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lla15님의 문장 수집: "그건 말이야, 내가 생활의 기준을 낮추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야. 정신적인 측면에 지나치게 비중을 무겁게 두기 때문이야. 그런 건 요즘 시대에 현실적이지 못해. 정신과 생활을 분리시키기만 하면 모순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어. 천국으로부터 지상으로 내려오도록 해. 현실적이 되면 행복해질 수 있어."
"뭐? 정신과 생활을 분리시키라고? 그럼 동물이나 똑같잖아." 그녀는 이제까지와 마찬가지로 깜짝 놀라며 반문했다.
언제나 그렇다. 그녀는 나를 그녀와 또 하나의 '자기'로 놓고는, 그녀의 '자기'와 대화를 시킨다.
(구판 192~123) "
저 두 개의 문장 채집을 보면 저자가 나름 유머가 있어 보인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런 묵직한 소설은 그런 게 하나도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문득 제가 사회주의 국가나 소설엔 유머가 없을 거란 편견을 은연중 가지고 있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건 정말 새로운 발견이었습니다.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