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이 문제를 분명히 하기 위해서 고민할 생각은 없다. 나 스스로 인정하지만 나는 마르크스주의 저작 같은 것은 그다지 읽지 않았다. 나의 마르크스주의는 위로부터 하달되는 지시로 배운 것이다. 책 따위를 아무리 많이 읽는다 한들 그것이 무슨 소용인가. 마르크스, 엥겔스, 레닌, 스탈린 전집을 다 읽은 자라 할지라도 어차피 오늘 말하는 것과 내일 말하는 것이 서로 다르지 않는가. 위에서는 내게 이론을 배우고 실무를 익히라고 말하지만 이 나이로는 이제 불가능하다. 하지만 보라. 정말로 따라가기 어렵다면 앞으로 몇 년쯤 적당히 얼버무리다가 퇴직하면 된다! 투구를 벗어 버리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 ”
『사람아 아, 사람아! - 국내 출간 30주년 기념 개정판』 제1장 저마다의 진실 | 시류, 다이허우잉 지음, 신영복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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