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너무 귀엽네요 Kiara님 좋은 이모(이모 맞으시죠?).. 맞아요 그런 이야기가 있었죠. 기억이 가물가물~
[그믐밤] 49. 국제 암석의 날 기념, ‘인생 록 음악’ 추천해주세요
D-29

borumis

borumis
50년대가 락의 탄생 (그리고 40년대가 락의 incubation 시기로 리듬앤블루스, 부기, 비밥, 컨츄리, 가스펠 등의 시기였는데)이었다면 저는 락음악의 전성기가 60년대와 90년대같았는데요. 60년대를 대표하는 British invasion의 대표주자 비틀스와 롤링스톤즈를 빼먹을 수 없죠. 유잉육종으로 꽃같은 20대초에 돌아가신 사촌오빠가 비틀즈 매니아여서 비틀즈 관련 책도 집필하고 장례식장에서 비틀즈의 플레이리스트로 틀어달라고 미리 부탁해서 색다르고 특별한 장례식으로 어릴때 기억에 남습니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고 한국에서 자주 못 봐서 오빠의 얼굴도 이젠 가물가물하지만.. 그때 그 음악에 대한 애정은 아직 저와 함께 남아 있어요.
롤링스톤즈, 지미 헨드릭스, 더 도어즈, 밥 딜런 등 다른 60년대 아이콘들은 나중에 올려보고 우선 비틀즈로..
비틀스의 명곡이 하두 많아서 고르기 너무 힘들지만.. 톱3 명음반이 Abbey Road,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Revolver인데요. Abbey Road가 가장 대중적인 소리(물론 I want you같은 노래도 있지만;;)에 프로듀싱 및 밴드 내의 조화가 돋보이는 반면, Revolver부터는 마약 및 반전, counterculture 영향이 확실히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초기의 가벼운 팝 멜로디에서 엣지 있고 실험적인 경향으로 넘어가는 앨범이어서 다이하드 팬들이 선호하는 앨범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Sgt Pepper는 더 나아가서 풀 오케스트라 및 정말 싸이키델릭 시대의 정수를 보여주는 앨범입니다.
음반 당 한 곡 씩만 제맘대로 골라보면..(이건 그냥 제 취향을 반영할 뿐 각자의 최애는 다를겁니다)
Abbey Road에서는 첫 곡부터 인트로의 슛!미~드르르르 (아 이걸 어떻게 표현하지?) 부터 등골을 전율하게 만들며 베트남전 시위 등의 대표적 노래죠. Come together (롸잇나우!)
https://youtu.be/45cYwDMibGo?si=ufDTJygv7n2uuq3e
Revolver
이 앨범에서는 Taxman과 Eleanor Rigby 사이에서 매우 고민;; 젤 유명한 곡은 yellow submarine이지만요;;
결국 최애는 Eleanor Rigby입니다. 애비로드 앨범의 Maxwell's silver hammer나 Run for your life처럼 멜로디로만 들으면 밝고 듣기 편할 수 있어도 가사를 들어보면 위험하고 어두운 기저를 보여주는 등 가사를 자세히 들어보면 반전이 많은데요.. 이 노래도 가사 때문에 더욱더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인 기타나 드럼 없이 현악기로 락보다는 무슨 영화 OST 같지만..비틀스는 그만큼 팝과 락의 한계를 지워버렸습니다.
https://youtu.be/HuS5NuXRb5Y?si=RirFtaLYKO-gNqKF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제일 유명한 노래는 아마도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일 것 같은데.. 마치 초반과 후반의 존 레논과 중반의 맥카트니의 노래를 무슨 사이키델릭 악몽 속에서 하나가 된 키메라 같은 이 작품 A Day in the Life를 듣고 이게 최고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분 정도까지는 뭐 듣기 편하네~하다가 그 이후 끝까지 들어보세요.
https://youtu.be/usNsCeOV4GM?si=w9cidKXVA9iP8tap

borumis
그리고 지미 헨드릭스나 더 도어즈도 좋지만 이번에 International Rock Day니까 바위와 관련된(쿨럭) 60년대 대표 음악가이자 노래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Bob Dylan의 Like a Rolling Stone
https://youtu.be/a6Kv0vF41Bc?si=4X5W0WEx9Glf7ZLX
그리고 비틀즈와 쌍두마차였던 Rolling Stones(여기도 돌맹이가..)의 Paint it Black
https://youtu.be/O4irXQhgMqg?si=i5fT-Ex6nAEqC62c

SooHey
1. 경남 고성 상족암
오시면 전탑을 연상시키는 퇴적암층과 시루떡처럼 층져 있는 해안 암반, 공룡 발자국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둘리 엄마 사이즈의 공룡 발자국도 있습니다 ㅋ 제가 사는 동네랑 가까운 곳인데, 차암 좋은데 생각보다 많이 안 알려져 있는 듯요.
2. 전 하드록보다는 프로그레시브파라... 그래도 록은 록! ㅎㅎ
2-1. https://youtu.be/ZdAt3MYNwdo?si=cFBNYKlpuLMLYial
제 최애 뮤지션 Camel의 <Sahara>입니다. ( 앨범 버전보다 파리 공연 실황 버전이 더 좋은데 유튭에 없네요 ㅠㅠ) ㅎㅎㅎ 레쓰머 아저씨 만수무강하소서~!!!
2-2. https://youtu.be/fixJ1DuRQkA?si=dhIDhsai1KW56aS5
독일 프로그 밴드 Novalis의 Sommerabend입니다. 진짜 길어서 너무너무 좋습니다 ㅋㅋㅋ
2-3. https://youtu.be/cSZf8ZYHV7o?si=2iS6bUso6Br9sk6g
최근에 다시 듣는 Pantera의 <Cemetery Gates>. 올만에 들었더니 넘 좋더라고요 ㅠㅠ



장맥주
판테라...!!
@SooHey 님 당신은 대체... 암석 덕후시군요!!

borumis
우와.. Novalis와 Camel..!! 정말 굿 초이스입니다!! 둘리는.. 그러고보니 무슨 종인거죠?

SooHey
전 어릴 때 만화에서 봤던 둘리 엄마 모습을 토대로 브라키오사우르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둘리는 케라토사우르스, 둘리 엄마는 브론토사우르스라고...;;; 고라니가 호랑이새끼를 키운 형국입니다;;;;;
https://namu.wiki/w/%EB%91%98%EB%A6%AC%20%EC%97%84%EB%A7%88

borumis
푸하하핫 고라니가 그 울음소리로 호랑이새끼를 기죽게 만든 걸까요? 역시 나만 이런 거 궁금해한 게 아니군요.. 둘리는 거기서도 입양된 거였나?

미식가들
아 둘리 보면서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이야기네요. 작가의 실수라지만, 둘리가 입양되었나 보다고 생각해도 될 것 같네요. 사실 비슷한 설정의 작품이 있는데요. <아기공룡 버디와 친구들>이라는 작품을 보면 주인공 버디가 티라노사우르스인데 익룡 가족에게 입양되어 익룡 형제들과 함께 자랐다는 설정입니다.

borumis
ㅎㅎㅎ 이런 이야기 너무 좋네요.

꽃의요정
예전에 MTV에서 판테라 뮤비(This Love였어요) 보다가 아빠한테 "사탄의 자식!!"이란 소리 듣고 제 방으로 쫓겨났어요.(안방에만 TV있던 시절)
사실 저건 2탄인게, 초딩 때 워크맨을 생일 선물로 받고 기쁜 마음에 뉴키즈온더블록을 듣다가 아빠한테 걸려 "사탄의 자식!"이란 1탄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오해하실 거 같아 말씀 드리면, 저희 아빠가 세상 코믹한 캐릭터라 저 상황도 좀 웃겼습니다.

SooHey
판테라 디스러브 좋아합니다. 그런 사랑을 했어야 했는데... ㅋㅋㅋ ㅠㅠ
말씀 듣고 보니 코믹도 유전인 것 같네요!

장맥주
뉴키즈온더블록에서 판테라까지... 먼 길을 아주 빨리 가셨네요. ㅋㅋㅋ

꽃의요정
뉴키즈는 초6이었고, 판테라는 고3인가 대1이었던거 같아요;;;
그 사이엔 015B와 토이(유희열)이 있습니다. ㅎㅎ
전혀 맥락이 안 잡히시죠?
@borumis 님은 해외에 계셨을 시절이라 한국의 뉴키즈 사태를 잘 모르시는군요. 지금 BTS는 저리 가라였던 거 같아요. 아래 그때 그 사건 기사가 있네요.
서라벌 레코드란 이름까지 나오고;;;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095526635511504&mediaCodeNo=257
그리고 다들 숨기고 살아서 그렇지 한국에 록음악 좋아하시는 분들 꽤 많아요. 저도 흑역사 드러날까 봐 여기까지만 총총...

SooHey
설마 NKOB 현장 직관하신 건 아니시겠져?;;;
그때 온갖 언론에서 빠순빠돌들 지탄이 어마무시했었죠..

꽃의요정
일단 그 당시에는 콘서트라는 걸 갈 돈을 달라고 말씀 드리는 건 언감생심 꿈도 못 꿀 일이었어요. 라디오 공개방송은 신청해서 1-2번 갔던 거 같아요.
고3 때 학원비 빼돌려서 콘서트 갔다가 저희 엄마한테는 안 걸렸는데, 같이 간 친구 엄마한테 걸려서 손절 당했습니다. "저런 불량한 애랑은 놀지 말라며;;;"

장맥주
1992년이었죠? 저의 매우 가까운 지인(당시 중학생)이 그 현장을 직관했는데... 그때 사망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던가요? 그래서 언론에서 엄청 날뛰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런저런 성역이 많았던 1992년에, 그렇게 비판하기 편한 소재도 없었을 거예요.

장맥주
아. 이 기사를 보고 처음 알았는데 사망 사고 이후에도 공연을 계속 했군요. 뭐라 말을 해야 할지...

꽃의요정
이 일이 2026년에 터졌다면 진짜 난리가 났을 텐데...그때는 다들 거기 몰려간 아이들 탓만 했던 거 같아요. 공부 안하고 그런 데 가서 그런 일 당했다고요. 속옷 던졌다는 헛소문까지 돌아서 '미국 아이돌에 미친 소녀들'의 잘못으로 화살이 돌아갔고요. ㅜ.ㅜ
그래서 연예인은 나훈아, 남진밖에 모르던 저희 아빠도 뉴키즈를 알게 되었고, 한국의 순진한 소녀들을 홀린 악마의 그룹이라 생각하셨던 거 같아요.

borumis
끔찍하네요.. 아버님이 걱정하실만 했네요..ㅜㅜ 안그래도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에 갔는데 뭣도 모르고 민음사 부스 갔다가 갑자기 셀럽이 나타나셔서 영문도 모르고 인파에 갇혔을 때 정말 아주 순간이었지만 이태원 참사가 생각나 아찔했어요..;; 민음사 책들은 너무 사랑하지만 다음에는 도서전 부스는 피해가야겠어요;;
그, 그렇겠죠? 숨지 말고 저와 함께 놀아주세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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