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 오디세이 2026] 7. 어떻게 죽을 것인가

D-29
매일 그믐에 들어오면 누군가의 내면의 이야기, 과거의 기억이 올라와 있습니다. 서로 얼굴 아는 사이도 아니지만 이토록 아름다운 단어들로 시적인 문장을 만들어 깊게 나누는 풍경이 황홀하다고 느낍니다. 늘 '한 편의 에세이' 같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그에 걸맞는 답장을 쓸 엄두가 나지 않아 입은 열지 않고 있었지만요. 근황 토크 같은 잡담, 짧은 농담 모두 즐겁게 보고 갑니다. 여기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아요. 저도 저의 일부를 드러내고 싶다는 생각도 종종 합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요. ^^;;
장맥주님의 대화: 헛... 감사합니다. ^^;;; 근데 콧줄 관련해서는 최근 기사들도 이렇게 설명하는데... 실제 현장은 좀 다른 걸까요? 올해 5월 한겨레 기사 <말기 환자의 제거 안 되는 ‘콧줄’, 연명의료 제도 모순 드러내다> https://www.hani.co.kr/arti/hanihealth/medical/1260946.html 올해 3월 동아일보 기사 <“거부도 못해” 요양병원 ‘콧줄 환자’ 8만명>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60303/133450105/2
@HL7707 님이 중요한 내용을 잘 설명해 주신 것 같습니다. 호스피스 케어의 대부분에 해당하는 말기암 환자분들의 경우 본인이나 가족의 의사에 반해서 콧줄을 꼽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기사에 나오는 요양병원 사례는 대부분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뇌졸중, 치매 환자분들에 해당하는 이야기 입니다. 이 분들의 경우 '임종기'에 접어들기 훨씬 이전에 병원이나 요양병원에 입원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뇌경색으로 반신마비와 연하곤란이 온 80세 환자분 처음 병원에 왔을 때는 콧줄을 삽입하게 됩니다. 아무리 나이가 많더라도 급성 뇌경색으로 인한 연하곤란은 회복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폐렴을 방지하고 약을 드리기 위해 (주사제로 드릴 수 없고 경구로 드려야 하는 약이 꽤 많습니다) 콧줄을 삽입합니다. 뇌경색 급성기가 지나고 편마비와 연하곤란이 고착되고 점차 쇄약해지는 상황이 되면 고령의 환자분들은 요양병원으로 전원을 하게 되고, 콧줄을 유지한 채 요양병원으로 가시게 됩니다. 그러면 요양병원에서는... 이미 삽입되어 있는 콧줄을 빼기가 어려워 집니다. (혹시라도 폐렴이 생기거나, 경구약을 못 드려서 뇌경색이 재발하는 상황이 오면 가족 중 누구 한 명이라도 문제 제기를 하면 책임을 면하기 어려워집니다) 그렇게 되면 요양병원에서는 콧줄을 계속 끼고 계시다가 임종을 맞이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천천히 진행하는 치매의 경우에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치매 초기에는 연하곤란이 없지만 치매가 상당히 진행하면 연하곤란도 생기게 되고 폐렴으로 입원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러면 (혹시라도 회복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 폐렴이 더 악화되면 바로 사망할 수 있기 때문에) 콧줄을 유지하게 되고... 장기화되면 요양병원에 콧줄을 가지고 가게 됩니다. 그러면 뇌경색으로 처음 병원에 왔을 때, 폐렴으로 처음 병원에 왔을 때 콧줄을 제외한 치료만 하면 되지 않느냐... 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이게 참 어렵습니다. 아무리 고령의 환자에게 생긴 뇌경색이더라도 분명 회복되는 경우가 있고, 뇌경색 치료에서 중요한 약들은 대부분 먹는 약입니다. 폐렴의 경우에도 회복되는 경우가 분명히 있고 콧줄을 안 꽂으면 폐렴은 계속 악화가 됩니다. 그러니 대부분 콧줄을 꼽게 되죠. 지금 근무하는 병원은 워낙 고령이신 분들이 많이 오셔서 가끔은 아예 콧줄을 안 꼽는 것을 포함해서 연명치료를 하지 말자고 가족분들하고 이야기를 하기도 하지만, 임종기가 아닌 급성 뇌경색, 폐렴으로 입원하게 되는 가족들이 이걸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습니다. 물론 저 자신이 나중에 무슨일이 생길까 봐 방어적이 되는 것도 무시할 수 없고요. 저도 매번 고민입니다. 그리고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ifrain님의 대화: 2018년에 성경 구절을 읽다가 끄적거린 그림이 있었어요. 2022년에 이걸 핸드폰 기능으로 색을 칠해본 것 같은데요. 저는 빗물을 눈물로 연결해서 생각하기도 합니다. ^^ 눈물이 이 세상의 더러운 것들을 깨끗하게 씻어내려가게 하고 식물들에게는 갈증을 해소하게 해주면서 더 없는 축복이 되잖아요. 과학적인 관점에서는 물의 순환으로 지구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요.
첫번째 사진 : 누구나 따라 그리기 쉬운 빗방울 그림입니다. ^^ 두번째 사진 : 생명에 대한 표현 같기도 해요. 세포 같기도 하고, 빗방울 같기도 하고, 우주 같기도 합니다. @그믐달빛 님 어렵지 않아 보이죠..?
드디어 4장 읽기에 도달했습니다. 서두에 있는 <인생수업>에서 발췌한 내용 "삶의 마지막 순간에 바다와 하늘과 별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볼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 말라. 지금 그들을 보러 가라." 는 너무나 저의 가치관과 일치합니다. 한번씩 생각하는 '곧 죽게 된다면 뭐가 아쉽지?' 할 때마다 '보고 싶은 사람들 얼굴을 한번씩 봐야지'하면서 핸드폰을 들고 연락을 하기 시작하거든요.
장맥주님의 대화: @모임 안녕하세요, 여러분. 올려주시는 다양한 글들 잘 읽고 있습니다. 모두 감사해요. 모임지기의 네 번째 질문이자 마지막 질문 올립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서 직접 다루는 사안은 아니지만, 책을 읽다가 제가 떠올린 질문들이에요. 이번에도 제가 궁금해서, 팁을 얻고 싶어 올립니다. (8) 존엄이라는 개념은 저에게 아직 너무 추상적이네요. 그래서 조금 각도를 달리 해서 품위에 대해 생각하게 됐습니다. 여러분은 품위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인간의 품위를 어떻게 정의하시나요? (9) 위에서 정의한 인간의 품위는 거동이 불편한 상태에서도, 생리 작용을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으면서도 발휘할 수 있나요? 고통 속에서도 드러낼 수 있나요? 어떻게 가능한지요? (10)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죽음을 예감하며 천천히 시간을 보내는 상태에 대해서도 상상해 봅니다. 과거를 곱씹는 버릇이 있는 저는 그때 몇 가지 회한에 시달릴 거 같습니다. 여러분은 회한에 어떻게 대처하십니까? 대처하는 좋은 요령이 있을까요?
(8) 염치와 예의를 알고 이를 적절히 표현하는게 품위라고 생각합니다. 몸이 불편해서 침상에 누워있는 상태의 환자분들도 불편함을 호소하고, 고마움을 표하고 의사소통을 하는 상태가 유지되면 품위가 유지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환자의 경우만 예를 드는 것 같아서 죄송하지만, '최소한의 품위'를 정의하자면 이렇게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9) 인지기능이 유지되고 언어적, 비언어적 의사표현이 가능하다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고통속에서도... 중간중간 분명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10) 저도 과거를 곱씹으면서 저도 모르게 혼자 말로 욕을 내뱉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끔은 어휴... 하면서 한숨을 쉬기도 하고요. 그래서 친구들은 '한숨을 많이 쉬는 애'로 기억하고 있더군요. 실천은 잘 못 하고 있지만 '감정환기노트 (aka 일기)' 를 쓰면 조금 도움이 되곤 합니다. 아무도 못 보는 곳에다가 실컷 제 감정을 적고 나면 잊어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장맥주님의 대화: <어떻게 일할 것인가> 전에 엔도 슈사쿠의 <침묵>을 읽을 거 같습니다. 일하는 방법이 궁금한 나이가 지나서... ㅎㅎㅎ 이래서 제목이 중요하다니까요. 저는 아직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겪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보낼 것인가> 같은 제목의 책이 있다면 읽고 싶습니다.
<어떻게 보낼 것인가> 라는 책은 없지만, 가장 비슷한 내용을 다룬 소설이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 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치매 어머니를 간병하는 중년 여성, 뇌졸중 아버지를 간병하는 20대 청년의 이야기인데 답답하고 힘든 이야기 이지만 서로 아픔을 나누면 그래도 버틸 수 있지 않을까 라는 희망이 조금 보이는 이야기입니다. (이미 읽으셨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문미순 작가님이 오랫동안 뇌졸중인 남편을 간병한 경험을 녹여서 쓰신 책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 (리커버) - 제19회 세계문학상 수상작『미실』(김별아), 『아내가 결혼했다』(박현욱), 『내 심장을 쏴라』(정유정), 『보헤미안 랩소디』(정재민), 『저스티스맨』(도선우) 등 매해 걸출한 장편소설을 배출해온 세계문학상, 그 열아홉 번째 수상작인 문미순 작가의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이 출간되었다.
ifrain님의 대화: 뜬금없이 다른 이야기 같을 수도 있지만 ‘희망’이라는 단어가 나와서.. 최근에 <호프>라는 영화를 보았는데요.. 조인성 배우님을 다시 봤어요. 혹시 이 영화를 보실 분들은 마지막 엔딩 크레딧 올라갈 때 절대로 일어나지 마시고 화면을 보셔야 합니다.
저도 얼마 전 <호프>를 보고 조인성 배우에게 입덕했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조인성 배우가 영화 홍보를 위해서 출연했던 예능, GV 영상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챠우챠우님의 대화: 저도 얼마 전 <호프>를 보고 조인성 배우에게 입덕했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조인성 배우가 영화 홍보를 위해서 출연했던 예능, GV 영상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챠우챠우 님 반갑습니다. ^^ 지난 토요일에 큰 아이와 <호프>를 한 번 더 보았어요. 처음엔 둘째와 보았고요. 챠우챠우님 프로필 사진에서 검정 봉지 안에 들어있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ifrain님의 대화: @챠우챠우 님 반갑습니다. ^^ 지난 토요일에 큰 아이와 <호프>를 한 번 더 보았어요. 처음엔 둘째와 보았고요. 챠우챠우님 프로필 사진에서 검정 봉지 안에 들어있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이 그림은 김보통 작가님이 트위터에 올리셨던 그림을 무단으로 쓰고 있는 건데요, 중년 아저씨에 관한 그림으로 기억합니다. 국물이 뚝뚝 떨어지는 걸로 봐서는 아마도 음쓰가 아닐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챠우챠우님의 대화: 이 그림은 김보통 작가님이 트위터에 올리셨던 그림을 무단으로 쓰고 있는 건데요, 중년 아저씨에 관한 그림으로 기억합니다. 국물이 뚝뚝 떨어지는 걸로 봐서는 아마도 음쓰가 아닐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뭔가 털 같은 것이 삐져나와서 더 궁금해졌어요. 음식물쓰레기라면 생선 가시 일까요? 그런데 보통 음식물쓰레기는 노랑색 음식물 쓰레기 봉투에 넣지 않나요..
이것이 바로 수백만 번 반복되는 현대의 비극이다. 우리가 풀 수 있는 생명의 실타래가 정확히 얼마나 남았는지를 알 길이 없는 상황이라면, 그리고 실제보다 더 많이 남아 있다고 상상한다면 우리는 싸우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혈관에 화학약품을 투여하고, 목구멍에 관을 삽입하고, 살에 수술로 꿰맨 자국을 가진 채 죽어 가기를 선택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오히려 우리에게 남은 시간을 더 단축시키고, 삶의 질을 악화시킬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거의 떠오르지 않는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ifrain님의 대화: 뭔가 털 같은 것이 삐져나와서 더 궁금해졌어요. 음식물쓰레기라면 생선 가시 일까요? 그런데 보통 음식물쓰레기는 노랑색 음식물 쓰레기 봉투에 넣지 않나요..
제가 주로 음쓰를 버려 본 경기도와 제주도는 따로 음식물쓰레기 봉투가 없고, 음쓰만 기계에 넣으면 무게에 따라서 교통카드로 정산을 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시장에서 받은 각종 봉지를 음쓰봉투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제가 추측을 해 보자면... 게딱지 아닐까요? (음쓰에 버리면 안되지만 모르고 음쓰에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딱지 가시가 딱 저렇게 삐져나오는 경우가 많은데...ㅋ
챠우챠우님의 대화: <어떻게 보낼 것인가> 라는 책은 없지만, 가장 비슷한 내용을 다룬 소설이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 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치매 어머니를 간병하는 중년 여성, 뇌졸중 아버지를 간병하는 20대 청년의 이야기인데 답답하고 힘든 이야기 이지만 서로 아픔을 나누면 그래도 버틸 수 있지 않을까 라는 희망이 조금 보이는 이야기입니다. (이미 읽으셨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문미순 작가님이 오랫동안 뇌졸중인 남편을 간병한 경험을 녹여서 쓰신 책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읽으며 참 먹먹하면서도~~ 마지막에 따뜻하고 희망이 느껴진느 소설이었어요 ~~ 반갑네용!!
다솜726님의 대화: @장맥주 @ifrain 예전에 영화로 보면서 너무 괴로워했던 생각이 납니다. 차라리 토마토를 드세요, 작가님 ㅠㅠ
제가 토마토를 엄청 싫어하는 건 아니고 그냥 좀 싫어하는 정도였는데 이제 토마토를 싫어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압박감을 느낍니다. ^^;;; 토마토 주스랑 맥주랑 섞어 마시는 칵테일이 있더라고요. '레드 아이'라는 이름인데, 아무리 상상해 봐도 괴식 같지만... 나중에 @ifrain 님과 @다솜726 님을 그믐 오프라인 행사에서 뵙게 되면 레드 아이를 대접해드리겠습니다. 그때 저도 한 잔 마시겠습니다. 필요한 재료를 편의점에서 금방 구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배합비는 1대 1이라네요. ^^
ifrain님의 대화: 2018년에 성경 구절을 읽다가 끄적거린 그림이 있었어요. 2022년에 이걸 핸드폰 기능으로 색을 칠해본 것 같은데요. 저는 빗물을 눈물로 연결해서 생각하기도 합니다. ^^ 눈물이 이 세상의 더러운 것들을 깨끗하게 씻어내려가게 하고 식물들에게는 갈증을 해소하게 해주면서 더 없는 축복이 되잖아요. 과학적인 관점에서는 물의 순환으로 지구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요.
그렇네요, 정화 기능을 하는 사람의 눈물과 지구에서 물의 역할. 가만히 머물러서 그림을 보게 됩니다. 저는 잘 그린다는 기준 때문에 늘 그림에 소질이 없다고 여기며 지내왔는데, 그냥 편하게 느끼는 바를 그림으로 끄적끄적 그려보고 싶어지는 요즘이네요. 편하게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
하나는 당시 페그 선생님에게서 배우고 있던 초등학생 아이들의 연주회였고, 다른 하나는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옛 제자들의 연주회였다. 모두들 그녀의 집 거실에 모여 사랑하는 선생님을 위해 브람스, 드보르작, 소팽, 베토벤을 연주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380,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자신의 이야기를 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마치고 싶은 것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380,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아무리 많은 경험을 했다 하더라도, 예측을 불허하는 자연 앞에서는 어쩔 수가 없는 모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386,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ifrain님의 대화: 토마토의 붉은 육질을 벗어 던지고 그믐달을 향해 점프하는 토마토 꼭지의 비상을 표현해보았습니다.
와 이렇게 금방 토마토 꼭지가 예술이 되네요…
어느 누구도 자신이 이렇게까지 되리라고는 예상하지 않는다. 그러나 바로 그 순간 아버지에게 그런 일이 일어났고, 나는 카테터를 삽입했다. 소변이 파도처럼 쏟아져 나오면서 바다 같은 안도감이 밀려왔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389,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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