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마음은 싸늘히 얼어붙었다. 조국, 인민, 당, 육신, 모든 것이 나와는 인연이 멀어져 버렸다. 사람들에겐 원래부터 그 어떤 애정이나 신의도 없는 것이 아닐까 하고 나는 의심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생존 경쟁이 있을 뿐이라고 생각되었다. 동물과 차이가 있다면, 동물은 서로 잡아먹을 때에 선언도 하지 않고 구실을 붙이지도 않지만 사람은 갖가지 깃발을 만들어서 자기를 속이고 남들을 속일 수가 있다. 그런 차이뿐이다. ”
『사람아 아, 사람아! - 국내 출간 30주년 기념 개정판』 제2장 마음이 머물 곳을 찾아서 | 리이닝, 다이허우잉 지음, 신영복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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