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팔님의 대화: 와.. 영상 분위기 너무 좋아요! 얼후 연주가 신비롭고 아름답습니다. 월량대표아적심 곡이랑도 우리 독서랑도 참말로 잘 어울리는 악기네요. 저도 집에서 디지탈피아노로 자주 치고 노는 곡이랍니다.
답례로 저는 영화 첨밀밀의 감동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는 영상으로다가…
https://youtu.be/b3WiwIAjfiY?si=geZZltwg6yrDA5fe
지금 듣고 있는데 형만한 아우 없다고 오리지널이 최고죠. 아, 정말 오늘 괜히 소설 플리하자고 했나봐요. 뭔가 헤어나올 수 없을 것만 같은...ㅠㅠ
borumis
처음에 이름들이랑 관계도, 그리고 배경사건들과 문화적 맥락이 잘 이해가 안 되서 헤맸는데 (인물관계도랑 연표를 따로 그려보며 정리해야겠어요;; 안그래도 제게는 너무 어려운 중국이름이 머리 속에서 막 뒤섞이고 있어요;;)쑨웨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너무 빠져들고 있네요.. 확실히 첫 주인공의 시점은... 어머니가 그렇게 말렸는데도 지가 배신해놓고 남 탓만 하는 거 같아서 너무 짜증났는데;; 쑨웨의 시점은 정말.. 공감도 가고 밑줄 치고 싶은 부분이 너무 많았는데 다행히 다른 분들이 다 문장수집해주셨네요..(갈수록 게을러진다는;;) 이 책 정말 번역도 마음에 들고.. 밀리의서재가 아니라 종이책으로 소장하고 싶어지네요..
그리고 전 쑨웨 뿐만 아니라 그녀가 사랑하는 이닝을 보면 제가 항상 끌리던 타입의 사람들이 이런 것 같아요. 언뜻 보면 가볍고 단순하고 그냥 실용적인 듯 보이지만 현실을 가장 잘 파악하고 통찰과 깊이 있는.. 예전에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에서도 엠마에서도 너무 복잡하고 이상적인 것만 추구하던 엘리자베스 베넷이나 엠마보다 주인공이 좀 단순하고 촌스럽다고 생각했던 친구들 (Charlotte Lucas / Harriet Smith)에게서 그녀들 나름 그녀들 만의 생각과 상황이 있었다는 것을, 그리고 자신이 실은 가장 진실 파악을 못하고 못 알아차렸던 것을 발견하는 반전처럼.. 이닝이 참 매력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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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기다리는 건 실망이나 마찬가지야. 영원히 기다린다는 것이 바로 절망이라구.
『사람아 아, 사람아! - 국 내 출간 30주년 기념 개정판』 다이허우잉 지음, 신영복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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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네 입에 걸려 들면 모든 것이 다 맛이 달라진다니까. 모처럼의 멋진 이야기가 당장 한 푼어치 값도 없는 것이 되고 말았잖아."
『사람아 아, 사람아! - 국내 출간 30주년 기념 개정판』 다이허우잉 지음, 신영복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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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그건 내가, 풍파도 없지만 재미도 멋도 없는 생활에 안주할 줄 알고, 실현성이 없는 꿈은 꾸지 않기로 작정하고 있기 때문이야.너, 내 마음이 돌 같다고 생각해? 그야 나 역시 태양은 뜨겁고 얼음이나 눈은 차다는 것, 꽃은 아름답고 새는 하늘을 나는 것이라는 것쯤 알고 있어. 하지만 나는 그런 것에 대한 나 자신의 감도를 최저까지 낮출 수 있는 거야."
"아무리 낮춘다 한들 너는 정치과 교사야. 아무런 정치 정세의 변화도 느끼지 않는다고 할 수 있어?"
... "정치과 교과서 같은 것은 <뜨개질하는 법>이라든가 <대중요리법>이나 똑같은 거야. 모두 다 실용적인 책이야. 그 때문에 일일이 기분이 달라질 필요는 없어. 너 정말로 바보구나!" ”
『사람아 아, 사람아! - 국내 출간 30주년 기념 개정판』 다이허우잉 지음, 신영복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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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쑤웬도 그렇지만 이닝의 어록을 만들고 싶어지네요
borumis
나는 네가 과거의 불행과 고통을 완전히 잊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만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해.
『사람아 아, 사람아! - 국내 출간 30주년 기념 개정판』 다이허우잉 지음, 신영복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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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borumis님의 문장 수집: "나는 네가 과거의 불행과 고통을 완전히 잊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만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해."
부끄럽지만 제가 자살 미수로 발견되고 우울증 치료를 받을 때 계속 지켜보면서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다가 그제서야 고백한 남편이 저랑 처음 사귈 때 말한 거랑 비슷하네요.. 남편을 보면 약간 이닝같은 부분이 있어요.(실은 남편도 저만큼 복잡하고 상처가 저보다 더 많았겠지만) 단순해보이지만 실은 단순하지 않고 삶과 사람들에게 상처를 많이 받았지만 삶과 상처를 그만큼 사랑하려고 애쓰는.. 원래 저는 남자와 사귀거나 결혼할 생각이 없었는데 약간 여성스럽기도 하고 이런 남편의 모습에 빠진 것 같아요.
borumis
“ 내가 지금까지 다른 사람의 소개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은 너 역시 잘 알고 있잖아. 그건 자기를 상품화해서 사람들에게 고르게 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일이기 때문이야.
... 나는 구매자가 되고 싶은 마음도 없어. 애정이라고 하는 것은 서로가 끌어당기는 것이 아니면 안 돼. 눈곱만큼이라도 사고파는 요소가 있어서는 안 되는 거야.
... 그래, 서로 적응하며 사는 것이 합리적이고 행복한 것이라고 생각되기도 해. 하지만 이상적인 애정은 역시 존재해. 너 역시 5퍼센트는 남겨두었잖아. ”
『사람아 아, 사람아! - 국내 출간 30주년 기념 개정판』 다이허우잉 지음, 신영복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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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인간과 인간 사이에 어떤 경계선을 그어야 한다는 거지? 우리들은 과오를 범한 동지와는 꼭 선을 긋고 자기의 혁명성을 나타내야만 하는 거야? 우리들은 전체 인류를 해방하려 한 게 아니었어? ”
『사람아 아, 사람아! - 국내 출간 30주년 기념 개정판』 다이허우잉 지음, 신영복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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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하지만 나에게 역사는 결코 과거가 될 수 없어. 역사와 현실이 하나의 배를 공유하고 있어서 어느 누구도 떼어 낼 수가 없어. 그리고 그 배는 나의 미래까지도 삼켜 버리고 있는 거야. ”
『사람아 아, 사람아! - 국내 출간 30주년 기념 개정판』 다이허우잉 지음, 신영복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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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그녀는 '달걀을 품은 암탉', 즉 우파를 부화시키고 비호하는 자로 낙인 찍혔다.
『사람아 아, 사람아! - 국내 출간 30주년 기념 개정판』 다이허우잉 지음, 신영복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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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겪은 고통이 인간의 가치를 재는 척도가 되지는 못해. 고통은 인간을 고상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비열하게도 만드니까.
『사람아 아, 사람아! - 국내 출간 30주년 기념 개정판』 다이허우잉 지음, 신영복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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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borumis님의 문장 수집: "기다리는 건 실망이나 마찬가지야. 영원히 기다린다는 것이 바로 절망이라구."
리이닝의 이 말, 저도 밑줄 쳤어요! 크으.. 기다려본 적 있는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말 같아요.
borumis
향팔님의 대화: 리이닝의 이 말, 저도 밑줄 쳤어요! 크으.. 기다려본 적 있는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말 같아요.
그쵸.. 희망고문..ㅜㅜ
borumis
향팔님의 대화: 와.. 영상 분위기 너무 좋아요! 얼후 연주가 신비롭고 아름답습니다. 월량대표아적심 곡이랑도 우리 독서랑도 참말로 잘 어울리는 악기네요. 저도 집에서 디지탈피아노로 자주 치고 노는 곡이랍니다.
답례로 저는 영화 첨밀밀의 감동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는 영상으로다가…
https://youtu.be/b3WiwIAjfiY?si=geZZltwg6yrDA5fe
향팔님의 대화: ㅋㅋㅋ 그때 제가 중딩이었는데 저 소설을 읽고 썼던 일기가 아직 있어요. 지금 보면 너모 웃겨요 ㅎㅎ
완전 훔쳐보고 싶게 만드네요..! 아으..궁금.. 정말 향팔이 아니라 양파예요..(근데 향팔의 뜻이? 뭔가 중국 향신료나 꽃일 것 같은..)
stella15
borumis님의 대화: 전 첨밀밀 영화는 못 보고 이 노래의 제목이 뭔지도 모르고 여태껏 노래 제목이 첨밀밀인 줄 알았다는;;;
해석된 가사도.. 장만옥도 너무 좋네요..(제 인생영화 중 하나가 화양연화인데.. 이 영화도 보고 싶네요)
제가 좋아했던 장국영 버젼과 https://youtu.be/KyOMCiDE9pE?si=DalL4HFKtn_YVDjD
혁오 버젼 https://youtu.be/kKRxwrgaamw?si=xodFRImHXFDYoxkr
이 노래가 버전이 정말 많군요!
아, 장국영은 정말 가슴이 저미네요.ㅠ
혁오는 좀 다르게 부르긴하네요.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stella15
borumis님의 대화: 부끄럽지만 제가 자살 미수로 발견되고 우울증 치료를 받을 때 계속 지켜보면서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다가 그제서야 고백한 남편이 저랑 처음 사귈 때 말한 거랑 비슷하네요.. 남편을 보면 약간 이닝같은 부분이 있어요.(실은 남편도 저만큼 복잡하고 상처가 저보다 더 많았겠지만) 단순해보이지만 실은 단순하지 않고 삶과 사람들에게 상처를 많이 받았지만 삶과 상처를 그만큼 사랑하려고 애쓰는.. 원래 저는 남자와 사귀거나 결혼할 생각이 없었는데 약간 여성스럽기도 하고 이런 남편의 모습에 빠진 것 같아요.
이 책이 보루미스님의 인생책중 하나가될 것 같네요.
밑줄긋고 싶은 문장이 꽤 많죠?^^
저도 좀 의외의 만남이 있으면 좋겠는데 그런 건 잘 없더라고요. 원해도 없고 원치않아도 없는. 나이들수록 관계의 반경은 좁아지고 만남에 그렇게 많은 의미를 두게되진 않더라고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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