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완독]
저는 사실 모임 시작 전에 먼저 시작해서 지난주에 1권을 다 읽은 터라 벌써 내용이 가물가물한데요. 다른 분들 후기를 보면서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게 즐겁네요! 어렸을 때 봤던 만화 삼국지는 너무 지루하고 인물의 감정, 생각, 행동 뭐 하나 이해가는 부분이 없어 적벽 전에 포기했던 경험이 있어요. 이제 제가 어른이 되어서인지, 요시카와 에이지의 실력인지 정말 웹소설처럼 잘 읽히는 것 같습니다.
1권은 유비, 관우, 장비가 영웅이 되기 전에 범부였을 적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져있는 것 같아요. 요즘엔 주인공이 초반부터 현명하고 능력 좋은 먼치킨인 이야기들이 많은데, 이들의 소싯적은 참 가난하고, 어리석고, 꿈만 큰 무모한 젊은이라는 게 와닿더라고요. 무공을 세우고도 여기저기서 무시당하고 치이는 소시민적인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다만 읽는 중에 크고 작은 전쟁을 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몇 천 몇 만이 되 는 병사들이 죽고 다치고 심지어 전멸하는 게 아무렇지 않게 언급되는 것이 몰입을 깨더라구요. 평화에 익숙한 현대인의 관점에서 보아서 그런 것이겠죠. 황건적에게 고통받는 백성들에 대한 묘사나, 십상시에서 동탁으로 이어지는 부정부패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는 모습들을 보면 권력과 명예를 위해 싸우는 삼국지의 영웅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다 악인으로 느껴지네요.
삼국지 전권독파 - 요시카와 에이지 버전으로
D-29
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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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보냥
전 완독 서평은 블로그에 남겼습니다. https://www.gmeum.com/blog/9374/8015 얼른 2권 읽으러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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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
“황건적은 오히려 잡기 쉬워. 조정의 쥐새끼 같은 신하들을 내몰기가 어렵지.”
『삼국지 원전 완역판 세트 - 전10권』 요시카와 에이지 엮음, 바른번역 옮김, 나관중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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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
이런, 제길. 관직이 그리 대단한가? 관직이 없으면 아예 사람 취급도 안 하는군. 짐승보다 못한 놈. 백성이 있어야 관리도 있는 법이지. 도적놈들에게 짓밟혀 도망쳐온 주제에.
『삼국지 원전 완역판 세트 - 전10권』 요시카와 에이지 엮음, 바른번역 옮김, 나관중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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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보냥
캐이님의 대화: [1권 완독 및 리뷰]
다들 1권 재밌게 읽으셨나요! (아직 덜 읽은 분은 스 포 유의)
1권의 스토리는 대략 이러합니다.
후한은 위로는 부패로 썩고 아래로는 황건적으로는 썩은 상태입니다. 초야에서 돗자리나 짜던 유비는, 관우와 장비와 도원결의를 맺고 군을 꾸려 난세로 나아갑니다. 잡군이라 무시당하는 게 분하지만 열심히 합니다.
그리고 제법 잘합니다.
그렇게 열심히 도둑 잡아서 인생이 좀 풀리나 싶더니, 그새 위가 야단이 났습니다. 황제도 죽고 십상시도 죽고 어느새 동탁 천하가 되었네요. 적토마 주니까 양부고 나발이고 바로 갈아타는 여포. 비싼 칼 받고 동탁을 죽이려다 튄 조조. 이렇게 1권이 끝났습니다.
대박 난 IP답게 캐릭터성이 뛰어납니다. 유비는 혈통을 책임지고 관우는 지력, 장비는… 돌아이? 술 취했다고 산 닭을 찢어서 먹는 돌아이라니. (부업: 멧돼지 판매) 유비의 장점으로 '남의 말을 들을 줄 안다'라고 몇 번이나 언급되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유비 엄마가 차 버릴 때 아까웠습니다ㅜ 무슨 차길래 저 난리인고. 쿠팡에서 '삼국지 차' 검색하면 나오려나? 하지만 놀랍게도 나관중 원전에는 차 에피소드가 없다고 하는군요! 요시카와 에이지 오리지널이랍니다.
2권이 기대됩니다~
와. 이 차 에피소드 인상깊게 봤는데 창작이라고요 ㅎㅎ 유비 어머니를 입체적으로 만드셨군요. 그러고보면 홍여인에 대한 것도 이문열 삼국지에서는 그리 인상깊지 않았거나 없었던 거 같아요

캐이
야금님의 대화: [1권 완독]
저는 사실 모임 시작 전에 먼저 시작해서 지난주에 1권을 다 읽은 터라 벌써 내용이 가물가물한데요. 다른 분들 후기를 보면서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게 즐겁네요! 어렸을 때 봤던 만화 삼국지는 너무 지루하고 인물의 감정, 생각, 행동 뭐 하나 이해가는 부분이 없어 적벽 전에 포기했던 경험이 있어요. 이제 제가 어른이 되어서인지, 요시카와 에이지의 실력인지 정말 웹소설처럼 잘 읽히는 것 같습니다.
1권은 유비, 관우, 장비가 영웅이 되기 전에 범부였을 적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져있는 것 같아요. 요즘엔 주인공이 초반부터 현명하고 능력 좋은 먼치킨인 이야기들이 많은데, 이들의 소싯적은 참 가난하고, 어리석고, 꿈만 큰 무모한 젊은이라는 게 와닿더라고요. 무공을 세우고도 여기저기서 무시당하고 치이는 소시민적인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다만 읽는 중에 크고 작은 전쟁을 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몇 천 몇 만이 되는 병사들이 죽고 다치고 심지어 전멸하는 게 아무렇지 않게 언급되는 것이 몰입을 깨더라구요. 평화에 익숙한 현대인의 관점에서 보아서 그런 것이겠죠. 황건적에게 고통받는 백성들에 대한 묘사나, 십상시에서 동탁으로 이어지는 부정부패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는 모습들을 보면 권력과 명예를 위해 싸우는 삼국지의 영웅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다 악인으로 느껴지네요.
어릴 때 엄마가 만화 삼국지를 빌려다 주셨는데, 목 잘리는 장면이 무서워서 포기했었죠ㅜㅠ 지금은 괜찮으려나요? 저도 야금님과 마찬가지로, 사람 목숨이 잡초처럼 꺾이는 장면에서 여전히 움찔하게 되더라고요. 그래도 세상은 좋은 쪽으로 발전해온 것 같습니다 ㅎㅎ
야금님 리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끝까지 함께 합시다!

캐이
책보냥님의 대화: 전 완독 서평은 블로그에 남겼습니다. https://www.gmeum.com/blog/9374/8015 얼른 2권 읽으러 달려갑니다.
오 저도 제미나이 켜놓고 읽는 거 좋아해서 반갑습니다 ㅎㅎ 이문열 삼국지를 읽으셨군요! 그래서 책보냥 님 리뷰에 더 집중하게 되네요.
차=명품백으로 저도 생각해 봤었읍니다 ㅋㅋ 어머니 환갑 선물로 몇 날며칠 오픈런해서 샤넬백 사 왔더니 쓰레기통에 던져넣는…ㅠ 유비의 어머니와 하태후를 나란히 두고 볼 생각은 하지 못했는데 새로운 시각이십니다. 주인공들이 썩은 세상을 어떻게 바꿔나갈지 기대되네요.
책보냥님 리뷰 감사히 읽었습니다. 끝까지 함께 갈 수 있기를!

캐이
꽃의요정, 와뚜와리, 하쿠나마타타, 야금, 책보냥, 파마늘인디언 님 1권 완료. 2권은 다음주 화요일까지 읽고 리뷰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ㅌㅈ, 사이다마시는거북이 님 미완료 이십니다.

꽃의요정
황건적은 오히려 잡기 쉬워. 조정의 쥐새끼 같은 신하들을 내몰기가 어렵지.
『삼국지 원전 완역판 세트 - 전10권』 요시카와 에이지 엮음, 바른번역 옮김, 나관중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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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
꽃의요정님의 문장 수집: "황건적은 오히려 잡기 쉬워. 조정의 쥐새끼 같은 신하들을 내몰기가 어렵지."
전 삼국지 읽으면서 무협지 같길래, 문장수집할 일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명문장이 많습니다! 그 시대나 지금이나 정치판과 핍박받는 양민들.. ㅜ.ㅜ

캐이
2권 읽고있는데 초선이 나오고부터 존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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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늘인디언
1권 완료했습니다. 중학교 때는 방학 때마다 삼국지 독파하고 코에이 삼국지 게임하는 게 일상이었는데. 10번도 넘게 읽은 거 같긴한데. 성인이 되서 다시 읽어보려고 하니 항상 1, 2 권을 못넘어가고 그만뒀네요. 요시카와 에이지 버전은 상당히 속도감 있고 쳐지는 부분은 다 덜어내버린 거 같아서 아주 쉽게 1권 읽었습니다. 이번에 완독 꼭 성공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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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이
파마늘인디언님의 대화: 1권 완료했습니다. 중학교 때는 방학 때마다 삼국지 독파하고 코에이 삼국지 게임하는 게 일상이었는데. 10번도 넘게 읽은 거 같긴한데. 성인이 되서 다시 읽어보려고 하니 항상 1, 2 권을 못넘어가고 그만뒀네요. 요시카와 에이지 버전은 상당히 속도감 있고 쳐지는 부분은 다 덜어내버린 거 같아서 아주 쉽게 1권 읽었습니다. 이번에 완독 꼭 성공해보겠습니다.
파마늘인디언님 조금 늦었어도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코에이 삼국지도 요시카와 에이지 영향을 많이 받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술술 잘 읽히죠? ㅎㅎ 완독까지 파이팅합시다!

꽃의요정
캐이님의 대화: 2권 읽고있는데 초선이 나오고부터 존잼...
와우! 빨리 초선 있는 곳으로 달려 가고 싶네요.
제가 맨날 '내가 우리동네 초선이지'하면 저희 남편과 아들이 '엄마는 허저야'라고 하거든요.


꽃의요정
“ 하지만 성안의 적을 쳐서 섬멸시킨다 할지라도 사방의 문 모두를 공격하여 도망갈 틈이 없게 하면, 성안의 병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오로지 죽음뿐이니 사력을 다해 싸울 것입니다. 그러면 아군의 손실도 헤아릴 수 없게 될 것입니다. 한쪽 문은 공격을 중단하여 도망칠 구멍을 만들어주고 삼면에서만 공격하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
『삼국지 원전 완역판 세트 - 전10권』 요시카와 에이지 엮음, 바른번역 옮김, 나관중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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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이
꽃의요정님의 대화: 와우! 빨리 초선 있는 곳으로 달려 가고 싶네요.
제가 맨날 '내가 우리동네 초선이지'하면 저희 남편과 아들이 '엄마는 허저야'라고 하거든요.
허저가 누군지 진짜 궁금해져서 허저 있는 곳까지 달려가고 싶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하쿠나마타타
캐이님의 대화: 2권 읽고있는데 초선이 나오고부터 존잼...
저도 2권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초선의 얼굴을 상상해 봅니다. 초선이가 얼마나 예뻤을까 하고요~

하쿠나마타타
삼국지 2권 다 읽었습니다.
조조의 인물됨을 잘 알수 있는 장면이 있어서 놀라웠습니다.
진궁이라는 자와 함께 탈출하면서 저지르는 살인을 보면서,
정말 충격을 받았습니다. 나중에 그 진궁이라는 자가 여포의 밑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 또한 흥미로웠고요.
"이사람 역시 천하를 고통에서 구하려는 자가 아니다. 세상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자도 아니다. 천하를 뺴앗으려는 한낱 야망가일 뿐이다"
조조라는 사람을 잘 나타내주는 문장!이엿습니다.
갑자기 우연치않게 발견한 옥쇄를 가지고는 야망을 품은 손견 이야기도 흥미로웠습니다. 결국 죽음으로 마무리되어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손견의 야망과 그것을 행하는 이야기들을 더 기대했거든요.
뭐니뭐니 해도 가장 흥미진진했던 것은 초선이 나온 부분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동탁과 여포를 갈라놓지 않으면 결코 동탁를 이길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여포는 지모가 부족하니, 적토마를 주며 꾀어냈던 것 처럼 이번에도 여포를 꾀어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왕윤이라고 하는 사람이 초선이라는 사람으로 둘 사이를 갈아놓은 것을 보고, 그 지략에 놀라웠습니다.
마지막에 여포를 받아들이는 현덕을 보면서는,
관우와 장비와 같은 마음으로 제발 받아들이지 마라를
외쳤는데, 결국 현덕은 여포를 받아들이게 되어
앞으로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참 기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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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
하쿠나마타타님의 대화: 삼국지 2권 다 읽었습니다.
조조의 인물됨을 잘 알수 있는 장면이 있어서 놀라웠습니다.
진궁이라는 자와 함께 탈출하면서 저지르는 살인을 보면서,
정말 충격을 받았습니다. 나중에 그 진궁이라는 자가 여포의 밑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 또한 흥미로웠고요.
"이사람 역시 천하를 고통에서 구하려는 자가 아니다. 세상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자도 아니다. 천하를 뺴앗으려는 한낱 야망가일 뿐이다"
조조라는 사람을 잘 나타내주는 문장!이엿습니다.
갑자기 우연치않게 발견한 옥쇄를 가지고는 야망을 품은 손견 이야기도 흥미로웠습니다. 결국 죽음으로 마무리되어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손견의 야망과 그것을 행하는 이야기들을 더 기대했거든요.
뭐니뭐니 해도 가장 흥미진진했던 것은 초선이 나온 부분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동탁과 여포를 갈라놓지 않으면 결코 동탁를 이길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여포는 지모가 부족하니, 적토마를 주며 꾀어냈던 것 처럼 이번에도 여포를 꾀어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왕윤이라고 하는 사람이 초선이라는 사람으로 둘 사이를 갈아놓은 것을 보고, 그 지략에 놀라웠습니다.
마지막에 여포를 받아들이는 현덕을 보면서는,
관우와 장비와 같은 마음으로 제발 받아들이지 마라를
외쳤는데, 결국 현덕은 여포를 받아들이게 되어
앞으로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참 기대가 되었습니다.
조조를 보면 '오다 노부나가'가 생각납니다. 주변의 다른 다이묘들(대부분, 전부는 아님)은 전쟁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어하는데 그런 뜻을 품는 사람들을 보는 족족 죽입니다. 말은 천하통일을 위해서라지만 천하를 통일하면 다른 나라까지 침략할 명분을 만들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걸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그대로 물려 받지만, 약간 결은 다릅니다.
노부나가가 '내추럴 본 전쟁광'이면, 히데요시는 '원숭이가 괴물이 된 경우' 같아요.

꽃의요정
“ 하지만 천하의 혼란은 천하의 민초에게서 아무 이유 없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 화근은 하류가 아닌 상류, 곧 조정에 있었다. 다스림을 받는 자보다 다스리는 자에게 있었다. 지방보다 중앙에 있었다. 그런데 썩은 자일수록 자신의 썩은 내는 맡지 못하는 법이었다. ”
『삼국지 원전 완역판 세트 - 전10권』 요시카와 에이지 엮음, 바른번역 옮김, 나관중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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