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궁금한 부분이었는데 질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슬기로운 과학자의 여정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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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그즈음은 줄기세포와 암세포의 공통점이 주목을 받고 암 줄기세포Cancer stem cell라는 단어가 정착되는 시기이기도 했으며, 줄기세포와 암세포가 몸 안에서 아무데나 위치하는 게 아니라 특정한 환경에서 자리한다는 니치Niche 개념이 점점 견고하게 정립되던 시기이기도 했다. ”
『슬기로운 과 학자의 여정 - 실험실에서 자라난 청춘들의 이야기』 pp.201~202, 김영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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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사소한 것들 하나에 웃고 즐거워하던 시절이, 그때보다 모든 게 너무나도 풍족해진 지금 무척이나 그립다. 전자레인지 라면 하나로 행복해하던 그때로 잠시라도 돌아가고 싶다. 시답잖은 대화를 들으며 전혀 뜻하지 않은 시공간, 예상치 못한 사람으로부터 진리를 확인하던 그 시절로 말이다. ”
『슬기로운 과학자의 여정 - 실험실에서 자라난 청춘들의 이야기』 p.218, 김영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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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의 본질은 영화처럼 반짝이는 어느 한 순간에 있는 게 아니라 비루하게 보이는 우리의 평범한 일상에 있는 것이라고. 성공도 실패도 과정일 뿐이라고. 그 작은 극점에 연연하지 말고 전체 기울기가 상승하는 인생을 사는 게 맞지 않겠냐고. 너는 실패한 것도 아니고, 꿈을 이루지 못한 것도 아니고, 단지 그 극점에서 잠시 벗어난 것뿐이라고. ”
『슬기로운 과학자의 여정 - 실험실에서 자라난 청춘들의 이야기』 p.234, 김영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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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어느새 자기중심적인 사고에 매몰되었다가 거기서 빠져나와 자유와 해방을 만끽하며 지경을 넓혀 가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이런 작은 결론도 내릴 수 있었다. 수치심과 죄책감은 때로 마음의 무거운 짐을 덜어 주는 문이 되기도 하는가 보다, 하는. ”
『슬기로운 과학자의 여정 - 실험실에서 자라난 청춘들의 이야기』 p.235, 김영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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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생 과학자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단지 뛰어난 능력과 뜨거운 열정만이 아니라, 실패 앞에서도 낙담하지 않고 툭툭 털고 다시 꿋꿋이 일어서서 전진할 줄 아는 힘(이를 ‘그릿Grit’이라고 한다)이 더 중요하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
『슬기로운 과학자의 여정 - 실험실에서 자라난 청춘들의 이야기』 p.236, 김영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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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오 크리스퍼라면 유전자가위 맞네요! 실제로 사용하게 된 건 2013년 논문 때문이었지만 그 전에 당연히 먼저 개발되었겠네요.

ifrain
<지구의 짧은 역사> 독서 모임을 하면서 생물, 화학, 지구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게 되었는데요. <지구의 짧은 역사>가 책이 두껍지 않아요. 느리게 읽기로..하루에 2~3페이지씩 읽는 진도였어요. 그러니 2월부터 7월까지 오래 읽으면서 지구의 역사에 관해 과학적 관점에서 좀 세밀하게 들여다보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때 RNA에 대해 궁금증이 생겼고 구입해두었던 <RNA의 역사>에서 유전자 가위 부분이 있어서 공유해보았습니다.

히어로
대단하셔요. RNA는 정말 많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답니다. 생명의 기원을 이야기할 때에도 등장하는 녀석이기도 해요. DNA보다 먼저 존재했다는 가설도 있다고 알고 있어요. 바이러스도 DNA 바이러스, RNA 바이러스가 있고요. 이 녀석들이 2차 구조도 만들어서 마치 단백질처럼 행동하기도 하죠. 이공계 전공자가 아님에도 이 정도 관심을 가지고 지식을 보유하고 계시다는 건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ifrain
맞아요. 생명의 기원 부분에서 RNA에 집중했었죠.
https://gmeum.com/meet/3329?talkId=256660
<지구의 짧은 역사> 1부를 마치고는 혼자 이런 것도 끄적여보곤 했어요. ^^
https://gmeum.com/blog/ifrain/7665
화제로 지정된 대화

히어로
자, 내일이 이 그믐방은 마지막 날입니다. 이 책 읽으신 분들은 소감을 짧게라도 나눠주셔요~ 많이 안 나눠주신 분들도 마지막 날이니 한두 말씀이라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거북별85
이번 책도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전혀 경험해보지 못했던 랩실을 책을 통해 느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히어로 님께서 이렇게 열정적이고 능력있는 과학자이신 줄 몰랐습니다.ㅜㅜ
솔직히 인문학적 소양이 깊으셔서 당연히 작가님이신 줄 알았거든요. 그 점에서는 자신의 분야에 관한 책을 집필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작가님께서 많은 말을 하시지 않으셔도 독자가 작가님에 대한 궁금증들을 해결할 수 있으니까요. @HL7707 님께서 언급하셨지만 정말 세상에는 능력자분들이 많으시다는 것도 책을 읽고 느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사는 세계가 가장 힘들다고 하지만 랩실도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 정말 치열하더라구요. 오프라인 모임에서 @히어로 작가님께서는 고3때 직업 때문에 문과를 가고 싶었지만 이과를 지원하셨다고 하셨는데 책을 읽어보니 능력있는 진짜 과학자였습니다. 작가님들은 너무 겸손하세요ㅜㅜ 정말 과학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이처럼 치열한 과학자의 길을 걸어오실 수 없었을거예요. 1쇄 무사히 팔려서 2편도 나오길 바랍니다.
*전에 질문드린 내용들 중 군대 이야기가 사실이라니... 허구인 줄 알았습니다. ‘구원은 외부’에서 온다는 말 와 닿았습니다.
*돼지 삼 형제도 실화라니 믿기지 않습니다. 자기 관리... ㅜㅜ 슬프지만 해야 겠지요...
*주연과 진상선배 이야기도 실화였군요ㅜㅜ 그런데 진상 선배의 결말이 허구라는 건 슬퍼요ㅜㅜ
*해외 학회에서 스쿱당한 건 허구라니 다행입니다.^^ 모녀의 대화는 왠지 허구일거 같았습니다. 엄마가 너무 지혜로우세요.. 왠지 현실에서는 힘든일을 겪은 자녀에서 이런 바람직한 태도가 잘 나오지 않더라구요^^;;

히어로
관점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지만, 저는 진짜 능력자는 어떤 직업을 '전업'으로 하는 사람 같아요. 한 가지를 잘해서 그 분야에서 인정 받으며 생계도 충분히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 드물잖아요. 저는 그런 사람이 부럽던데요. 저는 다들 좋게 봐주셔서 그렇지 오지랖이 넓은 거라고 볼 수도 있잖아요. 이것 저것 건드리는데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건 없는 사람으로 비칠 수도 있거든요. 뭐 다들 자기 자신을 별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저 역시 이유를 찾아낸 거라고 볼 수도 있지만요^^ 그런데 과학도 이젠 많이 흥미를 잃어서 미래가 불투명합니다 ㅜㅜ

HL7707
마지막 날이네요 그동안 재밌었고 또 다른 모임과 주제로 계속 뵈면서 이야기 이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벌써 약간 정이 든 것 같습니다 ㅎ 감사합니다.

수북강녕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감상을 올리게 되었네요 :)
읽는 내내, 정말 짜임새 있고 재미있는 책이라 생각했습니다 (이 책의 등장인물들과는 비교할 수 없이 간단한 과정이지만) 마침 6-7월에 걸쳐 저 역시 석사 논문을 마무리하고, 디펜스(라고 할 수도 없는 형식적인 심사)를 하고, 학위를 취득하게 되어, 턱없는 동질감을 느끼는 척하며 읽기도 했고, 가족 중에 비슷한 석박사 생활을 한 사람이 있어 유명 저널에 먼저 논문을 싣기까지의 숱한 세월의 노력, 애매한 긴장감과 타이밍의 미학, 지도교수의 중요성, 공동 저자들의 속출하는 배신 등의 이야기를 남 일 같지 않게 읽기도 했습니다
소설이 아니라 사실이라고 생각하며 읽었는데, 에필로그 다음에 만난 등장인물들의 한 마디를 읽으니 어쩐지 말랑말랑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
간결하면서도 허를 찌르는 멋진 문장이 너무나 많았는데, 필사해 둔 것들을 미처 다 옮기지 못했습니다 다른 모임에서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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