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rumis님의 대화: 처음에 이름들이랑 관계도, 그리고 배경사건들과 문화적 맥락이 잘 이해가 안 되서 헤맸는데 (인물관계도랑 연표를 따로 그려보며 정리해야겠어요;; 안그래도 제게는 너무 어려운 중국이름이 머리 속에서 막 뒤섞이고 있어요;;)쑨웨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너무 빠져들고 있네요.. 확실히 첫 주인공의 시점은... 어머니가 그렇게 말렸는데도 지가 배신해놓고 남 탓만 하는 거 같아서 너무 짜증났는데;; 쑨웨의 시점은 정말.. 공감도 가고 밑줄 치고 싶은 부분이 너무 많았는데 다행히 다른 분들이 다 문장수집해주셨네요..(갈수록 게을러진다는;;) 이 책 정말 번역도 마음에 들고.. 밀리의서재가 아니라 종이책으로 소장하고 싶어지네요..
그리고 전 쑨웨 뿐만 아니라 그녀가 사랑하는 이닝을 보면 제가 항상 끌리던 타입의 사람들이 이런 것 같아요. 언뜻 보면 가볍고 단순하고 그냥 실용적인 듯 보이지만 현실을 가장 잘 파악하고 통찰과 깊이 있는.. 예전에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에서도 엠마에서도 너무 복잡하고 이상적인 것만 추구하던 엘리자베스 베넷이나 엠마보다 주인공이 좀 단순하고 촌스럽다고 생각했던 친구들 (Charlotte Lucas / Harriet Smith)에게서 그녀들 나름 그녀들 만의 생각과 상황이 있었다는 것을, 그리고 자신이 실은 가장 진실 파악을 못하고 못 알아차렸던 것을 발견하는 반전처럼.. 이닝이 참 매력적이었어요.
아, 맞아요! 이름 외우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더구나 여잔지 남잔지 알기도 쉽지 않고. 혹시 관계도랑 연표 만들면 공유해 주실 거죠?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