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5. SF

D-29
저도 너무 반가워요~ 앞으로 SF를 해부해 보아요~~~^^
저 그냥 지나가다가... 작가님!! 잘 지내시지요? ^^;;; 이거 인증하고 싶었습니다. 잘 읽겠습니다!! 교보문고 e북으로 내돈내산!! 구매했습니다.
작가님, 맨날 독서 모임에서 뵙다가 이제야 정식으로(?) 인사 드리네요. 전 잘 지내고 있습니다 ^^ 책 구매도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보셔야 될 텐데...어떻게 보실지...두근두근...^^;;; 사실 리디북스 결제해서 작가님 그믐 메일로 보내드렸었는데 2주 뒤에 결제 취소가 되어서 메일을 못 보셨나 보다 했었어요. 근데 직접 구매를 하셨었군요.ㅠㅠ 다시 한번 감사를~~~ 대표님 수술 잘 받으시고 퇴원 잘 하시고 재활 받고 계신다는 소식 듣고 마음이 놓였습니다. 얼른 쾌차하시면 좋겠어요. 작가님도 건강하시고요.
저도 이제야 정식으로 인사드립니다. (아유 머쓱해... ^^;;;) 리디북스 쿠폰은 메일로 잘 왔는데, 바로 그 전날 아내가 뇌종양이 재발했다는 진단을 받았어요. 입원 전후로 보름 정도 정신 없이 보냈네요. 그래서 답장도 못 드리고... 죄송해요. 이제는 숨 돌리고 아내랑 맛있는 것도 먹고 그믐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님도 늘 건강하세요!
@장맥주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지 않아도 많이 궁금했었습니다. 조만간 팟캐스트 재개해 주세요! ㅎㅎㅎ
네! 다음엔 팟캐스트로 소식 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작가님!!
아유~~~ 미안하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하필 작가님 바쁘고 힘드실 때 보내드려서요...출간하자마자 보내드렸어야 했는데 말이죠. ㅠㅠ 아무튼 다시 돌아온 일상을 만끽하시길 바라며, 계속 독서 모임에서 뵙겠습니다. ^^
우와! 멋진 작가님들이 다 모이셨군요! 영광입니다!
SF가 필요한 이유 다윈 이후 우리는 세상을 신이 없는 땅으로 바라봐야 했다. 그 과정에서 인간의 정신을 표현하는 두 가지 중요한 양식이 채택되었다. 바로 과학과 예술이다. 두 사고 양식은 이제 분리된 왕국이 되었다. 어느 쪽도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스노는 한 가지 사회 실험을 진행했고 이럴 저명한 에세이 <두 문화>에 실었다. 그는 예술가 친구들에게 열역학 제2법칙을 아는지 물었다. 과학자에게 열역학 제2법칙은 예술가에게 셰익스피어 작품과 같은 의미일 거라고 그는 생각했다. 세상이 돌아가는 데 기본이 되는 법칙을 모른다면 상대는 그저 무지한 사람일 것이었다. SF는 이 두 가지 사고를 하나로 잇는 스토리 양식이다. 과학 대 스토리로 구분 짓는 것은 잘못된 것임을 보여준다. 과학도 스토리다. E=mc2은 그저 방정식이 아니라 진실한 스토리다. 다윈의 이론 또한 생명의 변화에 대한 스토리라고 할 수 있다. 소설에 과학을 더하는 데 어떠한 가치가 있는가? 어쩌면 인류는 기술 활용에서 너무나 큰 진보를 이룬 나머지 기술과 인간의 감정을 연결할 스토리 형식이 필요한 것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두 가지 상반된 의식 체계를 결합해야만 이 세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온전히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장르의 해부학 - 창작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장르 스토리텔링의 비밀 304, 존 트루비 지음, 신솔잎 옮김
챕터 초반부터 마음을 확 끄는 이야기가 나오네요. SF가 필요한 이유. 이걸 읽다 보니 내가 왜 SF를 쓰는가에 대해 좀 더 생각의 정리가 되는 것 같아요. 인간 정신을 표한하는 두 가지 중요한 양식이 예술과 과학. 그리고 그 둘을 하나로 잇는 스토리 양식이 SF. 소설을 쓰기 위해 여러 과학책을 읽다 보니 과학사가 점점 재미있어지더라고요. 어떤 과학 법칙이나 원리가 밝혀지는 과정이 스릴러처럼 손에 땀을 쥐게 할 때가 많더라고요. 나중에 과학사 책도 한번 써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요, 이 책에 언급된 스노의 에세이도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문화적 단계> 1단계 1단계: 황야에서 마을로 /수치 문화 황야 세계에서 주요 활동은 생존이다. 시스템은 보통 고도로 조직화되어 있고 물리적인 힘으로 유지된다. 주술사-족장-광대-사냥꾼 / 네 개의 대리접상 하나는 다른 셋과 갈등 관계에 있다. 1단계의 문화: 물리적 지배로 이루어진 자연 및 사회 세계는 주인도덕과 수치문화로 문화적 단계를 표현한다. 주인이란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 얻는 사람인 만큼, 주인 문화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무력을 사용하는 전투적 가치를 기반으로 삼는다. ======================================================================== 황야에서 마을로/1단계 문화가 수치 문화라는 게 선뜻 이해되지 않았는데, 이 단계의 문화가 남성지배적인 문화이며, 명예를 중시한다는 설명으로 모든 게 명확해졌다. 명예를 중시한다는 것은 그 이면에 명예롭지 못한 것, 수치스러운 것들이란 가치 평가가 존재한다는 뜻이기 때문. 타인의 기준을 충족하는 자에겐 명예가, 충족하지 못한 자들은 수치심을 느끼는 문화적 단계다.
사회 단계 1: 황야 <주인공> 황야 단계를 그린 스토리에서 주요 적대자는 자연 또는 자연을 상징하는 무언가다. 사람들은 자연과의 대립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신과 초인을 만들어낸다. 현대에는 이 단계를 그린 스토리를 찾아보기 어렵다. SF에서는 종말 이후 세상을 다시 만드는 설정이 자주 등장한다. <그래비티>의 작가들은 우주 공간에서 진정한 황무지를 탄생시켰다. *스토리 예시: <스타워즈>, <매드 맥스>, <로빈슨 크루소>, <마션> 324-325p
장르의 해부학 - 창작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장르 스토리텔링의 비밀 존 트루비 지음, 신솔잎 옮김
한 알의 모래에서 세계를 보고 한 송이 들꽃에서 천국을 보며 그대의 손에 무한을 쥐고 찰나의 시간에 영원을 보라
장르의 해부학 - 창작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장르 스토리텔링의 비밀 318, 존 트루비 지음, 신솔잎 옮김
책 읽다 말고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에 꽂혔네요. 시가 너무 좋아요. 윌리엄 블레이크가 의도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우주적인 경이감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To see a world in a grain of sand And a heaven in a wild flower Hold infinity in a palm of your hand And eternity in an hour
SF는 사회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더 정확하게는 더 나은 사회를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이야기하는 장르다.
장르의 해부학 - 창작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장르 스토리텔링의 비밀 존 트루비 지음, 신솔잎 옮김
SF는 거대한 무대를 불러오기 위해서 에픽 스토리 구조를 채택한다. 에픽의 기술적 정의는 한 개인 또는 한 가족의 일련의 행동으로 국가의 운명이 결정되거나 표현되는 이야기다. 에픽이 신화에서 자주 활용되는 것도 이런 이유다. ... 에픽은 개인과 사회의 연걸에 중점을 둔다. 한쪽이 무너지면 다른 한쪽도 무너진다는 것이다. 신화는 여정을 통한 서사를 활용해 주인공이 자신의 운명을 깨닫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SF 에픽은 한 국가의 운명이 아니라 우주의 운명을 논한다. 이 장르는 이런 질문을 한다. 다음 단계의 지구 또는 최선의 지구는 어떤 모습일까?...기술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우리의 도구가 이렇게 강력해지고 이토록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상황에서 과연 당신이 생각하는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
장르의 해부학 - 창작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장르 스토리텔링의 비밀 존 트루비 지음, 신솔잎 옮김
수치심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내가 무언가를 성취하지 못했을 때 느끼는 공개적인 당혹감이다. 죄의식은 약속을 이행하지 못했을 때 스스로에게 가하는 사적인 자기 비난이다. -327p
장르의 해부학 - 창작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장르 스토리텔링의 비밀 존 트루비 지음, 신솔잎 옮김
실제 작품을 쓸 때 수치심과 죄의식을 구분해서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보통 주인공의 내적 난관은 수치와 죄의식이 뒤섞인 형태인 경우가 많아서. 그래도 사회 단계별 예시로 든 <스타워즈>, <프랑켄슈타인>을 비교하면 그 차이를 알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스타워즈>는 1단계 문화(황야에서 마을로: 수치심의 문화)에 해당하고 <프랑켄슈타인>은 2단계 문화(마을에서 소도시로: 죄의식의 문화)에 해당합니다. 스타워즈의 영웅담, 영웅실패담 화소들은 사회적, 공개적 당혹감인 수치를 보여주고, 프랑켄슈타인의 사적 회고담은 닥터 프랑켄슈타인의 자기변명, 후회를 보여주며 죄의식의 좋은 예시가 되는 듯합니다. <인터스텔라>가 2단계 죄의식의 문화의 예시로 등장하는 것도 곱씹어볼 지점인 듯합니다.
@미식가들 윌리엄 블레이크를 좋아하신다니 그분의 그림 하나 두고 갑니다. <뉴턴>(1795)입니다. 뉴턴이 바다 밑에서 컴퍼스로 그림을 그리는 장면입니다. 드넓은 우주를 앞에 두고도 뉴턴은 자신이 계산할 수 있는 세계만 본다는 비판을 담았다고 합니다. 한 알의 모래에서 세계를 보고 한 송이 들꽃에서 천국을 보는 윌리엄 블레이크라면 뉴턴의 유물론적 기계론적 세계관을 싫어할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뉴턴이 자신이 계산할 수 있는 세계에 집중한 덕에 우리는 우주의 신비에 다가가고, SF라는 예술 장르도 생겨났지만요.
오~ 감사합니다. 독특한 그림이네요. 나무위키에 올라온 윌리엄 블레이크의 다른 그림을 봤는데 그것도 화풍이 독특하더라고요. 사실 뉴턴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고, 그래서 자신이 하는 일이 신이 우주를 창조한 원리를 찾는 거라 믿었다고 합니다. 수학이 그에게는 신의 원리였던 거죠. 그 전까지는 물리학이 뇌피셜의 영역이었기에 , 수학으로 우주를 이해하려는 뉴턴의 태도가 블레이크는 이해가 되지 않았나 봅니다. 지금은 그게 당연한 것으로 생각되고 있지만요. 그렇게 되도록 혁명을 일으킨 사람이 뉴턴이고요. 아마 블레이크가 요즘 사람이었다면 뉴턴을 이해해주지 않았을까 싶어요. ^^ 뉴턴을 위한 변명 같은 댓글이 되었네요. 재미있는 그림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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