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책을 오래 전 20대 때 우연히 친구에게서 빌려 읽었습니다. 그때는 문화대혁명이 뭔지도 잘 몰랐고, 그다지 관심도 없었죠. 단지 베스트셀러라 궁금하긴 했습니다. 글이 어려운 건 아닌데 그렇다고 쉽게 읽히지도 않았죠. 너무 오래 가지고 있어서 일단 완독은 하지 못하고 돌려줬습니다. 근데 오래도록 이 책이 자꾸 밟혔습니다. 언제고 다시 읽어 봐야지 하곤 세월이 이렇게 흘러버렸습니다.
그런데 올해가 중국의 문화대혁명이 일어난지 60주년 해라는군요. 딱 다시 읽기 좋은 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문혁을 조명하거나 고발하기 위해 쓴 책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책을 번역한 고 신영복 교수는 저자가 문화대혁명을 비판한다기 보다 역사적 격동이 인간과 인간 관계에 어떠한 충격을 주었으며 또 인간과 인간 관계는 이러한 격동에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습니다. 새삼 이것이야말로 작가 정신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다이허우잉 작가의 이 쉽지 않은 글을 읽으려 합니다.
물론 읽으시는 분에 따라선 빨리 읽을 수도 있겠지만 요즘 천천히 읽기가 유행인 것 같은데 덥기도 하니 이 책 역시 천천히 읽기로 하겠습니다. 또 읽는 과정에서 문혁에 관한 다른 책도 겸해 읽어 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수다 정신'이라는 점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책을 읽지 않으시더라도 상관없습니다. 제가 문혁에 관해서는 문외한이라 그냥 눈팅만 하시지 마시고 아는 지식도 함께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책은 각자 준비해서 읽으시기 바랍니다.
<사람아 아, 사람아!> 함께 읽기
D-29

stella15모임지기의 말

향팔
책 대출 완료입니다! @stella15 님께서 모임을 열어주신 덕분에 저도 이 유명한 책을 읽어보네요.

이 글에 달린 댓글 3개 보기

stella15
향팔님의 대화: 책 대출 완료입니다! @stella15 님께서 모임을 열어주신 덕분에 저도 이 유명한 책을 읽어보네요.
방금 YG님 벽돌책 향팔님 댓글에 글 달아 놓고 오는 길인데. ㅎㅎ
잘하셨습니다!^^

stella15
향팔님의 대화: 책 대출 완료입니다! @stella15 님께서 모임을 열어주신 덕분에 저도 이 유명한 책을 읽어보네요.
아, 저는 이 책 커버가 이렇습니다. 뭐 30주년 리커버판도 좋지만 아래 사진이 조금 더 낫지않나 싶기도 하네요. 근데 왜 이 판은 안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이게 처음 나왔을 당시엔 글씨 디자인은 같은데 바탕색깔이 황토색이 아니라 옅은 초록색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암튼 그러고 보면 한 출판사에서 3번내지 4번 정도 커버가 바뀌어 나온 셈인데 대단하죠? 지금까지 30년 넘게 어어져 온 걸 보면. 저자도 저자지만 번역자의 이름값도 한몫 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사람아 아, 사람아!문화혁명의 아픔을 담은 보고서이자, 그 시기를 살아낸 지식인들의 슬프고도 가슴 벅찬 연대기. 주인공들의 사랑이 20년의 시련 속에서 성숙되는 과정이 곧 휴머니즘의 완성 과정임을 보여 주면서 문화혁명이라는 역사적 격동의 심장부를 감동적으로 조명한다. 반체제적 내용 때문에 '판금' 등의 가혹한 비판을 받으면서도 중국 젊은층의 열광적인 지지를 이끌어냈던 소설이다. 신영복 교수가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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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stella15님의 대화: 아, 저는 이 책 커버가 이렇습니다. 뭐 30주년 리커버판도 좋지만 아래 사진이 조금 더 낫지않나 싶기도 하네요. 근데 왜 이 판은 안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이게 처음 나왔을 당시엔 글씨 디자인은 같은데 바탕색깔이 황토색이 아니라 옅은 초록색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암튼 그러고 보면 한 출판사에서 3번내지 4번 정도 커버가 바뀌어 나온 셈인데 대단하죠? 지금까지 30년 넘게 어어져 온 걸 보면. 저자도 저자지만 번역자의 이름값도 한몫 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오, 정말 이 표지가 더 좋네요. 신영복 선생님의 글씨와 그림이 어우러져서 눈에 확 들어옵니다. (그림도 신영복샘이 그리신 거 맞지요?) 가지만 남은 나무와 가지 끝의 별들이 쓸쓸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기면서도 무언가 작은 희망이 남아 있다는 느낌을 주네요.
그러게요. 심지어 저는 어릴 적에 이 책이 신영복 선생님이 쓰신 책인 줄 알았답니다 ㅎㅎ

stella15
향팔님의 대화: 오, 정말 이 표지가 더 좋네요. 신영복 선생님의 글씨와 그림이 어우러져서 눈에 확 들어옵니다. (그림도 신영복샘이 그리신 거 맞지요?) 가지만 남은 나무와 가지 끝의 별들이 쓸쓸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기면서도 무언가 작은 희망이 남아 있다는 느낌을 주네요.
그러게요. 심지어 저는 어릴 적에 이 책이 신영복 선생님이 쓰신 책인 줄 알았답니다 ㅎㅎ
ㅎㅎ 심지어 저는 신영복이 누군지도 몰랐답니다. 사임당 본명 아냐? 이러고 있었다능. ㅠ ㅋㅋ

향팔
stella15님의 대화: ㅎㅎ 심지어 저는 신영복이 누군지도 몰랐답니다. 사임당 본명 아냐? 이러고 있었다능. ㅠ ㅋㅋ
앜ㅋ 사임당은 신박하네요! 근데 그러고보니 사임당의 본명이 뭔지 모르겠슴다

stella15
향팔님의 대화: 앜ㅋ 사임당은 신박하네요! 근데 그러고보니 사임당의 본명이 뭔지 모르겠슴다
우리 아무래도 여기서 장소팔-고춘자나 시커먼스나 키컸으면 하는 만담하고 끝날 것 같아요. ㅋㅋ

향팔
stella15님의 대화: 우리 아무래도 여기서 장소팔-고춘자나 시커먼스나 키컸으면 하는 만담하고 끝날 것 같아요. ㅋㅋ
시커먼스랑 키컸으면은 아는데, 장소팔-고춘자는 누구신지 모르겠슴미다 ㅎㅎ (제가 향팔이다보니 소팔님은 왠지 친밀감이 드는 이름이네요.)

stella15
향팔님의 대화: 시커먼스랑 키컸으면은 아는데, 장소팔-고춘자는 누구신지 모르겠슴미다 ㅎㅎ (제가 향팔이다보니 소팔님은 왠지 친밀감이 드는 이름이네요.)
이들의 원조, 시조 뭐 그렇게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그럼 남보원 백남봉은 아시나요? 원맨쇼의 아버지라고 보시면 되는데 70년대 정말 대단했죠. 스탠딩 코미디의 원조고 아마도 거기서부터 개그계의 초석이 다져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향팔
stella15님의 대화: 이들의 원조, 시조 뭐 그렇게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그럼 남보원 백남봉은 아시나요? 원맨쇼의 아버지라고 보시면 되는데 70년대 정말 대단했죠. 스탠딩 코미디의 원조고 아마도 거기서부터 개그계의 초석이 다져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아! 남보원, 백남봉 선생님은 압니다. 그러고보니 우리나라에도 스탠딩 코미디의 위대한 이름들이 많군요.

stella15
향팔님의 대화: 아! 남보원, 백남봉 선생님은 압니다. 그러고보니 우리나라에도 스탠딩 코 미디의 위대한 이름들이 많군요.
아마 이분들하고 장소팔 고춘자 유튜브에 활동 모습 있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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