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상황에서 현명한 접근법은 용이 존재한다는 가설을 일단 부정하고 장래에 물리적 데이터가 쌓일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그리고 겉보기에 제정신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서로 똑같은 이상한 망상을 공유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고찰하는 것이다. ”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 과학, 어둠 속의 촛불』 259p, 칼 세이건 지음, 이상헌 옮김, 앤 드루얀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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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mjin
“ 닙치된 적이 있다고 거짓 증언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분명 우리 사회의 걱정거리이다. 그러나 휠씬 더 우려스러운 것은 너무 많은 치료사가 이 주장을 액면 그대로 믿는다는 것이다.
자신들의 의뢰인이 암시에 걸리기 쉽다는 것이나 자신들이 무의식중에 신호를 보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간과한 채 말이다.
적어도 과학적 훈련을 받은 정신과 의사들과 그 밖의 전문 심리치료사들은 인간 마음의 불완전함을 알고 있을 터이다. 그렇지만 그들 중 많은 사람이 놀랍게도 환자들 또는 자칭 목격자들의 이야기가 일종의 환각이거나 일종의 차폐 기억(sereen memory)일 수 있음을 인정하지 않는다. ”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 과학, 어둠 속의 촛불』 260p, 칼 세이건 지음, 이상헌 옮김, 앤 드루얀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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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mjin
그러나 우리는 환각이 감각 박탈, 약물, 질병, 고열, REM 수면 부족, 뇌 화학 작용의 변화 등 때문에 일어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 과학, 어둠 속의 촛불』 261p, 칼 세이건 지음, 이상헌 옮김, 앤 드루 얀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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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mjin
위험이 크면 클수록 신중해 야 하는 법이다. 증거가 손에 들어오기 전까지 판단할 필요는 없다. 확신을 얻을 수 없다고 해도 그것은 그것대로 좋은 일이다.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 과학, 어둠 속의 촛불』 270p, 칼 세이건 지음, 이상헌 옮김, 앤 드루얀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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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나는 직감으로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세계를 진지하게 이해하고자 할 때 뇌 말고 다른 것으로 생각한다면 곤란한 지경에 빠질 것이다. 직감,직관,육감 따위로 번역되는 어떤 느낌이 속삭인다고 하더라도, 진짜 증거가 나을 때까지 판단을 보류하는 것이 좋다. ”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 과학, 어둠 속의 촛불』 270p, 칼 세이건 지음, 이상헌 옮김, 앤 드루얀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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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mjin
“ 이렇게 중요한 문제를 다룰 때에는 일화적 인 주장을 근거로 삼아서는 안 된다.
그 주장이 얼마나 진지하든, 그 이야기가 얼마나 감동적이든 상관없다. 또 그 주장을 내놓은 사람이 얼마나 성실하고 모범적인 시민이든 중요하지 않다. 일화는 일화일 뿐이다. 예전의 UFO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일화적 주장에 오류가 침투하는 것을 막기 힘들다.
(중략)
다만. 인간은 오류를 범하기 쉬운 존재이기 때문에, 아쉽지만 일화적 주장을 신용할 수 없다고 이야기하고 싶을 뿐이다. ”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 과학, 어둠 속의 촛불』 271p, 칼 세이건 지음, 이상헌 옮김, 앤 드루얀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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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mjin
“ 미군의 경찰과 사법 당국은 일화가 아니라 증거를 중시한다.
유럽의 마녀 재판이 일깨워 주는 바와 같이 용의자는 심문 도중에 위협받을 수도 있고 사람들은 자신들이 저지르지도 않은 죄를 자백하기도 한다. 그리고 목격자도 잘못 볼 수 있다. 이것은 많은 탐정 소설에서 중요한 요소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꾸며내지 않은 사실 증거다.
(중략)
"증거가 있는가? 명명백백하게 물리적 증거나 예단을 내리지 않은 배심원들을 설득할 데이터가 있는가?" ”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 과학, 어둠 속의 촛불』 272p, 칼 세이건 지음, 이상헌 옮김, 앤 드루얀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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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맥의 사례가 우리 사회에 던지는 문제는, 다들 쉽게 속는 사회에서(하버드 출신 정신 의학 교수까지 속아 넘어가지 않는가!) 비판 정신과 과학적 사고 방식을 더 넓게 더 깊이 가르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것이다. ”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 과학, 어둠 속의 촛불』 276p, 칼 세이건 지음, 이상헌 옮김, 앤 드루얀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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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mjin
“ 열린 마음을 가지는 것은 하나의 미덕이다. 그러나 우주 공학자 제임스 에드워드 오버그(James Edward Oberg. 1944년~)가 언젠가 말했듯이. "뇌가 굴러떨어질" 정도로 마음을 열어서는 안 된다.
물론 새로운 증거가 떠오른다면 기꺼이 생각을 바꿔야 한다. 그러나 증거는 강력해야 한다. 지식에 관한 한, 모든 주장이 같은 무게를 가지지는 않기 때문이다.
외계인에 의한 납치 사건의 증거 수준은 중세 스페인의 동정녀 마리아 발현 사건의 것과 엇비슷하다. ”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 과학, 어둠 속의 촛불』 281p, 칼 세이건 지음, 이상헌 옮김, 앤 드루얀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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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mjin
“ 우리 앞에는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 둘 중 어느 쪽이 가능성이 클까? 성적 학대를 하는 외계인이 대규모로 지구에 침입했지만 우리는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첫 번째, 사람들이 스스로도 이해하지 못하는 기묘한 정신 상태를 경험하기도 한다는 게 두 번째 가능성이다. ”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 과학, 어둠 속의 촛불』 282p, 칼 세이건 지음, 이상헌 옮김, 앤 드루얀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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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mjin
“ 외계인 납치 이야기가 뇌 생리학적 현상이나 환각, 아니면 어린 시절의 왜곡된 기억이나 꾸며낸 이야기라면 우리는 아주 중요한 문제를 마주하게 된다.
그 문제는 인류의 한계와 관련된 문제이며 인간의 속기 쉬운 본성과 신념이 형성되는 과정이나 우리가 믿고 기도하는 종교의 기원과 연결된 것이기 때문이다.
UFO와 외계인 납치라는 주제에는 과학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 진정한 보물이 묻혀 있다. 그러나 그 보물은 분명 인류의 고향에서 유래한, 메이드 인 어스(Made in Earth). 즉 지구제라는 특질을 가지고 있다. ”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 과학, 어둠 속의 촛불』 282p, 칼 세이건 지음, 이상헌 옮김, 앤 드루얀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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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장 헛소리 탐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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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사후 세계가 존재한다는 증거가 발표된다면 나는 꼭 그것을 조사해 볼 것이다. 다만, 그것은 어떤 이야기 같은 게 아니라 제대로 된 과학적 데이터여야 한다. 화성의 인면암과 외계인 납치와 마찬가지로 위안을 주는 공상보다는 냉혹한 사실이 더 필요하다.
그리고 결국에는 대개 사실이 공상보다 더 많은 위안을 준다. ”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 과학, 어둠 속의 촛불』 302p, 칼 세이건 지음, 이상헌 옮김, 앤 드루얀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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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이런 유치한 기적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그것이 전통 종교와 비슷한 것을 약속해 주기 때문이다. 특히 죽어도 없어지지 않는 생명이나 영생 같은 것 말이다.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 과학, 어둠 속의 촛불』 304p, 칼 세이건 지음, 이상헌 옮김, 앤 드루얀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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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자칭 또는 세칭 전문가들이 돈을 받고 쓴 추천사나 보증서도 문제이다. 홍수처럼 넘치는 그 글들은 사기와 기만으로 가득하다. 그들이 소비자들의 지성을 우습게 본다는 것은 조금만 읽어 보아도 일목요연하다.
이런 자들 때문에 대중 사이에서 부패가 싹트고, 과학적 객관성에 대한 태도에도 크나큰 해악을 끼친다. 요즘에는 정상적인 과학자들이 기업과 한통속이 되는 경우도 많다. (그중에는 저명한 이도 있다) 그들은 과학자도 돈 때문에 거짓말한다고 가르치는 셈이다.
토머스 페인이 경고했듯이 거짓말하는 습관은 다른 악을 위한 기초 작업이다. ”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 과학, 어둠 속의 촛불』 309p, 칼 세이건 지음, 이상헌 옮김, 앤 드루얀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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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들도 국가대사를 결정하기 전이나 정기적으로 점성술사나 신비주의자나 무당 또는 아무개 법사의 자문을 구한다.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 과학, 어둠 속의 촛불』 310p, 칼 세이건 지음, 이상헌 옮김, 앤 드루얀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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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사기에 낚이는 피해자는 대개 불가사의한 일에 관심이 많고, 놀라움, 두려움, 탐욕, 비탄 같은 강렬한 감정에 사로잡히는 경우가 많다. 헛소리나 엉터리를 쉽게 믿고 받아들이면 그 대가가 클 수 있다. ”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 과학, 어둠 속의 촛불』 311p, 칼 세이건 지음, 이상헌 옮김, 앤 드루얀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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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의주의적 사고란. 결국 합리적인 논의를 구성하고 이해하기 위한 수단이다.
그중에서도 중요한 것은 사람을 현혹하는 사기를 꿰뚫어 보는 것이다. 문제는 일련의 추론을 통해 나온 결론이 마음에 드는가가 아니라, 그 결론이 전제 내지 출발점에서 제대로 유도된 것인가 하는 것이다. ”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 과학, 어둠 속의 촛불』 311p, 칼 세이건 지음, 이상헌 옮김, 앤 드루얀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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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신에 찬 주장을 만나게 된다면 헛소리 탐지기를 준비하라. 성능 좋은 탐지기라면 그 주장을 음미할 때 해야 할 일을 가르쳐 줄뿐만 아니라, 하지 말아야 할 일도 가르쳐준다. 흔하게 빠지는 논리적 함정과 수사학적 오류를 피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 과학, 어둠 속의 촛불』 315p, 칼 세이건 지음, 이상헌 옮김, 앤 드루얀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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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mjin
“ '헛소리'에 이러한 논리적 오류와 수사학적 함정이 있다는 것을 알면 우리의 '탐지기'는 완전해진다.
물론 다른 모든 도구와 마찬가지로 헛소리 탐지기를 오용하거나 문맥에 맞지 않게 사용할 수도 있다. 또 스스로 생각하는 것을 대체해 버리는, 재미없는 장치가 되어 버릴 수도 있다.
그러나 이 탐지기를 슬기롭게 사용한다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특히 다른 사람과 논쟁하기 전에 자기 주장을 이 탐지기로 점검해 본다면 세상은 더욱 좋아질 것이다. ”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 과학, 어둠 속의 촛불』 322p, 칼 세이건 지음, 이상헌 옮김, 앤 드루얀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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