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급 투쟁에 있어서 확고하지 못했던 것은 휴머니즘과 인간성론의 영향이었다. 그 때문에 자칫 우파 분자와 사랑에 빠질 뻔했다고 자기비판을 했다. 싸리우는 나의 자기비판을 듣고 모든 사람들 앞에서 칭찬해 주었었다. ”
『사람아 아, 사람아! - 국내 출간 30주년 기념 개정판』 다이허우잉 지음, 신영복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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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15
“ 백가쟁명(百家爭鳴), 1956년 중국 공산당 선정부장 루띵이 행한 강연에 의해 공표된 슬로건, 마르크스주의는 다른 사상과 경쟁하는 가운데서 지도적인 위치를 차지해야 하는 것이지 처음부터 유일한 절대적인 사상으로 강제해서는 안 된다고 분명히 말하는 등, 획기적인 사회주의 문화 정책이었다. 문화 혁명 때는 이것을 부루주아 자유주의로 이해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하여 루띵이 비판을 받았으며 4인방 체포 후에는 문예면, 학술면에서 장려하고 있다.-역주) ”
『사람아 아, 사람아! - 국내 출간 30주년 기념 개정판』 다이허우잉 지음, 신영복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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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15
“ 내가 지금까지 다른 사람의 소개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은 너 역시 잘 알고 있잖아. 그건 자기를 상품화해서 사람들에게 고르게 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일이기 때문이야."
"네가 고르는 것도 안 되는 거야?"
"안 돼. 나는 구매자가 되고 싶은 마음도 없어. 애정이라고 하는 것은 서로가 끌어당기는 것이 아니면 안 돼. 눈꼽만큼이라도 사고 파는 요소가 있어서는 안 되는 거야. ”
『사람아 아, 사람아! - 국내 출간 30주년 기념 개정판』 다이허우잉 지음, 신영복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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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stella15님의 대화: 와, 작가의 3대 장편중 하나인 <하늘의 발자국 소리>는 중고샵에서 5만원대와 9만원대까지 나와 있네요. 너무 심하네요.
헉, 절판도서 너무 비싸게 내놓는 사람들 있더라고요. 그러다가 재출간이라도 되면 눈물 흘릴 듯.. ㅎㅎ
stella15
향팔님의 대화: 헉, 절판도서 너무 비싸게 내놓는 사람들 있더라고요. 그러다가 재출간이라도 되면 눈물 흘릴 듯.. ㅎㅎ
ㅎㅎ 그러게요. 근데 실제 그런 일이 있었어요. 그래도 나중에 봤더니 계속 그 가격에 팔아서 간도 크다 했는데 지금은 가격을 내렸는지 모르겠어요. 무슨 책이었는지 기억은 없는데. 판형 때문에 그런 건 아닌가 싶기도하고. 아무리 재출간해도 1쇄본은 희귀본 아니니? 하는 그런 배짱 같은 거라고나 할까? 책의 가치란 종잡을 수가 없는 것 같아요.
향팔
stella15님의 대화: ㅎㅎ 그 러게요. 근데 실제 그런 일이 있었어요. 그래도 나중에 봤더니 계속 그 가격에 팔아서 간도 크다 했는데 지금은 가격을 내렸는지 모르겠어요. 무슨 책이었는지 기억은 없는데. 판형 때문에 그런 건 아닌가 싶기도하고. 아무리 재출간해도 1쇄본은 희귀본 아니니? 하는 그런 배짱 같은 거라고나 할까? 책의 가치란 종잡을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아 그렇구만요.. 그러고보니 생각나는데 한강 작가가 노벨상을 받았을 때 한강 작가의 어떤 책 초판 1쇄본이 엄청 비싼 가격으로 당근에 출몰했다는 얘기를 들은 것 같아요.
향팔
stella15님의 문장 수집: "그들에게 침대를 배당할 때가 되었을 때 그들이 모기장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이미 밤이었음으로 학교 것을 빌릴 수는 없었다. 그래서 나는 자오젼후안에게는 귀향 중인 동급생의 침대를 빌려 주고 쑨위에에게는 내 모기장을 건넸다.
"누구 모기장? 혹시 네 것 아냐? 난 필요 없어." 그리고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하루 밤쯤 모기에게 물려 주겠어. 내 피는 쓰니까. 맛있는 즙을 그냥 빨게 놔 두지 않을 거야."
(구판 49p)"
오늘 이 장면 읽었어요. 허징푸가 처음 쑨웨에게 끌리게 되는 대목이었군요.
향팔
“ 나는 오늘과 같은 추도회에는 처음 출석했다. 친밀할 뿐만 아니라 경애하는 분을 추모하기 위해서였다. 고인의 남편은 한 송이 작은 국화꽃을 주었다. 남편의 거무스레한 얼굴에는 한 줄기 눈물의 흔적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이 흘러넘치는 눈물보다 더 사람들을 견딜 수 없는 심정으로 만들었다. 그 얼굴에서 나는 고독을, 노년기의 고독을, 반려자를 잃은 사람의 고독을 보았다. ”
『사람아 아, 사람아! - 국내 출간 30주년 기념 개정판』 제1장 저마다의 진실 | 허징푸, 다이허우잉 지음, 신영복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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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 내가 죽을 땐 이런 꽃을 받는 것은 사양하겠다.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면 슬픔도 남기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도대체 누가 나를 위해서 국화꽃 같은 것을 만들 생각을 하겠는가. 나는 외톨이인 것이다. ”
『사람아 아, 사람아! - 국내 출간 30주년 기념 개정판』 제1장 저마다의 진실 | 허징푸, 다이허우잉 지음, 신영복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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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15
향팔님의 대화: 오늘 이 장면 읽었어요. 허징푸가 처음 쑨웨에게 끌리게 되는 대목이었군요.
그렇기도 하고, 대사가 웃기지 않아요? 저는 솔직히 공산주의나 사회주의 국가의 문학의 거의 접해 보질 않았는데 그쪽 문학도 유머나 농담이 있겠구나 새롭게 깨닫게 되더라구요. 없을 거라고 생각했나봐요. 후훗~
향팔
stella15님의 대화: 그렇기도 하고, 대사가 웃기지 않아요? 저는 솔직히 공산주의나 사회주의 국가의 문학의 거의 접해 보질 않았는데 그쪽 문학도 유머나 농담이 있겠구나 새롭게 깨 닫게 되더라구요. 없을 거라고 생각했나봐요. 후훗~
네, 허징푸가 그날밤 잠 못자고 그 말을 다시 중얼거리는 것도 재미있어요.
‘내 피 역시 쓰다. 쑨웨, 모기가 아무리 맛있는 즙을 빨고 싶어하더라도 그냥 놔두지는 않겠어.’
향팔
“ 감각은 믿을 만한 것이다. 동시에 그것은 믿을 만한 것이 못 되기도 한다. 때로는 자기가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 스스로도 알 수 없는 때가 있다. 역사와 현실, 이론과 실천, 미신과 과학, 허위와 진실, 너와 나, 인간과 짐승, 이 모든 것들을 하나의 용광로에 던져 넣어서 힘껏 저어 섞은 다음 여기에다 다시 조미료를 넣고 착색료를 넣어 한 숟갈 맛본다고 할 때 그것의 진짜 맛을 알 수 있을 것인가. 그러나 그것이야말로 색, 향, 맛을 고루 갖추고 있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
『사람아 아, 사람아! - 국내 출간 30주년 기념 개정판』 제1장 저마다의 진실 | 허징푸, 다이허우잉 지음, 신영복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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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 일기에는 그 이후 쑨웨는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다. 신(神)을 만드는 데는 그 나름의 환경과 조건이 필요하다. 그 환경과 조건을 잃어버린 것이다. 나 자신의 영혼이 분열되지 않도록 나는 그녀와의 모든 과거를 소중하게 간직해 두었다. 역사를 소중히 간직하는 까닭은 그것을 미래로 건네주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나로서는 미래가 어떤 것인지. 언제 오는 것인지 짐작할 수 없었다. ”
『사람아 아, 사람아! - 국내 출간 30주년 기념 개정판』 제1장 저마다의 진실 | 허징푸, 다이허우잉 지음, 신영복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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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인간이라면 신보다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당연하다. 왜냐하면 신은 인간이 만든 것이니까.
『사람아 아, 사람아! - 국내 출간 30주년 기념 개정판』 제1장 저마다의 진실 | 허징푸, 다이허우잉 지음, 신영복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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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1장의 세 번째 챕터 ‘허징푸’부터 소설 속에 점점 깊이 몰입이 되면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에요.
각 챕터마다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서술하는 구성이 주는 묘미가 이런 것이군요. 과거의 사건, 상황에 대해 퍼즐을 맞춰보는 것 같은 재미가 있습니다. 심지어 다음 장은 ‘쉬헝중’이 이끌고 가네요(생각지도 못했음ㅎㅎ). 과연 어떤 얘기가 나올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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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15
향팔님의 대화: 1장의 세 번째 챕터 ‘허징푸’부터 소설 속에 점점 깊이 몰입이 되면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에요.
각 챕터마다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서술하는 구성이 주는 묘미가 이런 것이군요. 과거의 사건, 상황에 대해 퍼즐을 맞춰보는 것 같은 재미가 있습니다. 심지어 다음 장은 ‘쉬헝중’이 이끌고 가네요(생각지도 못했음ㅎㅎ). 과연 어떤 얘기가 나올지 궁금합니다.
대단하지요? 저도 처음에 이 구성의 독특함에 거의 충격을 받았지요. 근데 이런 구성이 어렵긴 어려운가봐요. 하루키 문체를 흉내내려는 사람들은 많았지만 다이허우잉 따라하는 사람은 없으니 누가 이 작가 따라했다는 사람이 있었던 거 같은데 기억이 안 나네요.
향팔
stella15님의 대화: 대단하지요? 저도 처음에 이 구성의 독특함에 거의 충격을 받았지요. 근데 이런 구성이 어렵긴 어려운가봐요. 하루키 문체를 흉내내려는 사람들은 많았지만 다이허우잉 따라하는 사람은 없으니 누가 이 작가 따라했다는 사람이 있었던 거 같은데 기억이 안 나네요.
아, 이런 구성을 쓰는 작업이 보통 어려운 게 아닌가보네요. 글을 쓰면서 그때그때 변신! 해서 다른 사람이 되어야 하는 작업일까요.
책 읽기 전의 생각으로는 1980년작이라 오래된 작품이다 보니 조금 걱정을 했었는데 웬걸, 초반 느낌이 좋네요. 재미있습니다.
stella15
향팔님의 대화: 아, 이런 구성을 쓰는 작업이 보통 어려운 게 아닌가보네요. 글을 쓰면서 그때그때 변신! 해서 다른 사람이 되어야 하는 작업일까요.
책 읽기 전의 생각으로는 1980년작이라 오래된 작품이다 보니 조금 걱정을 했었는데 웬걸, 초반 느낌이 좋네요. 재미있습니다.
그러니까요. 제가 시작 전에 내 안에 내가 너무 많다고 다중인격 아니면 어떻게 이렇게 쓰겠어요? ㅎㅎ 참, 제가 시작 전에 읽기 진도 올린다는 걸 깜빡했어요. 이게 챕터가 4개인 것 같더라구요. 그럼 1주일에 한 챕터씩 읽으면 되게구나 해서 간던하게 올려고 했는데 향팔님 진도 너무 좋은데요? ^^
꽃의요정
stella15님의 대화: 와, 작가의 3대 장편중 하나인 <하늘의 발자국 소리>는 중고샵에서 5만원대와 9만원대까지 나와 있네요. 너무 심하네요.
세상에는 재태크의 방법도 여러 가지더라고요. 저는 빚갚고 적금 넣는 게 고작인데 말이쥬
borumis
향팔님의 대화: 우리와는 달리 4를 운수가 좋은 숫자라고 생각했다니 재미있어요. 같은 한자문화권인데 이런 건 정반대네요. 한국에선 예전에는 엘리베이터에 4층 표기도 못하고 F라고 썼었는데..
근데 중국은 워낙 땅이 넓으니 이런 것도 지역마다 다르려나요. 요즘 옆방에서 <웨이스트 타이드>를 읽는데 표준중국어랑 또 다양한 지역어가 있더라고요. 저는 그동안 (홍콩영화의 영향으로) 광둥어 정도만 다른 게 있는갑다 했었는데 그밖에도 엄청 다양한가봐요. 자오전환의 고향에서는 4가 운수 좋은 숫자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오잉...? tetraphobia라는 말이 올라와있을 정도로
https://en.wikipedia.org/wiki/Tetraphobia
동아시아에서는 4를 기피하는 (심지어 8, 6, 9 등 숫자의 운을 따지는 중국에서는 4가 들어간 주소나 전화번호도 기피한다고 하던데;;) 경향이 많은데 (이게 서양에선 13을 기피하는 triskaidekaphobia보다 심하다고;;)
근데 위의 위키피디아를 자세히 보니 PRC 중공에서는 정부에서 이걸 피하지 않으려고 한다고(공산국가에서 종교를 탄압하는 것과 비슷하게 미신을 억제하는 것일까요?)... 반면 대만이나 홍콩에선 (그리고 우리나라도) 4를 피 하는 경향이 많이 보인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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