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런 느낌과 좀 비슷한 게 있어요. 자작나무의 눈.. 눈처럼 생긴 옹이가 있죠.
활석 방형 …. 어쩌고 저쩌고는 기억이 날듯 말듯 가물가물 하네요. ㅎㅎ
[그믐밤] 49. 국제 암석의 날 기념, ‘인생 록 음악’ 추천해주세요
D-29

ifrain

borumis
앗 안 그래도 위의 사진 보고 웅? 사람 눈이 어디있다는 거야?하고 오히려 나무 줄기 껍질에서 본 옹이같은데?했는데.. 아 그런데 생각해보니 겨울 눈내린 자작나무 숲에 혼자 있으면 여러 개의 눈이 자기를 지켜보고 있다는 착각에 빠질 때가 있긴 했어요.

ifrain
이렇게 생겼죠. 2017년에 찍은 사진이네요.
저도 처음에 안구상 편마암을 보고 '어디가 눈이라는 거지?' 이런 생각을 했답니다. 우리는 보통 눈동자 있어야 눈이라고 인식하는 것 같아요.


borumis
??? 이게 무슨 뜻인지? 고딩 때 배우는 건가요?

밥심
광물의 단단함을 나타내는 기준인 모스경도가 작은 것에서부터 큰 것까지, 즉 단단해지는 순서로 활석-석고-방해석-형석-인회석-정장석-석영-황옥-강옥-금강석을 줄세우는데 앞글자만 따서 외우기 쉽게 문장을 만드는 초식이 학생들에게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마 학교마다 학생마다 다양한 버전이 있겠죠? ㅎㅎ 태정태세문단세~ 식으로 조선시대 왕 이름 외우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될듯요.

borumis
아...! 와.. 실은 부끄럽지만 저희 아이들은 잘 외우는 태정태세문단세~도 문단세 이후로 못 외우는 저로서는 신기한 mnemonic이네요. 중학교 미션스쿨 다닐때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멜로디를 붙여서 무작정 외우게 한 것도 인상적인 경험이었지만;;
예전에 추천한 적 있었던 것 같은데 전혀 다른 듯한 색채의 미션스 쿨 학생들이 모여 결성한 밴드에 대한 애니메이션 '너의 색'에 나온 노래 '수금지화목토천'도 어찌 보면 이런 것인가봅니다.
https://youtu.be/hoX9hfe1VLc?si=nLIO4WajNaMM9244
저희 애들이 공부하는 걸 보면 근의 공식 노래나 화학원소 약자 암기법 등 정말 다양하게 있더라구요. 저도 대학교 다닐 때 이런 것에 의존한 적 많았죠. 근데 지구과학을 안해서 그런지 이건 처음 들어봤어요.^^;; 역시 인간의 배움은 끝이 없네요.

장맥주
ㅋㅋㅋㅋㅋㅋ 과거 암기식 교육이 주류이던 시절 한국 중고교에서 가르쳤던 암기법이에요.
‘어떤 광물이 더 단단한가?’ 같은 문제가 많이 나왔거든요. 그러면 ‘활석-석고-방해석-형석-인회석-정장 석-석영-황옥-강옥-금강석’(무른 광석부터 단단한 광석 순)의 모스 경도 순서를 외워야 하는데 저 순서에서 암석의 앞 글자를 따 와서 저런 말도 안 되는 문장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가르쳤습니다. 외우는 데에는 효과가 좋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네요.

밥심
찌찌뽕이올시다!

장맥주
뽕찌찌! 밀가루반죽사탕땡!
(아... 모스 경도에 이어 뽕찌찌까지... 신성한 암석의 공간에서 이 무슨 퇴행인가요...)

borumis
머..;; 죽음이나 자유의지를 논하는 곳에서 토마토 케첩이나 바퀴벌레 논하는 것에 비하면..학구적이지 않나요?^^;;; 암벽등반은 못하나 산으로 가는 게 특기인 1인;;

SooHey
@장맥주 님 동네에서는 사탕까지 들어갔네요. 저 살던 동네에서는 밀가루반죽으로 땡(밀가루반죽땡!)이였는데.. 부유한 동네에 사셨나 봅니다:)

borumis
아하하하 이런 걸로도 빈부격차가 갈라지는 건가요^^;; 생각해보니 옛날에 고무줄 노래에서 다양한 구전 노래들과 이야기 그리고 놀이들.. 이런 것들이 지역이나 사회적 상황에 따라 많이 다양해지더라구요.

장맥주
신심이 깊고 주민들 개개인의 마력이 강한 동네에서 자랐습니다. 하늘에 사탕 없이 밀가루반죽만 바치는 정도로는 찌찌뽕의 저주를 풀 수 없었지요.

ifrain
이제 정확한 문장이 생각납니다. '활석이와 방형이가 인정 많은 석황이를 강금했다.' @SooHey 님이 '활석 없는 방형이' 라고 하셔서 조금 헷갈렸네요. 둘이 공모해서 '인정이 많은' 석황이를 강금하다니..! 하며 조금 분노했던 기억이 납니다.

borumis
ㅋㅋㅋㅋ 여기서 조금 발끈하시고 정확성으로 깔끔하게 정리해주시는 ifrain님... 아이고 배야;;

꽃의요정
어메나...공부를 안 했던 저는 저런 문장을 외워 본 적이 없네요. ㅎㅎ 화학 원소 순서도 저런 거 있었던거 같은데...
조선시대 왕은 태정태세문단세까지밖에 몰라요.

borumis
저도요..!! 아직 한국사 배우지도 않은 저희 중2딸도 끝까지 외우는 걸 문단세까지밖에 몰라요 ㅜㅜ 요즘 또 박지훈에 뿅뿅 빠져버려서 단종애사도 읽고 여름방학에 영월에 가기로 했는데;;; 무식함이 더 탄로날까봐 걱정입니다 ㅋ
화학원소도 실은 전 고등학교 HL(high level) chemistry 들었는데도...거기선 시험 볼때 주기율표를 제공하고 시험을 보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외우라고 하면 머리가 새햐얘질듯;;

stella15
헉, 중딩들 한국사 아직 안 배워요? 우리 땐 초딩 4학년 때부터 배웠던 것 같은데. 정말 학제가 많이 바뀌었네요. 국사는 암기과목이라고 해서 외우느라 기 빨린거 생각하면...ㅠ

borumis
지금 세계사를 배우고 다음 학기에 한국사를 배운다고 들었어요. 학교마다 다르긴 합니다. 아들내미는 한국사 먼저 배우고 다음 해에 세계사 배웠거든요.

SooHey
칼카나마 알아철니주납 수구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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