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49. 국제 암석의 날 기념, ‘인생 록 음악’ 추천해주세요

D-29
첫번째 사진은 대전 지질박물관에 있는 두원운석이에요. 최근에 다녀왔는데 다양한 암석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지질박물관 답게 분류와 설명도 잘 되어 있었습니다. 대전은 국립중앙과학관을 여러 번 다녀왔었는데 지질박물관도 좋았어요. ————————————————————- 한반도 낙하운석Meteorites in Korea 지금까지 한반도에는 4개의 운석이 떨어진 것으로 대영박물관 전 세계 운석 카탈로그에 기재되어 있으며 이 중 3개는 전라남도 운곡(1924년), 경상북도 옥계(1930년), 함경남도 소백(1938년)에 떨어진 운석이나 낙하 지점과 소장자가 알려지지 않았고 두원운석만이 떨어진 시기와 소장자가 분명하다. 두원운석豆原隕石 Doowon(Duwun) 두원운석은 1943년 11월 23일 오후 3시 47분 전라남도 고흥군 두원면에 떨어졌으며 일본 국립과학박물관에서 일반인에게는 공개하지 않은 채 보관하고 있었다. 1999년 5월 한국자원연구소는 56년 만에 이 두원운석을 일본으로부터 영구임대 형식으로 국내에 들여왔다. 대영박물관 운석연감에 기록된 한반도 3개 운석 가운데 유일하게 운석의 낙하시기와 장소 및 소장자가 명확한 두원운석은 석질운석(石質隕石, Chondrite)으로서 구립(球粒) 알갱이인 콘드롤을 함유하는 콘드라이트 구조를 보이며 철 함량이 상대적으로 적고 변성정도가 높아 운석 분류상 L-6콘드라이트에 속한다.
대전에 성심당 말고 가볼 데가 또 늘었네요.. 지질박물관!
큰 아이랑 새벽 기차를 타고 대전역에 도착해서 성심당에 간 다음 브런치를 먹고 버스를 타고 지질박물관으로 갔어요. ^^ 50분 정도 거리였는데 시간이 금방 훅 지나가더라고요.
굉장히 특이하게 생긴 삼엽충을 보여드릴께요. 이 친구도 대전 지질박물관에 있답니다. 과도하게 기괴한 형태를 가진 삼엽충은 환경이 조금만 바뀌어도 살아남기 힘들었어요. 화려한 무기가 생존하는데 오히려 짐이 된 것이죠. 결국 둥그스름한 타원형에 몸을 잘 말 수 있는 관절, 적당히 성능이 좋은 눈을 가진 '기본에 충실한' 평범한 형태의 삼엽충이 고생대 말 페름기까지 살아남았습니다. 즉, 과하지 않은 형태를 유지하면서 다가오는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균형 잡힌 평범함이 생존의 강력한 무기였던 것이죠. 디크라누루스Dicranurus sp. 가시 많은 삼엽충(Spinose trilobite) 고생대 데본기(Devonian) 모로코(Morocco)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안에 있는 지질박물관 입니다. 우리나라에 있는 제일 좋은 돌덩어리는 이곳에 다 모아둔 것 같아요. 야외에 주상절리, 스트로마톨라이트 등 큰 암석 덩어리들도 볼 수 있어요. 큰 아이와 성심당에서 사온 바게트 샌드위치 같은 걸(이름을 잊어버렸네요;) 벤치에 앉아 먹었어요. 돌로 납작한 실로폰처럼 만든 커다란 악기를 신나게 쳤습니다. 소리가 맑고 고왔어요. 주변에 다른 연구원들이 많은데 목요일이나 주말에 견학 신청이 되더라고요. 단체만 가능한 곳도 있고요.. ^^
대그룹의 콘드라이트들은 다시 여러 소그룹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각각의 소그룹은 아마도 하나의 소행성 또는 매우 비슷한 조성을 갖는 성인적으로 관련된 몇 개의 소행성에서 유래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운석을 소그룹으로 자세히 분류하는 것은 이 책의 범위에서 벗어나는 것 같아 '좀더 알아보기 6'에서 표로 정리하였다. 다만, 두원운석이 속해 있고 가장 흔한 운석인 오디너리 콘드라이트는 좀더 세분해 보기로 하자. 이 운석 대그룹은 다시 H, L, LL 그룹으로 세분된다. 각각은 철의 함량과 상태(산화도)에 따라 세분된 것인데, H그룹은 상대적으로 환원환경에서 만들어져 금속철의 함량이 가장 놓고, L에 LL로 가면서 철의 함량은 감소하고 산화 정도는 증가한다. 두원운석은 중간인 L그룹에 속한다. 콘드라이트는 모체, 즉 소행성에서 다양한 변성, 변질 작용을 받았는데, 열에 의한 변질 작용의 정도를 숫자 3, 4, 5, 6을 이용하여 표시한다. 예를 들어 L3이면 L그룹에 속한 콘드라이트 중 열 변성을 가장 적게 받은 것이고, L6는 가장 높은 열에서 변성을 받은 운석이다. 두원운석은 L6에 해당한다. 숫자 1과 2는 물에 의해 변질을 많이 받은 운석에 할당되는 숫자이다. 오디너리 콘드라이트에는 1과 2에 해당하는 운석이 없으며, 카보네시어스 콘드라이트들이 대부분 1과 2에 해당한다.
하늘에서 떨어진 돌, 운석 p.75, 최변각 지음
A-6 운석 분류표 표 6-1a. 시원운석(Primitive meteorites = chondrites)
추천해주신 음악들을 들으며 잊혀져 퇴적된 기억들을 채굴하는 재미가 참 쏠쏠합니다. 20세기 말 21세기 초 친구들과 레드제플린 우드스탁 도어즈 록 등에서 듣던 음악들 중에서 특히 오아시스의 곡들이 떠오릅니다. Oasis - Don’t Look Back In Anger (Official HD Remastered Video) https://youtu.be/YZG7z4FOn0g?si=AmnH1grR3guoNnEd Oasis - Don’t Look Back in Anger (Lyric Video) [한국어 가사 비디오] https://youtu.be/PwJ9MLJuNwk?si=nZYUNoRFc3shEBI8 Oasis - Champagne Supernova (Official HD Remastered Video) https://youtu.be/VGfDg7wju6M?si=JcjIiwlrwNjzNO8y Oasis - Champagne Supernova (Lyric Video) [한국어 가사 비디오] https://youtu.be/uff9zhuZOJY?si=I2t31O9Zr_BxBgNu
아앗.. 샴페인 슈퍼노바는 오아시스 곡 중에서 제 최애 노래입니다. 아들도 밴드에서 베이스 치다가 자기 태어나기도 전의 이 노래를 좋아하게 되었는데 저희 둘다 가사의 의미에 대해서 엄청 토론을..;; 물론 약에 취해 쓴 가사일 가능성도 높구요 ㅎㅎㅎ 다른 분들은 어떤 해석을 하셨을지? 궁금하네요. 이번에 고트출판사에서 이 곡에 대한 만화로도 나왔고.. (그림이 제 취향이 아니어서 고민중입니다) 안그래도 요즘 한참 뜬 Project Hail Mary 트레일러에도 나왔죠. https://youtu.be/5VYsnngkS_U?si=rysuHpg-Q6zYJvBM 그러고보니 이 영화에서 정말 특별하고 사랑스러운 바위 Rocky가 나오네요!! 그리고 영화에서 생명의 진화 그리고 인류의 진보 및 너무 몰라 보게 변하는 넓은 세상 속에서 느끼는 공허함이나 무력감에 대한 많은 메시지를 담고 있어서 이 노래와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아래 @ifrain 님이 올려주신 외계생명체같은 삼엽충처럼 정말 생명에 대한 우리의 기존 상식(?)을 깨부순.. How many special people change? How many lives are livin' strange? Where were you while we were gettin' high? Slowly walkin' down the hall Faster than a cannonball Where were you while we were gettin' high? Someday you will find me Caught beneath the landslide In a champagne supernova in the sky Someday you will find me Caught beneath the landslide In a champagne supernova A champagne supernova in the sky Wake up the dawn and ask her why A dreamer dreams she never dies Wipe that tear away now from your eye Slowly walkin' down the hall Faster than a cannonball Where were you while we were gettin' high? Someday you will find me Caught beneath the landslide In a champagne supernova in the sky Someday you will find me Caught beneath the landslide In a champagne supernova A champagne supernova 'Cause people believe That they're gonna get away for the summer But you and I, we live and die The world's still spinnin' 'round, we don't know why Why, why, why, why ....... How many special people change? How many lives are livin' strange? Where were you while we were gettin' high? 참고로 November Rain도 엄청 토론(이 모자는 대체;; 공부도 안하고;;)해서 내린 결론이었는데.. November rain이 정말 겨울비가 아니라 사람의 마음이 변하며 싸늘하게 식어버린 걸 나타내는 게 아니냐고 나름 썰 풀고;;; 장맥주님이 Word salad라고 하셨지만 전 모르겠어요. 시문학이나 음악/미술감상을 가르칠 때 우리나라 교과서에선 정해진 해석만 정해주지만 각자 나름의 해석을 낳을 수 있는 게 예술의 매력 같아요. 물론 너바나의 Smells like Teen spirit처럼 커트 코베인이 녹음 직전에 그냥 syllable 맞춰서 가사를 적었고 Teen spirit는 커트의 데오도란트라는 걸 알고 배신을 느끼긴 했지만요..ㅎㅎㅎ 진정한 rhyme에 맞춘 word salad인 티가 팍팍 나는 노래 중 하나가 Flaming Lips의 She Don't Use Jelly https://youtu.be/cvfxKbpoxRE?si=KOWEi25J0pHhG1Kt
바로 이 이야기를 <지구의 짧은 역사> 2부에서 했었죠.. ^^ -------------------------------------------------------------- 노앨 겔러거가 제 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가사를 썼고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나도 가사 뜻은 X나 모르겠다. 하지만 6만명의 관중이 의미도 하나 파악하지 못하고 이 노래를 따라부르는 것 같나? 이 노래는 각자에게 나름대로의 의미들이 있는 거다." https://gmeum.com/meet/3499?talkId=267840
밴드에서 베이스를 치는 아드님 넘 멋있네요. ^^
오늘은 애니 ost에 이어 영화 ost를 떠올려보겠습니다. (그러고보니 저는 에바보다 가이낙스의 이전작품 푸른 바다의 나디아가 이상형이었고 노래도 작품도 정말 좋아했는데 그 ost는 락에 속하지 않을까요? 잘 모르겠네요. 암튼 좋았다는;; 대부분 액션 스릴러 틴 공포 물에 많이 나오는데 제가 심약해서 잘 안 보는 장르라 그런 영화들은 되도록 피하면.. 앞서 말한 Wayne's World와 Forrest Gump는 생략. Eternal Sunshine OST Beck - Everybody's Got to Learn Sometime https://youtu.be/r8Mc979Z1_M?si=ySMkBlpS2xgXYH3m The Perks of Being a Wallflower David Bowie - Heroes https://youtu.be/29FDSXSG5RM?si=CMT0pAlpwScVQFoL 영화 City of Angels는 암과책오딧세이 팟캐스트에서도 말했지만 OST는 정말 다 좋은데 정말 영화는.. 쩝...; Goo Goo Dolls - Iris https://youtu.be/NdYWuo9OFAw?si=ipy7n8ujbsjFtnud Sarah Maclachlan - Angel https://youtu.be/K8bJrKND-Zo?si=Ef_-ucvTP4uDZIcQ 영화 Cruel Intentions는 연기나 스토리 등은 제 맘에 안 들었지만 이 영화 OST는 죽였어요. Counting Crows - Colorblind https://youtu.be/fy_kcHW7bec?si=ldP9fB9ioWoUTTjo Verve - Bittersweet Symphony https://youtu.be/V2xCLOjOWco?si=wC_tnZImufrdY-Jj 원곡 뮤비도 딱 제 취향..(진짜 가성비 뮤비;;) https://youtu.be/1lyu1KKwC74?si=pIWuOq_Bt57SH1BG Fight Club > 이 책도 영화도 정말 좋아했어요.. 액션이 있긴 한데 액션영화라고 하기엔 애매해서;; Pixies - Where is My Mind https://youtu.be/FSCgfI3OG7s?si=VAg49LGR3aA0UAmj Trainspotting (이 OST 다 전부 추천하는데 Iggy Pop의 춤사위 때문에 선정) Iggy Pop - Lust for Life (왜 러브액츄얼리의 그 할아버지가 생각나지;;) https://youtu.be/jQvUBf5l7Vw?si=k-f57kK_LrKi6rgu 실제로 그때 엄청나게 떴던 노래는 Underworld의 Born Slippy였죠 https://youtu.be/6iKFn8dlxX8?si=7ZFtCHpPC5nb6sZg Streets of Philadelphia - Bruce Springsteen 말해모해..;; 명화에 명곡 https://youtu.be/I9b8VpQYcPM?si=oZynDTxq7g0I9t89 Reality Bites (제 인생영화 중 하나) Knacks - My Sharona (예전에 정말 술기운도 없이 맨정신에 저렇게 가게에서 추다가 내 친구가 니랑 쪽팔려서 못다니겠다고 손절할 뻔;;ㅋㅋㅋ) https://youtu.be/8ffeFh0aXxg?si=IfPUUEH6pVkoB-4t Ethan Hawke - Add it up (아 근데 I'm Nuthin보다 이 노래가 좋은데 왜 ost앨범에서 뺀거야;; 혹시 심의?) https://youtu.be/OdjEyU3Za_8?si=ggsNfLssBcVLGBRn 그리고 하두 많이 들어서 그냥 달달 외워버린 Lisa Loeb - Stay https://youtu.be/bhAGBwjnrbY?si=0y5vdFHmIIJThSO1 Garden State ost New Slang - The Shins https://youtu.be/Q322n-f3FlU?si=2LiHTD6sduPaP4GA The Breakfast Club ost Simple Minds - Don't You (Forget about me) https://youtu.be/4gLVqjIvokc?si=2O6HYSVy-QL45sib Virgin Suicides ost AIR - Playground Love https://youtu.be/NAgX1jO3No0?si=XQ6_uFTtSwVyiP47 Magnolia ost (영화 자체가 Aimee Mann 버전 마마미아같아..) Aimee Mann - Wise Up https://youtu.be/aNmKghTvj0E?si=YchVuA03zuaPqbG1 Aimee Mann - One https://youtu.be/LWN-glGMDkc?si=xfQlalXrr0GBDf7i Aimee Mann - Save Me https://youtu.be/F0V8CpT0Iow?si=9LHlyT_0jY62NNPf
Cruel Intentions OST에 이 노래 빠지면 섭섭할 거 같습니다! Placebo - Every You Every Me https://www.youtube.com/watch?v=OMaycNcPsHI
앗! 제가 이런 실수를! 섭하게 해서 죄송! Placebo 완전 좋죠.. 이 음반 정말 명곡이 많았어요. 배우들 연기는 짜증났지만;;
영화는 끝까지 못 봤어요. ^^;;; "신한 바다의 나디아" 말씀해주셔서 오프닝 곡을 올려놓습니다. 저도 좋아하거든요. 이 곡도 록이죠, 뭐. https://www.youtube.com/watch?v=9CNb6P-vcdM 소싯적에 노래방에서 이 노래 가끔 불렀습니다. ㅋㅋㅋ
에반게리온 오렌지로드 등의 최애 캐릭터를 말해 주시니.. 저는 대학교 이후에는 Nana (반면 제 자신은 평범한 하치코 나나;;)였고 그 이전에는 계속 나디아였어요.. 당돌하고 천방지축으로 아무 사건이나 끼어들지만 반면에 툭하면 화내고 사람을 잘 못 믿는 약간 성격장애같은 그녀에게 매우 공감해서.. 그리고 정말 그 당시 피구왕통키가 동시간에 유행했고 체육대회 응원가로도 많이 썼는데;; 통키와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는 정말 너무 급이 다르지 않나요? 이 주제가는 가사도 발음이 명확하고 느려서 무지 많이 불렀어요.^^;;
저도 나디아 좋아했는데 저는 MBC에서 방영한 더빙판으로 봤습니다. 본방 사수하느라 집에 달려갔던 기억이 있네요. 제가 아는 나디아 주제가는 이겁니다. 갑분 동요로~ ㅋㅋㅋ https://youtu.be/4ypmHUkxH7Q?si=pbQC2UfiqmIvB9V_ 세로로 된 광고 내역을 보니 추억이 소름 돋듣 오소소합니다;;; <사랑 느낌>을 부른 윤익희 씨가 불렀는데, 덕분에 <사랑 느낌>도 올만에 함 들어봅니다 ㅋㅋㅋ https://youtu.be/Plm8A9Fder8?si=wUrPLPOZdB2dxaPW
저는 피부가 까매서 그런지.. ^^ 중학교 때(단벌머리) 친구로부터 나디아 닮았다는 소리도 들었어요. 한때 티비에서 보았던 그 나디아가 맞군요.
부럽네요. 전 까맣게 태우고 싶은데 타긴 타도 그냥 빨갛게 되고 피부가 다 벗겨지다보니 예전에 한 대 태닝밤 같은 것도 발라봤어요;;; ifrain님 본 적은 없지만 무지 미인이실듯..
하얀 피부이신가봐요. 큰애는 아빠를 닮아서 피부가 하얘요.. 남편이 까맣다고 놀립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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