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아 아, 사람아!> 함께 읽기

D-29
stella15님의 대화: 오, 문장을 더 추가해 주어서 고마워요! 이 책은 인간의 보편적인 휴머니즘을 말하고 있나 하지만 읽다보면 이런데서 내가 생각하지 못한 것을 발견하게 되요. 저는 반공 세대고 반공 교육을 받고 자란 세대라 공산주의에 대한 시각이 넓지가 못하죠. 오늘 제가 읽은 곳은 300쪽 어디쯤인데 중국 사람들도 어떻게 하면 자신 보다 유리한 상대를 만나 결혼을 해 볼까 하는 고민을 한다더군요. 요즘이라면 이해하겠는데 무려 문혁 전후 세대들이 말입니다. 평등을 주장할 줄만 알았는데 말이죠. 사람 마음 똑같은 거구나 싶기도 합니다. <우리가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읽으면 좋았을 걸. YG님은 신간을 너무 좋아하셔서 따라가려면 진짜 가랭이가 찢어질 것 같아요. ㅋㅋ 가급적 6개월 이후의 책을 선정하면 좋을텐데. 8월에 읽을 책도 신간이라 좀 아쉽긴한데 소설이라 그런지 책이 생각 보다 그리 많이 비싼 건 아니더라구요. 그동안 책 안 샀으니까 사 볼까 생각중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그동안 사 둔 책들이 울고, 사 둔 책을 읽자니 8월 책이 울고. 정말 책에 대해서만큼은 결정장애입니다. ㅠㅠ
ㅎㅎ 저 오늘 도서관에 <미래부> 희망도서 신청했어요!
stella15님의 문장 수집: "허징후_ 세상에는 갖가지의 아버지와 아들이 있고 갖가지의 가족 관계와 윤리 도덕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계급 투쟁이나 노선 투쟁을 가정에까지 갖고 들어가서 부자, 부부, 형제 관계를 끊고매사를 하나의 선으로 획일화하려는 요구는 아무래도 납득할 수 없다. 전통적인 교훈으로는 아직도 부족한 것일까. 다행히 우리 집에서는 나를 그런 식으로 대하지는 않지만."
우리들은 어쩌면 이렇게 비슷한가. 나도 곧잘 혼잣말을 한다. 그런 버릇이 언제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누구나 마음속의 '자기'는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자기'와 또 하나의 '자기'가 늘상 대화하고 있는 것이다. 고독한 사람일수록 '자기'가 많다.
사람아 아, 사람아! - 국내 출간 30주년 기념 개정판 다이허우잉 지음, 신영복 옮김
향팔님의 대화: ㅎㅎ 저 오늘 도서관에 <미래부> 희망도서 신청했어요!
ㅎㅎ 얼마나 좋아요! 저도 그래 볼까 생각하다가 넘 좋은 책이면 어떡해요? 막 갖고 싶으면... 게다가 제가 책을 워낙 천천히 읽는 타입이라. 소장파들에게 책은 복불복이죠. 그래서 구간으로 사는 걸 좋아하는 거랍니다. 읽고 버리기에 좋고, 좋은 책이면 싸게 샀다고 기뻐할 수 있으니까. 쿨럭~
stella15님의 대화: ㅎㅎ 얼마나 좋아요! 저도 그래 볼까 생각하다가 넘 좋은 책이면 어떡해요? 막 갖고 싶으면... 게다가 제가 책을 워낙 천천히 읽는 타입이라. 소장파들에게 책은 복불복이죠. 그래서 구간으로 사는 걸 좋아하는 거랍니다. 읽고 버리기에 좋고, 좋은 책이면 싸게 샀다고 기뻐할 수 있으니까. 쿨럭~
하긴 미래부는 정말 좋은 책일 것 같아요. 믿고 보는 YG님 추천 도서인 것도 그렇고, 르구인님이 꾸리시는 기후위기/인류세 소설 방에서도 미래부 읽기 일정을 잡으셨더라고요.
stella15님의 문장 수집: "우리들은 어쩌면 이렇게 비슷한가. 나도 곧잘 혼잣말을 한다. 그런 버릇이 언제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누구나 마음속의 '자기'는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자기'와 또 하나의 '자기'가 늘상 대화하고 있는 것이다. 고독한 사람일수록 '자기'가 많다."
이 문장 읽으니까 예전에 김수현 작가의 <사랑이 뭐길래>인가 <엄마가 뿔났다>에서 김혜자 씨가 끊임없이 혼잣말을 하지 않는가. 나이 들어보니 왜 그렇게 혼잣말을 하는지 이해할 것 같더라. 아무도 나의 이야기를 들어 줄 사람이없으니까 그런 거다. 김수현 작가가 얼마나 인간에 대한 통찰력을 가지고 극본을 쓰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난 언제부턴가 김수현 작가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게 되었다. 말이 너무 많아서.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혼잣말을 하거나 할 말 다하고 사는 건 아니지 않는가. 그런데 극작은 말로 한 몫하는 것도 많다. 오죽하면 '언어의 마술사'라고 하는가. 극은 일상을 그리되 동시에 예술이기도 하니 뭐라고 할 수는 없다.
향팔님의 대화: 하긴 미래부는 정말 좋은 책일 것 같아요. 믿고 보는 YG님 추천 도서인 것도 그렇고, 르구인님이 꾸리시는 기후위기/인류세 소설 방에서도 미래부 읽기 일정을 잡으셨더라고요.
헠, 정말요? 굉장한 책이로군요! 두 분이 일정을 잡을 정도면! 기대가 되긴합니다. ㅎㅎ
stella15님의 대화: 이 문장 읽으니까 예전에 김수현 작가의 <사랑이 뭐길래>인가 <엄마가 뿔났다>에서 김혜자 씨가 끊임없이 혼잣말을 하지 않는가. 나이 들어보니 왜 그렇게 혼잣말을 하는지 이해할 것 같더라. 아무도 나의 이야기를 들어 줄 사람이없으니까 그런 거다. 김수현 작가가 얼마나 인간에 대한 통찰력을 가지고 극본을 쓰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난 언제부턴가 김수현 작가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게 되었다. 말이 너무 많아서.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혼잣말을 하거나 할 말 다하고 사는 건 아니지 않는가. 그런데 극작은 말로 한 몫하는 것도 많다. 오죽하면 '언어의 마술사'라고 하는가. 극은 일상을 그리되 동시에 예술이기도 하니 뭐라고 할 수는 없다.
정말 김수현 작가 드라마 예전에 많이 봤었는데! 등장인물들 말투가 다 똑같다고 (하나같이 다다다다다~ 막힘없이 해대는 대사 톤) 밈이 되기도 했더라고요. 엄은향이라는 유튜버가 재밌게 패러디하기도 하고 ㅎㅎ
향팔님의 대화: 정말 김수현 작가 드라마 예전에 많이 봤었는데! 등장인물들 말투가 다 똑같다고 (하나같이 다다다다다~ 막힘없이 해대는 대사 톤) 밈이 되기도 했더라고요. 엄은향이라는 유튜버가 재밌게 패러디하기도 하고 ㅎㅎ
ㅋㅋ 그러니까요. 전 그게 너무 듣기가 싫어서 안 봤어요. 그나마 멜로 드라마가 볼만해서 간혹 보긴했습니다. 근데 김수현 드라마 대본집이 시리즈로 나왔더군요. 이게 언제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극작가들에겐 한번쯤 거쳐가는 작가는 아닐까 싶기도 해요.
김수현 드라마 전집 시리즈 세트 - 전16권살아 있는 한국 드라마의 역사 김수현 작가의 대표작을 모은 ‘김수현 드라마 전집’이 완간되었다. 초기 단막극부터 2010년대의 후기작에 이르기까지 총 7작품, 전 16권으로 구성된 ‘김수현 드라마 전집’이 7년에 걸쳐 준비해온 대장정의 끝을 맺었다.
stella15님의 대화: ㅋㅋ 그러니까요. 전 그게 너무 듣기가 싫어서 안 봤어요. 그나마 멜로 드라마가 볼만해서 간혹 보긴했습니다. 근데 김수현 드라마 대본집이 시리즈로 나왔더군요. 이게 언제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극작가들에겐 한번쯤 거쳐가는 작가는 아닐까 싶기도 해요.
와, 김수현 작가가 대가는 대가네요. 드라마 작가의 공식 전집 세트가, 그것도 이 정도 규모로 나온 건 처음 봐요!
향팔님의 대화: 와, 김수현 작가가 대가는 대가네요. 드라마 작가의 공식 전집 세트가, 그것도 이 정도 규모로 나온 건 처음 봐요!
탐나긴 합니다!
향팔님의 대화: 와, 김수현 작가가 대가는 대가네요. 드라마 작가의 공식 전집 세트가, 그것도 이 정도 규모로 나온 건 처음 봐요!
근데 참, 김수현 작가가 대단한 게 들은 얘기긴 합니다만, 한창 때는 작업 현장에서 연출에도 참여를 했다더군요. 예를들어 등장인물이 담배 피는 장면이 나오면, 담배가 어느 각도에서 어느만큼 타있고, 담뱃재는 언제 떨어져야 하는지를 다 계산에 넣어야 한다고. 그리고 배우가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대본을 외워야지 틀리면 호랑이 같이 막 뭐라고 했다는 전설 같은 얘기가 있어요. 연출 입장에선 자존심 상하는 일이죠. 그런데도 워낙 글을 잘 쓰니까 밑에서 기는 수 밖에. 제가 한때 연극 대본을 쓴 적이 있는데 그 얘기를 듣고 김수현 작가 흉내내다 가랭이 찢었어요. ㅋㅋ 작가는 글만 써야하고 연출이 왕이고 그 바닥이 좀 그렇더라구요. 왜 이래야하나 그래서 온몸던져 싸웠던 거죠. 근데 제가 강단이 세지가 못해서 결국 엎었어요. 전 주로 교회에서 일을 했는데 현장에 나가면 진짜 피 터지겠구나, 교회가 피 튀기는데 현장은 피 터지는 거 당연한 거 아닌가? 그때마다 김수현 작가 보통 사람 아니겠구나 싶더라구요. 더구나 우리나라 방송 드라마 1세대 아닙니까. 아, 그래서 또 제가 누굽니까? 가끔은 대본 쓸 때 미운 사람 떡 하나 더 주는 게 아니라 대사 한 마디라도 더 외우게 만들었죠. 복수의 의미로다. ㅋㅋ 근데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끄덕없이 잘만 외우더라고요. ㅉ
stella15님의 대화: 근데 참, 김수현 작가가 대단한 게 들은 얘기긴 합니다만, 한창 때는 작업 현장에서 연출에도 참여를 했다더군요. 예를들어 등장인물이 담배 피는 장면이 나오면, 담배가 어느 각도에서 어느만큼 타있고, 담뱃재는 언제 떨어져야 하는지를 다 계산에 넣어야 한다고. 그리고 배우가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대본을 외워야지 틀리면 호랑이 같이 막 뭐라고 했다는 전설 같은 얘기가 있어요. 연출 입장에선 자존심 상하는 일이죠. 그런데도 워낙 글을 잘 쓰니까 밑에서 기는 수 밖에. 제가 한때 연극 대본을 쓴 적이 있는데 그 얘기를 듣고 김수현 작가 흉내내다 가랭이 찢었어요. ㅋㅋ 작가는 글만 써야하고 연출이 왕이고 그 바닥이 좀 그렇더라구요. 왜 이래야하나 그래서 온몸던져 싸웠던 거죠. 근데 제가 강단이 세지가 못해서 결국 엎었어요. 전 주로 교회에서 일을 했는데 현장에 나가면 진짜 피 터지겠구나, 교회가 피 튀기는데 현장은 피 터지는 거 당연한 거 아닌가? 그때마다 김수현 작가 보통 사람 아니겠구나 싶더라구요. 더구나 우리나라 방송 드라마 1세대 아닙니까. 아, 그래서 또 제가 누굽니까? 가끔은 대본 쓸 때 미운 사람 떡 하나 더 주는 게 아니라 대사 한 마디라도 더 외우게 만들었죠. 복수의 의미로다. ㅋㅋ 근데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끄덕없이 잘만 외우더라고요. ㅉ
맞아요, 저도 그런 얘기 들어봤어요! 대사를 토씨 하나 다르게 하면 안 되고, 배우들 의상 브랜드랑 헤어스타일까지 김수현 작가가 다 정했다고~~ 그런데 담배 각도 같은 것까지 결정했다니 휘유~ 권력자가 따로 없구만요 스텔라님 극작 에피소드 재밌습니다:) 근데 미운 사람 대사 한 마디라도 더 외우게 하신 건 복수가 아니라 정말로 떡 하나 더 주신 거 같은데요? 배우 입장에선 대사가 많을수록 비중 있는 거니까 좋은 거 아임미까~ ㅎㅎ
향팔님의 대화: 맞아요, 저도 그런 얘기 들어봤어요! 대사를 토씨 하나 다르게 하면 안 되고, 배우들 의상 브랜드랑 헤어스타일까지 김수현 작가가 다 정했다고~~ 그런데 담배 각도 같은 것까지 결정했다니 휘유~ 권력자가 따로 없구만요 스텔라님 극작 에피소드 재밌습니다:) 근데 미운 사람 대사 한 마디라도 더 외우게 하신 건 복수가 아니라 정말로 떡 하나 더 주신 거 같은데요? 배우 입장에선 대사가 많을수록 비중 있는 거니까 좋은 거 아임미까~ ㅎㅎ
그러니까요. 오히려 있는 대사를 삭제하거나 다른 사람한테 줘야하는건데. ㅋㅋㅋ
향팔님의 대화: 정말 김수현 작가 드라마 예전에 많이 봤었는데! 등장인물들 말투가 다 똑같다고 (하나같이 다다다다다~ 막힘없이 해대는 대사 톤) 밈이 되기도 했더라고요. 엄은향이라는 유튜버가 재밌게 패러디하기도 하고 ㅎㅎ
와, 엄은향 유튜버 대단한데요? 조회수 장난 아니네요. 웃기기도 하지만 연구 많이하는 사람이네요. 그렇게 유명하면 TV에도 나올 법한데 안 나오네요. 개그우먼들에게 많은 영감을 줬겠는데요? 특히 이수지 필이 느껴지기도 하고. 김수현 대사들으니까 김수현 드라마 전집 욕심내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옛날에 머리 아픈게 다시 살아나는 것 같다는. ㅋㅋㅋ
stella15님의 대화: 와, 엄은향 유튜버 대단한데요? 조회수 장난 아니네요. 웃기기도 하지만 연구 많이하는 사람이네요. 그렇게 유명하면 TV에도 나올 법한데 안 나오네요. 개그우먼들에게 많은 영감을 줬겠는데요? 특히 이수지 필이 느껴지기도 하고. 김수현 대사들으니까 김수현 드라마 전집 욕심내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옛날에 머리 아픈게 다시 살아나는 것 같다는. ㅋㅋㅋ
그렇죠? 엄은향 유튜버 유명하더라고요 ㅎㅎ 스텔라님 마지막에 하신 말씀 보고 또 웃음이 나오네요. 예전에 엄마랑 같이 김수현 작가의 <내 남자의 여자>를 열심히 봤는데, 김상중 샘이 김희애 샘한테 “화영이!” 막 이렇게 부르는 게 너무 웃겼어요. 아니 무슨 별들의고향 찍던 시절도 아니고 “화영이!”가 뭐람!
엄마는 "한아, 너는 좀처럼 누군가에 대해 감탄하질 않는구나." 하고 말했다. 그건 맞는 말이다. 감탄할 만한 사람이 거의 눈에 띄지 않는 걸 뭐. 입으로는 모두들 공산주의를 위해서 분투하자거나 공적인 것을 중시하고 사적인 것은 없애야 한다고들 말하지만 행동은? 모두가 자기중심이다. 다른 사람들을 밀어내고서라도 이익을 취하려고 한다. 우리 중학생들조차 그렇다. 하지만 시왕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사람아 아, 사람아! - 국내 출간 30주년 기념 개정판 제2장 마음이 머물 곳을 찾아서 | 쑨한, 다이허우잉 지음, 신영복 옮김
향팔님의 대화: 그렇죠? 엄은향 유튜버 유명하더라고요 ㅎㅎ 스텔라님 마지막에 하신 말씀 보고 또 웃음이 나오네요. 예전에 엄마랑 같이 김수현 작가의 <내 남자의 여자>를 열심히 봤는데, 김상중 샘이 김희애 샘한테 “화영이!” 막 이렇게 부르는 게 너무 웃겼어요. 아니 무슨 별들의고향 찍던 시절도 아니고 “화영이!”가 뭐람!
ㅋㅋㅋ 그랬나요? 저 그 드라마 본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 나네요. 김희애 친구의 남편을 좋아하는 의사 독신녀로 나오지 않았나요?김수현 작가 불륜도 잘 다뤘죠. 무슨 연극 대사같기도 하고. 현역시절에 간간히 소설도 썼던 거 같은데 지금도 쓰려면 쓸텐데 안 쓰시네요.
그리고 그는 현재의 생활이 행복하지 못하기 때문에 너를 다시 생각하는 것뿐이야. 그런 참회는 한 푼어치 가치도 없어. 그런 사람은 그냥 내버려 두면 돼.
사람아 아, 사람아! - 국내 출간 30주년 기념 개정판 제2장 마음이 머물 곳을 찾아서 | 리이닝, 다이허우잉 지음, 신영복 옮김
쉬헝중을 걱정할 필요는 없어. 네 태도가 분명하기만 하면 그 사람은 금방 주의를 다른 사람에게로 돌릴 거야. 그에게 필요한 것은 아내야. 그것을 고상한 곳에서 찾으려고 하고 있을 뿐이라고.
사람아 아, 사람아! - 국내 출간 30주년 기념 개정판 제2장 마음이 머물 곳을 찾아서 | 리이닝, 다이허우잉 지음, 신영복 옮김
쑨웨가 다시 한번 폭풍우를 맞게 된다면 이번에야말로 버티지 못하게 될 것이다. 허징푸와 맺어진다면 그 폭풍우에서 벗어날 수 없다. 허징푸라는 사람을 만나본 일은 없지만 여러 사람들이 그는 주관이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유감스럽게도 그 주관은 모두 규격을 벗어나 있다. 장차 중국이 어떻게 변할 것인가, 반우파 투쟁이 두 번 다시 없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더 이상 정치적 격동이 없으리라는 것은 사람들의 희망에 불과하다. 희망이 현실화되기란 극히 드문 법이다.
사람아 아, 사람아! - 국내 출간 30주년 기념 개정판 제2장 마음이 머물 곳을 찾아서 | 리이닝, 다이허우잉 지음, 신영복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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