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장 헛소리 탐지기
칼 세이건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1~12장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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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사후 세계가 존재한다는 증거가 발표된다면 나는 꼭 그것을 조사해 볼 것이다. 다만, 그것은 어떤 이야기 같은 게 아니라 제대로 된 과학적 데이터여야 한다. 화성의 인면암과 외계인 납치와 마찬가지로 위안을 주는 공상보다는 냉혹한 사실이 더 필요하다.
그리고 결국에는 대개 사실이 공상보다 더 많은 위안을 준다. ”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 과학, 어둠 속의 촛불』 302p, 칼 세이건 지음, 이상헌 옮김, 앤 드루얀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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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이런 유치한 기적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그것이 전통 종교와 비슷한 것을 약속해 주기 때문이다. 특히 죽어도 없어지지 않는 생명이나 영생 같은 것 말이다.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 과학, 어둠 속의 촛불』 304p, 칼 세이건 지음, 이상헌 옮김, 앤 드루얀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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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자칭 또는 세칭 전문가들이 돈을 받고 쓴 추천사나 보증서도 문제이다. 홍수처럼 넘치는 그 글들은 사기와 기만으로 가득하다. 그들이 소비자들의 지성을 우습게 본다는 것은 조금만 읽어 보아도 일목요연하다.
이런 자들 때문에 대중 사이에서 부패가 싹트고, 과학적 객관성에 대한 태도에도 크나큰 해악을 끼친다. 요즘에는 정상적인 과학자들이 기업과 한통속이 되는 경우도 많다. (그중에는 저명한 이도 있다) 그들은 과학자도 돈 때문에 거짓말한다고 가르치는 셈이다.
토머스 페인이 경고했듯이 거짓말하는 습관은 다른 악을 위한 기초 작업이다. ”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 과학, 어둠 속의 촛불』 309p, 칼 세이건 지음, 이상헌 옮김, 앤 드루얀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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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들도 국가대사를 결정하기 전이나 정기적으로 점성술사나 신비주의자나 무당 또는 아무개 법사의 자문을 구한다.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 과학, 어둠 속의 촛불』 310p, 칼 세이건 지음, 이상헌 옮김, 앤 드루얀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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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사기에 낚이는 피해자는 대개 불가사의한 일에 관심이 많고, 놀라움, 두려움, 탐욕, 비탄 같은 강렬한 감정에 사로잡히는 경우가 많다. 헛소리나 엉터리를 쉽게 믿고 받아들이면 그 대가가 클 수 있다. ”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 과학, 어둠 속의 촛불』 311p, 칼 세이건 지음, 이상헌 옮김, 앤 드루얀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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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의주의적 사고란. 결국 합리적인 논의를 구성하고 이해하기 위한 수단이다.
그중에서도 중요한 것은 사람을 현혹하는 사기를 꿰뚫어 보는 것이다. 문제는 일련의 추론을 통해 나온 결론이 마음에 드는가가 아니라, 그 결론이 전제 내지 출발점에서 제대로 유도된 것인가 하는 것이다. ”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 과학, 어둠 속의 촛불』 311p, 칼 세이건 지음, 이상헌 옮김, 앤 드루얀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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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신에 찬 주장을 만나게 된다면 헛소리 탐지기를 준비하라. 성능 좋은 탐지기라면 그 주장을 음미할 때 해야 할 일을 가르쳐 줄뿐만 아니라, 하지 말아야 할 일도 가르쳐준다. 흔하게 빠지는 논리적 함정과 수사학적 오류를 피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 과학, 어둠 속의 촛불』 315p, 칼 세이건 지음, 이상헌 옮김, 앤 드루얀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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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헛소리'에 이러한 논리적 오류와 수사학적 함정이 있다는 것을 알면 우리의 '탐지기'는 완전해진다.
물론 다른 모든 도구와 마찬가지로 헛소리 탐지기를 오용하거나 문맥에 맞지 않게 사용할 수도 있다. 또 스스로 생각하는 것을 대체해 버리는, 재미없는 장치가 되어 버릴 수도 있다.
그러나 이 탐지기를 슬기롭게 사용한다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특히 다른 사람과 논쟁하기 전에 자기 주장을 이 탐지기로 점검해 본다면 세상은 더욱 좋아질 것이다. ”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 과학, 어둠 속의 촛불』 322p, 칼 세이건 지음, 이상헌 옮김, 앤 드루얀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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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익을 잃느니 차라리 사람들을 죽이겠다는 게 대기업의 본심인 것일까?
불확실한 세상에서 오류는 필연적이다. 그렇다면 고객과 대중을 보호하는 편에 서야 하지 않을까?
덧붙이자면, 이런 사례들을 보다 보면 도대체 자유 기업들에게 자기 관리능력이 있는지 듣고 싶어진다. 적어도 이런 공익적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부가 시장에 개입해야 하는 게 아 닌가 싶다. ”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 과학, 어둠 속의 촛불』 324p, 칼 세이건 지음, 이상헌 옮김, 앤 드루얀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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