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 오디세이 2026] 7. 어떻게 죽을 것인가

D-29
이 분야의 개척자들은 이제 인간이 사생활과 공동체에 대한 욕구를 모두 갖고 있고, 융통성 있는 생활 리듬과 패턴을 원하며, 주변 사람들과 따뜻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가능성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깨달아 가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는 꼭 내 집에 사는 느낌이에요." 로다 할머니가 말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p.204~205,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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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감금 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늙었다는 죄로 감옥에갇 힌 것만 같았다. She felt incarcerated, like she was in prison for being old.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119/73,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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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님의 대화: 쓰기 전에 '꽃의 요정은 유니클로에게 그 어떤 혜택도 받지 않았음을 맹세합니다.' ㅎㅎ 저도 전부터 느꼈던 거지만, 유니클로 원단이 튼튼하고 질감도 좋습니다. 의류업계에서 일한 친구도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렇게 싼 가격을 유지하는 이유가, 만약 다른 회사에서 100단위로 옷감을 끊으면 유니클로는 보통 10000단위로 끊어서 단가를 낮출 수 있다고 해요. 확실히 다른 옷들(운동할 때 입는)은 계속 빨면 빵꾸가 나는데, 유니클로 옷만 아주 짱짱합니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없지만, 유니클로 서브 브랜드인 GU도 질감이 나쁘지 않더라고요. 유니클로 보다 만원정도 쌉니다. 말씀하신 대로 패스트패션 유행 전의 옷질이 확실히 좋습니다. 옷값이 20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도 연관이 있지 않을까 싶고요. 저희 집에도 20년 된 옷이 자주 발굴됩니다. 물론 입고도 다닙니다. 제가 쇼핑을 싫어해서 인터넷쇼핑만 주로 하는데, 패스트패션 제품들은 테무를 연상시키는 퀼리티의 옷들이 배달되어 요새는 한국분들이 직접 만든 가격이 괜찮은 옷들을 가끔 주문해서 입습니다. 너무 진지했네요.
저도 진지하게 받자면... 패스트패션 산업은 기후 악당이라고 불려도 마땅한 산업인데 환경에 관심이 많다는 세대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해서 수익을 내고 있다는 게 너무 이상합니다.
장맥주님의 대화: 아유, 새삼스럽게 뭘요. ^^
언어의 마술사!
오구오구님의 대화: 언어의 마술사!
ㅎㅎㅎ 센스가 센스가…
장맥주님의 대화: 저도 진지하게 받자면... 패스트패션 산업은 기후 악당이라고 불려도 마땅한 산업인데 환경에 관심이 많다는 세대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해서 수익을 내고 있다는 게 너무 이상합니다.
작가님 그런데 다이소도 일종의 패스트패… 쿨럭
다솜726님의 대화: 작가님 그런데 다이소도 일종의 패스트패… 쿨럭
헉... 그... 그렇네요...
장맥주님의 대화: 헉... 그... 그렇네요...
저 진짜로 지금 동공 지진 중입니다. 생각도 못했어요. ㅠ.ㅠ
우리가 원하는 건 그저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로 쓸 수 있는 것이다. 그 이야기는 항상 변화한다.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상상할 수 없는 어려움을 만날 수도 있다. 관심사와 욕구가 변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무슨 일이 일어나든 우리는 자신의 개성 및 충성심과 합치하는 방식으로 삶을 꾸려 갈 자유를 유지하고 싶어 한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루 할아버지의 동반자가 되는 데는 많은 것이 필요한 게 아니었다. 한 직원은 할아버지를 볼 때마다 따뜻하게 포옹을 해 줬다. 할아버지는 셸리에게 이 인간적인 접촉이 얼마나 좋은지 털어놨다. 그와 포옹할 때를 제외하고는 그럴 일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장맥주님의 대화: 저도 진지하게 받자면... 패스트패션 산업은 기후 악당이라고 불려도 마땅한 산업인데 환경에 관심이 많다는 세대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해서 수익을 내고 있다는 게 너무 이상합니다.
'현재의 안락함' 혹은 '이윤'에 '이상'은 항상 지는 것 같아요. 어느 나라에선가 자전거 도로를 매우 편리하게 해 놓았더니, 자전거 이용이 늘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도...역시 편리함을 절대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도 지하철이 계속 불편했으면 아마 운전면허를 땄을 거고요. 차를 절대 갖지 않을 것처럼 살았는데,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자동차를 샀습니다. 그리고 이제 아이가 다 커서 차가 별로 필요하지 않아졌기 때문에, 지금 가진 차를 폐차하면 차를 안 살 거고요. 근데 부모님들을 모시고 병원에 다녀야 할 시기가 오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자율주행!!! 제에발~~발전해주렴!
장맥주님의 대화: 저 진짜로 지금 동공 지진 중입니다. 생각도 못했어요. ㅠ.ㅠ
오모나...이런 반전이... 전 그런 의미에서 텀블벅으로 옷을 사기 때문에 슬로우패션의 선두주자 ㅎㅎ 텀블벅은 옷 받는 데 두 달 걸리거든요! 게다가 정성스럽게 만드는 만큼 원단도 아주 좋아 30년은 입을 수 있을 것 같은 재질 제발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입어야 할텐데 말이쥬
“혼자서 화장실에 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몰라요.” 로다 할머니가 내게 말했다. “별게 아니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네요. 젊으니까요.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일이 바로 혼자 화장실에 갈 수 있는 거라는 걸 늙어 보면 알게 돼요.”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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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님의 문장 수집: "“혼자서 화장실에 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몰라요.” 로다 할머니가 내게 말했다. “별게 아니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네요. 젊으니까요.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일이 바로 혼자 화장실에 갈 수 있는 거라는 걸 늙어 보면 알게 돼요.”"
화장실 문제는 인간의 가장 기본권이라는 걸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책을 읽을수록 가장 중요한 문제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지난달에 본 추척60분? PD수첩?에서 본 내용과 연관지어 요새 제 마음속 화두이고요. 노동의 질과도 직결되는 문제인지 이제서야 안 저를 반성합니다.
늙어서도 삶을 의미 있게 살도록 만든다는 것은 새로운 개념이다. 그래서 노인들을 그냥 안전하게만 돌보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상상력과 창의력이 필요하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ifrain님의 문장 수집: "이 분야의 개척자들은 이제 인간이 사생활과 공동체에 대한 욕구를 모두 갖고 있고, 융통성 있는 생활 리듬과 패턴을 원하며, 주변 사람들과 따뜻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가능성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깨달아 가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는 꼭 내 집에 사는 느낌이에요." 로다 할머니가 말했다. "
‘사생활’과 ‘공동체’의 욕구를 모두 갖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생활을 위해서는 안전한 경계가 필요하고 그래서 개별적인 공간이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공동체를 위해 공동생활 공간이 마련되어 언제든지 ‘나‘의 경계를 넘어 단체(나만이 아닌 너가 있는 곳)로 나아갈 수 있는 열린 공간도 필요한 거였죠. 공간이 인간의 생활에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게 되는 대목입니다. 요양원이나 병실에 들어가는 순간 사람의 신체를 가둬버리는 공간의 제약과 한계가 사람을 심리적으로 우울하게 만들고 불행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다솜726님의 대화: 그믐에 처음 참여해봐서 하는 질문입니다: 문장수집하면 무조건 공유되나요? 다른분들이랑 중복될까봐 못올리고 있는데 이 경우 제 블로그에 글쓰기로 올려야할까요?
전 실은 요즘 게으름에 빠져서 이미 올린 문장들은 제가 올렸다치고 안 올리는데..^^;;(얍쌥하죠;;) 장작가님 말대로 저와 비슷한 곳에서 밑줄 친 분들의 글을 발견하면 웬지 은밀한 기쁨을 느끼는 재미도 있고 저는 지나쳤지만 이렇게 보니 새로운 눈으로 발견하고 저도 다시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ㅎ
ifrain님의 대화: "책 좋아하고 글쓰기 좋아하는 사람들, 그리고 자유만을 말하지 않고 어떤 통제도 함께 말하는 사람들, 인생 다 산 것처럼 혹은 인생무상이라고 앵무새처럼 말하지 않는 사람들, 대신 어린아이처럼 눈이 맑은 사람들, 그래서 눈이 더 깊은 사람들과 함께, 비록 그런 분들이 소수더라도, 연대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히어로님의 인생 철학이 담긴 문장 같습니다. 공감합니다. ^^
맞아요.. 갈 수록 물건도 그렇지만 주변 사람들도 정말 제게 필수적이고 저와 잘 맞고 편한 소수로 범위가 좁혀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렇게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계속 연대하고 싶은 사람들은 히어로님이 올려주신 사람들 같아요..
오구오구님의 대화: 옆방의 벽돌책 읽기도 같이 하는데, 이 책이 주는 몰입감이 커서, 벽돌책 진도는 엄청 뒤쳐졌는데... 오늘 새벽, 이 책을 완독했습니다. 정말 훌륭한 책이네요. 마지막 8장을 읽으며 눈물이 계속 흐르더라구요. 마지막 주얼 할머니의 이야기와 죽음, 저자 아버지의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보며 익숙하지만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폐암으로 돌아가신 친정아버지의 죽음과 치매로 요양원, 요양병원에서 돌아가신 시아버님의 마지막이 떠올랐어요. 아직 오지 않은 저의 죽음도 생각해보았구요. 마지막까지 '좋은 삶'을 사는 것... 죽음에 이르는 그 과정 내내 좋은 삶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그쵸.. 전 두번째 읽는 건데도 다른 언어로 읽어서 그런지 아니면 제가 초독 당시와 다른 인생의 경험이 쌓여서 그런지 같으면서도 다른 책으로 느껴지네요.. 완독 축하드리고 좋은 삶에 집중하고 살아갈 오구오구님을 응원합니다.
꽃의요정님의 대화: 오모나...이런 반전이... 전 그런 의미에서 텀블벅으로 옷을 사기 때문에 슬로우패션의 선두주자 ㅎㅎ 텀블벅은 옷 받는 데 두 달 걸리거든요! 게다가 정성스럽게 만드는 만큼 원단도 아주 좋아 30년은 입을 수 있을 것 같은 재질 제발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입어야 할텐데 말이쥬
오, 꽃의요정님, 텀블벅에서 옷도 파는 군요. 저 그런거 좋아하는데... 좋은 재질로 흔하지 않는 디자인 옷들 좋아해요. 가격도 합리적이라면 더더욱, Made in Korea면 좋고, 젊은 디자이너들이 만드는 거라면 더 좋고... 텀블벅 앱을 다시 다운 받아야겠어요 ㅎ 추천도 해주세요. 지금 들어가서보니 제 취향은 별로 안 보이지만 ㅎㅎ 눈 씻고 찾아봐야겠네요
글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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