게는 크리비지 게임이 있었습니다. 딸 셸리가 말벗 역할을 할 젊은이를 고용하기까지 했지요. 여러분은 70세 이후 사교 생활에 대해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70세 이후에 새로 사람을 사귈 방안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현재 참여하는 모임 중 70세 이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네트워크가 있나요? 혹시 아무도 만나지 않아도 괜찮거나, 온라인으로만 만나도 괜찮으신가요? (7) 70세 이후 어떤 일에 관심을 두며 살아가실 예정입니까? 4장에서 노인들이 관심사를 좁히는 현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노화로 인해 육체와 정신이 쇠락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세상이 막아서일 수도 있습니다. 책에 따르면 의외로 노인들의 정서적 만족감은 그렇게 훼손되지 않는다고는 합니다만, ‘삶의 관심사와 범위를 좁히는 것은 자아 실현이라고 하는 인간 성취감의 최대 원천과 상충하는 일’이긴 합니다. 여러분은 70세 이후 어떤 일에 관심을 두고 성취감을 얻으려 하십니까?
앞전 질문이 힘들어서 그런지 이번 질문은 너무 쉽게 느껴지는데요? 함정이 있으려나요? (6) 저는 지금도 사교적이지 못한 사람이라 좁고 깊은 관계를 선호합니다. 지금의 관계가 아마 70대까지도 이어지리라 믿습니다. 다만, 현재 참여하는 모음 중 '그믐'도 아마 저의 70세 이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요^^ 내향형에 집순이라 아무도 만나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지만 (아, 남편만 있다면..ㅋㅋ) '그믐'과 같이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사람들을 '온라인'으로만 만나도 저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요. (7) 70세에도 가능하다면 수영하고 책 읽는 멋진 할머니가 되고 싶어요. (내가 할머니라니..) 저의 현재 관심사가 수영과 독서에 집중되어 있는데 (직장일은 그저 죽지 못해 하는 것일뿐 ㅜ.ㅜ) 70세 까지도 쭉, 그저 제가 좋아하는 활동들만 하고 싶습니다. 아 물론, 남편과 강아지들과 함께요. (유사 남편무새네요.) 답변을 쓰고 보니 묘하게 질문의 의도에서 빗나간 것 같은데요. 다른 분들 답변에서 힌트를 얻어 다시 답변을 남길지도 모르겠어요.
장맥주님의 대화: @모임 안녕하세요, 여러분. 열띤 참여, 그리고 김새섬 대표와 저에 대한 응원 말씀 모두 감사합니다. 모임지기의 세 번째 질문 올립니다. 이번에도 제가 궁금해서, 팁을 얻고 싶어서 올리는 질문입니다. (6) 70세 이후 사교 생활에 대해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4장의 루 할아버지 사례를 읽으며 ‘사람은 사교적인 동물이구나,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다른 사람을 만나야 하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만나서 할 일도 있어야지요. 루 할아버지에게는 크리비지 게임이 있었습니다. 딸 셸리가 말벗 역할을 할 젊은이를 고용하기까지 했지요. 여러분은 70세 이후 사교 생활에 대해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70세 이후에 새로 사람을 사귈 방안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현재 참여하는 모임 중 70세 이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네트워크가 있나요? 혹시 아무도 만나지 않아도 괜찮거나, 온라인으로만 만나도 괜찮으신가요? (7) 70세 이후 어떤 일에 관심을 두며 살아가실 예정입니까? 4장에서 노인들이 관심사를 좁히는 현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노화로 인해 육체와 정신이 쇠락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세상이 막아서일 수도 있습니다. 책에 따르면 의외로 노인들의 정서적 만족감은 그렇게 훼손되지 않는다고는 합니다만, ‘삶의 관심사와 범위를 좁히는 것은 자아 실현이라고 하는 인간 성취감의 최대 원천과 상충하는 일’이긴 합니다. 여러분은 70세 이후 어떤 일에 관심을 두고 성취감을 얻으려 하십니까?
(6) 70세 이후의 사교 생활에 대해 아무런 계획이 없습니다. 이유는…계획이 의미가 없을것 같아서입니다. 그때 제 성미가 어떨지 모르고, 제가 어떤 사람과 교류하고 싶을지 미리 예측할 수도 없을뿐더러, 그럴수 있다한들 제가 만나고싶은 사람이 저를 만나줄지 알수가 없어서요. 아무도 만나지 않아도 괜찮지는 않을것 같은데, 그렇다고 만나면 피곤하지만(어쩌면 전두엽 퇴화로 인내심까지 약해져서 화까지 날지도) 만날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도 별로일것 같아요. 이 또한 그때가 되어서는 다른 마음이 들지도 모르지만요. 온라인도 제가 잘 활용만 할 수 있으면 괜찮을 것 같아요. 제 베프가 대학졸업하자마자 이민을 갔는데, 아직까지 온라인을 통해서 시시콜콜 하루에도 몇번씩 소통을 하고 있어요. 제 시시콜콜한 일상과 요즘 하는 생각을 제일 많이(압도적으로 많이) 아는 지구인은 멀리 외국에 사는 그 친구입니다. 제 친구랑 우스개소리로 우리가 할머니 되면 눈부시게 발전한 메타버스 기술로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만나서 돈 더 많은 사람이 민트초코 아이스크림 사주기로 약속했네요 ㅎㅎ (그런 관계가 얼마나 유지될 수 있느냐…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을것 같아서 TMI이지만 제 연령대를 밝히면 저는 90년대에 대학을 다녔답니다 ㅎㅎ) 그리고 그믐같은 온라인 독서 모임을 적극 활용할것 같구요. 눈이 너무 침침해져서 책 읽기 힘들어진다면 영화/드라마 모임도 괜찮을것 같아요. 또 새로운 사회적 자극을 원한다면 지자체의 각종 노인 교육프로그램과 종교단체의 실버대학 등을 두드려 볼 것 같네요. 전업주부이던 시절에 집근처 성당의 실버대학 봉사를 나간적 있는데, 어르신들께서 꽤 만족하시더라구요. (7) 건강하고, 먹고 살만큼의 경제력만 된다면야 하루하루 지루하지 않게는 살 수 있을것 같은데…성취감이라… 흠… 아마 봉사활동을 통해 얻을것 같네요. 그리고 제 아이가 만약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다면, 이따금씩 육아를 도와줄것 같아요. (원치 않으려나 -_-)
다솜726님의 대화: 21세기에 새로 사신 옷이 한 벌도 없으시다고요?? 새 옷 없음이 놀라운게 아니라, 신체 사이즈에 변동이 없다는 사실이 제일 놀랍습니다만!!!! (부러워요 ㅠㅠ)
맞아요. 저도 다양한 이유로 정말 놀랐습니다. ㅎㅎ 주변에 작가님 이야기하며 이런 분도 있다고, 우리도 반성해야 한다고 이야기많이 하고 있어요. 심지어 유튜브에서 작가님 우연히 보면, 자세히 들여다 본답니다 ㅎㅎㅎㅎㅎㅎ 존경하는 작가님!
오구오구님의 대화: 맞아요. 저도 다양한 이유로 정말 놀랐습니다. ㅎㅎ 주변에 작가님 이야기하며 이런 분도 있다고, 우리도 반성해야 한다고 이야기많이 하고 있어요. 심지어 유튜브에서 작가님 우연히 보면, 자세히 들여다 본답니다 ㅎㅎㅎㅎㅎㅎ 존경하는 작가님!
저 방금 유튜브 가서 작은서점 썸네일 보고 왔다는요! 최소 26년된 옷이 저렇게 멀쩡하다니!!
장맥주님의 대화: @모임 안녕하세요, 여러분. 열띤 참여, 그리고 김새섬 대표와 저에 대한 응원 말씀 모두 감사합니다. 모임지기의 세 번째 질문 올립니다. 이번에도 제가 궁금해서, 팁을 얻고 싶어서 올리는 질문입니다. (6) 70세 이후 사교 생활에 대해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4장의 루 할아버지 사례를 읽으며 ‘사람은 사교적인 동물이구나,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다른 사람을 만나야 하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만나서 할 일도 있어야지요. 루 할아버지에게는 크리비지 게임이 있었습니다. 딸 셸리가 말벗 역할을 할 젊은이를 고용하기까지 했지요. 여러분은 70세 이후 사교 생활에 대해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70세 이후에 새로 사람을 사귈 방안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현재 참여하는 모임 중 70세 이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네트워크가 있나요? 혹시 아무도 만나지 않아도 괜찮거나, 온라인으로만 만나도 괜찮으신가요? (7) 70세 이후 어떤 일에 관심을 두며 살아가실 예정입니까? 4장에서 노인들이 관심사를 좁히는 현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노화로 인해 육체와 정신이 쇠락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세상이 막아서일 수도 있습니다. 책에 따르면 의외로 노인들의 정서적 만족감은 그렇게 훼손되지 않는다고는 합니다만, ‘삶의 관심사와 범위를 좁히는 것은 자아 실현이라고 하는 인간 성취감의 최대 원천과 상충하는 일’이긴 합니다. 여러분은 70세 이후 어떤 일에 관심을 두고 성취감을 얻으려 하십니까?
(6) 70세가 되려면 아직 멀었지만, 어느 정도 나이가 든 후,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은 기분이 별로였습니다. 일단 나이가 들면서 자기 고집이 강한 사람들은 만나고 싶지 않고, 세대간 차이를 느끼는 젊은 친구들도 말이 잘 안 통한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는 초,중,고,대학교 친구 및 과거 직장 동료(나이대가 비슷한)들 위주의 만남 만 유지하려고 생각중입니다 (현재도 거의 그렇습니다). (7) 머리가 맛이 안 가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는 가정 하에 경제와 투자는 꾸준히 관심을 가질 계획이고, 책은 문학 위주로 읽을려고 생각합니다. (이제 새로운 지식 습득은 별로...) 그 밖에 클래식 음악이나 드라마는 취향에 따라 ...
토머스는 좋은 삶이란 독립성을 극대화한 삶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바로 그 독립성이야말로 요양원 주민들에게 허용되지 않는 것이었다. 그는 점차 요양원 주민들에 대해 알게 됐다. 교사, 가게 주인, 주부, 공장 직공 등 자신이 성장하면서 알고 지내 온 사람들과 다르지 않은 사람들이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장맥주님의 대화: @모임 안녕하세요, 여러분. 열띤 참여, 그리고 김새섬 대표와 저에 대한 응원 말씀 모두 감사합니다. 모임지기의 세 번째 질문 올립니다. 이번에도 제가 궁금해서, 팁을 얻고 싶어서 올리는 질문입니다. (6) 70세 이후 사교 생활에 대해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4장의 루 할아버지 사례를 읽으며 ‘사람은 사교적인 동물이구나,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다른 사람을 만나야 하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만나서 할 일도 있어야지요. 루 할아버지에게는 크리비지 게임이 있었습니다. 딸 셸리가 말벗 역할을 할 젊은이를 고용하기까지 했지요. 여러분은 70세 이후 사교 생활에 대해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70세 이후에 새로 사람을 사귈 방안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현재 참여하는 모임 중 70세 이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네트워크가 있나요? 혹시 아무도 만나지 않아도 괜찮거나, 온라인으로만 만나도 괜찮으신가요? (7) 70세 이후 어떤 일에 관심을 두며 살아가실 예정입니까? 4장에서 노인들이 관심사를 좁히는 현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노화로 인해 육체와 정신이 쇠락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세상이 막아서일 수도 있습니다. 책에 따르면 의외로 노인들의 정서적 만족감은 그렇게 훼손되지 않는다고는 합니다만, ‘삶의 관심사와 범위를 좁히는 것은 자아 실현이라고 하는 인간 성취감의 최대 원천과 상충하는 일’이긴 합니다. 여러분은 70세 이후 어떤 일에 관심을 두고 성취감을 얻으려 하십니까?
노후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없이 살았구나 싶네요. (6) 지금 50대 중반입니다. 은퇴도 아직 남의 이야기 같습니다. 70대 그려지지 않아요. 새로 사람을 사귀기 보다는 이웃에 친한 친구 한 명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런 고민 때문에 종교생활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 종종 하는데, 신앙을 갖기가 어렵네요. 동네 교회 동네 성당 사람들이랑 친하게 지내면 좋을텐데.... 친한 친구 한 명은 가까이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 온라인 덕분에 지역에 있는 친구들이랑 소통하며 살지만 그래도 가끔 보고 싶어서 만나잖아요. 운신이 안 되어 어쩔 수 없다면 온라인도 도움이 되겠지만. 만날 수 있으면 더 좋겠네요. (7) 정원을 가꾸며 살고 싶은데, 마당이 없네요. ㅎㅎ. 지금은 직장생활하며 청소년이랑 사느라 매일이 바쁜데, 70세엔 뭘 하죠? 식물, 책, 고양이, 친구, 운동 이런 말들이 떠오릅니다. 조용한 일상을 살 수 있으면 감사하겠네요.
그는 자신이 ‘요양원에 존재하는 세 가지 역병’이라고 부르게 된 무료함, 외로움, 무력감을 공략하는 것이 이 계획의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살아 있는 생명을 요양원 안에 들여야 할 필요가 있었다. 모든 방에 초록빛 식물을 들이고, 잔디밭을 없애는 대신 채소와 꽃을 심은 정원을 만들고, 동물도 들여놓아야 할 것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일이 바로 혼자 화장실에 갈 수 있는 거리는 건 늙어 보면 알게 돼요.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204,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늙어서도 삶을 의미 있게 살도록 만든다는 것은 새로운 개념이다. 그래서 노인들을 그냥 안전하게만 돌보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상상력과 창의력이 필요하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213,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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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70세 이후 사교 생활에 대해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지금도 상당히 비사교적으로 살아가고 있는지라 노년이 되어 갑자기 사교적인 인간이 될 거 같지 않습니다. 가족에 충실하고, 몇 안되지만 편하게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오랜 친구들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면서 오래 가져가려고 합니다. 드물게 나이 들어서 처음 만나도 마음이 정말 잘 맞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인연들이 오면 끊어지지 않도록 의식적인 노력을 많이 하려고 해요. (7) 70세 이후 어떤 일에 관심을 두며 살아가실 예정입니까? 70세 전과 후를 칼로 자르듯 나눌 수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최근 발전한 AI 덕분에 여러 분야를 많이 공부하게 되는데, 평생 공부하고 싶은 분야를 지금부터 공부해서 노년이 되더라도 그 분야의 일과 학습을 계속했으면 좋겠어요. 현실적으로는, 높은 확률로 손주를 보는 데 가장 많은 노력을 들이며 살아가야 하겠죠 ㅎ 그리고 요즘 같은 고령화 사회에서는 70 이후에도, 나보다 더 나이드신 부모님과 장인장모님을 보살피고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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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하늘님의 문장 수집: "늙어서도 삶을 의미 있게 살도록 만든다는 것은 새로운 개념이다. 그래서 노인들을 그냥 안전하게만 돌보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상상력과 창의력이 필요하다."
제가 즐겨듣는 라디오에서 어제 오프닝으로 돌봄은 무엇보다 상상력을 필요로 한다는 말이 나오더라구요. 주로 애정, 인내 등만 생각했던 저에게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역지사지로 생각하려면 정말 상상력이 기본이긴 하겠더라구요.
안전이라는 게 공허한 데다 심지어 자기 파괴적인 목표가 되기도 하는 것처럼 자율성도 마찬가지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217,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우리가 원하는 건 그저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로 쓸 수 있는 것이다. 그 이야기는 항상 변화한다.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상상할 수 없는 어려움을 만날 수도 있다. 관심사와 욕구가 변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무슨 일이 일어나든 우리는 자신의 개성 및 충성심과 합치하는 방식으로 삶을 꾸려 갈 자유를 유지하고 싶어 한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218,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이 때문에 우리는 자신의 개성과 기억을 지워버릴 위험이 있는 심신의 변화를 가장 끔직한 고통으로 여기는 것이다.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로 살아가는 데 따른 투쟁은 곧 자신의 삶을 본래의 모습대로 유지하고자 하는 투쟁이기도 하다. 과거의 나와 현재 유지하고 싶은 나와의 연결고리를 끊어 버릴 만큼 너무 쇠약해지거나, 너무 소진되거나, 너무 종속되는 것을 피하려는 것이다. 질병과 노화만으로도 이 투쟁은 충분히 힘겹다. 우리가 의지하는 전문가들과 시설들이 이 투쟁을 더 어렵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218,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질병과 노화의 공포는 단지 우리가 감내해야 하는 상실에 대한 두려움만은 아니다. 그것은 고립과 소외에 대한 공포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자신의 삶이 유한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부터는 그다지 많은 것을 원하지 않는다. 돈을 더 바라지도, 권력을 더 바라지도 않는다. 그저 가능한 한 이 세상에서 자기만의 삶의 이야기를 쓸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일상의 소소한 일들에 대해 직접 선택을 하고, 자신의 우선순위에 따라 다른 사람이나 세상과의 연결고리를 유지하고 싶어 하는 것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227,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동양에 '카르마'라는 말이 있어요. 일어나도록 되어 있는 일은 결국 일어나게 되어 있다는 거예요. 멈출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거지요. 내 삶에 끝이 있다는 걸 알아요. 하지만 어쩌겠소? 지금까지 잘 살았으니 됐지.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228,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장맥주님의 대화: @모임 안녕하세요, 여러분. 열띤 참여, 그리고 김새섬 대표와 저에 대한 응원 말씀 모두 감사합니다. 모임지기의 세 번째 질문 올립니다. 이번에도 제가 궁금해서, 팁을 얻고 싶어서 올리는 질문입니다. (6) 70세 이후 사교 생활에 대해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4장의 루 할아버지 사례를 읽으며 ‘사람은 사교적인 동물이구나,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다른 사람을 만나야 하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만나서 할 일도 있어야지요. 루 할아버지에게는 크리비지 게임이 있었습니다. 딸 셸리가 말벗 역할을 할 젊은이를 고용하기까지 했지요. 여러분은 70세 이후 사교 생활에 대해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70세 이후에 새로 사람을 사귈 방안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현재 참여하는 모임 중 70세 이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네트워크가 있나요? 혹시 아무도 만나지 않아도 괜찮거나, 온라인으로만 만나도 괜찮으신가요? (7) 70세 이후 어떤 일에 관심을 두며 살아가실 예정입니까? 4장에서 노인들이 관심사를 좁히는 현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노화로 인해 육체와 정신이 쇠락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세상이 막아서일 수도 있습니다. 책에 따르면 의외로 노인들의 정서적 만족감은 그렇게 훼손되지 않는다고는 합니다만, ‘삶의 관심사와 범위를 좁히는 것은 자아 실현이라고 하는 인간 성취감의 최대 원천과 상충하는 일’이긴 합니다. 여러분은 70세 이후 어떤 일에 관심을 두고 성취감을 얻으려 하십니까?
(6) 그때도 캐쥬얼 모바일 게임 할 것 같아요. 온라인 친구들에게 하트보내며 길드에서 놀지 않을까 싶네요. 오프라인으로는 노인정에서도 빙 둘러앉아 독서모임 쭉 하고 싶습니다. 눈이 안 좋아질때쯤에는 보청기 끼고 오디오북 들으면서요.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나이가 들어도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정한다는 거예요. 적당한 거리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대인관계를 쭉 이어 나가 싶어요 (7) 삶의 관심사가 조금씩 좁아질 것 같긴 합니다. 아무래도 몸이 쇠약해지고 정신이 조금씩 흐릿해져가면 단순한 삶의 패턴으로 이어질 것 같아요. 70이후에는 나를 위한 미래보다 남은 세대를 위한 미래를 위해 조금씩 양보하는 연습을 하는 일에 관심을 둘 것 같아요. 물론 제 희망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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