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49. 국제 암석의 날 기념, ‘인생 록 음악’ 추천해주세요

D-29
“이따 봐.” “응, 조심하고!” 손을 맞잡고 걱정의 말을 주고받는 부모가 남사스러웠는지 아들은 열기구 바구니에서 내 건너편에 자리 잡고 서서는 시큰둥한 표정으로 딴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고소공포증 때문에 결국은 열기구 탑승을 포기한 아내는 가이드가 대신 지프차를 태워주기로 했다며 땅에서 열기구를 열심히 따라가보겠다고 호기롭게 외쳤다. 손흔드는 아내의 모습이 점점 멀어졌다. 열기구가 올라가는 속도는 예상보다 빨랐다. 겁이 나서 바구니 내에 설치된 줄을 꽉 쥐었다. 아들의 손에도 힘이 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쑥쑥 올라가던 열기구가 어느 정도 고도를 유지하자 그제야 주위가 보이기 시작했다. 구름 사이로 떠오르는 해가 보였다. 조심스레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이런 광경 처음 봐. 너무 멋있어.” 아들이 말했다. 이제 대학교 입학을 앞둔 아들에게도 그랬겠지만 그 보다 30년을 더 산 나 역시 믿기지 않는 풍경이었다. 나와 아들은 연신 사진과 동영상을 찍었다. 아래로는 카파도키아의 비현실적인 암석 지형들이, 위로는 떠오르는 태양을 배경으로 수십 개는 되어 보이는 알록달록한 열기구들이 떠있었다. 마치 애니메이션 <붉은 돼지>에 나오는 비행기의 무덤 장면이 연상될 정도였다. 저 밑에서 아내는 들썩거리는 지프차를 타고 하늘에서 둥둥 떠가는 우리를 잘 따라오고 있을까? “그런데, 아빠.” “응?” “우리 점심은 뭘 먹어?” 새벽부터 열기구 타러 오느라 아침식사를 제대로 먹지 못한 아들은 갑자기 배가 고파졌나 보다. 그래도 그렇지, 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2015년 1월 튀르키예 카파도키아에서 열기구를 타던 순간을 2026년 7월에 재구성해보았습니다. 누가 해외 여행지로 어딜 추천하느냐 물으면 전 튀르키예를, 튀르키예에서도 카파도키아를, 카파도키아에 간다면 열기구를 탈 것을 강력히 권고합니다. 카파도키아의 요상한 지형은 화성암 중 하나인 현무암과 화산 폭발로 튀어나온 화산재들이 퇴적되어 만들어진 응회암이 오랜 세월 동안 풍화 침식되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버섯 모양 같은 바위의 검은 윗부분이 현무암이고 상대적으로 하얀 아랫부분이 응회암입니다. @SooHey 님의 기억 소환 덕분에 알게 된 모스 경도로 볼 때 응회암은 대략 3~5 정도의 수치를 보이므로 아주 단단한 암석은 아닙니다. 바로 이런 이유로 카파도키아에는 응회암을 파서 만든 동굴집들이 많이 있죠. 동굴 호텔도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팔과 다리는 제 것입니다. ㅎㅎ @장맥주 님이 소개하신 장가계, 제임스 본드 섬, 둔황, 그리고 페트라는 저 역시 가보고 싶었지만 아직은 동영상과 사진으로만 숱하게 봤지 직접 눈으로 보진 못했습니다. 언젠가 보게 되리라 기대해봅니다. 내일은 제가 애정하는 암석 마지막 5탄을 소개하겠습니다. 이번엔 카파도키아와는 사뭇 결이 다른 국내 토종 응회암입니다.
와... 정말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 같습니다. 저게 @밥심 님이 직접 찍으신 사진인 건가요? 저는 <붉은 돼지>보다 <업>이 떠올랐습니다. p. s. 저도 그 시기를 거쳐 온 바, 대다수 성장기(0~30세) 남성에게 오늘 점심 메뉴는 거의 모든 것을 압도하는 주제입니다. "오늘 점심 뭐 먹어?"는 "그 사람 예뻐?"와 거의 자동으로 나오는 질문입니다.
와, <UP> 하면 역시 OST도 빼놓을 수 없죠! UP: Married Life | Script to Screen | Disney•Pixar https://youtu.be/AyYG0GGvErE?si=PM5EJmOUxDnZMzbV Up "Married Life" | Pixar Side by Side https://youtu.be/XoyZmu0IOKc?si=U9HDdAc0bdW6_-6G UP // Danish National Symphony Orchestra, Concert Choir & DR Big Band (Live) https://youtu.be/XtVe3-px3nY?si=K_CTWmE6151hqpMp
감사합니다. 픽사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UP이 제 최애 영화였어요. 초반부터 절 잔뜩 울게 만들고 나중에 정신없이 웃기고 또 다시 울고.. 아주 그냥 영혼을 쏙 빼고 뒤흔들었어요..
저도 픽사 애니 중 최애가 바로 UP이거든요! 초반 '시네마 역사상 최고의 5분 시퀀스'에 그 누구든지 무장해제 되어버리죠ㅠㅠ
그쵸 그쵸.. 아 막 영화 초반부터 절 질질 짜게 만들었던..ㅜㅜ 어떻게 애들 만화에서 어른인 날 이렇게 울릴 수가 있어 흐엉어엉~했던..;;
정중히 반대 의견을 올립니다. <토이 스토리 3>를 이길 수 있는 픽사 작품은 없습니다. 엉엉......
<토이 스토리 5>는 보신 건가요? 우리집 애들은 그걸 보려고 서로 시간을 맞추고 있는데..
아직 안 봤습니다. 근데 4편이 저는 그냥 그렇던데... 근데 설마 인간이 만든 작품이 <토이 스토리 3>를 능가할 수 있을까요? (무슨 말이지...?)
<토마토 스토리 1 >이 만만치 않다는 말이 있습니다.
제목이 흥미로운데요... 어디서 볼 수 있나요? 혹시 제가 아는 그 두 가문 이야기일까요? ^^
아직 작품이 다 완성되기도 전인데 난리도 아니라던데요.. 두 가문 이야기라고 들었어요..(쉿)
작가가 둘 이라고 들었습니다. 공동작업이라고..
저희 딸은 월요일에 학교에서 보러 간다고 하네요. 기대 만빵입니다 (그래도 토이스토리는 UP에 비할 바 못된다고 저는 강력히!! 주장합니다 ㅋ)
그래도 토이스토리는 UP에 비할 바 못된다고 저는 강력히!! 주장합니다 ㅋ -> This means war! ^^
디스 민즈 워세계 최고의 실력을 가진 CIA 특수요원 터크(톰 하디)와 프랭클린(크리스 파인). 서로를 위해 목숨도 내놓을 수 있는 절친한 친구 사이지만 동시에 로렌(리즈 위더스푼)을 좋아하게 되면서 둘의 우정은 순식간에 금이 간다. 최고의 CIA 요원답게 서로의 만남을 방해하기 위해 최첨단 기술력을 총동원, 감시와 도청으로 로렌의 환심을 사려던 두 사람은 급기야 자동차 폭파와 비행기 공중 분해까지 불사하며 한 나라를 통째로 집어삼킬 만큼 거대한 전쟁으로 치닫게 된다. 동시에 로렌 역시 서로 상반되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두 사람 중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혼란스럽기만 한데...
오우~ Bring it on! https://youtu.be/qnvyhwVm9KU?si=sHtxEXbwZWxe9IvX 그러고보니 This means war 동일 제목의 괜찮은 곡들 Nickelback: https://youtu.be/exlGc8eFXI0?si=3MF9DuO2ncp9pKqu Skunk Anansie : https://youtu.be/HJXjb2SbbSQ?si=m1pWOppnnYeNnRWU Avenged Sevenfoold https://youtu.be/BlPToAsLm7o?si=vxJ9UnC7PwpwJajb 하지만 전 전쟁의 무의미함 때문에 분하지만... 개취존중!(ㅋㅋㅋ 이게 분개할 일인가) War!! huh!! yeah~ what is it good for? absolutely nothing~! https://youtu.be/ztZI2aLQ9Sw?si=tx0mieY9_Qow8e8j Guns and roses - Civil War What we’ve got here is failure to communicate…. https://youtu.be/-ucDiz3GYrg?si=vUyPUmselVl1QcQt Pete Seeger - Where have all the flowers gone? https://youtu.be/1y2SIIeqy34?si=msSdcH7G6o2MZ5S7 Oh when will they ever learn..
전쟁을 너무 좋아하시는 거 같습니다. 호전적(好戰的)인 주전론자(主戰論者)시군요! ^^ 근데 "This means war"라는 제목의 노래가 이리 많은 줄 몰랐습니다.
그러게 말입니다..;; 비폭력과 평화주의를 지향하지만 제가 본성이 아스카처럼 외향적이진 않지만 조용한 쌈닭 기질이 다분해서;;쿨럭;; 동명 제목이 이렇게 다양한 것도 신기하지만 다 괜찮은 노래들이죠. 하지만 전 아래의 평화를 위한 노래들이 더 좋긴 합니다.^^;;
<UP>과 <Toy Story 3>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훌륭한 픽사 작품들이라고 강력히!! 주장합니다ㅋ
저는 토이스토리도 보고 UP도 보았는데 왜 기억이 안나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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