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49. 국제 암석의 날 기념, ‘인생 록 음악’ 추천해주세요

D-29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만날 그래요..^^;; 심지어 제 아들 딸 이름도 혼동해서 쓴다는;;
실은.. 한국은 물론이고 외국에서도 남성 록커보다 여성 록커의 숫자가 훨씬 적지만.. 저는 너무 마초한 사운드보다 항상 여성 록커들이 더 노래하고픈 울분과 한이 더 많아서 더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했는데요.. 그나마 전 마침 미국에 갔을 때가 1989년.. 이후 90년~2000년대는 여성 아티스트들이 그나마 록음악에서 활기찼던 시대같습니다. 그 전에도 저는 화끈한 Janis Joplin도 좋지만 Joan Baez가 흔히 록으로 생각하지 않지만 록스피릿을 가진 포크록의 대가이고 외적으로는 훌륭한 일을 많이 했지만 정작 딸을 성적으로 학대했던 그녀의 아버지보다 그녀를 버린 밥 딜런보다 진정한 평화와 비폭력을 위해 평생 싸워 온 조용한 강함을 보여준 워너비 록커인데요.. 젊은 당시 영상들은 워낙 유명하니 좀더 나이들어서 94년 평화인권운동의 또다른 대가 Pete Seeger를 위해 부른 Where have all the flowers gone?을 올려봅니다. 세월 속에 쌓인 주름만큼 Pete Seeger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합니다. 몇십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는 전쟁의 포화 속에서 When will they ever learn?하고 되묻게 되죠. Joan Baez- Where have all the flowers gone? https://youtu.be/p3ly8cyWvkw?si=lrGsf03tff6yYJbW 폭력에 맞선 또다른 목소리. 전 좀비영화는 못 보지만 이 노래는 너무나도 좋아합니다. Cranberries - Zombie https://youtu.be/95HqlWRFrAk?si=zoTSmEEzLcE22rrS 그리고.. 저는 2차성징도 너무 늦게 나타나고 계속 주변에서 남자 연애 결혼 이야기에 대한 관심이 피크일 때 혼자 이에 왜이리 관심이 없을까 해서 제가 혹시 Jeffrey Eugenides의 Middlesex 주인공 같은 게 아닐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실제로 나중에 제 피로 염색체검사할 때까진 긴장을 놓지 않았구요;; 게다가 초4부터 남자보다 여자 신체가 더 아름답다고 생각한 적이 많아서 성정체성도 고민이 많았구요.. 그러다 중학생 때 Sophie B. Hawkins의 노래를 듣고 사랑하는 여성을 새장에 가두어두는 속박에서 풀어주고픈 마음, 그리고 사랑에는 반드시 젠더가 중요한 게 아니라는 메시지를 듣고 위안을 받았습니다. 물론 제가 짝사랑한 그녀들은 다 너무 매력적이어서 그런지 그리고 확률이 그래선지 대부분 남자친구/남편이 생기더라구요;; ㅜㅜ Sophie B. Hawkins - Damn I wish I was your lover https://youtu.be/Lt6r-k9Bk6o?si=dXCfpDzeVL3Mt9iz 그 이후 많은 여성 아티스트들을 만화 나나의 하치코처럼 저와 다른 자유롭고 예술적인 재능을 보여주고 조용한 강인함을 내뿜는 그녀들을 좋아했던 것 같아요. Republica - Ready to go https://youtu.be/JgffRW1fKDk?si=yepd1AKuRwkO5uC- 4 non blondes - What's up https://youtu.be/6NXnxTNIWkc?si=0aPp7F-w9_CctNFH 혼자 나오는 것도 좋아했지만 여럿이 나오면 더 좋았구요.. Veruca Salt - Volcano Girls https://youtu.be/qyVSKydUxKk?si=bcUNPkxTdxk4neYe The Breeders - Cannonball https://youtu.be/fxvkI9MTQw4?si=bF2fiqsEZA6_g_90 T.a.t.u. - All the things she said (너무 뻔했나요?) https://youtu.be/8mGBaXPlri8?si=CAQNV-d9utpVyIpH 그리고 여성의 자아가 단지 한 가지 단어나 한 가지 맛으로 설명될 수 없다는 것을 노래한 두 곡 32 flavors와 Bitch Ani diFranco - 32 flavors https://youtu.be/m_pMYbleHpU?si=ERDtynZZPXTl1mE8 Meredith Brooks - Bitch https://youtu.be/_ivt_N2Zcts?si=6WxfnygNcrv2zFGP Counting blue cars와 함께 신에 대한 질문을 제게 안겨준 노래 Joan Osborne - What if God is One of us https://youtu.be/aDdOnl0bHO4?si=g2JcSbZo_tpPzuT6 고등학교 때 흡연 및 약물에 대한 유혹이 여기저기 있을 때 커트 코베인 등 많은 록커들의 비극 및 이 노래가 약물 뿐 아니라 다른 중독에 대한 자기 합리화의 위험을 일깨워주었어요. K's choice- I'm not an addict https://youtu.be/JT2SsWOCoEw?si=V_QZUc-VwU4IJW0M 그리고.. 여성들의 연대 사이로 밀치고 들어오는 배신을 노래한 Tori Amos - Cornflake Girl https://youtu.be/w_HA5Czhtx4?si=Tze-IgTdaML87W5X Alanis Morisette와 Paramore는 다음에..
제 숏폼 알고리즘에는 언젠가부터 땅을 파내고, 돌을 깨서 수정이라던가, 특이한 색깔의 광물을 캐내는 영상이 뜨는데, 다른 분들도 그러신지 모르겠네요. 예전에는 tool이라던가, pantera라던가, 델리스파이스, 체리필터, one ok rock 이라던가를 들었는데 여전히 그런 음악들을 듣습니다. 최근에는 linkin park의 emptiness machine이 좋아서 자주 듣습니다.
숏폼 알고리즘이 어떤 건지 잘 몰라서 모르겠는데 정말 신기하네요! ㅎㅎㅎ 일석이조? 하나의 돌로 새 두 마리가 아니라 rock 단어 하나로 두 종류의 rock을 잡는 거 아닌가요? 저도 Linkin Park 모든 곡들이 다 제 인생 락인데.. 그 중 어떤 걸 고를지 고민중이에요..ㅜㅜ R.I.P. Chester - Screams like a devil, sings like an angel.
이 방에서 암석보다 록이 더 많이 올라와서 방 제목을 다시 보니 ‘국제 암석의 날 기념, ‘인생 록 음악’ 추천해주세요‘네요. 전 암석이 주인줄 알고 들어왔거든요. ㅋㅎ 록에 대해서는 책으로 따지자면 베스트셀러만 아는 수준이라 여기서 다양한 록을 올리시는 분들과는 수준 차이가 있어서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다 아는 록을 또 한곡 올리겠습니다. 저에게는 들으면 마음이 웅장해지는 곡 되겠습니다. Lazenca, Save Us (넥스트) https://youtu.be/0Cs6aXPmtd4?si=uT55wjrPY5onz-eF
원래 암석이 주였는데;; 제가 지구과학 지식이 워낙 부족하고 락에 대해서는 한동안 수다 떨 사람이 없었기에 댓글이 폭발했어요;; 죄송합니다^^;;; 전 신해철의 라젠카도 좋아하지만 국카스텐의 하현우의 라젠카도 좋아해요^^ 아 그러고보니 암석과 관련된 노래가 또 있네요. 하현우의 '돌덩이' https://youtu.be/4qOT_Aw9IgM?si=89IUJuyLRZD2d-hN
별 말씀을.. 방 제목이 록 음악 추천인데요. ㅎㅎ 돌덩이도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록을 넘어 애니메이션(저도 에반게리온 좋아합니다. 분석 책까지 읽었죠. 물론 열광금지, 에바로드도요)까지 거론되는 이 시점에 이 방 탄생의 본질인 암석의 존재를 상기시키고자 제가 좋아하는 암석을 또 소개합니다. ㅎㅎ 이천에 있는 이름도 예쁜 조그마한 산인 도드람산 정상에 있는 암석들입니다. 남쪽에서 서울로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올라오다가 중부고속도로와 제2중부고속도로로 갈리는 지점을 지날 때 정상에 웅장한 바위 몇 개가(정확히는 다섯 개) 있는 산이 보이는데 그것이 도드람산입니다. 그 바위들을 처음 보았을 때 너무 멋있어서 일부러 지도에서 찾아보고 나중에 찾아가서 정상까지 올라가봤습니다.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쭉 뻗은 고속도로가 얼마나 시원해보이던지요. 그 때 찍은 사진들이 옛날 핸드폰에 있는지 현 핸드폰에서는 찾을 수가 없어 아쉽네요. 대신 도드람산을 소개하는 곳을 링크합니다. 지금도 서울로 오다가 이 산이 보이면 마음이 푸근해집니다. https://share.google/T7hm4JQS1HMw9ZPFO
20여 년 전 등정한 적이 있습니다. 어릴 적이라 경관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막걸리에만 집중했었던 듯합니다ㅋ 내려와서는 설봉온천에 갔었는데 피부가 매끈매끈해져 신기했었습니다. 소싯적엔 산도 꽤 타러 다녔는데 이제 멀리서 바라볼 뿐 엄두가 나지 않네요ㅠㅠ
도드람산을 알뿐만 아니라 오르기까지 하신 분이 여기 계실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반갑습니다!
당시 등산에서 얻은 최고의 성과는 돼지고기 브랜드로만 알고 있던 "도드람"의 연원(돝울음 > 도드람)을 알게 되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ㅎㅎ
앗 무슨 뜻인지 궁금했는데 여기서 SooHey님이 대답해주셨네요! 그나저나 대단하십니다. 기암괴석을 등정했다니..!
기암괴석이 있을 뿐 대단히 빡센 산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북한 도봉 수락을 앞뒷산으로 휘두루고 살며 동네 마실하듯 산에 가던 시절도 있었는데... 더 썩기 전에 금산 등반이라도 나서야 할 듯합니다:)
이름부터 너무 아담하고 사랑스럽네요. 도드람이라.. 무슨 뜻이 있을까요? 반면 귀여운 이름과 대조되는 3개의 봉우리를 이루는 기암괴석이라니.. 언젠가 꼭 볼 기회가 있으면 좋겠네요.
도드람 예전에 햄, 소시지 전문 회사 상표였던 것 같은데 좀 의외입니다. ㅋ
에엥..? 도드람이 그런 회사였어요? 뭔가 유아 수면 용품이나 아동복 상표인 줄;;
도드람은 돼지고기 브랜드명입니다. 선진포크 도드람 ㅋ (광고 아님. 관계자 아님.) p.s. 긍디 '도드람'은 '돝('돼지'의 고형)' +'울음'인디 돼지고기 브랜드로 쓰이니 돼지 멱 따는 소리를 연상시키면서 갑뿐 무서워져버리네요;; 😱
헉!! 제가 연상했던 이미지와 너므 딴판;; 끔찍하네요 ㅠㅠ
글쵸? 긍디 진짜 도드람이 그런 뜻이었나요? 그러니까 구제역있을 때 돼지들 살처분할 때 돼지 울음소리가 환청으로 남아서 괴롭다고 하더군요. 듣기는 좋은데 뜻은 그다지...
그냥 제 몹쓸 상상력일 뿐입니다ㅋㅋㅋ 도드람산은 지극한 효심에 감읍한 돼지울음이 효자를 살렸다는 다음과 같은 전설에서 유래한 지명이라고 하네요. https://kdp.aks.ac.kr/inde/gubi?id=POKS.GUBI.GUBI.2_1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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