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rumis님의 대화: ㅋㅋㅋㅋㅋ 솔직히 왕가위하면 폼잡는 간지 아닙니꺼....(그리고..;; 멋진 사람은 폼잡아도 됨;;)
맞아요. 다시 봐도 너무 재미있죠.. 전 결혼 10주년에 남편이 아직 안 봤다고 해서 이태원 헵시바라고 술안주를 즐기며 영화를 작은 스크린에 상영해주는 바를 예약해서 제 인생영화 Before sunrise와 화양연화를 본 적 있는데요... 남편은 저보다 멜로 로맨스를 좋아해서 좋아하긴 했는데 Before Sunrise는 너무 말이 많아서 힘들고 화양연화는 너무 슬프다고..불만이더라구요 ㅎㅎㅎㅎ(그게 포인트라고!이 알콩달콩 로맨틱 코메디만 좋아하는 남자야!)
앗 저도 그런 친구가 있었는데 홍콩 느와르를 너무 좋아해서 성냥개비 물고 다니며 자기 언젠가 영웅본색의 저런 커다란 바바리 입고 다닐거라고 다짐하던 친구 덕분에 느와르는 여전히 안 좋아하지만 그때 홍콩 영화, 특히 왕가위에 빠졌어요.. ㅎㅎㅎㅎ 그 친구가 자긴 꿈이 바텐더, 군인, 경찰이라고 했는데 당시 저랑 비슷하게 운동치여서 우리 체력장 패스 못해서 고등학교 못 가면 어쩌냐?하고 걱정하던 애가 나중에 만났더니 실제로 그 꿈을 모두 다 이루어서 (바텐더-->여군-->여경) 정말 놀랍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했어요. 꽃의요정님 덕분에 저도 그 친구와의 추억에 새삼 빠져보네요.. 저도 정겨운 여러분들 덕에 '그믐시절'이 언젠가 '화양연화(꽃 같던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 될 것 같네요..
@꽃의요정 와, 멋진 친구네요. 저는 왕가위 영화 상영한다고해서 당시 창작 학원 다니고 있었는데 샘이 선동을해서 얼떨결에 단체상영 봤는데, 샘이 끝나고 나서도 선동을 하시더군요. 어때 좋지?! 얼떨결에 네~에. 좋죠 뭐. 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좋긴 좋은데 막 좋을 정돈가...? 했던 다시 보면 어떨지 모르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