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팔님의 대화: 오늘 이 장면 읽었어요. 허징푸가 처음 쑨웨에게 끌리게 되는 대목이었군요.
그렇기도 하고, 대사가 웃기지 않아요? 저는 솔직히 공산주의나 사회주의 국가의 문학의 거의 접해 보질 않았는데 그쪽 문학도 유머나 농담이 있겠구나 새롭게 깨닫게 되더라구요. 없을 거라고 생각했나봐요. 후훗~
향팔
stella15님의 대화: 그렇기도 하고, 대사가 웃기지 않아요? 저는 솔직히 공산주의나 사회주의 국가의 문학의 거의 접해 보질 않았는데 그쪽 문학도 유머나 농담이 있겠구나 새롭게 깨닫게 되더라구요. 없을 거라고 생각했나봐요. 후훗~
네, 허징푸가 그날밤 잠 못자고 그 말을 다시 중얼거리는 것도 재미있어요.
‘내 피 역시 쓰다. 쑨웨, 모기가 아무리 맛있는 즙을 빨고 싶어하더라도 그냥 놔두지는 않겠어.’
향팔
“ 감각은 믿을 만한 것이다. 동시에 그것은 믿을 만한 것이 못 되기도 한다. 때로는 자기가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 스스로도 알 수 없는 때가 있다. 역사와 현실, 이론과 실천, 미신과 과학, 허위와 진실, 너와 나, 인간과 짐승, 이 모든 것들을 하나의 용광로에 던져 넣어서 힘껏 저어 섞은 다음 여기에다 다시 조미료를 넣고 착색료를 넣어 한 숟갈 맛본다고 할 때 그것의 진짜 맛을 알 수 있을 것인가. 그러나 그것이야말로 색, 향, 맛을 고루 갖추고 있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
『사람아 아, 사람아! - 국내 출간 30주년 기념 개정판』 제1장 저마다의 진실 | 허징푸, 다이허우잉 지음, 신영복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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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 일기에는 그 이후 쑨웨는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다. 신(神)을 만드는 데는 그 나름의 환경과 조건이 필요하다. 그 환경과 조건을 잃어버린 것이다. 나 자신의 영혼이 분열되지 않도록 나는 그녀와의 모든 과거를 소중하게 간직해 두었다. 역사를 소중히 간직하는 까닭은 그것을 미래로 건네주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나로서는 미래가 어떤 것인지. 언제 오는 것인지 짐작할 수 없었다. ”
『사람아 아, 사람아! - 국내 출간 30주년 기념 개정판』 제1장 저마다의 진실 | 허징푸, 다이허우잉 지음, 신영복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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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인간이라면 신보다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당연하다. 왜냐하면 신은 인간이 만든 것이니까.
『사람아 아, 사람아! - 국내 출간 30주년 기념 개정판』 제1장 저마다의 진실 | 허징푸, 다이허우잉 지음, 신영복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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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1장의 세 번째 챕터 ‘허징푸’부터 소설 속에 점점 깊이 몰입이 되면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에요.
각 챕터마다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서술하는 구성이 주는 묘미가 이런 것이군요. 과거의 사건, 상황에 대해 퍼즐을 맞춰보는 것 같은 재미가 있습니다. 심지어 다음 장은 ‘쉬헝중’이 이끌고 가네요(생각지도 못했음ㅎㅎ). 과연 어떤 얘기가 나올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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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15
향팔님의 대화: 1장의 세 번째 챕터 ‘허징푸’부터 소설 속에 점점 깊이 몰입이 되면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에요.
각 챕터마다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서술하는 구성이 주는 묘미가 이런 것이군요. 과거의 사건, 상황에 대해 퍼즐을 맞춰보는 것 같은 재미가 있습니다. 심지어 다음 장은 ‘쉬헝중’이 이끌고 가네요(생각지도 못했음ㅎㅎ). 과연 어떤 얘기가 나올지 궁금합니다.
대단하지요? 저도 처음에 이 구성의 독특함에 거의 충격을 받았지요. 근데 이런 구성이 어렵긴 어려운가봐요. 하루키 문체를 흉내내려는 사람들은 많았지만 다이허우잉 따라하는 사람은 없으니 누가 이 작가 따라했다는 사람이 있었던 거 같은데 기억이 안 나네요.
향팔
stella15님의 대화: 대단하지요? 저도 처음에 이 구성의 독특함에 거의 충격을 받았지요. 근데 이런 구성이 어렵긴 어려운가봐요. 하루키 문체를 흉내내려는 사람들은 많았지만 다이허우잉 따라하는 사람은 없으니 누가 이 작가 따라했다는 사람이 있었던 거 같은데 기억이 안 나네요.
아, 이런 구성을 쓰는 작업이 보통 어려운 게 아닌가보네요. 글을 쓰면서 그때그때 변신! 해서 다른 사람이 되어야 하는 작업일까요.
책 읽기 전의 생각으로는 1980년작이라 오래된 작품이다 보니 조금 걱정을 했었는데 웬걸, 초반 느낌이 좋네요. 재미있습니다.
stella15
향팔님의 대화: 아, 이런 구성을 쓰는 작업이 보통 어려운 게 아닌가보네요. 글을 쓰면서 그때그때 변신! 해서 다른 사람이 되어야 하는 작업일까요.
책 읽기 전의 생각으로는 1980년작이라 오래된 작품이다 보니 조금 걱정을 했었는데 웬걸, 초반 느낌이 좋네요. 재미있습니다.
그러니까요. 제가 시작 전에 내 안에 내가 너무 많다고 다중인격 아니면 어떻게 이렇게 쓰겠어요? ㅎㅎ 참, 제가 시작 전에 읽기 진도 올린다는 걸 깜빡했어요. 이게 챕터가 4개인 것 같더라구요. 그럼 1주일에 한 챕터씩 읽으면 되게구나 해서 간던하게 올려고 했는데 향팔님 진도 너무 좋은데요? ^^
꽃의요정
stella15님의 대화: 와, 작가의 3대 장편중 하나인 <하늘의 발자국 소리>는 중고샵에서 5만원대와 9만원대까지 나와 있네요. 너무 심하네요.
세상에는 재태크의 방법도 여러 가지더라고요. 저는 빚갚고 적금 넣는 게 고작인데 말이쥬
borumis
향팔님의 대화: 우리와는 달리 4를 운수가 좋은 숫자라고 생각했다니 재미있어요. 같은 한자문화권인데 이런 건 정반대네요. 한국에선 예전에는 엘리베이터에 4층 표기도 못하고 F라고 썼었는데..
근데 중국은 워낙 땅이 넓으니 이런 것도 지역마다 다르려나요. 요즘 옆방에서 <웨이스트 타이드>를 읽는데 표준중국어랑 또 다양한 지역어가 있더라고요. 저는 그동안 (홍콩영화의 영향으로) 광둥어 정도만 다른 게 있는갑다 했었는데 그밖에도 엄청 다양한가봐요. 자오전환의 고향에서는 4가 운수 좋은 숫자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오잉...? tetraphobia라는 말이 올라와있을 정도로
https://en.wikipedia.org/wiki/Tetraphobia
동아시아에서는 4를 기피하는 (심지어 8, 6, 9 등 숫자의 운을 따지는 중국에서는 4가 들어간 주소나 전화번호도 기피한다고 하던데;;) 경향이 많은데 (이게 서양에선 13을 기피하는 triskaidekaphobia보다 심하다고;;)
근데 위의 위키피디아를 자세히 보니 PRC 중공에서는 정부에서 이걸 피하지 않으려고 한다고(공산국가에서 종교를 탄압하는 것과 비슷하게 미신을 억제하는 것일까요?)... 반면 대만이나 홍콩에선 (그리고 우리나라도) 4를 피 하는 경향이 많이 보인다네요.
borumis
향팔님의 대화: 네, 허징푸가 그날밤 잠 못자고 그 말을 다시 중얼거리는 것도 재미있어요.
‘내 피 역시 쓰다. 쑨웨, 모기가 아무리 맛있는 즙을 빨고 싶어하더라도 그냥 놔두지는 않겠어.’
내 피도 쓰면 좋을텐데;; O형 피가 모기들이 선호하는 혈액형인데 제가 바로 그 O형입니다;; A형은 비교적 잘 안 물린다는데.. 부럽;;
향팔
borumis님의 대화: 내 피도 쓰면 좋을텐데;; O형 피가 모기들이 선호하는 혈액형인데 제가 바로 그 O형입니다;; A형은 비교적 잘 안 물린다는데.. 부럽;;
저도 O형… 쿨럭
stella15
borumis님의 대화: 내 피도 쓰면 좋을텐데;; O형 피가 모기들이 선호하는 혈액형인데 제가 바로 그 O형입니다;; A형은 비교적 잘 안 물린다는데.. 부럽;;
아, 맞아요. 저도 그 말 들은 적있어요. 저는 B형이긴 한데 전 날벌레를 넘 싫어해서 초가을 모기 날면 일단 해결하고 보는 스탈이라. 지금은 굼떠 그냥 전자 모기향 켜놓고 잡니다.
향팔
stella15님의 대화: 아, 맞아요. 저도 그 말 들은 적있 어요. 저는 B형이긴 한데 전 날벌레를 넘 싫어해서 초가을 모기 날면 일단 해결하고 보는 스탈이라. 지금은 굼떠 그냥 전자 모기향 켜놓고 잡니다.
저희 집엔 고양이님이 계시니 살충제나 모기향을 쓸 수 없어서 전기모기채만 사용하는데 이것도 효과가 좋더라고요. 가끔 고양이께서 모기가 어디 붙어 있는지 저한테 알려주기도 하세요, 잡는 건 저보고 잡으라고… 절대 자기가 직접 잡으시진 않더라고요.
borumis
stella15님의 대화: 아, 맞아요. 저도 그 말 들은 적있어요. 저는 B형이긴 한데 전 날벌레를 넘 싫어해서 초가을 모기 날면 일단 해결하고 보는 스탈이라. 지금은 굼떠 그냥 전자 모기향 켜놓고 잡니다.
아.. 글보니 다른 방에서 바선생 얘기하다 모기로;; 전 용기는 넘치는데 속도와 동체신경 모두 바닥이라 모기도 바퀴벌레도 정말 못 잡아요;; 전자모기향이 필요하죠;; 전자바퀴벌레향은 없나;
stella15
꽃의요정님의 대화: 세상에는 재태크의 방법도 여러 가지더라고요. 저는 빚갚고 적금 넣는 게 고작인데 말이쥬
앗, 어서오세요. 요정님! 그렇지 않아도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ㅎㅎ
중고샵 하는 사람들 책을 이렇게 싸게 팔면 뭐가 남을까 싶지만 이런 거라도 해야 현상유지라도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더군요. 알라딘 중고샵 아직도 건재한 걸 보면 역시 책 은 박리다매여야 되는 것 같기도하고요. 객관적으로 보면 알라딘 중고샵이 싼 건 사실인데 비교해서 보면 결코 싼 건 아닌게 좀 아이러니긴 하죠.
borumis
향팔님의 대화: 저희 집엔 고양이님이 계시니 살충제나 모기향을 쓸 수 없어서 전기모기채만 사용하는데 이것도 효과가 좋더라고요. 가끔 고양이께서 모기가 어디 붙어 있는지 저한테 알려주기도 하세요, 잡는 건 저보고 잡으라고… 절대 자기가 직접 잡으시진 않더라고요.
푸하핫 저희 남동생이 고양이한테 준 새로운 장난감을 보여드리고 싶네요.. 동영상이라 못 올리지만 ㅠㅠ 지퍼락 봉지 안에 마커로 벌레 그림 그리고 물을 채워넣으면 잉크자국이 떨 어져나가면서 물 안에 벌레가 떠다니는 것 같은데 정말 세상 진지한 눈빛으로 발톱 다 세워가며 계속 잡으려고 안달힘을 쓰더라구요 ㅋㅋㅋ 그 장난감으로 하드 트레이닝을 시키는 게 어떨까요?
향팔
borumis님의 대화: 푸하핫 저희 남동생이 고양이한테 준 새로운 장난감을 보여드리고 싶네요.. 동영상이라 못 올리지만 ㅠㅠ 지퍼락 봉지 안에 마커로 벌레 그림 그리고 물을 채워넣으면 잉크자국이 떨어져나가면서 물 안에 벌레가 떠다니는 것 같은데 정말 세상 진지한 눈빛으로 발톱 다 세워가며 계속 잡으려고 안달힘을 쓰더라구요 ㅋㅋㅋ 그 장난감으로 하드 트레이닝을 시키는 게 어떨까요?
저희집 고양이는 유튜브에 ‘고양이가 좋아하는 영상’이라고 해서 끈이나 새, 뱀, 벌레 등이 소리내면서 발발발 기어다니는 영상이 많은데 그런거 틀어주면 수염을 쫑긋 세워가며 초집중 모드로 시청을 하시지요. 조그만 손으로 열심히 화면을 때리다가 태블릿 뒤로 돌아가서 이넘들 어디 있나 찾기도 하고… 그런 모습 참 혼자 보기 아깝습니다. 그런데 왜 실전에선 사냥을 안 하시는지… 밥값좀 해라이
말씀해주신 장난감은 신박하네요! 유툽 영상과는 달리 3차원이니 정말 트레이닝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
borumis
향팔님의 대화: 저희집 고양이는 유튜브에 ‘고양이가 좋아하는 영상’이라고 해서 끈이나 새, 뱀, 벌레 등이 소리내면서 발발발 기어다니는 영상이 많은데 그런거 틀어주면 수염을 쫑긋 세워가며 초집중 모드로 시청을 하시지요. 조그만 손으로 열심히 화면을 때리다가 태블릿 뒤로 돌아가서 이넘들 어디 있나 찾기도 하고… 그런 모습 참 혼자 보기 아깝습니다. 그런데 왜 실전에선 사냥을 안 하시는지… 밥값좀 해라이
말씀해주신 장난감은 신박하네요! 유툽 영상과는 달리 3차원이니 정말 트레이닝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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