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가 갖다주는 것이 기쁨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경박한 인간들뿐이다. 그래, 승리는 자주 고통까지도 갖다준다. 그 맛은 나 역시 일찍이 경험한 일이 있다.
『사람아 아, 사람아! - 국내 출간 30주년 기념 개정판』 제2장 마음이 머물 곳을 찾아서 | 허징푸, 다이허우잉 지음, 신영복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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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 너는 맹목적인 것과 확고하다는 것을 혼동하고 있을 뿐 아니라 회의와 신념이 절대로 서로 양립할 수 없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너와 나는 도대체 어디에서 신념을 얻었던가. 교실에서, 책에서이다. 우리들은 아무런 노력도 없이 공산주의의 ‘전사’가 되었다.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자기의 사상을 확립하기 위해서 반세기 동안이나 분투했었다. 그들은 인류의 전체 문명사와 전체 유럽의 자본주의 발달사를 연구했고, 모든 진보적 정신 유산을 비판적으로 섭취했으며 또 노동자 계급의 투쟁에도 실천적으로 참가했었다. 사상은 원래 손쉽게 확립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손쉽게 확립된 사상은 확고한 것이 될 수 없는 것이다. 거짓말하는 법을 익히든지, 사상을 단지 하나의 배지로 삼아 옷깃에 달아 두든지 하지 않는 한. ”
『사람아 아, 사람아! - 국내 출간 30주년 기념 개정판』 제2장 마음이 머물 곳을 찾아서 | 허징푸, 다이허우잉 지음, 신영복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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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 당신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물론 당신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겠지. 내가 알 리가 있나. 그러나 자기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스스로도 모르겠다는 말은 난 믿지 않아. 자기의 필요에 의심을 갖는다든지, 두려워한다든지, 자신감이 없다든지 하는 것이라면 이해하겠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