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아 아, 사람아! - 국내 출간 30주년 기념 개정판』 310p, 다이허우잉 지음, 신영복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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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 언젠가 만화영화 촬영소를 견학했을 때 손가락 크기의 별 차이가 없는 인형을 보고 나는 이렇게 외쳤었다. "이렇게 보잘것없을 줄이야!" 인형을 조종하는 사람이, 섰다 앉았다 하며 혼자서 인형을 몇 개씩이나 조종했다. 이쪽에서 한 사람이 인형의 목을 떨어뜨리는가 싶으면 다른 쪽에서는 인형의 팔을 올린다. 웃고, 울고, 서로 껴안고, 천군만마, 영웅과 악한, 한없이 맑게 갠 하늘, 자욱한 연기. 모든 것은 인형을 조종하는 사람의 손놀림에 달려 있는 것이다. ”
『사람아 아, 사람아! - 국내 출간 30주년 기념 개정판』 제2장 마음이 머물 곳을 찾아서 | 쑨웨, 다이허우잉 지음, 신영복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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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 인간이 어깨 위에 올려놓고 있는 것은 반드시 자기의 머리라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모든 사람은 자기는 주체적인 사고를 하는 인간으로서 무슨 일에 있어서나 '왜?'라는 질문을 던져 왔노라고 말한다. 희극적으로 비극을 연기하고, 비극적으로 희극을 연기하고 있다. 도대체 누가 누구를 저주하고 누구를 동정해야 한다는 말인가? ”
『사람아 아, 사람아! - 국내 출간 30주년 기념 개정판』 제2장 마음이 머물 곳을 찾아서 | 쑨웨, 다이허우잉 지음, 신영복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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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 동정은 말할 것도 없이 애정과는 다르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진실한 동정조차 많지는 않다. 하물며 애정이야 두말할 나위도 없다. 리이닝이 한 말은 맞는 말이다. 95% 이상의 부부는 적응하면서 살고 있다. 차이는 고작 잘 적응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정도일 뿐이다. 신통한 것은, 어떤 사람들은 마치 옥으로 세공을 하는 장인이 옥에 있는 흠집을 새의 눈으로 만들 듯이, 흠을 교묘히 이용하여 훌륭한 예술품을 완전무결하게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는 장점과 단점이 훌륭한 조화의 미를 이루어 낸다. 그러나 이러한 조화가 깨어지면 서 흠집이 드러나는 경우도 없지 않다.
적응하면서 사는 것도 역시 결합은 결합이다. 꽃이 없는 길이라도 평탄하기만 하면 그 길을 따라 역시 인생을 걸어갈 수가 있다. 쉬헝중에게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
『사람아 아, 사람아! - 국내 출간 30주년 기념 개정판』 제2장 마음이 머물 곳을 찾아서 | 쑨웨, 다이허우잉 지음, 신영복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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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 두 사람의 '시장 가격'은 이 파형에서 차지하는 위치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지만 그것은 역시 두 사람의 실제 가치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걸어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인가. 도대체 언제쯤이면 실제의 가치대로 평가되고, 끊임없이 변동하는 시장 가격이 불필요하게 될 것인가. 우리들은 이미 '불혹의 나이'를 지나고 있다. 앞으로 또다시 변동된다면 더 이상의 앞날은 없는 것이다. ”
『사람아 아, 사람아! - 국내 출간 30주년 기념 개정판』 제2장 마음이 머물 곳을 찾아서 | 쑨웨, 다이허우잉 지음, 신영복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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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시왕 같은 청년은 역시 행복하다. 그들에게는 역사의 책임이 있을 뿐 역사의 부담은 없다. 우리들도 다시 그들처럼 될 수 있을까? 아니면 그들이 우리들처럼 되는 것일까?
『사람아 아, 사람아! - 국내 출간 30주년 기념 개정판』 제2장 마음이 머물 곳을 찾아서 | 쑨웨, 다이허우잉 지음, 신영복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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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15
stella15님의 문장 수집: "씨리우-나 스스로 인정하지만 나는 마르크스주의 저작 같은 것은 그다지 읽지 않았다. 나의 마르크스주의는 위로부터 하달되는 지시로 배운 것이다. 책 따위를 아무리 많이 읽은다 한들 그것이 무슨 소용인가 마르크스, 엘겔스, 스탈린 전집을 다 읽은 자라 할지라도 어차피 오늘 말하는 것과 내일 말하는 것이 서로 다르지 않은가
"아버지, 역사는 일찍이 아버지에게 상처를 주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 역시 역사에 대하여 책임이 있다는 것을 잊으셔서는 안 됩니다. 중국의 최근 몇십 년 동안의 우여곡절에 대해서는 아버지도 얼마간 책임을 지셔야 되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서 반우파 투쟁입니다. 그때 아버지는 전국의 대학에 이름을 날린 반우파의 영웅이셨습니다. 문제의 발견이 빠르고, 처분한 우파 학생이 많고, 우경 사상과의 싸움이 단호하다는 점에서 그랬습니다. 이것은 아버지의 공적부에 기록되었고 그후의 밑천이 되었지요. 하지만 그 페이지의 뒷면은 어떨까요. 아버지, 생각해 보신 일이 있습니까?"
"
“ 그 사람이 말하고 싶은 것은 마르크스주의와 휴머니즘은 결코 양립될 수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마르크스주의는 휴머니즘을 포용할뿐 아니라 가장 철저하고 가장 혁명적인 휴머니즘이라는 것이죠. ”
『사람아 아, 사람아! - 국내 출간 30주년 기념 개정판』 구판111, 다이허우잉 지음, 신영복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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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15
stella15님의 문장 수집: "그 사람이 말하고 싶은 것은 마르크스주의와 휴머니즘은 결코 양립될 수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마르크스주의는 휴머니즘을 포용할뿐 아니라 가장 철저하고 가장 혁명적인 휴머니즘이라는 것이죠. "
미르크스주의에 휴머니즘이 존재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것도 혁명적인 휴머니즘이라니! 내가 휴머니즘을 너무 좁게 이해하고 있었던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이 작품이 바로 말하고자 했던 게 이것이었을까 싶기도 하다.
stella15
“ 허징후_ 세상에는 갖가지의 아버지와 아들이 있고 갖가지의 가족 관계와 윤리 도덕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계급 투쟁이나 노선 투쟁을 가정에까지 갖고 들어가서 부자, 부부, 형제 관계를 끊고매사를 하나의 선으로 획일화하려는 요구는 아무래도 납득할 수 없다. 전통적인 교훈으로는 아직도 부족한 것일까. 다행히 우리 집에서는 나를 그런 식으로 대하지는 않지만. ”
『사람아 아, 사람아! - 국내 출간 30주년 기념 개정판』 다이허우잉 지음, 신영복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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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stella15님의 문장 수집: "그 사람이 말하고 싶은 것은 마르크스주의와 휴머니즘은 결코 양립될 수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마르크스주의는 휴머니즘을 포용할뿐 아니라 가장 철저하고 가장 혁명적인 휴머니즘이라는 것이죠. "
“ 우리 공산주의자들은 전 인류의 해방을 목표로 하고 있지 않습니까. 마르크스는 말합니다. '무신론이 종교를 지양함으로써 휴머니즘을 실천한다면 공산주의는 사유 재산을 지양함으로써 휴머니즘을 실천한다.', '무신론의 박애는 철학적, 추상적인 것에 불과하지만 공산주의의 박애는 현실적, 실제적이다.'라고요. 마르크스는 부르주아 휴머니즘과 프롤레타리아 휴머니즘 사이에 하나의 선을 긋고 있지만 휴머니즘과 박애 그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습니다. ”
『사람아 아, 사람아! - 국내 출간 30주년 기념 개정판』 제2장 마음이 머물 곳을 찾아서 | 허징푸, 다이허우잉 지음, 신영복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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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15
stella15님의 문장 수집: "허징후_ 세상에는 갖가지의 아버지와 아들이 있고 갖가지의 가족 관계와 윤리 도덕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계급 투쟁이나 노선 투쟁을 가정에까지 갖고 들어가서 부자, 부부, 형제 관계를 끊고매사를 하나의 선으로 획일화하려는 요구는 아무래도 납득할 수 없다. 전통적인 교훈으로는 아직도 부족한 것일까. 다행히 우리 집에서는 나를 그런 식으로 대하지는 않지만."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끼리는 정치 얘기하지 말라고 하는 건 만국 공통의 진리 같기도 하다.
향팔
향팔님의 문장 수집: "우리 공산주의자들은 전 인류의 해방을 목표로 하고 있지 않습니까. 마르크스는 말합니다. '무신론이 종교를 지양함으로써 휴머니즘을 실천한다면 공산주의는 사 유 재산을 지양함으로써 휴머니즘을 실천한다.', '무신론의 박애는 철학적, 추상적인 것에 불과하지만 공산주의의 박애는 현실적, 실제적이다.'라고요. 마르크스는 부르주아 휴머니즘과 프롤레타리아 휴머니즘 사이에 하나의 선을 긋고 있지만 휴머니즘과 박애 그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습니다."
허징푸와 수박 선생님이 나누는 대화를 읽으면서 지난번 YG님의 벽돌 책 방에서 읽은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이 생각났어요.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700년의 휴머니즘 지성을 따라 인간다움을 다시 묻는 안내서다. 세라 베이크웰은 르네상스부터 현대까지 희망을 선택한 이들의 기록을 통해 인간은 변화할 수 있다는 믿음을 되살린다. 아마존 베스트셀러이자 오바마 2023년의 책으로, 다양성과 연대의 의미를 다시 일깨우며 단절의 시대에 인간을 부활시키는 길을 보여준다.
책장 바로가기
stella15
향팔님의 문장 수집: "우리 공산주의자들은 전 인류의 해방을 목표로 하고 있지 않습니까. 마르크스는 말합니다. '무신론이 종교를 지양함으로써 휴머니즘을 실천한다면 공산주의는 사유 재산을 지양함으로써 휴머니즘을 실천한다.', '무신론의 박애는 철학적, 추상적인 것에 불과하지만 공산주의의 박애는 현실적, 실제적이다.'라고요. 마르크스는 부르주아 휴머니즘과 프롤레타리아 휴머니즘 사이에 하나의 선을 긋고 있지만 휴머니즘과 박애 그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오, 문장을 더 추가해 주어서 고마워요! 이 책은 인간의 보편적인 휴머니즘을 말하고 있나 하지만 읽다보면 이런데서 내가 생각하지 못한 것을 발견하게 되요. 저는 반공 세대고 반공 교육을 받고 자란 세대라 공산주의에 대한 시각이 넓지가 못하죠.
오늘 제가 읽은 곳은 300쪽 어디쯤인데 중국 사람들도 어떻게 하면 자신 보다 유리한 상대를 만나 결혼을 해 볼까 하는 고민을 한다더군요. 요즘이라면 이해하겠는데 무려 문혁 전후 세대들이 말입니다. 평등을 주장할 줄만 알았는데 말이죠. 사람 마음 똑같은 거구나 싶기도 합니다.
<우리가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읽으면 좋았을 걸. YG님은 신간을 너무 좋아하셔서 따라가려면 진짜 가랭이가 찢어질 것 같아요. ㅋㅋ 가급적 6개월 이후의 책을 선정하면 좋을텐데. 8월에 읽을 책도 신간이라 좀 아쉽긴한데 소설이라 그런지 책이 생각 보다 그리 많이 비싼 건 아니더라구요. 그동안 책 안 샀으니까 사 볼까 생각중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그동안 사 둔 책들이 울고, 사 둔 책을 읽자니 8월 책이 울고. 정말 책에 대해서만큼은 결정장애입니다. ㅠㅠ
향팔
stella15님의 대화: 오, 문장을 더 추가해 주어서 고마워요! 이 책은 인간의 보편적인 휴머니즘을 말하고 있나 하지만 읽다보면 이런데서 내가 생각하지 못한 것을 발견하게 되요. 저는 반공 세대고 반공 교육을 받고 자란 세대라 공산주의에 대한 시각이 넓지가 못하죠.
오늘 제가 읽은 곳은 300쪽 어디쯤인데 중국 사람들도 어떻게 하면 자신 보다 유리한 상대를 만나 결혼을 해 볼까 하는 고민을 한다더군요. 요즘이라면 이해하겠는데 무려 문혁 전후 세대들이 말입니다. 평등을 주장할 줄만 알았는데 말이죠. 사람 마음 똑같은 거구나 싶기도 합니다.
<우리가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읽으면 좋았을 걸. YG님은 신간을 너무 좋아하셔서 따라가려면 진짜 가랭이가 찢어질 것 같아요. ㅋㅋ 가급적 6개월 이후의 책을 선정하면 좋을텐데. 8월에 읽을 책도 신간이라 좀 아쉽긴한데 소설이라 그런지 책이 생각 보다 그리 많이 비싼 건 아니더라구요. 그동안 책 안 샀으니까 사 볼까 생각중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그동안 사 둔 책들이 울고, 사 둔 책을 읽자니 8월 책이 울고. 정말 책에 대해서만큼은 결정장애입니다. ㅠㅠ
ㅎㅎ 저 오늘 도서관에 <미래부> 희망도서 신청했어요!
stella15
stella15님의 문장 수집: "허징후_ 세상에는 갖가지의 아버지와 아들이 있고 갖가지의 가족 관계와 윤리 도덕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계급 투쟁이나 노선 투쟁을 가정에까지 갖고 들어가서 부자, 부부, 형제 관계를 끊고매사를 하나의 선으로 획일화하려는 요구는 아무래도 납득할 수 없다. 전통적인 교훈으로는 아직도 부족한 것일까. 다행히 우리 집에서는 나를 그런 식으로 대하지는 않지만."
“ 우리들은 어쩌면 이렇게 비슷한가. 나도 곧잘 혼잣말을 한다. 그런 버릇이 언제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누구나 마음속의 '자기'는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자기'와 또 하나의 '자기'가 늘상 대화하고 있는 것이다. 고독한 사람일수록 '자기'가 많다. ”
『사람아 아, 사람아! - 국내 출간 30주년 기념 개정판』 다이허우잉 지음, 신영복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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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15
향팔님의 대화: ㅎㅎ 저 오늘 도서관에 <미래부> 희망도서 신청했어요!
ㅎㅎ 얼마나 좋아요! 저도 그래 볼까 생각하다가 넘 좋은 책이면 어떡해요? 막 갖고 싶으면... 게다가 제가 책을 워낙 천천히 읽는 타입이라. 소장파들에게 책은 복불복이죠. 그래서 구간으로 사는 걸 좋아하는 거랍니다. 읽고 버리기에 좋고, 좋은 책이면 싸게 샀다고 기뻐할 수 있으니까. 쿨럭~
향팔
stella15님의 대화: ㅎㅎ 얼마나 좋아요! 저도 그래 볼까 생각하다가 넘 좋은 책이면 어떡해요? 막 갖고 싶으면... 게다가 제가 책을 워낙 천천히 읽는 타입이라. 소장파들에게 책은 복불복이죠. 그래서 구간으로 사는 걸 좋아하는 거랍니다. 읽고 버리기에 좋고, 좋은 책이면 싸게 샀다고 기뻐할 수 있으니까. 쿨럭~
하긴 미래부는 정말 좋은 책일 것 같아요. 믿고 보는 YG님 추천 도서인 것도 그렇고, 르구인님이 꾸리시는 기후위기/인류세 소설 방에서도 미래부 읽기 일정을 잡으셨더라고요.
stella15
stella15님의 문장 수집: "우리들은 어쩌면 이렇게 비슷한가. 나도 곧잘 혼잣말을 한다. 그런 버릇이 언제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누구나 마음속의 '자기'는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자기'와 또 하나의 '자기'가 늘상 대화하고 있는 것이다. 고독한 사람일수록 '자기'가 많다."
이 문장 읽으니까 예전에 김수현 작가의 <사랑이 뭐길래>인가 <엄마가 뿔났다>에서 김혜자 씨가 끊임없이 혼잣말을 하지 않는가. 나이 들어보니 왜 그렇게 혼잣말을 하는지 이해할 것 같더라. 아무도 나의 이야기를 들어 줄 사람이없으니까 그런 거다. 김수현 작가가 얼마나 인간에 대한 통찰력을 가지고 극본을 쓰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난 언제부턴가 김수현 작가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게 되었다. 말이 너무 많아서.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혼잣말을 하거나 할 말 다하고 사는 건 아니지 않는가. 그런데 극작은 말로 한 몫하는 것도 많다. 오죽하면 '언어의 마술사'라고 하는가. 극은 일상을 그리되 동시에 예술이기도 하니 뭐라고 할 수는 없다.
stella15
향팔님의 대화: 하긴 미래부는 정말 좋은 책일 것 같아요. 믿고 보는 YG님 추천 도서인 것도 그렇고, 르구인님이 꾸리시는 기후위기/인류세 소설 방에서도 미래부 읽기 일정을 잡으셨더라고요.
헠, 정말요? 굉장한 책이로군요! 두 분이 일정을 잡을 정도면! 기대가 되긴합니다. ㅎㅎ
향팔
stella15님의 대화: 이 문장 읽으니까 예전에 김수현 작가의 <사랑이 뭐길래>인가 <엄마가 뿔났다>에서 김혜자 씨가 끊임없이 혼잣말을 하지 않는가. 나이 들어보니 왜 그렇게 혼잣말을 하는지 이해할 것 같더라. 아무도 나의 이야기를 들어 줄 사람이없으니까 그런 거다. 김수현 작가가 얼마나 인간에 대한 통찰력을 가지고 극본을 쓰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난 언제부턴가 김수현 작가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게 되었다. 말이 너무 많아서.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혼잣말을 하거나 할 말 다하고 사는 건 아니지 않는가. 그런데 극작은 말로 한 몫하는 것도 많다. 오죽하면 '언어의 마술사'라고 하는가. 극은 일상을 그리되 동시에 예술이기도 하니 뭐라고 할 수는 없다.
정말 김수현 작가 드라마 예전에 많이 봤었는데! 등장인물들 말투가 다 똑같다고 (하나같이 다다다다다~ 막힘없이 해대는 대사 톤) 밈이 되기도 했더라고요. 엄은향이라는 유튜 버가 재밌게 패러디하기도 하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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