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서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문제가 있다. 과연 이 기술이 치료용으로만 사용되게 될까? 과학이나 의학기술은 잘 드는 칼과 같아서 외과의사의 메스로도 사용될 수 있지만, 범죄자의 흉기로도 사용될 수 있다. 만약 이 기술이 우생학에 기반을 둔 유대인 학살을 감행했던 히틀러Adolf Hitler 시절에 완성되었었다면 어땠을까? 나찌Nazi들의 클론들로 만들어진 세상은 조금만 생각해도 아찔하기만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기술에는 전 세계적으로 어마어마한 규모의 연구비가 집중되고 있으며,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생쥐와 같은 동물 모델을 사용하는 이유는 궁극적으로 인간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함이다. 이런 흐름을 볼 때, 분명히 윤리적, 종교적 차원의 문제가 쟁점이 되겠지만, 어떤 식으로든 이 기술이 인간의 질병 치료에 부분적으로든 전면적으로든 사용되게 될 것은 틀림없을 것 같다. 이 문제는 단순히 그런 상황이 벌어지면 안 된다고 기도하거나 걱정하고 앉아있을 것이 아니라, 결국 미래에 벌어질 상황임을 알고 그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고 대처해야할지가 관건일 것이다. 그리고 이 문제는 어느 특정한 사람들만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모두에게 언젠가는 닥칠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다. 그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
『과학자의 신앙공부 - 생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과 신앙 이야기』 pp.161~162, 김영웅 지음, 신현욱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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