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시 19동 205호는 자정을 넘기면 더 활성화되는 '만남의 광장'이었다. 연애와 음악의 아지트였고, 모두들 자정쯤 되어야 급한 숙제를 처리하고 겨우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신기한 것은 거의 매일 피곤한 몸을 이끌고 추리닝에 슬리퍼 차림으로 19동 205호를 향해 어슬렁어슬렁 걸어오는 동기가 꼭 한두 명씩은 있었다는 사실이다. 단골도 두세 명쯤 있었고, 한 번도 찾아오지 않는 놈들도 두세 명 있었지만, 대부분은 적어도 한두 번씩 우리 방에 들러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
『슬기로운 과학자의 여정 - 실험실에서 자라난 청춘들의 이야기』 p.31, 김영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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