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콜라텍도 맞습니다. 근데 락카페를 청소년 출입가능업소로 생각한 건 락카페에 대한 어떤 분의 증언 때문입니다. 전 락카페에 가본 적이 없는데 궁금해하는 제게 그분이 자신의 고교시절 락카페 방문 경험을 이야기해 주셨거든요. 좀 노시던 분이긴 한데.. 흐음... 🤔
콜라텍은 원래 청소년 대상 업소였는데 나중에는 시니어 놀이문화의 대표주자가 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종로3가역 허리우드극장 건물에 원투쓰리 콜라텍이 유명했죠. 영화 보러 가는 엘베에서 빽구두 신은 어르신들 마주쳤던 기억이... ㅋㅋㅋ
[그믐밤] 49. 국제 암석의 날 기념, ‘인생 록 음악’ 추천해주세요
D-29

SooHey

borumis
옴마나 빽구두..ㅋㅋㅋㅋ 그렇게 변질되다니.. 신기한 락카페와 콜라텍의 진화;; 제가 갔던 하드락카페는 그냥 여러가지 기념품 파는 음식점 같았어요 ㅋ

장맥주
저는 피오르드 사진 올려봅니다. 가본 적은 없고 넷플릭스 영화 <우먼 인 캐빈 10>에서 눈호강만 했습니다. 영화는 긴박하게 진행되는데 정작 보는 저는 ‘와, 자연이 너무 장엄하다, 아름답다, 근데 내일 점심 뭐 먹지’ 그런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
제가 올린 사진은 두 장 모두 뤼세피오르드라고 합니다.



밥심
오호 역시 피오르드 좋네요. 저 역시 못가봤습니다. 이 영화는 누군가 저에게 너무 지겹다고 해서 안 봤는데 장면은 볼만하겠는걸요. 두 번 째 사진에서 남녀가 마찰력과 끼워맞춤의 힘을 너무 믿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습니다.

장맥주
저는 마찰력과 끼워맞춤의 힘을 아무리 믿어도, 세계 모든 물리학자와 지질학자가 괜찮다고 해도, 저기서 저 자세로 있지는 못할 거 같아요. ^^;;; (AI 생성 이미지일까요...?)

ifrain
최근에 이런 곳에 올라가서 인스타 인증샷을 찍다가 떨어져서 사망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고.. ;;

borumis
그럴것 같아요;; ㅜㅜ

장맥주
아, 제가 미처 말씀을 안 드렸군요.
저 여성분은 포테이토 가문의 후계자 미스 프링글스라고 하고요, 남성분은 토마토 가문의 후계자 하인즈 가이예요.
두 가문에는 ‘때가 되면 운명의 아이들이 세계의 끝, 바위와 바위 사이 공중에 떠 있는 바위에서 서로 만나 짝이 되리라, 그때 가지과의 모든 식물들이 온전해지리니’라는 예언이 전해오고 있었답니다.
저 가문의 많은 후계자들이 저 예언의 뜻을 궁금히 여기며 ‘세계의 끝’은 아마 안데스 산맥 어딘가일 거라고 짐작했죠. 그들 가문은 안데스 산맥에서 비롯되었다는 전승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미스 프링글스와 하인즈 가이는 그런 예언은 신경 쓰지 않는 당찬 젊은이들이었어요. 그들은 가문의 전통에서 도망쳐, 안데스 산맥과 가장 먼 곳, 노르웨이의 피요르드로 갔답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ifrain
저도 오늘 해시브라운과 조찬 모임을 가졌어요. 그쪽 집안 사람들이 성정이 무던하고 성실해서 믿음이 가더라고요.
그런데.. 이건 맥주님에게만 살짝 말씀드리는 건데.. 포테이토 가문과 토마토 가문이 대대로 유착 관계가 아주 뿌리 깊어요. 사실 두 집안 모두 고향이 남아메리카 안데스 산맥에 있는 골짜기고요.. 족보를 거슬러 올라가면.. 그 무시무시한 가지과Solanaceae 가문 소속이라고요!
<- 이해가 안가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이 글이 <어떻게 죽을 것인가> 방에 제가 장맥주님과 댓글을 주고받던 이야기의 일부인데 여기서 연결됩니다. 그 방에서 더 이상 토마토 이야기를 이어갈 수 없다고 생각하셔서 이리로 옮기신 것 같아요.

borumis
ㅎㅎㅎ 안그래도 요즘 <어떻게 죽을 것인가>와 <모든 것은 결정..>방 등 겹치는 방들이 많고 겹쳐 보이는 멤버들이 많아서 가끔 헷갈려요.. 이 방이 어디더라..?;;;

borumis
전 그 영화는 본 적 없는데.. 재미있나요?
전 피오르드의 저 바위 사진을 볼 때마다 한때 viral했던 where the hell is Matt? 영상 (3:08 Kieragbolten, Norway)이 생각나요. 아마 찍을 때 속으론 '내가 미쳤지 이 바위 위에서 이 짓을;;'했을 것 같아요.
https://youtu.be/bNF_P281Uu4?si=y4mxV_F1w8fCu6Bg
영상 bgm인 Deep Forest의 Sweet Lullaby 너무 좋아했어요
https://youtu.be/lIF5EEneWEU?si=Ci7M5iXNDkcKyspW
락은 아니지만 이런 멋진 자연에 정말 잘 어울리는 Deep Forest 곡들을 던지고 갑니다.
Marta's song
https://youtu.be/zQEV-XemfcE?si=g86wDnKs5C8jI_SV
Bohemian ballet
https://youtu.be/sI2m1rqB5hI?si=ynQ8fn-QwtiBknPj
While the Earth Sleeps
https://youtu.be/2Zs61WLuHRQ?si=kACV62ubhHOCpT-F
Soul
https://youtu.be/0qPvRQLepBA?si=0NjiaKarDHU98CMe
https://youtu.be/zQEV-XemfcE?si=gr6QtVdctdGgFRmI

장맥주
<우먼 인 캐빈 10>은 저는 볼 만했어요. 근데 아내는 지루하다고 끝까지 못 보더라고요. ^^

stella15
으아, 진짜 장엄하네요! 근데 오른쪽 사진은 정말 자연이 만든 건가요? 저러다 떨어질 것 같습니다!
근데 프링글스가 사람 이름이어슴까? 전 그것도 모르고 먹었네요. 하긴 감자칩 딱히 좋아하는 건 아닌지라...

borumis
그 프링글스 통에 그려진 콧수염 아저씨가 미스터 프링글스일까요?

stella15
글쎄요. 제가 그거 안 먹은지가 오래되서 지금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겠네요. 길쭉한 통외엔. 아무래도 장맥주님이 아실듯. ;;

장맥주
맞습니다! 하지만 맛이 없어져서 이제 안 먹고 있습니다.
저희 집에서 그 자리를 꿰찬 것은 케틀칩입니다!

ifrain
칩들은 감자가문에서 흑화한 친구들 아닌가요? 기름기가 많아서 몸에도 안좋고..

장맥주
십대 시절 제가 많이 들었던 록 앨범 하나 올립니다. 지금도 ‘록 오페라’라고 하는 장르에서 이만 한 게 있을까 생각합니다.
Wasp - <Crimson Idol>
https://www.youtube.com/watch?v=XVSqRZt7d6w&list=PL5JzXwEXiQuZnyf6NkQ7JxbBl0OaRDiy4

ifrain
제가 언젠가부터 ‘케이크 지층설’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2021년 9월 사진이고요. 케이크를 보면 지층이나 암석이 떠오르기 때문이죠. 러시아 메도빅 케이크를 따라 만든 꿀케이크입니다. 얇은 시트를 층층이 쌓아올린 것이 특징이죠. 만든 직후는 딱딱하기 땜문에 냉장고에서 하룻밤 동안 숙성시키면 크림의 수분이 시트에 스며들어 꾸덕하고 쫀득한 식감을 갖추게 됩니다. 먹을 때 겉면에 코코아 파우더나 꿀, 견과류 등 취향에 따라 뿌려드시면 좋아요.
예전에 저희 동네에 러시아 꿀케이크를 만들어 판매하는 카페가 있었는데.. 여 사장님이 러시아에서 공무원 생활을 할 때 취미로 배우신 레시피로 꿀케이크를 직접 만드셨죠. 여자분이 남편과 중국으로 나가게 되면서 카페를 남동생에게 맡겼어요. 그 친구 말에 의하면 한국에서 러시아 꿀케이크를 제대로 만드는 곳은 이곳이 유일하다며 자부심을 뽐냈었죠. 미적 감각도 뛰어나서 청어 프린트가 들어간 가림막이나 작은 커텐을 설치해놓고 흐뭇해하던 친구였어요. 그때만 해도 청어를 모르던 저는 심드렁했고요. 지금은 그 자리에 주인이 여러 번 바뀌면서 현재 빵집이 되어 기억 속에만 남아 있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카페 안에 여사장님이 러시아에서 수집했던 마트료시카, 목재 낙타 인형, 작은 그림 등 이국적인 분위기의 소품이 가득했었죠. 러시아 여학생들을 비롯한 외국인 친구들이 손님으로 많이 왔어요.
이후로 어느 카페를 가든 꿀케이크를 보면 반가워서 주문해놓고 ‘이건 제대로 된 메도빅 케이크는 아니야..’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borumis
꿀케이크 아직 안 먹어봤는데 너무 달지 않나요?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